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농구부를 이끌고 있는 최부영 감독이 오는 12월 5일부터 13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5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농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농구협회는 8일 이사회를 통해 최부영 감독을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여자 대표팀 감독에는 정미라 중고연맹 부회장이 선임됐다. 코치진 구성과 선수 선발은 협회와 감독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최부영 감독은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정미라 감독은 2006년 존스컵 여자대표팀 감독, 구리 금호생명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 대회 남자 대표팀은 상무와 대학 선수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여자는 6개 프로 구단에서 각 팀의 베스트 5를 제외한 1명씩을 선발하고 그밖에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 선수들을 모아 대표팀을 꾸리기로 했다.
‘한국 권총사격의 1인자’ 이대명(한국체대)이 제18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대명은 8일 서을 태릉국제종합사격장에서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2010년 국가대표 및 2010년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날 남자대학부 50m권총 개인전 본선에서 572점으로 부별 신기록(종전 571점)을 세운 뒤 결선에서 102.7점을 추가해 합계 674.7점으로 한국신기록(종전674.6점)을 수립하며 이태곤(인천대·640.8점)과 장한(전주대·640.6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대명은 길양섭-김의종-이웅비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한국체대가 1천665점으로 인천대(1천624점)와 전주대(1천619점)를 꺾고 우승하는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이로써 이대명은 올 시즌 개인전 4관왕과 함께 팀을 4연패로 이끌며 한국 권총사격의 1인자임을 입증했다. 또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최현수-김수미-이민아-강주희가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1천182점을 기록, 경남체고(1천178점)와 울산여상(1천177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남일반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경기도청도 최성순-장현태-추병길-윤재영이 팀을 이뤄 1천782점
성균관대가 제2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성균관대는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16강전에서 최병윤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초반 4점을 뽑아내며 경희대를 5-3으로 제압했다. 1회초 이태균, 김희석이 연속 볼 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상훈의 투수앞 땅볼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성균관대는 김용호 타석때 상대 선발 안규영의 폭투로 1점을 먼저 따냈다. 이어 김용호가 볼 넷을 얻어 1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간 성균관대는 장일우의 스퀴즈번트 때 상대 투수 안규영이 홈으로 던진다는 것이 뒤로 빠지면서 김희석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성균관대는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최병윤이 중견수 옆을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을 만들었다. 1회말 실책으로 1점을 내준 성균관대는 2회 장일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희대는 2회말 조재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내 추격에 나섰지만 더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부천 덕산중이 제28회 전국근대5종선수권대회 남자중등부 3종경기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송인성-양윤승-김보한-김태형이 팀을 이룬 덕산중은 대전체고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중부 3종경기 단체전에서 1만8천552점을 얻어 제주 귀일중(1만8천225점)과 서울체중(1만8천32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또 경기체고는 남고부 3종경기 단체전에 정슬기-김길섭-서문휘승-오영석을 출전시켜 1만4천656점으로 전남체고(1만4천864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고부 4종경기 단체전에서도 박진성-남권우-김현-박성호가 팀을 이뤄 1만7천992점을 획득, 서울체고(1만9천252점)와 대전체고(1만8천628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9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4강전 대진 추첨을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을 가리는 올해 FA컵 준결승에는 수원 블루윙즈와 성남 일화,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이 진출했다. 4강에 오른 각 팀의 사령탑들은 대진 추첨 자리에서 출사표도 밝힐 예정이다. 준결승전 2경기는 다음 달 7일 게최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인천 벽산건설이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남녀부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천도개공은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결승 2차전에서 고공 장거리포를 쏘아댄 윤경신(9골)의 공격을 막지 못해 두산에 17-21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패한 인천도개공은 세미프로리그를 표방하고 출범한 5개월여 간의 슈퍼리그 장기 레이스에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1차전 22-28, 6점차 패배로 2차전을 7점차 이상으로 이겨야지만 우승을 노릴 수 있어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인천도개공은 전반 초반 윤경신의 중거리포를 앞세운 두산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전반 15분까지 두산 골키퍼 박찬영의 철벽수비에 막혀 단 1골만을 기록하는 부진에 빠진 인천도개공은 결국 전반을 6-11, 5점차로 뒤진 채 마쳐 사실상 우승이 멀어졌다. 그러나 인천도개공은 우승에 관계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후반 초반 김민구, 염효원, 유동근의 빠른 속공으로 잇따라 점수를 올려 한 때 12-12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도개공은 윤경신과 정의종, 임덕준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로 구성된 두산의 공격에 또다시 무너졌고 염효원의 7m 스로까
‘남고부 배드민턴 명가’ 광명북고가 2009 전국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에서 조 선두로 나섰다. 광명북고는 7일 강원 화천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고부 A조 조별예선에서 김민기와 이홍제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 문수고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광명북고는 전날 전남사대부고를 3-0으로 꺾은데 이어 2연승(승점 4)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광명북고는 첫번째 단식에서 김민기가 상대 정석훈에게 1세트를 17-21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3세트를 21-15, 21-14로 내리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두번째 단식에서 조성준이 김성효에게 0-2(12-21 18-21)로 패해 동점을 이뤘다. 세번째 복식에서 김민기-이홍제 조가 상대 최현호-나재엽 조와 접전 끝에 2-1(21-15 17-21 21-18)로 따내 앞서가던 광명북고는 네번째 복식에서 김태환-김현수 조가 정석훈-김성효 조에 0-2(8-21 13-21)로 무릎을 꿇어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광명북고는 마지막 단식에서 이홍제가 상대 정기화를 2-0(21-13 21-11)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프로축구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 블루윙즈에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으로 더블을 달선한 이후 신영록, 조원희 등 주전들의 해외 이적으로 어렵게 올 시즌을 시작한 수원. 설상가상으로 시즌 시작 이후 백지훈, 이관우, 하태균 등 주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정규리그가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도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채 15개 팀 중 리그 14위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성남 일화에 1-0 승리 이후 7월 12일 전북 현대와 1-1 무승부, 7월 18일 대전 시티즌에 1-0, 8월 1일 FC서울 전 2-0 승리 때까지만 해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았었다. 하지만 8월 15일 부산 아이파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23일 인천 유나이티드 전 1-2 패배, 29일 전남 드래곤즈 전 0-2 패배 등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부산 전과 인천 전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후반 막판에 골을 내주며 무승부와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9월 첫 번째 경기에서 수원은 강원FC와 3-3으로 비기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 SK는 8일과 9일 광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갖는다.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를 홈런 경쟁 끝에 7-5로 따돌리고 9연승을 달리며 70승5무47패로 선두 KIA(72승4무44패)를 3경기 차로 바짝 뒤쫒은 SK는 광주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KIA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줄이겠다는 각오다. SK는 안방마님 박경완의 부상에 이어 지난 달 초 에이스 김광현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고 윤길현, 정우람, 김원형 등 불펜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선두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포스트 시즌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새로 영입한 용병 게리 글로버가 8월부터 8경기에 출장, 4승을 올려주고 매 경기마다 7~8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고 이 영향으로 윤길현이 살아나 8월 이후 20경기에 나와 4승 4홀드(평균자책점 1.77)를 기록하는 등 투수진의 짜임새가 회복됐다. 타격에서도 박재홍, 박재상, 정근우, 박정권 등이 필요한 때 홈런을 터뜨려 주는 등 제 역할을 하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SK의 위용을 되
성남 일화가 정규리그 선두 서울과의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성남은 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2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5분 터진 최성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성남은 8승5무7패 승점 29점으로 이날 전북 현대에 4-2로 패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고 지난 2002년 7월24일 이후 이어오고 있는 서울전 홈 무패행진을 13경기(8승5무)로 늘렸다. 6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1점차. 조동건을 최전방에 세우고 홍진섭, 몰리나, 한동원을 2선에, 김정우와 이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운 성남은 전반 5분만에 수비수 최성환에 의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몰리나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성환이 왼발로 밀어넣은 것이 서울의 골망을 가른 것. 성남은 전반 12분 김승용에게 슛을 허용했지만 이후 몰리나의 잇따른 중거리슛과 조동건의 슛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또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수비로 서울의 공격을 미리 차단했다. 후반들어 성남은 수비를 강화하며 역습기회를 노렸고 후반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