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서울 삼청동 춘추관에서 최근 친인척을 비롯한 측근비리와 관련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저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며 나름대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해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바로 제 가까이에서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할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제와서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느냐”며 “모두가 제 불찰로 어떤 질책도 달게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국내 생태관광 명소의 무분별한 생태계 훼손을 막고 자연친화적인 관광을 위해 생태관광인증제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법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환경부장관은 관련 관광상품, 탐방프로그램, 관광객 이용시설에 대해 인증기관을 통해 생태관광인증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태관광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인증을 표시하거나 유사한 표시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하도록 했다. 심 의원은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후손에게 물려줄 생태관광자원을 잘 보존함은 물론 생태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동두천시의 올해 재정자립도가 20%에 불과, 꼴찌를 기록하는 등 경기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0곳의 올해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52.3%)에도 못미쳤다. 행정안전부가 23일 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244개 지자체 재정자립도 현황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서울시(88.7%), 인천광역시(70.4%), 울산광역시 (63.7%), 경기도(61.7%) 순으로 높았고 전라남도가 14.6%로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는 서울 서초구(81.5%), 강남구(80.5%), 중구(77.0%), 종로구(65.7%) 순으로 높았다. 도내에서는 성남(63.0%), 수원(61.5%), 용인(60.8%), 화성(58.8%), 안양(58.1%), 시흥(57.5%), 광주(57.4%), 김포(55.0%), 고양(54.6%), 평택(53.5%), 군포(53.4%) 등 11개 지자체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광명(51.7%), 부천(51.5%), 하남(49.5%), 안산(48.8%), 파주(47.7%), 의왕(47.6%), 구리(47.2%), 과천(47.1%), 오산(46.1%), 이천(42.9%), 남양주(41.8%), 안성(40.0%) 등 12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3일 막을 올렸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예비경선 후보자 공명선거실천협약식을 시작으로 8명의 후보 중 본경선에 진출할 5명을 압축하기 위한 공식 경선 일정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오후 종합편성채널 MBN을 시작으로 27일까지 5차례 TV토론회를 개최,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을 검증하고 장·단점과 우열을 알리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25일 광주, 26일 부산, 27일 대전, 28일 서울 등 4차례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29~30일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30일 5명의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를 선출한다. 민주당의 예비경선에는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영환(안산 상록을)·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이들 가운데 문재인·손학규·정세균 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가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며, 5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나머지 주자들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예비경선 기간에는 선두를 달리고
민주통합당은 23일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을 주장하며 7건의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에 당론으로 제출했다.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소환하고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의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에 나서자 입법권을 내세워 검찰측에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과도한 검찰권한의 적정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견제와 감시 수사시스템 구축, 피의자 인권강화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 법안을 발의했다. 이해찬 대표는 “검찰이 스스로 개혁을 안하면 제도에 의해 강제적으로 개혁당할 수밖에 없다고 했지만 아직도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검찰은 권력의 앞잡이로서 국민과 정치권을 괴롭히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법무부 장관의 검찰지휘 시 서면지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또한 검찰청과 별도로 고위공직자나 그 친족의 범죄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를 담당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독립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공무원의 직권남용, 독직폭행, 불법체포감금죄로 한정된 재정신청 대상을 모든 고발사건으로 확대하고, 공소제기 결정이
여야가 대선후보 경선레이스에 돌입하면서 권력구조 개편론이 봇물처럼 제기되면서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손질하자는 개헌론이 초반 쟁점으로 부상, 여야 대권주자들이 대통령제를 유지하면서도 대통령의 임기조정, 분권형 대통령제, 정·부통령제 도입 등 권력분산 방안을 잇따라 제안하고 있다. 여권의 개헌요구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아닌 후발 주자군에서 터져나왔다. 당 경선후보인 김태호 의원은 22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1987년 체제의 산물인 5년 단임제는 생명을 다했다”며 “그 대안으로 결선투표제와 동시에 4년 중임의 정ㆍ부통령제를 하는 것이 시대방향에 맞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통령제가 지역, 성별, 남북한 갈등 등을 해결하면서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면서 ‘대통령 6년 단임제’를 도입하는 개헌 필요성을 제기하고 “가령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처를 국무총리가 실질적으로 지휘하도록 하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의 부채 비율이 1천300%에 달하는 등 경기·인천지역의 11개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이 전국에서 상위 30위권에 포함돼 빚더미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민주통합당 백재현(광명갑) 의원에게 제출한 지방공기업 부채현황을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3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 규모는 49조4천억원으로 평균 부채 비율은 138%에 이르고 있다. 전국에서 부채 비율이 가장 많은 개별 공기업은 태백관광개발공사로 부채 비율이 2천%를 넘어섰으며 서울 마포구시설관리공단 1천467%, 안양시시설관리공단 1천300%, 서울 성동구도시관리공단 967%의 순이었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안양시시설관리공단에 이어 인천환경공단(867%), 부천시시설관리공단(743%), 안성시시설관리공단(600%), 파주시시설관리공단(583%), 경기평택항만공사(450%),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385%), 화성도시공사(342%), 인천도시공사(326%), 경기도시공사(310%), 용인도시공사(301%) 등 11개 지방공기업이 전국 부채비율 상위 30위에 포함됐다. 16개 시·도별 부채 비율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중인 강원도가 395%로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지난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사실상 폐기됐다. 김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 표결에 부쳐졌으나 새누리당이 표결 시작과 함께 퇴장하면서 재적의원 과반수인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 자체가 무산됐다. 이날 표결에는 의결정족수(151명 이상)에 못미치는 138명이 참여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논란의 책임을 물어 김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민주통합당의 경우 124명, 통합진보당 11명, 무소속 3명 등이 표결에 나섰다. 새누리당 의원 70여명은 표결 직전까지는 본회의장에 있었으나 표결이 시작되자 의석을 떠났다. 이에 따라 국회는 투표에 참여한 의원수 확인을 위한 명패함만 개함했을 뿐 투표함 자체를 열지 못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투표한 의원 수가 재적의원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며 “따라서 투표수 집계를 안하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이 안건에 대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21일부터 대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한달간의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데 이어, 민주통합당도 23일부터 본 경선을 겨냥해 8일간의 예비경선(컷오프)에 들어가는 등 대선 경선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새누리당 대권주자들은 22일 후보의 ‘얼굴’인 선거포스터 경쟁으로 경선 레이스의 첫 대결을 시작,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붉은색 웃옷에 살짝 미소짓는 ‘빨간 포스터’를 선보였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덕적 이미지를 강조한 ‘흑백 포스터’를 선거 벽보로 내걸었다. 김태호 의원은 ‘Change(변화), 문제는 낡은 정치다’라는 슬로건과 출마 선언 당시 흰 와이셔츠 차림으로 양손을 치켜든 모습으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걱정없는 나라’의 슬로건과 약력으로 간결한 이미지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정장 차림에 세로로 슬로건인 ‘빚 걱정없는 우리 가족’을 독특한 서체의 타이포그래피로 써넣는 정통 스타일의 포스터를 선택했다. 5인의 주자는 경선운동 첫 주말을 맞아 ‘정책 경쟁’을 기치로 현장을 방문하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사진) 의원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판사가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피의자를 구인한 뒤 심문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구속영장 발부 요건을 범죄에 대한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가 심문에 응하지 않는 경우로 변경, 피의자가 자발적으로 영장 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에 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법 개정안의 경우 법원의 판단을 받기 이전에 정치적 판단을 먼저 받게 되는 현행 체포동의안 의결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할 때 관할 법원의 검토의견을 첨부하도록 했다. 남 의원은 “불체포특권을 스스로 포기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에 형사소송법과 국회법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또 정두언 의원이 검찰 소환에 적극적으로 임한 것처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즉각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