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4개 자치단체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강병규)’이 20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지역상생발전을 선도하는 한국의 대표 연구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자주재원 확충, 지방재정 효율화, 지방의 역량 제고를 위해 지방세제·재정, 지역경제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특히 출범 즉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방재정 어려움 해소를 위해 연구원, 학계, 학회, 정책 실무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지방소득·소비세 확대, 지방재정·세제 개편 방향 등 주요 이슈를 중점 연구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비과세·감면 정비, 신세원 발굴, 교부세 체계 개편, 국가와 지방사무 체계 개편, 지역경제 현안 분석 등 지역상생발전,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연구도 폭넓게 수행한다. 또 연구원은 지방세·재정, 지역경제에 대한 거시적인 분석틀을 제공하고, 지방세제와 재정에 전문성을 갖춘 지방공무원 양성을 위한 교육, 자치단체에 대한 세제·재정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맹형규 행정안전
성남 분당을 4.27 보궐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둔 20일 여야의 ‘대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의 총력전 속에 치러지는 분당을은 한나라당 강재섭,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D-7일 판세’를 놓고 여야 내부의 견해는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강재섭 후보의 격차 벌리기에 속도가 붙었다는 판단이다. 분당을에서 범여권 지지그룹의 응집력이 강화되고, 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분당을 선거는 사실상 대선 전초전”이라며 “분당에서 잘못되면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에게 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여권 지지층이 전략적인 투표를 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은 ‘제2의 강남’이라는 분당의 특수성 때문에 보수층 결집이 우려되지만, 전통적으로 진보층이 선거 당일까지 잠복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초경합의 긴장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학규 후보는 이날부터 당 최고위에도 참석하지 않고 분당에 머물며 막판 스퍼트를 할 예정이다. 이낙연 사무총장
한나라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은 20일 남의 주민등록 등·초본을 불법으로 발급받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사자에게 문자메시지 등의 방법으로 알려주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민등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본인이나 세대원의 위임장에 따라 등·초본을 발급하는 경우에는 발급 전에 전화로 위임자에게 위임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발급 후에 이메일, 문자메시지 또는 우편 등의 방법으로 발급사실을 위임자에게 통지하게 했다. 또 차용증에 따라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하는 경우에도 이메일·휴대폰 문자메시지 또는 우편 등의 방법으로 발급사실을 채무자 본인에게 통지하도록 했다. 현재는 돈을 받고 개인의 소재나 가족관계를 파악하고, 신용정보나 사생활 등 뒷조사를 해주는 조건으로 문방구에서 흔히 파는 약속어음증서를 이용해 가짜 차용증을 만든 뒤 채권자로 속여 불법으로 발급 받고 있으며, 본인이나 세대원의 등·초본 발급 위임장을 허위로 만들어 발급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가짜 차용증이나 위임장을 구분하기 힘든 상황이고,
남경필(한·수원팔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20일 “한·EU FTA 비준안이 4월 통과를 목표로 논의 중이고, 한·미 FTA는 미국 측 비준 상황을 보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 날 국회에서 미 하원의원인 캐런 배스, 톰 리드 두 의원과 면담을 갖고 한·미 FTA와 관련한 양국의 입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남 위원장은 그 이유에 대해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이 쇠고기 수입 완전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한국에서 큰 이슈로, 3년전 촛불집회가 쇠고기 수입 개방이 원인이 돼 발생했고, 한국 정부를 큰 정치적 어려움에 빠뜨렸다”며 “만약 한국이 먼저 비준을 한 상태에서 미 상원 재무위원장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해 어려운 상황이 되면 한국 정부에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협상이 있기 전, 우리는 2년 전에 한·미 FTA를 외통위에서 통과시킨 적이 있으며, 그 때 물리력이 동원돼 국제적으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며 상임위를 통과했다”면서 “하지만 미국 의회는 이후 어떤 절차도 밟지 않았다. 우리 국회는 미국처럼 비준안 수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통과시킨 안을 철회해서 다시 논의해야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20일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과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일부 도로구간에서 교통안전진단이 면제되고 있는 것을 시정하는 ‘도로안전법’ 개정안을 교통안전 정책의 일환으로 대표발의했다. 현재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교통약자를 포함한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위해 필요한 구간을 보행우선구역으로 지정해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며, 해당 사업의 추진단계별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부재해 지속적인 사업으로의 추진이나 주변지역으로의 파급효과가 적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안은 보행우선구역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행안전과 관련한 연구, 교육 및 홍보 업무를 수행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가교 역할 및 보행우선구역 사업의 지원기능을 담당할 ‘보행교통연구센터’를 설립토록 했다. 또 현행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른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의 수립 대상인 도로구간의 경우 교통안전진단이 면제되고 있다.
4월말부터 가축거래시 백신접종 확인서 휴대가 의무화 된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0일 “구제역 예방을 위해 4월 말부터 가축거래시 백신접종 확인서 휴대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 참석, ‘구제역 추가 발생상황 및 향후 조치계획’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사전 예방을 위해 공동방제단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일제 소독을 하고 구제역 전담 예찰요원 670명을 동원해 월 3회 이상 전화예찰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접종백신과 동일한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발생농장의 가축 이동제한 및 감염가축 매몰처분 등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겠다”며 “확산 우려가 있는 경우 가축질병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하면 전국 시·도 및 방역기관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기동방역기구를 현장에 파견하며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 16일 경북 영천 양돈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개체별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백신 접종과정에서 수칙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에도 구제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발생농장은
일본 정부가 어패류에 대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출하 정지 명령을 내렸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20일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의거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후쿠시마산 까나리의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을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지시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산 우유와 일부 야채에 대해서는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이 있었지만 어패류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이바라키(茨城)현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에서 기준(1㎏당 2천베크렐)을 크게 넘은 1㎏당 4천80베크렐의 요오드가 검출됐지만 출하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간 총리가 이날 후쿠시마산 까나리에 대해 출하중단과 섭취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어패류의 방사성 물질 오염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이 현내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18일 잡은 까나리의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 결과 기준(1㎏당 500베크렐)의 약 29배에 달하는 1만4천4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같은 장소에서 지난 7일 570베크렐, 13일엔 1만2천5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던데 비해 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요오드는 기준치(1㎏당 2천베크렐)의 약 2배인 3천900베크렐이 검출
지자체에서 발주한 건설업체 공사 가운데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방계약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건설업체가 압류 등으로 인해 공사대금을 청구하지 않아 근로자가 임금을 장기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 자치단체가 직접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자치단체 계약과 관련해 분쟁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범위도 현행 입찰 및 낙찰자 결정, 설계변경, 계약금액 조정 외에도 지연배상금 부과, 계약기간 연장까지 확대하여 비용부담으로 소송을 하지 못하는 중소업체들의 고충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지방 특성을 반영한 계약제도 운영을 위해 현재는 지역을 제한하여 입찰하는 경우 1개 시·도 단위로만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필요한 경우 인접한 2~3개 시·도를 묶어 지역제한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의계약 대상금액도 현재는 모든 기관에 동일하게 2천만원 이하에서 적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섬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는 수의계약 대상을 5천만원 이하로 상향하고, 시·군·구보다 발주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시도 발주 계약은
연평도 포격이나 구제역 등과 같은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공무원 비상근무 발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행안부 장관이 지방공무원 비상근무 발령, 해제권을 갖는 내용의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위기가 발생하면 국가-지방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전에는 지방자치단체장만 소속 공무원의 비상 근무를 발령, 해제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행안부 장관도 국무총리 명을 받아 전국 또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비상근무 요령이 수정돼 자치단체 관할 지역에 적이 침투·도발하면 해당 지역 공무원은 연가를 중지하고 3분의 1 이상이 비상근무하며 다른 자치단체에서는 연가를 억제하고 10분의 1 이상이 근무하게 된다. 자치단체 관할 지역에 적의 침투·도발 위협이 있으면 해당 지역에서는 연가를 중지하고 직원 5분의 1 이상이 근무한다. 또 재해·재난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가 억제와 자치단체장이 비상근무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납치 사건은 총 1천61건으로 한해 평균 212.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6년 이후 납치사건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는 06년 127건, 07년 155건, 08년 259건, 09년 298건이 발생해 매년 증가하다 지난해 222건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12세 이하 아동이 324명(30.5%)으로 가장 많았으며, 16~20세 152명, 13~15세 140명, 31~40세 135명, 21~30세 112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767명으로 남자 294명에 비해 2.6배 많았다. 범죄 발생장소별로는 노상에서 429건이 발생하여 전체의 40.4%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 136건, 아파트·연립다세대 99건, 숙박업소·목욕탕 83건 순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교에서의 납치사건도 49건 발생했다. 한편 피의자 구속률을 살펴보면, 08년 25.2%, 09년 20.6%, 10년 20.0%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22.6%에 불과했다. 피의자 재범현황을 살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