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국내 산업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도내 백화점별로 연간매출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경쟁사들은 당초 목표치를 15% 가량 밑도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달 27일 현재 매출이 2천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최고 매출 기록은 83억9천만원(개점일 당일)이었고, 주말 평균 매출은 3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까지 연간매출은 당초 목표보다 25% 초과달성한 3천억여원이 될 것으로 백화점 측은 추산했다. 이같은 성과는 메르스가 종식될 무렵인 8월께 개점시기를 잡은 것이 주효했다는 게 백화점의 분석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메르스가 한창이었던 5~6월을 피해 백화점을 오픈해 일단 직격탄은 피할 수 있었다”며 “정부와 민간 주도의 대형할인 행사로 정기세일보다 22% 가량 매출이 신장한 것도 크게 한몫 했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AK플라자, 갤러리아 등은 메르스 유탄을 맞고 연간매출이 전년대비 10~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수인선 지하구간 조기개통 등이 차질을 빚
재창업 성공 스토리 김영평 ㈜아이티원 대표 ㈜아이티원 김영평 대표는 지난 2000년 인터넷전화기 제조회사를 나와 29살의 나이에 창업을 했다. 그는 그동안의 경영기획업무를 바탕으로 열정과 패기를 무기삼아 야심차게 IT·전자 사업에 뛰어들었다. 1억원의 자본으로 시작한 ‘Stone IT’. 이후 ‘Mania Street’ 이라는 의류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그 여세를 몰아 스톤전자까지 인수하면서 한동안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섣부른 자신감으로 아무 검토도 없이 공장을 인수한 탓에 회사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잘 나가던 ‘Stone IT’까지 매각하며, 그간의 노력과 성과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3천만원으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IoT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명, 자동차 등 각종 기구와 장치들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서비스다. 인생의 큰 실패를 겪고 새롭게 시작한 만큼 IoT 서비스 사업은 그에게 결코 만만치 않았다. 특히 기술개발 과정에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 없이 좌절하며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당시 실패와 좌절에 빠진 그에게 사업의지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는 오는 15일 라마다프라자 수원에서 ‘2015 경기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여경협 경지지회 창립 16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여성기업 유공자 포상과 장학금 전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유공자 포상은 경기도지사, 중소기업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표창 등 10명에게 수상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도내 각급 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아 평소 행실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7명에게 전달된다. 한편 여경협 경기지회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지역 여성 경제인의 경영 및 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일 “올해 시장에서 원활하게 처리되지 못한 채권을 4조2천억원 가량 인수했다”며 “내년에는 인수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코는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경영성과 및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캠코는 올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NPL) 인수액은 2조1천억원, 정책금융기관의 구상채권 인수액은 2조1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채권 인수 규모는 지난해 3조1천억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캠코는 내년에도 신보·기보에서 인수하는 구상채권 규모를 늘리고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연체채권 인수를 추진하는 등 채무조정 사업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유일반재산·행정재산 실태조사에 ‘드론’(무인 비행체)을 활용해 정확성을 높이기로 하는 등 국유재산 관리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중소기업중앙회는 12월 1일부터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금리를 1.05%p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이 납부한 부금의 대출금리는 현행 4.55%에서 3.5%로 1.05%p 낮아진다. 어음수표대출과 단기운영자금 대출시 사실상 선이자로 공제했던 대손보전준비금 1%도 없애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납부한 공제부금의 만기 이후 지급이자에 해당하는 장려금의 이자율도 일부 인하한다. 부금 잔액 내 대출 이용자는 0.25%p, 대출 미용자는 0.75%p 인하하며, 부금초과대출의 경우 현행(연 1.75~2%)대로 유지한다. 중기중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 등의 조치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 상승, 보수적 대출 취급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켜, 경영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서 승 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 해외수출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23~27일 해외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중국을 다녀온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의 귀국일성이다. 서승원 청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 성과를 소개하면서 도내 창업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출상담회 중 두부과자를 만드는 ㈜카밀식품에 수 많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몰리는 모습을 보고 도내 업체의 우수한 성장잠재력에 내심 뿌듯했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또 이들 가운데 일부는 OEM 생산가능 여부를 물을 정도로 꽤 적극적이었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 청장은 “우수한 기술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국내 창업기업에 쏠리는 현지반응에 저절로 신바람이 났다”며 “중기청에서도 현지 바이어들에게 시장개척단 참여업체 대부분이 국내 정부로부터 이미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점을 크게 부각시켜 공신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단지에서 빠르게 성장해 가는 중국 제조업체에 대한 경계심도 늦춰선 안된다고 했다. 서 청장은
지난 8월 21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이후 2천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 100일간 약 1천만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400만명이 구매했다고 지난 27일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발생한 매출은 27일 예상 매출까지 포함해 2천1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애초 목표(2천억원)를 5%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하루 최고 매출 기록은 83억9천만원(개점일 당일)이었고 주말 평균 매출은 30억원 수준이다. 판교점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는 41%, 40대는 30%를 차지했다. 전체 고객의 70%가 20∼40대로, 여타 백화점의 20∼40대 평균 비중이 보통 4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특히 젊은 층이 판교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원정 쇼핑족들이 판교점을 찾으면서 구매고객 중 절반에 달하는 약 200만명이 10㎞ 바깥 지역에서 찾아온 고객으로 집계됐다. 특히 판교점 문화센터는 이용자의 38%가 10㎞ 바깥 지역에서 찾아왔다. 판교점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회전목마’를 운영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도자기 브랜드 이도가 직접 커피숍을 운영해 자사 제품을 체험하게 하고 화장품 편집
출·퇴근 시간 30분 단위로 선택 이미 10여개 계열사에서 시행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도 공모 경영권 분쟁 이후 국민에게 ‘탈바꿈’을 약속하고 기업문화 개선에 나선 롯데 그룹이 올해 말까지 모든 계열사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다. 롯데는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등 내·외부위원과 실무진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기업문화개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세부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유연근무제의 경우 이미 10여개 계열사에 도입한데 이어 12월말까지 직원 업무 현황과 희망 근무 시간 등을 조사한 뒤 모든 계열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는 출근은 오전 8시부터 30분 단위로, 퇴근은 오후 5시부터 30분 단위로 5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다음 달 9일까지 기업문화 개선 제안을 공모하고 채택된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직접 포상할 예정이다. 유연근무제란 창의적인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총 근로시간은 같지만 출·퇴근에 시차를 두고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윤현민기자 hmyun91@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올해 메르스 여파 등으로 답답해 하던 수출기업에게 새 돌파구를 마련했다.▶▶관련기사 5면 특히 지난 한 주 국·내외 수출상담회에서만 4천여만불의 상담성과를 거둬 수출 길에 숨통을 틔였다는 평가다. 29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3~27일 서승원 청장을 단장으로 12개 도내 중소수출기업이 참가하는 중국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폴리원단 제조업체인 ㈜창우섬유를 비롯해 12개 도내 수출중소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바이어들과 만나 총 131건, 1천820만불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업체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개별상담을 한 뒤, 산업시찰과 시장조사 등을 통해 벤치마킹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출상담회 참여업체 중에선 두부과자를 만드는 ㈜카밀식품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는 게 중기청의 설명이다. 권금래 카밀식품 대표는 “중국에서 두부를 재료로 한 요리는 수 만가지가 넘지만, 두부과자는 처음 접해서인지 현지 유통업체들의 수출계약 상담이 집중됐다”며 “이들 업체 중 상당수는 내년 초 우리 공장을 직접 방문해 제조공정을 살펴보겠다며 적극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 27일 라마다플라자 수원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전문경영을 돕는 경영지원단 구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법률·회계·세무·지식재산·노무 등 5대 전문 분야 기관과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지원단’ 발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경영지원단 자문위원 구성 ▲소기업·소상공인 교육·설명회 개최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본부와 13개 지역본부에 경영지원단을 꾸리고 내년부터 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지식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신청 및 상담은 전화(☎1666-9976) 또는 중기중앙회 홈페이지(www.kbiz.or.kr)를 통해 하거나 중기중앙회 본부와 각 지역본부를 방문하면 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