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발암 물질’ 논란으로 매출이 급감했던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 판매가 2주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롯데마트의 소시지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4.7% 감소했다. 소시지 매출 감소율은 5일에도 7.7%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에만 해도 소시지 매출 감소율은 38.1%에 달했다. 지난 주말(6∼8일)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 전체 매출 감소율은 16.3%로 집계됐다. 한때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극단적인 공포는 가라앉은 모습이다. 홈플러스의 지난주(2∼8일) 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분류한 WHO의 발표가 전해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의 매출 감소율 15.9%에 비하면 개선된 양상이다. 그러나 일부 대형마트에선 아직도 매출 감소율이 두자릿수에 머물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마트의 지난 주말(6∼7일 기준) 육가공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8% 감소했다. 발표 직후 최고 39.8%까지 급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나아졌지만 여전히 정상 매출과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가공육 업계 관계자는 “발표 당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는 ‘2015년 수출연계형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수출용 신제품과 신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조사,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합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업체에는 홍보, 디자인 개발, 정보 및 서비스 대행, 마케팅 홍보, 전시회, 광고 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정부출연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했거나 중진공의 개발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중소기업이다. 중진공은 서류평가, 심의위원회 평가 및 현장평가를 통해 내달 초 50개 내외의 최종 참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13일까지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exportce nter.go.kr)를 통해 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마케팅사업처(☎055-751-9782, 975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대상자 105만 명에게 납세고지서를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종소세 중간예납은 일시납의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에 대한 소득세를 미리 내는 제도다. 고지 받은 중간예납세액이 1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납부세액에 따라 종합소득세를 나눠 낼 수 있다. 납부 대상자는 내년 1월 초 분납할 고지서에 따라 분납가능 금액을 같은 해 2월 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윤현민기자 hmyun91@
경기지역 중소기업 관련 주요 기관의 내년초 정기인사는 대폭보다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지역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달 중순께 본사를 비롯해 31개 지역본부와 지부, 연수원 등을 대상으로 내년도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규모는 총원 865명의 20% 수준인 17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과장급(4급) 이상의 승진인사 또는 보직전환보다 일반직원이 주를 이룰 것으로 중진공은 관측했다.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한 직급에서 평균 10년, 아무리 빨라도 7~8년은 근무해야 겨우 승진하는 등 본사를 비롯한 지역본부의 인사적체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번 정기인사도 간부급보다는 일반직원이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보여 기대심리는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도 내년 1월 첫째 주 정기인사를 예정하고 있지만, 인사폭은 20여명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지난 10월 본부장 및 부서장, 팀장 등 50여명의 대규모 인사가 이뤄져 수요가 크지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중기중은 10월 1일자로 상근이사 5명과 부서장 15명, 팀장 17명, 지역부장 10명 등의 인사를 단행
전자칠판업계가 대기업의 시장잠식에 따른 업체들의 연쇄도산을 우려하며 집단반발에 나섰다. 특히 이들의 진입장벽이 무너질 경우 전국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경기지역 업체에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기협동조합은 9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일부 대기업이 전자칠판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자칠판은 지난 2001년 I 정보통신 등 3개 중소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뒤 기술을 발전시키며 시장을 개척한 중소기업 고유의 품목”이라며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과 경쟁할 경우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폐업 수준의 경영난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제도는 중소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 외에는 해당 품목에 대해 3년간 정부 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이들은 또 일부 대기업이 관계 부처에 압력을 행사해 전자칠판의 경쟁제품 지정제외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기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산자부, 기재부, 행자부 등에서 중기청에 거의 같은 내용으로 내년 전자칠판의 중소기업경쟁제품 재지정 반대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보내왔다”며 “이는 전자칠판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연말을 맞아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가로막는 ‘손톱 밑 가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72건의 기업애로를 발굴, 이중 22건을 본청에 규제개혁 과제로 건의한데 이어 이달 10건을 추가발굴했다. 9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여성기업인 간담회 및 현장방문을 통해 여성기업 제품 구매 의무비율 확대 등 기업애로 10건을 발굴했다. 우선 전체 공사대금의 3% 이상을 여성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돼 있는 현행 기준을 5%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 공사자재 납품에서 도내 여성기업의 참여율이 평균 4% 이상인 점을 고려해 의무구매 비율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현행 1년으로 돼 있는 중소기업 확인서의 유효기간도 줄이거나, 회계년도 기준을 새로 조정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1년 새 매출이 늘어나 중소기업 적용범위를 넘어설 경우 공공입찰 등에서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기때문이다. 이밖에도 4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재해를 입었을 경우 노동관청에 즉각 신고토록 돼 있는 현행규정에 대한 홍보강화 요구도 있었다. 경기중기청은 오는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추가발굴한 기업애로 10건을 유형별로 구분해 심층논의할 계
지난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이달 20일부터 26일간 최대 규모, 최장 기간의 세일 대전이 열린다. 유통산업연합회(사무국 대한상의)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26일간 ‘K-세일데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K-세일데이는 유통산업주간(12월1일~3일) 행사 중 하나다. 연말마다 업종·업체별로 추진되던 세일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적 쇼핑기간으로 만들기 위해 유통업계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프랜차이즈, 전자제품 유통전문점 등 국내 유통산업 전 업종을 비롯해 전자제품, 의류·패션 등 제조업체, 외식 등 서비스기업이 모두 참여한다. 업체들의 참가신청은 11일부터 K-세일데이 공식홈페이지(www.k-saleday.com)를 통해 받는다. 참여기업, 행사품목, 할인율 등은 추후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촉진과 판로개척을 위한 상품박람회도 개최한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힘겨워하는 우리 경제에 단비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국내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방문객과 해외의 역직구 수요까지 아우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인증규제 혁신방안’에 경기지방중소기업청도 한 몫 단단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중기청이 건의한 규제개혁 과제 상당수가 정부의 이번 혁신안에 반영돼 노력의 성과를 높이고 있다. 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 활력제고를 위한 인증규제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국무조정실은 중소기업에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든 인증규제(203개)를 원점에서 검토한 결과, 지난해 8월 없애기로 결정한 36개 인증 외에 추가로 113개 인증 규제에 대한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추가된 인증규제는 전기용품, 의료기기 허가, HACCP, 환경표지, 위험기계 안전인증 등 113개다. 이중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용품 검사, 계량기 형식승인검정, 고압가스 안전관리 등 12건을 채택했다. 특히 산업부의 인증규제에 경기중기청의 제안으로 이뤄진 규제개혁 과제도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기중기청은 올해 수원일반산업단지의 입주업종 확대 등 22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본청에 건의했다. 이 가운데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신제품, 전기용품 인증 등 3가지가 산업부를 통해 정비대상에 포함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고객 10명 중 5명은 10㎞ 이상 ‘원정 쇼핑족(族)’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개점 이후 74일간 방문고객 27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원정쇼핑족의 비중이 50%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통상 백화점 핵심상권인 반경 3㎞ 이외 지역의 고객 비중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20%p 높다. 현대백화점은 신한카드에 의뢰해 판교점 개점 전후 성남시 분당구 판교·백현·삼평동 주민의 카드 매출액과 이용 건수를 분석해보니 큰 폭의 상승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판교점 개점 이후 지난 9월 1∼13일 해당 지역의 작년 동기 대비 신한카드 매출 신장률은 29.6%에 달했으며, 이는 판교점 개점 전인 8월 1∼18일 신장률 12.6%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이 기간 이용건수 신장률도 오픈 전(19.6%)과 오픈 후(40.0%)에 큰 차이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지역이 서울 및 광역도시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한데도 원거리 쇼핑객 비중이 높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 판교역이 여주·이천·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되고, 2020년 GTX가 들어서면 원거리 쇼핑 수요가 더 늘
중소기업청이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에 나선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수출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과 관련해 “(구직자 입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임금과 복리후생 격차”라며 “일자리의 질을 높였거나 높이려는 기업에 정책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수익이 나서 하면(임금·복지 수준을 높이면) 좋겠지만 정책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좋겠다 싶어 이런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이나 소상공인 지원사업별로 업체를 선정하는 평가지표가 있는데 여기에 고용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를 추가하거나 반영 비율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매출이나 수출 증대가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여기에 일자리 관련 지표를 늘리거나 반영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기청 지원사업별 평가기준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신규채용을 몇 명 했느냐가 아니라 정규직 비율·이직률·업종별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