올해 인천 경기의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중소제조업 1천3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0%가 2015년의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 역시 전년 96.8p에서 5.1p 하락한 91.7p를 기록해 경기 회복의 어려움을 예상했다. 경기 회복 어려움의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이 48.2%로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됐고, 가계부채, 환율 불안정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이 내년도 경제환경의 어려움을 예상하는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중소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침체’의 응답비중이 44.4%로 가장 높아 경기 침체가 경영 애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투자심리 회복을 통한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의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은 3.4%로 IMF(4.0%), 한국은행(3.9%) 등 타 기관에 비해 낮
남들처럼 그저 화려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닌, 문화적 정체성을 찾기 위한 예술을 이어나가고 있는 인천 목판화의 거장 남송(南松) 김경배(사진) 화백. 그가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10번째 개인전 ‘글꽃바람’을 열었다. 김 화백은 인천에서 한명 뿐인, 묵묵히 목판화를 고집하는 목판화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현대인들의 관심도가 높은 캘리그라피와 전통적 서예를 결합한 작품 60여점이 전시됐다. 김 화백은 전통서예보다 캘리그라피를 살려 좌에서 우로 찍어내는 현대적 특징을 살린 좀 더 실용적인 새로운 멋을 가미했다. 그 중 그가 가장 의미를 두는 작품은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이라는 작품으로, 가수 이미자의 노래 제목과 가사를 그대로 인용했다. 그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다. 가수 이미자씨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어머니와 닮은 모습에 늘 생각이 났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판화에 대중가요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도 “매 작품마다 과거의 것만을 그대로 고집하는 것이 아닌 현대문화와 접맥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판화는 인천이 낳은 문화’라는 김경배 화백. 그는 말한다. 인천항의 개항으로 인천시는 우리나라 판화장비의 보급이
인천시의료원과 해병대 9196부대가 지난 10일 백령도 내 해병대 9169부대에서 서북도서 장병 및 군무원, 가족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의 제공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백령도는 지역 특성상 해당 장병들과 가족들이 의료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이에 의료원은 건강검진과 장례식장 이용, 백령병원과의 의료 연계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시설 및 장비의 한계점으로 진행이 어려운 종합검진과 특수검진의 경우 인천의료원에서 직접 진행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앨 예정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 조강래 6여단장은 “지역 특성 상 장병들과 군무원들이 양질의 의료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며 “인천의료원과 백령병원의 시설 및 장비가 현대화된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순태 행정부원장도 “지역 유일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이 시설 및 장비 투자 개선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며 “도서에서 고생하고 있는 군장병들에게 최선의 의료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류정희기자 rjh@
올해 인천지역 수출 300억달러 돌파를 축하하며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인천 무역의 날’ 기념식이 11일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개최됐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수출 300억달러 달성은 인천경제의 원동력이자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 세계 무역환경 변화속에서 인천의 대표기업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수출 활성화에 힘써달라”고 했다. 이후 주요행사로 지난 1973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한 수출의 탑 부분에서 현대제철㈜이 40억불탑, ㈜경신이 8억불탑을 수상하는 등 인천지역 97개 업체가 수상했다. 또 현대제철㈜ 김영환 부사장과 ㈜동보 박남옥 상무이사가 동탑산업훈장, ㈜동보 이구진 계장이 철탑산업훈장, 우수전자산업㈜ 염동흔 대표이사, ㈜에센 윤문섭 대표이사, 현대제철㈜ 홍종철 부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무역협회장 표창을 포함 총 38명의 유공자가 척박한 무역환경 속에서도 세계시장 개척과 무역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훈·포장 및 정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혁신과 창의적인 제품·기술 개발 노력 등으로 해외시장개척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인, ㈜서울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9일 현대밸브에서 개발한 ‘러버형 메탈 버터플라이 시트밸브’에 대해 성능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성능인증을 받은 ‘러버형 메탈 버터플라이 시트밸브’는 일체형으로 제작이 어려운 기존 삼각형 단면의 고무시트를 원형으로 변경하고, 내부에 형상 유지재를 삽입하여 이탈을 방지한 제품이다. 또한 고무시트에 압력을 가하지 않는 구조로서 압축에 의한 크랙 및 경화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수명을 연장시킨 제품이다. ㈜현대밸브 최호정 대표는 “평소 직원들을 내 가족과 같이 생각하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 성능인증을 획득한 것 같고,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투자를 확대하여 품질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최광문 청장은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큰 자산인데, 직장 내 조직문화 활성화에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등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우리 청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올해 K-POP과 드라마 등 한류 문화상품들이 세계 전 지역을 강타했다. 우리의 전통과 퓨전 음식들도 국내의 한계를 넘어 점차 해외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양 쌀 문화의 정점인 전통의 ‘떡’을 세계의 식문화로 이끌고 있는 ㈜영의정의 김덕식(사진) 대표가 있다. 그가 프랜차이즈 떡카페 ‘떡빙’의 문을 열자마자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외 어려운 여건속에서 오뚝이같이 살아가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야기를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와 경기신문 인천본사가 함께 마련했다. ‘떡’으로 현대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고, 우리의 우수한 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봤다. -‘영의정’이라는 떡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1986년 폐백음식 사업으로 시작했다. 당시에는 사업의 주거래처가 예식장과 크고 작은 시장의 떡집이었다. 그렇게 시장 상인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한지 10여년, 쌀 보관액 과다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쌀 소비정책을 시작했다. 쌀 소비정책의 일환으로 학교급식과 군 부대에 떡을 제공하라는 정부지시에 전부터 관심있던 떡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대형마트 50여개의 매장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6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인천지역 기계·금속·자동차부품 관련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 ‘제품디자인 및 시제품제작지원사업’ 선정과제 성과발표회를 9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참여기업 대표 및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최광문 청장과 인천경제통상진흥원 황의용 원장 등 관계자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기술력 뿐만 아니라 양산성 및 상품경쟁력을 주요 지표로 하였으며, 중간·수시·최종점검과 기술지원을 통해 15개 과제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외산장비 국산화와 시장요구에 부합한 디자인으로 맞춤형 치아정밀 가공장비를 개발한 ㈜피스티스와 타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성이 우수한 젖병 살균 소독기를 개발한 네오코는 최종평가에서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이완석 팀장은 “매출액 152억원 및 고용창출 44명의 효과를 예상하며, 인천의 주력산업인 기계·금속·자동차 부품 관련 제조업의 튼튼한 기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광문 인천중소기업청장은 “기존의 R&D 위주의 지원에서 디자인개발제품의 상품화 촉진 및 매출증대를 통하여 중소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타지역 자동차해체업 영업소에 허가를 내준 부평구가 지역업체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 인천지부(이하 인천폐차협회)는 지난달 28일 관내업계 보호를 위해 부평구에 제출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타지역 업체의 영업소 난립과 과다경쟁 등 환경업체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마련된 자동차해체재활용업의 등록기준 조례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례와 업무지침에 따르면 군수·구청장은 타지역 소재 영업소 설치에 따른 협의 요청을 받은 경우 관내 등록업체의 실태를 감안하여 협의해야 하며, 설치를 위해서는 해당지역 지자체장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 인천폐차협회는 부평구청의 A사 영업소 설치 허가가 제도의 본질적 취지에 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이들은 인천시에 세금을 내고 있는 관내업체와 달리 타시도 영업소는 타시도에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에 형평성 논란까지 제기했다. 8일 인천폐차협회는 “타지역 업체의 영업소 설치에 대해 서구청은 2건을 반려했으며, 중구청, 연수구청은 타시도 영업소 개설요청에 대해 협회와 재해체재활용 업체의 실태, 의견 등을 조사해 처리해 왔다”고
인천아시안게임을 평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대부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2014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 범시민지원협의회가 지난 10월24일부터 11월1일까지 인천시 10개 구·군 주민 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회가 성공적이었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 반면 나머지 88%는 부정적인 의견으로, ‘그저 그랬다’는 의견이 38%, ‘실패했다’는 답변이 43%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정악화에 따른 시민부담 증가’와 ‘경기장 사후 활용문제’를 아시안게임 폐막 후 가장 걱정하는 점으로 꼽기도 했다. 현재 시 재정난이 심각한 데다 아시안게임 이후 발생하는 경기장 관리 및 운영비 등에 따른 막대한 비용 소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회 개최 이후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높아졌다’는 의견은 20%,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49%였고, ‘인천시민이라는 것이 창피하다’는 의견(21%)도 나와 혹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와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오는 11일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는 평가 토론회를 개최, 아시안게임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해 인천시에 제안할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3일 환경공단 기후대기관 종합관제센터에서 ‘환경계측기분야 중소기업 성장징검다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경공단에 납품을 희망하는 대기, 수질 측정기 분야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일대일 구매상담 형식으로 환경계측기 분야 국산화 및 산업육성을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 측정기기 산업경쟁력 제고 및 관련 기술 국산화를 위한 환경부의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 사업과 대기, 수질 분야 측정장비 국산화 현황 및 발주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현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성과공유제를 중소기업 입장에서 설명해 참가사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