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에서 튀는 것보단 제가 필요한 자리에서 도움이 필요한 도민들을 돕고 싶습니다.” 통상 인구가 30만 명이 넘지 않는 지역은 그 지역 출신이 의원을 맡는다. 그러나 이천을 지역구로 둔 허원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경우가 다르다. 이천이 고향이 아님에도 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허 의원은 “참으로 감사하다. 그만큼 지역에 빚을 많이 졌다”며 “지역 사람이 아닌 외지 사람을 선택한 것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공평하게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일하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과거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도 맡았던 그는 한계에 부딪히며 더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치계로 뛰어들었다. 도의회 10대에서 비례를 맡고, 11대에서 이천을 지역구로 재선에 성공한 허 의원은 전반기 배정받은 건설교통위원회를 통해 지역 내 발전을 구상 중이다. 허 의원은 “이천은 하천 준설이나 지방도로 확포장과 관련해서 열악한 부분들이 많다”며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건설교통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교통도 개선이 절실하다. 버스는 준공영제가 필요하고 택시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0일 고양시 백송마을 5단지에서 ‘고양시 백송마을 재정비사업 현장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후화로 인해 생활상의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 시작 전 의원들과 공무원들은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의 안내로 세대 내부, 지하 주차장, 지하 배관실 등 현장 확인을 통해 노후화로 인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이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필요한 상황들에 대해 질문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의원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재정비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한 법령 제·개정, 행정절차 간소화, 안전진단 기준의 합리화, 재정비사업에 대한 재정지원, 용적률 상향 등을 요구했다. 이에 관계 공무원들과 의원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법령 제·개정 등 향후 추진 과제를 소개했다. 곽미숙(고양6) 국민의힘 대표는 “재정비사업의 규모가 크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 도와 도의회,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등 여러 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도와 도의회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공기관 노동이사의 현황과 운영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경기신문은 노동이사제의 완만한 정착을 도모하고자 ‘허울뿐인 경기도 노동이사제’를 주제로 4편(2022년 9월 4·6·7·12일자 1면)을 기획 보도한 바 있다. 이처럼 조례 해석의 모호성, 노조와의 갈등 등으로 제도 정착이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자 ‘경기도형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안착을 위해 도와 도의회가 나선 것이다.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정승현(민주‧안산4) 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이상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의 쟁점,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토론에서 김강식 전 도의원은 “노동이사제 역사가 짧아 평가나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관련 조례를 개선해 오고 있지만 제도적 디테일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욱 도 공공기관 노동이사협의회 의장은 “펜데믹과 디지털 혁명으로 기존 고용‧노동정책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산업구조, 노사관계 등 여러 측면의 변화를 줘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김종우 도 공공기
경기도의회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저항하면서 당사 진입을 막은 것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도의회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적법한 절차에 따른 집행’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모두 중앙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20일 오전 긴급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가 폭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1 야당에 대한 무도한 탄압”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단은 “윤 정권의 검찰이 제1 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은 24%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위”라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 정치 탄압은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또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국민들과 북한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판에 윤 정권은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해 전정권 및 이재명 당 대표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권이 경찰의 제1야당이 신민당사를 난입한 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야당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윤 정권을 폭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 “이재명 당 대표 막아주기 위해 법질서를 부정하고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지미연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헌법을 어기면서까지 압수수색을 방해했다.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사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7시간 넘게 검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또 검찰 공무원에게 욕설과 야유를 보내면서 수사 차량에 달걀과 커피잔을 투척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 탄압을 구실로 잡고 압수수색을 막겠다는 것인데 불법 정치자금 수억 원을 수수한 범죄혐의자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검찰의 집행이 왜 야당 탄압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는 범죄혐의자에 대한 비호”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에 대한 멸시고 범죄혐의자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당사는 치외법권지역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저지로 검찰의 민주당사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난 가운데 경기도의회 여야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중앙당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도의회 민주당은 압수수색을 두고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이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결백하면 당당하게 나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변인단은 20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가 폭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1 야당에 대한 무도한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대변인단은 “윤 정권의 검찰이 제1 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은 24%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위”라며 “국민을 볼모로 잡는 정치 탄압은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또 “경제위기로 힘들어하는 국민들과 북한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도 부족한 판에 윤 정권은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해 전정권 및 이재명 당 대표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권이 경찰의 제1야당이 신민당사를 난입한 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야당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윤 정권을 폭주를 결코 좌시하지
민선 8기 경기도 첫 국정감사가 ‘윤석열‧이재명 국감’으로 끝난 가운데 도의회도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선 행감’을 예고했다. 19일 도의회에 따르면 11대 도의회에서 실시되는 첫 행감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과 의혹을, 민주당은 보수 성향 임태희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국감과 비슷한 기조로 흘러갈 전망이다. 곽미숙(고양6)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도의회 행감은 국감과 비슷할 것”이라며 “이 전 지사가 추진했던 사업이나 이 전 지사와 관련된 의혹들을 중점적으로 보겠다. 특히 과도한 홍보에 가려진 진실을 드러내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첫 행감이기 때문에 정리 차원에서라도 (이 전 지사의 정책과 의혹을) 심도 있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며 “그렇게 짚어주는 것이 김동연 지사한테도 좋을 것이다. 도민들께 성숙한 행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종섭(용인3) 민주당 대표는 “도민들을 위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해 나갈 방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도교육청에서 지금 급격하게 변화되는 정책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18일 청렴시민감사관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주택 건설공사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렴시민감사관은 부패를 방지하고 공공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안전, 기술, 청렴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합동 점검은 청렴시민감사관을 활용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점검을 시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A3블록 및 A5블록의 건설 현장 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 안전 무시 관행 여부 등을 점검했다. 장동우 GH 상임감사는 “민간전문가인 청렴시민감사관의 안전점검을 통해 중대재해 안전관리에 대한 강화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청렴시민감사관의 참여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H는 지난 2008년부터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했고, 현재 제7기 청렴시민감사관 12인이 주요 사업 현장점검, 제도 개선 권고 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18일 여성능력개발본부를 방문한 몽골양성평등위원회, 유엔인구기금 몽골사무소 대표단과 여성지원정책 우수사례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몽골양성평등위원회는 지난 2007년 발족 후 몽골의 양성평등 정책 강화 활동을 주도해 오고 있다. 유엔인구기금과 협력해 스위스 개발협력기구가 지원하는 ‘몽골의 성폭력 퇴치(GBV)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대표단은 재단으로부터 여성지원사업에 대해 소개받고, 본부 내 여성 입주기업과 창업지원공간인 꿈마루,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를 돌아본 후 도배필름과정 수업에도 참관했다. 몽골 양성평등위원회 대표단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자국 내 적용과 함께 재단을 비롯한 도내 여러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춘희 여성능력개발본부장은 “도와 재단의 여성 취․창업지원 사업 우수사례를 몽골 대표단과 공유했다”며 “꿈날개, 꿈마루 등 재단만의 특화된 여성 지원 사례 등을 앞으로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제가 중점으로 두는 것은 눈높이 맞는 공정한 세상 만들기입니다.” 이기형(민주‧김포4) 경기도의원은 과거 산업안전 분야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 경험을 살려 10대 도의회에서 경기도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졌다. 그렇게 경기도교육청 안전관리 조직의 뼈대를 세운 이 의원은 11대 의원으로 당선됐고 모두가 공정한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경기도를 그리며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1대 전반기에 건설교통위원회로 배정받은 그는 도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을 ‘쌍교’라고 설명했다. ‘교통과 교육’이라는 뜻이다. 이 의원은 “원하는 위원회에 가서 원하는 활동을 한다는 건 욕심일 수 있지만 우리 기성세대가 가장 걱정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과 도민들이 고통을 받는 부분을 살펴보면 교육과 교통이다”라며 “이 두 가지가 해결되면 도민의 삶의 질이 월등히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내 교통 복지가 아직 요원하다. 대부분의 직장이 도심이나 서울에 몰려 있는 경향이 있다”며 “그래서 출퇴근이 보통 1시간을 넘는다. 이것도 아주 양호한 편이다. 특정 지역은 2시간도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교통 복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라 있는데 경기도를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