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혁신·창업 기업환경(기업가 정신)이 선진국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평가와 창조경제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4년 글로벌기업가정신지수는 전체 120개국 중 32위를 기록했다. 전체 국가를 8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한국은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3등급에 속했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조4천495억 달러로 세계 13위인데 반해 같은그룹의 루마니아는 55위, 불가리아가 77위, 터키가 18위, 말레이시아 35위에 불과했다. 한국보다 높은 2등급에 분류된 콜롬비아도 경제순위가 31위, 칠레 42위, UAE 29위, 카타르 49위 수준이었다. 기업가정신지수 1등급 그룹에는 대만(27위), 핀란드(41위), 싱가포르(36위) 등 한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경쟁국들이 즐비했다. 또 한국은 ‘혁신을 통한 시장지배력·경쟁 환경 구축 지표’에서 0.23점(1.0 만점)로 이들 국가의 평균치인 0.825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시장규모와 도시화에 따른 창업 가능성 지표는 0.26점으로 4개국 평균 0.725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기
연초부터 강력범죄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면서 육아나 보안 목적으로 CCTV(폐쇄회로 TV)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사업자 회원 전문몰 ‘비즈플러스’에서 최근 2주일(1월9~22일) CCTV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사업자 회원은 주로 자영업자 또는 법인·기관 고객으로, 개인 회원에 비해 대량 구매가 많다. 이 가운데 어린이집·유치원·독서실·학원 등 보육·교육시설, 종교재단, 복지시설, 병원 등 유아동·노약자를 집단 수용하는 기관들의 수요가 많았다. 같은 기간 옥션 전체 고객(개인·사업자 회원)의 CCTV 판매량은 70% 증가했다. 옥션 뿐 아니라 G마켓에서도 최근 2주일간 CCTV가 지난해 동기대비 56% 많이 팔렸다. 이 같은 CCTV 구매 열풍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아동학대 사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와 여야가 학대 예방 대책의 하나로 ‘전국 어린이집 CCTV 의무 설치’를 추진함에 따라 해당 기관들이 CCTV 구입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여기에 안산에서 2명이 목숨을 잃는 인질극 사건까지 비슷한 시점에 겹쳐, 육아 뿐 아니라 보안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는 개인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옥션
새해가 되자 운동과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등 건강에 관심을 쏟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슈퍼푸드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21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슈퍼푸드' 매출이 종류별로 최대 180% 이상 급증했다. 슈퍼푸드는 마늘·토마토·블루베리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장수 국가 소비자들의 식단에 자주 오르내리는 먹거리를 이르는 말이다.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뛴 먹거리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블루베리로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18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토마토 매출은 42.0% 늘었고, 아몬드를 대표로 한 견과류는 23.0%, 마늘은 11.0% 요거트는 19.5% 뛰었다. 최근에는 차별화된 효능을 강조한 신종 먹거리들이 이슈가 되며 렌틸콩·퀴노아·병아리콩·귀리 같은 일명 ‘슈퍼곡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외래종인 이런 슈퍼곡물은 한식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낯설지만 단백질과 무기질 비중이 낮은 백미와 섞어 잡곡밥으로 먹으면 단백질·섬유질·비타민 보강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적고 섬유질과 칼슘 함량이 높아 다이
설 선물세트도 소비 추세에 따라 매년 새로운 이색 세트가 등장했다. 롯데마트가 지난 5년간 설 선물세트 판매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해마다 달랐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설에는 '막걸리 선물세트'가 호조를 보였다. 이는 2009년 막걸리 국내 소비가 늘어 시장 규모가 4천200억 원으로 커졌고, 한류 열풍과 함께 일본으로의 막걸리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1년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기대 심리가 커지자 고가의 선물세트들이 대거 출시됐다. 금가루를 사과나무에 뿌려 재배한 금 사과 세트나 프랑스산 고가 와인 세트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2012년에는 스마트 기기 열풍 속에 '아이패드2'와 '갤럭시 탭 10.1' 등 태블릿 PC가 설 선물세트로 나왔다. 2013년에는 가계 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내수가 부진하자 저렴한 실속 선물세트가 주를 이뤘다.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을 직접 선택해 만드는 'DIY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작년에는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가 45개국으로 확대되고 해외직구, 병행수입
경기도 안성, 이천을 비롯해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축산업 적용대상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 23일부터 돼지농장의 허가기준 규모를 기존 1천㎡ 초과에서 500㎡ 초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돼지농장 허가기준은 지난해 2천㎡ 초과에서 1천㎡ 초과로 조정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또 소 사육농장은 기존 600㎡ 초과에서 300㎡ 초과로, 닭 농장은 1천400㎡ 초과에서 950㎡ 초과로, 오리농장은 1천300㎡ 초과에서 800㎡ 초과로 각각 늘어난다. 내년 2월부터는 닭·오리 등 가축을 기르는 50㎡ 초과 소규모 농장도 축산업 허가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축산 위생방역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가금류 가축사육업 등록대상 농장을 현행 15㎡ 초과에서 10㎡ 초과로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업 허가대상 농가는 단위 면적당 사육기준과 축사 위치기준을 지키고, 울타리 및 소독·방역시설 등을 갖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허가기준을 어겨 가축을 키우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윤현민기자 hmyu
하락세가 지속되던 휘발유가격이 1천255원까지 내려 최저가를 경신했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25일 오전 8시부터 휘발유 판매가를 ℓ당 10원 내린 1천255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주유소는 지난 15일부터 휘발유를 1천265원에 판매해오다 열흘 만에 가격을 또 내렸다. 상평주유소는 국제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자 지난달부터 최저가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25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천446원, 서울 1천518원, 제주 1천400원이다. 휘발유 평균값은 새해 들어 이날까지 ℓ당 141원, 경유는 118원 내렸다. 휘발유를 ℓ당 1천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전국 38곳까지 늘었고, 1천300원대 주유소는 4천830곳이다. 반면 2천원대 주유소는 현재 도내 구리시를 비롯해 서울과 경북 구미 등 모두 3곳이 있다. 중동산 원유의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27일(현지시간) 감산불가 방침 발표 후 75달러선에서 폭락하기 시작해 이달 14일 42달러선을 찍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하락세가 멈칫하더니, 지난 20일부터 44달러선에 머물러
관세청은 설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26일부터 3월 6일까지 40일간 식품 불법 수입 및 수입산 제수·선물용품의 국산 위장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국경반입 및 통관 불법행위와 수입통관 후 국내유통 단계에서 원산지 위장 행위다. 통관 단계에서 중점단속 품목은 고추, 콩, 마늘, 게, 조기, 쇠고기, 인삼, 녹용 등 22개 농수축산물 및 한약재이고, 유통 단계에서 중점단속 품목은 육류, 과일, 건강식품, 견과류, 수산물, 한과, 식용유, 화장품 등 43개의 제수용품 및 선물용품이다. 관세청은 단속기간에 180명으로 구성된 45개의 특별단속반을 운영한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와 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4일 이천과 안성 일원의 구제역 방역초소 3곳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경석 본부장은 이천 설성과 안성 일죽·금광 등 3개소의 소독시설과 방역상황을 살피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오 본부장은 또 주변 농가에도 구제역 및 AI(조류 인플루엔자)가 조기에 종식 될 수 있도록 개인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농협은 도내 AI 발생지역인 이천·안성·여주·포천 등을 중심으로 생석회 182t, 소독약 500ℓ 등의 방역용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앞으로 5년 후에는 국내 TV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인터넷 연결 TV는 중국, 미국, 인도 등보다 10배 이상 많은 10만여대까지 늘어나 세계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디지털TV 리서치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 가능한 TV 세트는 2010년 1억300만대에서 지난해 3억3천900만대로 늘어난 뒤 2020년 9억6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 TV 세트는 스마트 TV 외에 페이TV 셋톱박스,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게임 콘솔,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트리밍 박스 등 TV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하드웨어 장치를 말한다. TV 자체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스마트 TV가 아니더라도 게임 콘솔이나 셋톱박스를 통해 유튜브 접속이나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또 2010년 4.2%에 불과하던 인터넷 연결 TV의 비중은 지난해 12.1%에 이어 2020년 30.4%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2020년 52.7%로 가장 높고, 영국(50.6%), 일본(48.6%), 미국(47%)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나타났다. 2013~2020년 6억9천800만개의 TV 세트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2일 중회의실에서 유통리더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기농협유통리더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농업 농업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오는 3월부터 시작하는 한경대 경영마케팅 강좌 등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치기로 했다. 이원용 경제사업 부본부장은 “경제사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다가오는 설 명절에 경기농산물 홍보 및 판매와 영농철에 농업인을 위한 영농지원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