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中企중앙회 경기본부장 9일 중소기업중앙회 정일훈 경기지역본부장은 넉넉한 미소로 본보 취재진을 맞았다. 정겨운 미소와 함께 연두색 가디건을 입은 그의 인상은 옆집 이웃처럼 푸근해 보였다. 그는 취임 1년여간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우선 규제해소를 들었다. 정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직접 재정을 받아 사업하지 않고 대부분 하도급 형태로 운영되기때문에 정부의 재정투자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선 재정투입에 앞서 규제해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투자재원을 바로 현금화시킬 수 없기때문에 퍼주기식 재정지원은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손톱 밑 가시’ 이른바 규제해소가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전국 중소기업의 20%가 밀집돼 있으며,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곳”이라며 “하지만 공장설립을 비롯한 각종 규제에 묶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 균형발전과 환경보호를 앞세워 기업환경 개선을 수십년째 억제하는 정책은 재고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집에서 자녀에게도 어려운 경제얘기
기업들의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8일로 작년보다 0.8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전국 2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올해는 설 연휴 3일에 토요일, 일요일이 이어지며 5일을 쉬는 기업이 75.6%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가 토요일과 겹친 작년의 경우 4일을 쉬는 기업이 70.0%로 최다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0일, 중소기업은 4.6일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공휴일 외에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이유로 취업규칙·단체협약상 명문화(45.7%)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근로자 편의 제공(30.2%), 연차수당 절감(11.2%)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율은 78.1%로 작년보다 1.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79.5%, 중소기업은 77.6%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81.6%가 상여금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비제조업은 69.4%에 그쳤다. 설 상여금을 주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 실시(41.7%), 지급규정 없음(31.7%), 지급여력 부족(21.7%
지난해 유찰된 시흥목감 사업지구 13필지가 오는 23일부터 일반에 다시 공급된다. 또 김포와 고양시에도 주택용지 5필지와 주상복합용지가 각각 새로 공급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공동주택·상업·단독주택용지 공급계획을 8일 밝혔다. 시흥 목감지구는 근린생활시설용지 7필지와 일반상업용지 6필지가 공급되며, 고양시 원흥역 인근에도 주상복합용지가 공급된다. 또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0·21·Ac-18 블록 등 5필지의 공동주택용지는 27일부터 신규로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의 주택용지 공급규모는 1만9천~5만4천㎡이며, 금액은 미정이다. LH는 9일 행정중심복합도시 L2블록과 L9블록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지구에서 모두 293필지를 차례로 공급할 계획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에 이경돈(54·사진) 기업금융처장이 9일 부임한다. 신임 이 본부장은 마포고, 국민대(무역학)를 졸업하고, 86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해 투자사업처장, 무역조정·사업전환지원센터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또 평소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안성 고삼재연수원에서 지하수지질 워크숍 및 청렴결의 대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실무 담당자 80여명이 참석해 지하수지질 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및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청렴윤리실천 결의문을 선서하고, 잘못된 관행을 탈피해 청렴한 공기업 만들기에 함께 힘쓸 것을 다짐했다. 김종훈 감사는 청렴관련 감사교육에서 직원들에게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 중소기업 중앙회 설문조사 가구 공룡 이케아의 등장으로 광명지역 상권의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55%가 이케아가 입점한 작년 12월 이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19∼30일 광명시내 가구·생활용품 소매업체 200곳을 방문해 이뤄졌다. 매출이 떨어진 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가정용 직물제품(76.9%)이었고, 이어 가구(71.8%), 식탁 및 주방용품(71.4%),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52.9%), 기타 가정용품(37.9%) 등이 뒤따랐다. 매출 감소폭은 10∼30%(26.0%)가 가장 많았고, 30∼50%(16.0%), 10% 이하(10.0%) 순이었다. 50% 넘게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한 업체(3.0%)도 있었다.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31.1%였다. 이케아의 입점이 광명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부정적(84.0%)으로 답했다. 업종별로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94.1%)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가구(92.3%), 가정용 직물제품(89.7%), 페인트, 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83.9%), 식탁
집중해부|경기농협 실체 ①만연된 내부 불법·비리 끝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전국 최대규모인 200여개의 지점과 출장소를 가진 공룡조직이다.그 방대한 규모에 걸맞게(?) 도내 시·군금고를 수십년간 독식하며 특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또 직원비리, 불법대출, 자금횡령 등 대형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불법의 온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방만경영으로 대규모 적자가 나도 조합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수 임원들의 배만 불리는데 혈안이 돼 있다. 선택된 소수가 호의호식하는 사이 조합원들은 신용불량으로 몰려 개인파산을 강요받는 일도 점차 늘고 있다.이에 본보는 앞으로 5회에 걸쳐 경기농협의 실체 해부를 통해 현실태와 문제점, 개선방향 등을 살펴본다.싣는 순서는 ①만연된 내부 불법·비리 끝은 ②조합원 외면하는 방만경영 ③시 금고 독식, 독일까, 득일까 ④신불자 조합원 3만명 시대 ⑤향후 개혁 및 쇄신방향 등이다.<편집자 주> 경기농협은 매년 직원비리, 불법대출, 공금횡령 등을 반복하면서도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없다. 내부에 만연된 온갖 비리로 이미 사회 일각에선 공공연하게 불법의 온상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지난해도 조합장의 법인카드 전용과 공연 음란물
오는 6월부터 중소 납품기업에 발행한 외상매출채권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은행권 전체에서 외상매출채권 거래를 2년간 못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구매기업의 외상매출채권 미결제로 인한 중소 납품기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권과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상반기중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외담대는 구매기업(대기업)이 납품기업에 물품대금을 외상매출채권으로 지급하고, 납품기업은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제도다. 납품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빨리 자금을 회수할 수 있으나, 구매기업이 제때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은행에서 상환요구를 받는다.이번 조치는 에스콰이어 등 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부 대기업이 납품대금을 결제할 수 없게 되자 은행이 중소 납품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제도개선 요구가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우선 구매기업의 외상매출채권 미결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구매기업의 적극적인 결제를 유도하기로 했다. 만기일에 외상매출채권을 결제하지 않으면 은행권 공동으로 외상매출채권 거래를 2년간 금지키로 했다. 종전에는 이 같은 경우 해당 은행서만 채권
하나은행은 대학생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하나 마이룸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부동산을 임차한 대학생을 상대로 순수 전세는 보증금의 80%, 반전세는 보증금의 70% 안에서 거주자금 용도를 확인하고 나서 신용대출 해주는 상품이다. 개인별로 총 2천만원의 신용대출 한도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대출이율은 개인별 등급에 따라 4.7∼5.5%다. 하나은행은 “서울·수도권에서 몇백 만원이 부족해 열악한 반지하나 3∼4평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상품”이라며 “주거용 자금이면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은행은 일차적으로 총 20억원 안에서 이번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상품은 ‘하나희망금융플라자’가 있는 서울·수도권 8개 영업점에서만 판매된다. 대출 신청은 하나은행 영업점, 콜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나 실행은 하나희망금융플라자에서 서민재무상담사로부터 사전 상담, 대출 관리, 금융교육 과정 등을 받아야 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15년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으려면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어야 하고,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기술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으려면 제조업 기술분야의 중소기업이어야 한다. 다만 두 경우 모두 사전에 중진공의 기업진단 사업에 참여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규모는 업력 7년 미만의 기업에는 최대 2천만원, 7년 이상은 최대 3천만원이다. 지원을 받으려면 9일부터 중기 컨설팅 지원사업 홈페이지(www.smbacon.go.kr)에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문의는 창업기술처(☎ 055-751-9842)로 하면 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