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찬열(수원갑) 의원 9일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경기도의 전체 인구가 서울보다 2백만여명이 많으며, 범죄 발생건수 역시 서울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수가 현격히 부족해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도내 인구는 2012년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23.8%를 차지하는 1천231만 2천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경찰 인력은 서울보다 7천명 가까이 부족한 실정으로, 경찰 1인당 담당 국민 수도 서울이 410명 내외인 반면 경기는 2011년 현재 662명이다. 실제 도내에서 발생한 살인·강간 등 7대 강력범죄는 4년간 평균이 서울보다 1만3천건 이상 많은 13만 4천여건에 달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가로등, 파출소 등 치안 시설이 부족한 구도심이 산재해 있어 언제든지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경찰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심상정(고양덕양갑) 의원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행강제금 부과내역에 따르면,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지자체부속기관 등 40개의 공공기관이 6년간 이행강제금 12억원을 납부했지만 이 금액은 각 기관의 예산으로 납부해 ‘혈세낭비’라고 9일 밝혔다. 이행강제금 제도는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기존의 부당해고에 대한 벌칙을 삭제하는 대신 도입되었고,이 제도는 부당해고 등에 대한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반행위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2천만원 한도로 1년에 2번, 최대 2년 사용자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심 의원은 “공공기관이 부당해고를 해놓고선 그 책임을 기관장의 주머니에서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돌려막고 있다”며 “부당해고의 책임을 져야하는 기관장,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관계 장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교통사고 난 정도로 너무 소홀히 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피해에 대해 어떻게 보상한다는 것은 나오는데 지난달 27일 사고 이후 다음 날 바로 (경보를) 해제하게 된 경위나 책임 등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를 비롯해 책임소재를 국무총리실이 분명히 밝히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보고된 부처 대비나 대처 이외에 법적, 제도적으로 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데 보완할 조치가 있는지 모두 전반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관련, “국방부에서는 기술개발을 서둘러서 실전배치가 빨리 이뤄지도록 하고, 예산 반영 등이 필요하면 기획재정부도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장기이식 법률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가 최근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에게 9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사범은 25명으로 2009년의 9명, 2010년의 3명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장기 등 매매 행위, 장기 등 적출·이식, 뇌사 조사서 허위 작성, 뇌사 판정 업무 관련 규정 위반 등 불법 행위를 규제한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2010년에 174건이던 불법 장기매매 건수가 2011년에 754건으로 4.3배 늘었다는 보건복지부 통계를 근거로 불법 장기 매매나 인육 매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외국 의학전문사이트 ‘메디컬트랜스크립션’을 인용해 외국 암시장에서는 신장이 2억9천560만원, 간 1억7천만원, 심장 1억3천420만원, 소장 280만원 등의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영주 의원은 “장기불법매매 조직이 주로 중국 등 외국을 거점으로 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훨씬 많은 수의 장기 불법매매가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
지방분권국민운동과 한국기자협회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9일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한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미리 배포한 창립선언문에서 “지방분권 개헌은 시대적 명제이자 당위”라며 “대한민국은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지방분권국가로 재창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지방분권 추진이 중앙관료들에 의해 왜곡돼 더 이상 진척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정치 분권은 국회 중심의 중앙정치권에 의해 행정 분권과 재정분권은 중앙관료들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지적했다. 국민행동은 “1987년 민주헌법체제를 넘어 지방분권헌법체제를 성립시켜야 한다”면서 헌법 전문에 자치와 분권을 명시해 대한민국이 지방분권국가라는 점을 선언하고, 헌법상의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 확충, 국세와 지방세의 이원화 선언 등 10가지 헌법 개정내용을 제시했다.
정부는 8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경북 구미의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1차 정부합동조사 결과 불산 누출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피해 발생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재정 능력으로는 재난의 수습이 곤란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작물, 축산, 산림, 주민건강 등 분야별로 지원기준을 수립해 피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국고 지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 지원 ▲의연금품 지원 ▲농어업인의 영농·영어·시설·운전 자금 지원 및 중소기업의 시설·운전 자금의 우선 융자, 상환유예, 상환기한 연기 등이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소방방재청 등 각 부처에서 지원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 내에 지자체와 공동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위험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유해화
수도권 소재의 국내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지난 5년간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병원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 위치한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수는 지난 2007년 10만5천127명에서 2011년 20만2천947명으로 두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도내에서는 4만659명에서 8만5천436명으로, 서울은 4만9천690명에서 8만9천38명으로, 인천은 1만4천778명에서 2만8천473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5년동안 전남이 143%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경남이 142%, 울산이 128% 증가로 뒤를 이었다. 진료 과목별로는 신경외과가 15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응급의학과 152%, 소아청소년과 1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진료 과목별 현황은 내과가 8만8천29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형외과 5만1천295명, 산부인과 4만5천375명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우리나라의 보건의료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고 외국인 환자 수 역시 늘어나 의료 한류시대를 열고 있
대선 패배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새누리당내 인적쇄신을 둘러싸고 지도부 총사퇴을 포함한 해법 요구에 이어 ‘내부 권력싸움’으로 규정하면서 내홍이 심화되는 등 적전분열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여기에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국민대통합위원장 임명시 ‘사퇴’ 배수진을 치자 한 상임고문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나선데다 재선 이상 의원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여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해법이 주목된다.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비서실장직 사퇴에도 불구,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당내 여론이 여전히 비등해지면서 공동 선대위원장이 예상되는 황우여 대표나 중앙선대위 의장단에 이미 임명된 이한구 원내대표를 중앙선대위에서 배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가 이날 충북지역 지방언론사 오찬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추가 사퇴 요구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상황은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그는 “선거가 내일모레인데 막바지에 모든 것을 교체하자며 흔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내부 권력과 자리싸움이 있는 것이 정치권의 특징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8일 정당과 국회 개혁의 핵심은 실천이라며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대 강연에서 “정당 개혁방안이 많은데, 그중에서 하나라도 실천하면 국민이 먼저 진심을 알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한테 물어보지 마시고 국민한테 물어보면 한 분당 몇 개씩 아이디어가 나올 거다”면서 “그러면 정당 개혁을 인정받으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을 거듭 주문했으나 “해법을 제시하라”는 식의 반응이 나오자 참지 않고 공격에 나선 셈이어서 향후 공세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정당 개혁과 관련해 민심을 반영한 정당 공천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좋은 사람이라 판단할 사람을 삼고초려 내지 십고초려 해서 공천을 줘야 한다”며 기성 정치권이 민심과 동떨어진 공천을 해왔음을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사명감 있고 똑똑한 분도 정치를 하게 되면 국민을 바라보지 않고 일부 공천권한을 가진 분들을 바라본다”면서 “그래서 정치인들이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책비전 발표 회견에서 ‘대통령 권한 축소’를 핵심이슈로 던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은 7일 “당의 화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박 후보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가슴깊이 사죄드리면서 그 모든 책임을 제가 안고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우리끼리 ‘네 탓 내 탓’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 “저 최경환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당내 불화와 갈등을 끝내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더이상 논란을 벌이는 것은 적전 분열이고 후보 흔들기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인식논란과 측근들의 잇단 비리 의혹 등으로 촉발된 위기상황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지도부 총사퇴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친박이니 핵심측근이니 하는 분열적 이야기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