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12일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 민주당과의 통합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을 재보선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제안한다”며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 민주당과 통합하여 내년 총선과 대선을 치르겠다고 선언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의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을 ‘헤어진 형제’라고 생각한다”며 “헤어진 형제는 다시 만나 똘똘 뭉쳐 김대중·노무현의 가치를 훼손하는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개혁세력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따로 떨어져 적전분열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통합의 정치’가 진정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고,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않은 통 큰 정치가 ‘지면서도 이기는’ 바보 노무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유 대표의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패배를 거론하면서 “분열의 깃발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고, 통합의 깃발로 싸워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유시민 대표는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 태도로 남의 탓이나 하기 이전에, 패배의
여야 거물급 인사가 맞붙은 경기 성남분당을 선거전이 세부적인 지역 공약 경쟁보다는 각기 후보 경쟁력을 앞세운 ‘인물론’ 대결구도로 흐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선거전 초반 ‘토박이론’을 내세웠던 전략에서 야권의 ‘잠룡’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손학규 후보의 중량감을 감안해 ‘토박이론’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선거 홍보물과 현수막 콘셉트를 ‘15년째 분당사람’에서 ‘한나라당을 이끄는 강재섭’으로 바꿨다. 이러한 전략 변화에 따라 슬로건도 ‘대한민국, 분당에 길을 묻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분당이 지켜갑니다’로 새로 단장했다. 강 후보는 홍보물에서도 “맹목적 북한 편들기, 반대를 위한 반대, 이런 민주당이 대한민국에서 분당을 흔들고 있다. 분당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 번도 당을 바꾸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도 끝까지 분당을 지킬 사람”이라며 손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강 후보는 당 대표로서 지난 대선을 승리를 이끈 자신이야말로 거대 여당의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도 유권자들에게 호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손 후보는 지역 정서를 감안 ‘중산층’을 키워드로 홍보물과 현수막 슬로건은 ‘행복한 중산층이
헌법재판소는 11일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후보 정당추천제는 유권자의 권리와 정당 활동 등 공익을 고려할 때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이날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던 이모씨가 정당추천제와 정당추천 후보의 투표용지 우선게재가 공무담임권,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심판 청구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합헌 결정했다. 헌재는 “무소속 후보는 정당 지원을 받는 후보자와 힘들게 경쟁을 벌여야 해 현실적으로 공무담임권이 제한되지만, 선거권자들이 정당추천제 덕분에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을 알게 되고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하는 정당 활동이 보장되는 등 공익 면에서 공무담임권의 부당한 침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정당·의석수를 기준으로 한 기호배정 탓에 무소속 후보의 평등권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정당제도의 의의 등을 고려할 때 평등권이나 공무담임권이 침해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입주하기로 한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내 일반산업단지 기반 시설 가운데 폐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한 국고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원유철(평택갑)·민주당 정장선(평택을) 의원과 김선기 평택시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만나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내 산업단지의 원만한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 설치비에 대한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덕국제화지구 개발 사업은 지구 내 일반산업단지에 첨단업종의 기업을 유치해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조성됐지만, 막대한 기반 시설 비용의 부담이 조성원가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정 두의원은 “평택 고덕국제화 지구는 21세기 환황해권 경제 중심도시가 될 수 있는 자족형 복합 국제도시 건설을 위한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꺼려하는 미군기지 입지로 인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산업단지임을 감안할 때 조속한 사업의 시행과 기업체 입주가 최대의 현안이며, 평택시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산업단지 기반시설 설치비 중 환경부 소관의 국비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약
지난해 경기지역 국회의원 51명(임태희 비서실장 포함)의 후원금 모금총액이 83억8천37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6천4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10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도내 한나라당 의원이 50억3천376만원에 1인당 평균 1억5천730만원인 반면 민주당 의원은 33억4천660만원에 평균 1억7천613만원이었다. 도내 의원 가운데 2억원 이상 모금한 의원은 한나라당 12명, 민주당 9명이었다. 가장 많이 모금한 의원은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의원으로 3억555만원(전체의원 중 7위)으로 나타났고 이어 김영환(민·안산상록을·2억9천961만원), 유정복(한·김포·2억9천207만원), 이종걸(민·안양만안·2억7천310만원), 김학용(한·안성·2억5천97만원)의원 순이었다. 또한 민주당 안민석(오산)의원이 2억4천548만원, 원유철(한·평택갑·2억4천544만원), 우제창(민·용인처인&middo
한나라당 임해규(부천 원미구갑) 의원은 11일 원전 확대에 기초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 문제를 제기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사회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달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마찬가지로, 자연 ‘재해’가 아니라, 인간이 초래한 ‘재앙’”이라며 “이러한 재앙을 막기 위해 원자력에 기초한 에너지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특히 “이제 공급증가 일변도의 에너지 정책과 과학기술 맹신주의에서 비롯하는 원전 의존 에너지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인류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관점으로 과학을 재조명해야 하며, 바로 이것이 체르노빌과 후쿠시마가 인류에게 던지는 교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우리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해야 하고, 이렇다 할 에너지원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해온 원자력 정책을 폐기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또 김 총리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 적극 노력하는 만큼 추이를 봐가면서 되도록 원전도 그런 각도에서 신중히 고려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정책을 포기하거나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
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 의원이 12일 기상청(청장 조석준)과 함께 ‘지구환경재해 감시 및 조기대응’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 지구적 지구환경재해에 관한 정보를 재외 국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공군회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각 분야의 재해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장인 강원대 김기영 교수는 지진 피해의 형태와 지진 피해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하여 설명하고,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과 해저지진계 설치 등 지진재해 저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백두산 화산활동 재개 가능성을 제기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부산대 윤성효 교수는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 분화를 예로 들며 화산분출물에 따른 피해에서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화산분화의 다양한 피해에 대해 설명한다. 기초전력연구원 원자력정책센터장인 서울대 이은철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지진 및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한 국내 원전 안정성을 평가함과 동시에 원전 안전성 확보 대책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 위원장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박사, 한국해양연구원 정경
한나라당 김영선(고양일산서구) 의원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제도’를 폐지하고 피해를 입은 자의 소의 제기를 활성화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토록 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속고발권’이란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만 검찰이 가격담합 및 입찰방해 등의 부당공동행위에 수사를 할 수 있는 제도로써 이와 관련된 기준, 절차, 방식, 법적효과 등에 있어 불투명성이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위헌성 논란마저 있어 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하고 있는 전속고발권제도는 불공정거래행위의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고발할 수 있는 권리를 차단해 결국은 소비자의 권익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형사소송법’상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자는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속고발권을 내세워 검사의 기소권을 제한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여부에 따라 기소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은 검사의 기소독점주의를 실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전속고발권제도의 폐지를 통해 헌법의 기본정신을 확립하고, 나아가 독점규제와 공정거래, 소비자보호라는 공정거래위원회 고유의 기능을 회복하려 한다”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가 이번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열전에 돌입하면서 예측불허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해당 지역 선관위별로 실시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등록 마감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여야 ‘거물급’ 인물이 출마한데다 내년 총선·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 볼 계기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역 선거인 만큼 ‘인물·지역발전론’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여야는 성남 분당을 선거에서 서로가 승리를 점치고 있어 분당을 선거가 전체 승패를 좌우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대결이라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50~60대 유권자 사이에서는 강재섭 후보 지지율이 크게 앞서지만, 반대로 30~40대에서는 손학규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공고하다는 게 양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후의 ‘방벽’인 분당을 사수하기 위해 내주부터 스타급 의원들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총력지원 전
정부와 한나라당은 취득세 인하로 발생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세수 부족분을 2조1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이를 전액 보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앞서 당정은 지난달 22일 올해 연말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취득세율을 현행 2%에서 1%로, 9억원 초과 주택 소유자나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은 4%에서 2%로 절반씩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지자체들은 지방세인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를 이유로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모처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취득세 인하를 골자로 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 지원 방안은 현재 행안부 등이 지자체와 협의 중으로 ▲지방채 발행후 원금·이자 보전 ▲예비비 지원 ▲추가경정예산 편성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이 이렇게 합의한 것은 취득세 50% 인하를 골자로 한 ‘3.22 주택거래활성화 방안’이 좌초될 경우 부동산 시장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미 정부가 주택 취득세를 낮추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