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특별위원회가 청문회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까지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던 여야 합의가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배분 등 기초적인 작업조차 공전을 거듭하면서 한나라당이 29일, 이달 말까지 여야 합의를 통한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원구성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우리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면서 “이제는 행동으로 국회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는 서민들을 생각할 때 더 이상 고유가 대책을 비롯한 민생대책 법안들을 미룰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며 “조속한 원구성을 통해 민생안정 법안들을 처리하는 데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이달 말까지 원구성 협상을 해보고 안되면 국회법 48조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도당위원장·사진)이 국회 민생안정특위에서 연일 송곳 질의를 퍼부어 화제다. 원 의원은 29일 민생안정특위에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지방 미분양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09년 6월까지 취·등록세 50% 감면 방안 등 한시적 대책으로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며 근본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또 “지방예산 절감액 및 교부세 정산분 활용, 재투자 정책의 적극 추진과 함께 우수 실적의 지자체에 대한 정책홍보 및 벤치마킹을 통해 자자체 간의 예산 절감 유도, 상생 발전 방안 모색등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11일 수립된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약 세부추진방안’도 실효성있는 대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시했다. 이밖에 “도박광풍을 몰고왔던 ‘바다이야기’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단속·근절 대책이 뭐냐”고 따져묻고 “2012년 전의경 폐지에 대해서는 ‘민생안정’에 피해가 없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민생안정특위에서도 “정부의 민생안정 종합대책과 약 10조 5천억원이 투입되는 추경예산이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강만수 기획재정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사진)은 관광산업에 대한 규제개선의 일환으로 관광단지 조성시 개발부담금과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면제하는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9일 국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현재 지방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각종 부담금을 면제받지만 관광단지의 경우 그런 혜택이 없어 결국 민간자본의 투자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지자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있어 대부분의 재정을 지자체가 부담함으로써 지자체의 재정난과 사업의 장기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복원정비사업의 경우 총 2조 3천억원이 드는 사업이나 재정의 96%를 지자체가 떠안고 있는 게 대표적인 경우”라면서 “미래산업의 꽃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부담금 감면 등을 통해 기업 등 민간투자와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유도해 재정부담과 사업의 장기화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인 T고시텔 화재가 29일로 발생 닷새째를 맞지만 화재 원인이 방화로 추정된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아 경찰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이다. 경찰은 사고 정황상 범인이 고시텔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고시텔을 출입한 전·현 거주자 등에 대한 수사에서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T고시텔의 6호실과 8호실은 559.9㎡ 면적의 T고시텔 중앙 지점에 위치해 있고 화재 당시 비어있었던 점으로 미뤄 경찰은 범인이 고시텔의 빈 방 위치 등 내부 구조를 잘 아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견시각이 25일 오전 1시25분으로 새벽 시간대이기는 하지만 현장 목격을 우려해 빈방이 밀집한 곳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를 뒷바침하고 있다. 또 6호실과 8호실 두 곳에서 동시에 불이 난 점도 방화의 결정적인 증거로 꼽히고 있다. 8호실의 경우 밀폐공간에서 연소가 중단됐지만, 6호실은 일부 문이 개방됐거나 T고시텔 관리인의 자체 진화과정에서 문이 열리며 불길이 확산됐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그러나 불을 지른 수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 화재현장
한나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내에 정부와 협의를 거쳐 개편안을 발표키로 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28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양도소득세의 경우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감면을 추진할 예정이나, 종부세와 관련해 당론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당정간 협의를 거쳐 8월중 종부세 개편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국회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해 처리되면 올해 부과되는 종부세부터 적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갈 가능성이 있으면 종부세는 분명히 손 못댄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양도세에 관해서는 대선·총선 공약으로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해서는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정했고, 정부에서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당 정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대학 등록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가장 어려운 민생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작년 물가가 2.5% 올랐는데 대학 등록금은 10배 정도 올라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화성갑이 택시 운전기사 체험을 통한 민생탐방에 나선다. 김 의원은 29일 화성시 관내 발안 ‘택시부’에서 직접 택시를 몰고 시민들을 만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고유가 등으로 더욱 힘들어진 택시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심재철 의원등과 함께 세비반납을 하며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던 김 의원은 “이번 민생탐방을 통해 일반택시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의 면제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법률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서민경제살리기와 함께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활성화와 고충해결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의 제 18대 국회 원구성 협상의 팽팽한 줄다리기속에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국회 상임위원장 유력 후보들의 윤곽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친박 복당 등으로 절대 과반을 넘긴 한나라당의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경인지역 의원들이 대거 진출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27일 “18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할 후보군은 이미 대략 정해진 상황”이라면서 “일부 의원들의 교통정리와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여당몫의 운영위를 포함해 18개 상임위 중 12개 상임위의 위원장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선수(選數), 전문성, 지역성, 연령 등 4개 기준까지 설정해 놓은 상태다. 당내 3선 의원 중 경인지역 출신의 고흥길(성남 분당갑), 정병국(양평·가평), 심재철(안양 동안을), 조진형(인천 부평갑) 의원을 비롯해 김학송, 이병석, 이한구, 최병국, 이주영, 박진, 서병수, 정갑윤 의원 등과 대표 최고위원을 지낸 ‘4선’의 김영선(고양 일산서)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모은 박종근, 이해봉 등 복당한 친박계 중진의원들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을 것으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인천 남구을)은 27일 노무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연령제한 없는 전면수입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키로 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윤 의원은 노 정부의 최종안은 미국산 쇠고기수입에 대한 ‘최종안’은 ‘3단계로 2009年초까지 전면개방’이었던 사실이 쇠고기국정조사특위 자료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히 지난 2007년 11월 19일, ASEAN+3개국 회의(싱가폴)기간 중 열린 韓美통상장관회담에서 당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전 수워브 USTR 대표에게 ▲30개월령 제한을 유지하되 나머지는 OIE 기준 준수의 1단계 ▲: 美측의 강화된 사료금지조치 ‘공표시점’에서 살코기에 한하여 연령제한 해제의 2단계 ▲美측의 강화된 사료금지조치 ‘이행시점’에서 OIE 기준 완전 준수의 3단계 절충안을 제시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준선(용인 기흥)의원이 한국DPI((사)한국장애인연맹)이사로 위촉됐다. 한국DPI는 지난 24일 2008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장애인 복지 발전과 인권향상에 헌신적인 노력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기회균등을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해 박 의원을 이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05년 ‘비젼힐스’ 휠체어농구단 단장을 역임하며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그들의 신체적인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복지증진 등에 노력을 기울여 주목받은 바 있다. 박 의원은 “곽정숙, 박은수, 윤석용, 이정선, 정하균 의원님들과 함께 장애인 인권향상 및 복지수혜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며 정부에 장애인 정책입안 및 예산편성에 대한 협조를 적극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DPI는 1986년 발족해 진일보한 장애인 관련 이념과 실천내용을 국내에 소개하고 전파하는데 주력해 왔다.
용인 고시원 화재 사고를 수사중인 용인경찰서는 27일 불이 난 T고시텔 1층에 설치된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특이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4일 밤 9시부터 화재가난 25일 오전 1시25분까지 고시원이 있는 빌딩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100여명에 대해 고시원 관리인과 화면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며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화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말 바뀐 T고시텔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만한 전 거주자와 현 거주자 120여명과 음식배달원 등 다른 외부인에 대해서도 신원을 파악해 화재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화재 당시 T고시텔 거주자 42명 중 사망자를 포함해 30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행적을 확인했으나 아직 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화재 전날인 24일 밤 10대 남학생들이 고시원 방에서 친구 5~6명과 게임을 하고 놀았다는 고시원 거주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특별한 용의점은 찾지 못했다. 또 8호실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