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의원이 최다표를 얻어 국내 언론사의 정치부 기자들이 선정한 백봉신사상을 수상하게 됐다. 5일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올해 신사의원 베스트 10’에는 황 의원과 함께 한나라당 김성식·남경필(수원 팔달)·박근혜·정태근·홍정욱 의원,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박선숙·박영선·정세균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백봉신사상 수상자는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가 매년 국내 언론사 정치부 기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206명의 기자가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18일까지 조사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6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2층 귀빈식당에서 개최된다.
여야는 5일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한나라당 황우여·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 경색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이명규, 민주당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이날 회동은 민주당이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반발, 국회 일정의 중단을 선언한 이후 원내대표 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처리 기한(12월2일)을 넘긴 데 이어, 정기국회가 4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9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포함한 민생법안을 처리하는데 민주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등원의 선결조건으로 정부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즉각적인 재협상에 착수하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비준안 강행처리 당사자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기국회 내에 등원하는 것은 요원하다고 압박했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참여하는 통합진보정당이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민노당 이정희, 참여당 유시민, 통합연대 심상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3자 간 통합을 공식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시작한 진보정당 통합 논의는 10개월 만에 통합진보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0년 1월 창당한 민노당은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지형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민주진영의 통합정당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 등 양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등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원내대표, 민노당 이의엽 정책위의장과 참여당 노항래 정책위원장이 정책위의장, 장원섭 민노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당사는 참여당의 마포당사를 없애고 여의도에 있는 민노당 당사와 참여당의 연구원 사무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15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합당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 내년 총선에 나설 출마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될 예정으로 있으나, 정작 선거구 획정을 비롯한 석패율제 도입, 통합선거인명부 작성, 중앙당 후원회 허용 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개점휴업 상태로 졸속 처리 및 정치개혁 무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개특위는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단독처리의 여파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 지난 10월18일 전체회의를 개최, 재외국민선거 관련법의 처리 이후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못했다. 정기국회가 열린 지난 3개월 동안 단 1차례의 회의만 열린 셈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동안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한미FTA 사태로 전격 취소됐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에 손도 못대고 있다. 주요 쟁점은 선거구 획정, 석패율제 도입,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통합선거인명부 작성, 당선무효 관련 후보자 가족범위 조정, 지구당 부활, 중앙당 후원회 허용, 법인·단체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 정치자금 공영제 등이다. 선거구 획정의 경우 지난달 25일 선거구획정위가 도내 파주 등 ‘8개 지역구 분할, 5개 지역구 통합’을 골자로 한 획정안을 마련, 정개특위에
오는 13일의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임박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의견개진은 가능=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이나 의사를 밝히는 것은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단순한 의견개진과 사전 선거운동을 어떻게 구분하느냐가 관건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조직적·계획적’으로 인터넷에 유포,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했는지 여부를 판단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품이나 경력으로 볼 때 누가 됐으면 좋겠다. 누구는 떨어져야 한다”는 등의 발언은 흔히 주고받을 수 있는 말로 대부분 단순한 의견개진으로 볼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글에 ‘많이 리트윗 해주세요’, ‘널리 알려주세요’라고 붙이는 식의 지지·반대를 권유하는 내용을 적거나 수차례 반복해 게시할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이와 달리 ‘선거운동정보’라고 명시만 하면 트위터 등을 통해 공약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예비후보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특수활동비를 소폭 감액하면서 비슷한 성격의 특정업무경비를 대폭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개 기관의 내년도 특수활동비 총액은 8천441억7천400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62억7천800만원 감소했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활동 등에 쓰이는 경비로 국회 결산심의 때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 ‘묻지마 예산’으로 불린다. 기관별 내년도 특수활동비 규모를 보면 국가정보원이 4천742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방부(1천597억원), 경찰청(1천220억원), 대통령실(266억원), 법무부(249억원), 해양경찰청(106억원) 순이다. 정부의 특수활동비 총액은 2000년 4천73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천647억원으로 10년 동안 한 번도 줄어들지 않고 83% 증가했다. 사용내역이 공개되지 않는 특수활동비 급증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정부는 올해 예산에선 전년대비 1.6%, 내년도 예산에선 0.7% 각각 줄였다. 하지만 비판의 대상인 특수활동비를 줄이면서 유사한 예산항목인 특정업무경비를 큰 폭으로 늘렸다. 특정업무경비는 각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 문용식 인터넷소통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사이버테러 진사조사단회의에서 사이버테러의 사례를 설명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의도 정치권에 10.26 재보선 당일 발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대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수행비서 등의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ㆍDDoS) 공격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장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이번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4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경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꼬리자르기’식으로 이어진다면 국정조사와 특검까지도 추진하겠다고 대여 공세의 수위를 바짝 조이고 있다. ■ 악재에 난감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큰 집 살림을 하다보니 바람 잘 날이 없네요”라며 ‘속타는’ 심경을 드러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껏 (경찰이) 조사한 결과에 비춰볼 때 당에서는 (최구식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의 후보자를 일반 국민의 손으로 선출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후보 선출권을 소속 당원·대의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제도로 그동안 여야 정치권이 도입 필요성을 거론해왔지만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4일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지역활동을 해온 사람들끼리는 단순한 대의원 경선이 아니라 오픈프라이머리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지난 1996년, 2004년 총선 공천이 모범 공천모델로 평가받지만, 국민의 정치참여가 활성화된 현 시점에서 이는 과거식”이라며 “후보를 3배수로 뽑는 과정까지는 당이 역할하고, 최종 결정권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당 공천개혁특위원장으로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제안자이기도 하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천은 특정인이나 특정 정당의 의사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국민의 마음 속에 있는 대표자를 정당이 알아맞히는 과정인 만큼 국민공천으로 성큼 다가가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여야 합의로 오픈프라이머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
내년 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여파로 공전하면서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를 넘긴 채 별도의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회기내 처리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강행처리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고 있고, 비준안 ‘날치기’ 처리 사과 등을 요구하며 등원을 거부하는 민주당은 예산안 심의지연 및 졸속 심사에 따른 책임론이 부담스럽다. 이로 인해 정기국회내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져 임시국회를 추가로 열어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여야가 합의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번 주에 접촉을 갖고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정상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5일 의원총회를 열어 예산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4일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정 안되면 단독처리라도 해야하는데 큰 일이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습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졸속으로 심사하고 날치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비준안을 날치기한데 대해 하루 빨리 사과하고 임시국회를 열어 예산안을 제대로 심사하는
한나라당 김태원(고양 덕양을·사진) 의원은 저소득층의 공직임용 기회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 ‘경찰공무원법’, ‘소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도는 일반직 9급·기능직 신규채용인원의 1%를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2년 이상 수급자)만이 응시할 수 있도록 분리해 실시하는 제도다. 이번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은 저소득층 대상 채용시험을 7급 공무원까지 확대하고, 채용비율을 2%로 상향 조정하도록 했다. 경찰공무원법과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역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채용시험을 실시하고, 선발 예정인원의 2%를 저소득층으로 뽑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