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수도권에 중형 임대주택 용지를 공급하는 등 추가적인 임대사업 활성화 대책을 이달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부총리는 학자금을 대출받았으나 경기침체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경우 채권추심 압박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생계형 신용불량자 종합대책을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임대여건이 양호한 수도권에도 중형 임대주택 용지를 공급하겠다"고 설명하고 "특히 기업형 임대사업자들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등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만들어 이달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 "원칙적으로 원금탕감은 없으며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책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는 생활보호대상자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측면에서 금융기관은 원천적인 책임이 있고 책임을 질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지만 상환기간 연장이나 이자를 받지 않는 식으로 책임을 분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의 대학진학 시 장학금을 전액 지원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전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도내 거주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중 야간대학(2년제)에 진학할 경우 학비 전액을 지원한다. 도는 각종 기능대회에서 장려상 이상 입상한 고교생이 도내 산업체에 취업하고 야간대학에 입학할 경우 전국기능대회 입상자는 100%, 경기도 기능대회는 75%를 각각 지급한다. 이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도 대회 470명, 전국대회 151명 등 총 621명에 이른다. 지원희망자는 소속 산업체 대표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이번 장학금 지원은 우수 기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학업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중소기업에 우수 기능인력을 제공하는 2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신청현황과 산업체 및 학교에서의 성과나 반응에 따라 지원액과 기간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들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무기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했다. 14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원과 평택 등 호텔과 여관에서 발생한 6건의 화재에서 7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화재급등 및 기온급강하에 따른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대책’ 일환으로 특별경계근무태세에 돌입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대형건물 특별 점검은 물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불시 점검하며, 비상구 장애물적치 행위나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 소홀도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또 도내 397개소의 판매, 관람시설과 터미널 등에 대해서는 시민단체까지 참여하는 ‘소방점검반’을 운영하고 화재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철 역사에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한다. 이 밖에 설 연휴를 앞두고 재래시장과 백화점, 영화상영관 등 이용자가 몰리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기동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토지 수용가를 놓고 장기간 끌어왔던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증설이 일단락됐다. 14일 정부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정부는 삼성과 한국토지공사와 매각협상을 벌여온 화성 동탄 반도체 공장부지 가격을 당초 토공이 제시한 평당 222만원으로 하는 대신 매각대금을 무이자로 장기 분할납부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로 계약을 시한을 넘긴 삼성과 토공은 다음 주부터 다시 매각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 측이 정부의 ‘매각대금 무이자 장가분할’ 방식을 받아들일 경우 총 3천700여억원의 매각대금을 10년에 걸쳐 무이자로 납부하게 된다. 삼성은 그동안 토공이 제시한대로 부지를 매입할 경우 과도한 비용이 발생해 반도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정부와 감사원에 토지가 인하에 대해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토공은 삼성의 반도체 증설부지 가격에 대해 평당 222만원 이하로 낮출 수 없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공개매각을 하겠다고 반대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1월말까지는 삼성 반도체 공장부지 매각협상을 끝내고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경기도의 빈곤층 지원사업 역시 대상자 선정이나 사후관리에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결식아동 현황이 교육청과 13배나 차이를 보이고, 일선 시·군의 급식위탁업체 현황 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가 하면 저소득층 의료급여 대상자 역시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여 복지사업의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내 학기 중 급식이 필요한 결식아동은 2003년 12월(1학기) 3천276명에서 2004년 8월(2학기) 5천551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2월 4천756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또 급식예산도 지난해 44억원에서 13억원 감소한 3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신규로 지원하는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 대상자를 5천여명으로 파악한 반면 교육청은 총 7만여명으로 추정, 지원 대상 선정의 혼선으로 정작 내실 있는 급식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도는 당초 3만7천744명 중 각종 이유로 방학 중 1만4천656명에게만 급식을 지원키로 해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이 속출할 수 있는 실정이다. 도는 9억원의 불용예산을 1인당 급식비 외에 사용할 수 없어 급식 배달인력 확충이나 도시락 관리인원 보강도 불가능해 ‘제2의 부실 급식’ 사건도 우려되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파주 LCD 첨단산업단지의 주변 도로망이 대폭 확충된다. 13일 도에 따르면 남북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파주 LCD 산업단지(50만평)와 인근 협력단지(60만평) 주변의 고속도로 6곳과 국도 및 지방도 13곳 등 총 35곳의 도로가 착공된다. 그동안 종교계 반발로 장기간 지연됐던 일산-퇴계원(36.2km) 구간 서울외곽순환도로 연장공사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수도권 북부 동서축을 연결하는 파주-의정부(62.1km)간 고속도로 역시 검토된다. 또 고양-인천공항(10km)간 고속화도로는 도에서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대화IC-강매IC(12.5km)와 강매IC-상암동(5.5km)간 제2자유로에 대한 설계를 완료하고 상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이어 운정지구-대화IC(4.9km), 교하지구-송포동(6.1km) 등 제2자유로 연결구간 도로건설도 설계를 끝내고 상반기에 착공된다. 또 김포-김포IC간 국도를 지난해 완료했으며 행주대교 남측도로(2.9km), 장기-누산(1.8km)간 도로는 올해 실시설계를 끝내고 하반기쯤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지방도 368호 통일동산진입도로(6.6km)와 고양-광탄(9km) 지방도는 올 초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정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2007년까지 20개소의 BRT환승센터를 건설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정부의 BRT노선 확정에 따라 오는 2007년까지 1천385억원을 투입해 도내 20곳에 환승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재정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5월 수색로 고양-수색-연희IC(19.5㎞) 구간 BRT 시범노선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 짓고 추경편성과 국비확보를 통해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는 시범노선 착공과 함께 환승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장소 선정작업도 병행해 상반기 중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도는 해당 시·군과 사업비 부담비율을 협의해 올해 85억여원을 비롯 2006년 630억원, 2007년 670억원을 투입해 20곳의 환승센터 설치장소를 연차적으로 선정키로 했다. 또 시범노선 운영에 따른 굴절버스 등 50대의 최첨단버스 구입을 위해 2007년까지 총 224억원을 투자한다.
액정제조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독일의 머크사가 경기도에 1천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유럽투자유치단 단장으로 독일을 방문 중인 손학규 경지도지사는 TFT-LCD 액정제조기업인 독일 머크사 베른하르트 쉬블레(Bernhard Scheuble) 회장과 평택 포승단지 내 1천만 달러 규모의 차세대 액정제조 및 R&D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머크사의 차세대 액정 생산시설 유치로 LG필립스와 삼성 등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 LCD 기초소재인 액정의 공급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머크사는 제약과 안료, 생명공학, 특수정밀화확 및 TFT-LCD의 기초소재인 액정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액정분야에 있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 기업이다. 머크사는 지난 2000년 이미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머크 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주)를 설립해 액정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손 지사는 “도는 머크사 외에도 알박, 치소, 히타치금속 등 30여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해 한국 LCD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와 R&D와 같은 지식 육성산업을 집중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내 수리시설이 부족해 가뭄이 발생할 경우 농촌지역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재해관련 정부의 예산지원이 복잡한 행정절차로 지연되고 있어 가뭄피해가 가중돼 절차 간소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12일 경기개발연구원의 '농업가뭄현황 관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시설 부족으로 하천수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 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가중되고 하천수위가 낮아져 수리권 분쟁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행정절차에 의한 국비보조가 늦어져 가뭄피해가 가중되고 있어 비상 시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농촌용수 공급양에 저수지가 차지하는 비율의 경우 전국평균이 45.8%인 반면 도는 27.3%에 불과하다. 또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비율의 경우 전국 평균은 14.6%에 불과했지만 도는 34%로 크게 높았다. 이에 따라 전체 11억2천400만㎥의 농촌용수 중 논·밭용수가 8억4천400만㎥으로 가장 많아 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가 피해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수리설은 저수지 430곳, 양수장 512곳, 배수장 25곳 등 모두 4천451곳이며, 수리답은 총 12만6천ha에 이른다. 수리시
정부가 작년 11월 말 국가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국가기밀자료 국회지원지침을 개정,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에 하달, 국회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개정 지침에 따르면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국회의원에 대해서도 서류 제출은 물론 대면 설명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회의원이 군 기밀을 언론에 공개할 경우 보도금지 요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간련 정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일부 의원들의 기밀유출 파문에 따라 이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이날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처사로 참여정부가 아닌 '폐쇄정부'로 가는 지름길"이라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의회의 행정부 견제 기능을 원천 봉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이번 지침 개정은 상위법인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로도 보안 조치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과잉 대응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해찬 총리는 작년 10월 책임장관회의를 통해 국가기밀사항은 국회 제출을 거부하도록 지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