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일 앞으로 다가온 12·19대선을 향해 유력 대선후보들이 차별화된 표심잡기 공략에 나서는 ‘3인3색’ 불꽃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바람에 맞서 ‘현장 속으로’으로 바닥민심 훑기에 뛰어들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정책과 소통을 결합한 ‘주제별 표심 전략’에 나서는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특강 정치’로 청년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호남을 필두로 ‘2차 전국투어’에 들어갔다. 그동안 권역별 선대위 출범에 맞춰 현장 정책발표에 주력한 것과 달리 유권자들과의 스킨십과 분명한 메시지 전달을 강화한 직접적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자신의 ‘대중적 인기’를 최대한 활용, 밑바닥 민심을 상대로 야권 단일화 변수에 대응하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 두드러진 점은 외부 숙박하지 않는데서 벗어나 ‘1박2일’ 일정을 선택,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 거리인사 및 전남 담양에서 1박한데 이어 13일 충남 천안농수산물시장과 공주 유구장터, 새로 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은 13일 ‘아름다운 단일화’를 다짐하며 야권후보 단일화의 최대 승부처인 룰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에 자리잡은 한옥풍 갤러리인 류가헌에서 이뤄진 양측의 ‘상견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 협상팀장인 박영선 의원과 조광희 실장은 상견례 시작 전 두 후보의 명운을 가를 룰 협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이 공감하는 단일화,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 국민이 지지하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3원칙’을 제시했다. 조 실장은 “모든 선의와 지혜와 노력을 다해 두 후보 모두 이기는 단일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 국민이 이기는 단일화를 위해 애를 쓰겠다”고 말했다. 여섯명의 협상단은 20여분간의 ‘탐색전’을 가진 뒤 오후 2시부터 비공개 협상에 들어갔다. 단일화 방식은 두 후보가 합의한 시한인 후보 등록일(25∼26일)까지의 빠듯한 일정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α(알파)&
3~4조원 규모의 이른바 ‘새 대통령 예산(New President Budget)’의 신설을 주장하는 민주통합당의 주장에 맞서 새누리당이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반대하는 등 여야가 논란을 빚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3일 새해 예산안 심사 지연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12월 대선의 당선인 몫인 ‘새 대통령 예산‘을 만들자고 주장하고 나서자, 새누리당은 정상적인 예산심의 절차를 거스르는 초헌법적 발상이라고 맞섰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임 대통령 예산은 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정책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일부 예산을 남겨두자는 것”이라며 “국회가 예산을 증액하거나 별도의 비목을 신설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342조5천억원)의 1%인 3조~4조원 가량을 당선인 몫으로 떼어놓자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결위 소속 새누리당 초선의원 14명은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신임 대통령 예산은
경기도가 지난 5년간 공금 유용과 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이른바 ‘세도(稅盜) 공무원’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고희선(화성갑)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공금 유용·횡령 관련 징계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5년간 공금 유용과 횡령을 저질러 징계를 받은 사람은 무려 349명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94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기 46명(13.2%), 전북38명(10.9%), 경북 30명(8.6%), 서울 28명(8.2%), 강원 27명(7.7%), 경남 21명(6.0%) 순이다. 또 횡령을 저지른 지방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이 80명이었으며, 상대적으로 경징계에 해당하는 정직·감봉·견책은 2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공금횡령의 구체적 사례를 보면, 모 직원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동안 사망자나 관외 주거하는 납세자의 취득세·등록세 등이 과다 책정된
서울 여의도~안산 중앙역간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사업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뭉쳤다. 경기도내 안산·시흥을 비롯해 서울 영등포 등 신안산선 통과지역의 지역구 의원들은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안산선 예산확보를 위한 제2차 대책회의를 열고 공동입장문 채택 및 국회 예결특위 전달, 1대1 협조요청 등 공조활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김영환(안산 상록을)·부좌현(안산 단원을) 의원과 새누리당 김명연(안산 단원갑)·함진규(시흥갑) 의원, 신경민(민·서울 영등포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열린 제1차 대책회의에서 국토해양위원회의 300억원 예산반영을 평가한데 이어, 향후 국회 예결특위를 통해 관련 예산을 통과시키는데 총력을 쏟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특히 여야 의원 15명의 공동 명의로 ‘신안산선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 예결특위 위원들에게 전달하고, 여야 예결특위 간사를 통해 관련예산을 지역 숙원사업으로 요청키로 했다. 또한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원회가 구성되는대로 모든 소위 위원을 대상으로 예산반영을 협조요청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2일 ‘게임의 룰’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실무협의에 나설 ‘3+3’ 협상단의 진용을 확정하는 등 본격 협상에 들어갔다. 문 후보측에서는 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이, 안 후보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각각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게 됐다. 문 후보측의 경우 과거 협상 경험 등을 감안해 중량감 있게 전원 현역의원들로 구성해 협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반면 안 후보측은 ‘복심’으로 불릴 정도의 최측근 그룹 주축의 실무 위주로 인선, 비 민주당 출신의 ‘율사’들을 전진 배치해 과거 인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협상 주도권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협상단 상당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과정에서 안 후보가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자리를 내준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리로 공통분모가 형성돼 있다. 문 후보측 박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 시장과 단일화협상 대상자였으며, 단일화 이후 박 시장 선거를 지원했다. 당시 문 후보측 김 의원과 안 후보측 조 비서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8대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경제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워 본격적으로 바닥민심을 살피는 ‘민생 속으로’ 행보를 재개했다. 박 후보는 12일 전북 익산을 방문, 기차 편으로 광주로 이동해 광주역과 충장로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현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3일 대전·세종시·충남을 방문한다. 좀처럼 외부에서 숙박하지 않는 그가 1박2일 일정을 선택한 것은 4월초 이후 7개월여만이다. 그는 첫 행선지로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의 금마장날을 찾아 떡방앗간, 야채노점을 둘러보면서 민생을 살폈다. 한 방앗간으로 들어선 그는 가게 주인의 안내를 받으며 직접 가래떡을 뽑아 찬물에 담그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살아야 장사도 잘 될텐데 요즘 경기가 좋지 않죠”라며 “민생경제를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상가건물 2층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2016년까지 한시법인 전통시장육성특별법의 시한 연장,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체온계나 마찬가지”라며 &l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1일 차기정부의 추진 과제로 제시한 5대 핵심분야를 24개 부문으로 세분화한 실천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종합정책 발표회를 열어 ▲일자리혁명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 등 5대 핵심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공약을 정리했다. 그는 임기내 공공부문 40만개, 정보기술·융합기술·문화예술 등 창조산업 50만개, 여가산업 20만개, 2030년까지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분야 50만개의 일자리를 각각 창출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70만개 확보를 제시했다. 또 2017년까지 전 산업 비정규직 절반을 정규직으로 전환, 고용평등법 제정,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로 인상, 구직촉진수당 도입, 2015년 민간기업의 법정정년 60세 도입 등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역대 민주정부가 쌓은 복지제도의 토대 위에서 ‘첫번째 복지국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기본 소득보장을 위해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의 2배 인상, 청년 구직자에게 최대 1년간 월 50만원 취업준비금 지급, 12세 미만 아동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7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25개 정책과제와 171개의 정책약속, 850개 이상의 실천과제가 포함된 정책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7대 비전은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로 구성됐다. 안 후보 측은 정부 혁신을 위해서는 지능형 정부시스템 구축, 청와대 이전 추진, 국가 미래전략 전담부처 설립 등을 제시했다.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고 이에 상응하는 재원을 이전하며,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검찰의 직접 수사기능 축소, 검찰청의 독립 외청화, 대법관 호선에 의한 대법원장 후보 추천 형식의 임명제도 도입 등을 제시했다. 재벌개혁 7대 과제로는 ▲편법 상속·증여, 일감 몰아주기, 골목상권 침해 방지 ▲총수 등 특수관계인의 불법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제
대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1일 핵심쟁점인 ‘단일화 룰’ 협의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를 위한 단일화방식 협의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빠르면 12일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또한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팀과는 별도로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도 가동키로 했다. 문·안 후보는 이날 낮 12시쯤 전화통화에서 단일화방식 협의 등 3개팀 가동에 합의했다고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밝혔다. 새정치 공동선언 작성을 위한 실무팀과 별도로 가동되는 이들 3개팀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해서는 양측 비서실장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단일화방식 협의팀은 양측에서 3명씩 참여하고,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은 각각 2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두 후보가 지난 8일 새정치 공동선언문 성안을 위한 실무팀 가동에 이어 3개팀을 추가 운영키로 합의함에 따라 단일화 협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양측은 이날 4차 실무협상을 열어 양대 의제인 정치개혁의 내용과 국민연대의 방향에 대한 막바지 쟁점을 조율했다. 양측은 정치개혁분야 중 총리의 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