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기업이 해외 전문인력(첨단산업 종사자, 연구원, 원어민 강사 등)을 초청할 때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온라인 비자발급 신청제도’(휴넷코리아, www.visa.go.kr)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비자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휴넷코리아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면 되며, 회원에는 국가ㆍ분야별 해외인재 데이터베이스가 제공된다. 법무부는 또 경기 과천 법무부 국적시험장 한 곳에서만 실시하던 귀화 면접시험을 2월 1일부터 전국 14개 출입국관리사무소와 3개 출입국관리사무소 출장소에서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체류 중인 국민의 배우자와 외국인 유학생이 휴가, 가사 등의 목적으로 일시 출국할 경우 재입국 허가 절차도 간소화한다. 해당자가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 홈페이지에서 전자민원으로 재입국 허가를 신청하면 체류기간 동안 횟수에 제한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복수 재입국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수수료(5만원)도 면제된다. 이밖에도 2월부터 국내 부동산에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F-2) 자격을 주고 5년 이상 체류 시 영주(F-5) 자격을 주는 ‘부동산투자이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 교과부와 3개 보수성향 시민단체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한 뒤 2차례 소환조사에 불응해 오던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이 28일 검찰에 출석했으나 조사받은 내내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수원지검에 나온 김 교육감은 “교사들의 시국선언은 표현의 자유로 국민의 기본권이라 징계를 유보했는데 검찰이 범죄 혐의로 수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소환 불응에 따른 불필요한 논란을 접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출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지검 공안부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허태원 검사로부터 3시간20분 동안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으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검찰 조사 직후 “사실관계가 명확한 사안이어서 특별히 덧붙일 말도 없고 논쟁될 것도 없어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향후 수사방향에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상곤 교육감 탄압 저지와 민주적 교육자치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200여명은 이날 오후 1
용인시 인사근무평정 서열을 변경토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위계에 위한 공무집행방해)로 불구속 기소된 서정석(60) 용인시장은 26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송중호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서 시장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의하면 서 시장이 3차례의 인사 선정에서 4명의 인사를 조작하도록 지시했다고 하는데, 이는 인사 평정규칙에 따라 이뤄졌을 뿐 특정인에 대해 서열변경을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서 시장 변호인은 “시장은 인사평정에 대해 이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인사 평점에 대해서도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자차단체장의 인사권 행위가 법령도 아닌 규칙에 위배됐다고 해서 기소된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서 시장과 함께 기소된 전 행정과장 K(53)씨의 변호인은 “청탁이나 금품을 대가로 서열을 변경한 것은 아니며 서 시장의 지시가 정당하다고 판단해 서열을 바꾸었을 뿐 범죄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인사계장 L(48)씨의 변호인은 “검찰 수사 초기에 상급자인 과장과 시장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에 범죄사실을 부인했지만 하급자인 K(31)씨의 죽음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범죄사실을
수원지방변호사회가 법무부 인가를 받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번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로의 명칭 변경은 지방변호사회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경기고법의 수원 유치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6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관할 구역이 경기도가 대부분인데도 명칭에 ‘수원’이라고 명기돼 있어 대외적으로 수원이라는 하나의 지역으로 한정된 변호사회라는 인식이 있어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지방변호사회는 지난 1979년 9월 법무부에서 설립인가를 받고 1983년 3월 회칙을 정하면서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회원수가 509명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수원지방변호사회의 관할구역이 행정구역상 수원시 뿐만아니라 성남과 안양, 용인, 안산 등 경기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대부분이어서 명칭과 관할구역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수원지방변호사회는 지난 21일 명칭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로 변경하고 회칙을 개정하는 등 법무부 인가를 받았다. 한편, 수원지방변호사회 제2공보이사 이재진 변호사는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수원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도민과 함께하는 지방변호사회로 거듭 날 것”이라며 “
수원지방검찰청은 ‘청사 이전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청사 이전 부지 확보에 나섰다. 26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빠른 청사 이전을 위해 윤갑근 2차장을 비롯해 허환 사무국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청사 이전 추진 T/F팀’을 가동했다. T/F팀은 광교신도시 등 기존에 거론되던 이전 후보지의 문제점 등을 광범위 하게 검토하고 수원지법과 협의해 최종 이전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원지검은 늦어도 내년까지는 청사 이전과 관련한 예산을 반영해 신청사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현 청사를 한시바삐 이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T/F팀을 구성했다”며 “광교신도시 부지 이전문제를 수원지법과 협의를 해 빠른 시일안에 결정하고 내년도 예산에 신청사 설계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홍 수원지방법원 원장은 지난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원지역 법조계의 현안인 수원지법 이전을 위해 올해 안에 부지를 선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하루 빨리 청사를 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사 이전을 위한 부지 매입비 297억원 확보, 수원지법과 성남지원과의 연계성 문제, 고등법원 신설 추진 등이 걸
<속보>안산시 복합개발사업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25일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안산시청 A(55)국장을 구속했다. 수원지법 김일연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영장실질 심사를 통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국장은 지난 2007년말 D사 전직 임원 H(58)씨로부터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미화 6만달러와 현금 400만원을 전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국장은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4차례에 걸쳐 미화 2만달러와 현금 1천400만원을 받았다며 혐의사실을 일부 부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안산 사동 복합개발사업 업체 선정과 관련해 청탁 목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수억원을 건넨 D건설업체 전직 임원 H(58)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된 H씨가 수억~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마련, 로비를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산시는 사동 90블럭에 총사업비 4조원대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중이며, 시는 이곳을 안산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며 2008년
성남시 수정구 한 쪽방에서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인 2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A(63)씨는 올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했다. 공사장에서 노동일을 하며 어렵사리 살림을 꾸려왔지만, 요즘은 단돈 만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도 구하기 힘들어, 길바닥에 나앉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남에게 도움받는 것이 싫어 죽자사자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버틴 세월이지만, 지금은 입에 풀칠할 정도의 가난만 남아 있을 뿐이다. A씨는 “큰돈은 벌지 못해도 항상 소일거리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일자리를 찾을 수가 없고 이젠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와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했다”면서 “공과금 고지서가 쌓여 가는데 무서워서 뜯을수도 없고 앞이 캄캄할뿐”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지역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도내 기초생활수급권자는 20만9천86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도내지역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총 12만2천179가구에 20만9천865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일반수급자가 19만2천955명으로
수원지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위증, 무고, 범인 도피 등의 사범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무고 44명과 위증 33명, 범인도피 15명 등 모두 92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5명을 구속기소하고 85명을 불구속·약식기소하는 한편 2명을 기소중지했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J(23·여)씨의 경우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모텔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뒤 이 남자가 자신의 지갑에서 10만원을 가져간 것에 앙심을 품고 ‘두 차례성폭행 당했다’고 허위고소한 혐의(무고)로 구속기소됐다. K(48·여)씨는 남편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기소되자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증언한 혐의(위증)로 불구속 기소됐고, 성매매업소 운영자인 P(57)씨는 여종업원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단속됐을 때 대신 조사받도록 지시한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구속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허위사실 공포 사범은 수사력의 낭비와 사법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범죄로 이들 사범은 원칙적으로 기소해 징역형을 구형, 엄히 처벌된다는 인식을 심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인지방노동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 근로자의 생계안정 지원을 위해 오는 2월12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인노동청에 따르면 이 기간 근로감독관 비상근무조를 편성, 평일은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은 오후 5시까지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체불임금 발생에 따른 신속 대응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경인노동청은 특히 소규모·영세 사업장의 임금체불 예방에 주력하고 이미 체불된 임금은 조기청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고의로 체불청산을 미루거나 상습 체불하는 악성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경인청 관계자는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민원상담실에 배치된 공인노무사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며 “설을 앞두고 체불임금을 최대한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임금체불 관련 궁금한 사항은 경인노동청 근로개선지도과(032-460-4559, 4560)로 문의하면 된다.
2007년 법 시행 이후 제기된 국내 첫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법원으로부터 허가됐다. 수원지법에 따르면 서울인베스트먼트클럽과 이 회사 대표가 ㈜진성티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국내 첫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법원으로부터 21일 허가됐다. 양측은 화해허가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라 이번 소송은 화해 방식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민사합의9부(최동렬 부장판사)는 결정문에서 “이번 집단소송은 허위공시를 원인으로 하는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것으로 모든 구성원(투자자)에게 공통되며, 이들의 권리실현이나 이익보호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수단임이 소명된다”고 밝혔다. 결정문 송달 후 양측에서 15일 내에 항고하지 않으면 이번 결정이 확정된다. 앞서 양측은 지난 18일 화해허가신청서와 합의서를 재판부에 냈으며, 합의서는 진성티이씨측이 29억원을 현금과 자사주로 분할 지급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소송허가 결정이 확정될 경우 앞으로 화해의 적정여부에 대해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소송의 효력을 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60일 내에 제외신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화해허가 여부결정은 4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CRC) 및 사모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