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에 조성한 화성예술의전당이 약 3년의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시민에게 문을 연다. 최첨단 공연 인프라를 갖춘 이번 시설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화성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만 3766㎡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로, 1450석 규모의 대공연장 ‘동탄아트홀’과 1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대공연장에는 국내 최상급 공연장에만 도입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을 적용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리는 입체적 음향을 구현했다. 여기에 전·후면 초대형 스크린, 중앙 승강 장치 등 첨단 무대기술이 더해져 클래식부터 뮤지컬·콘서트까지 폭넓은 장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외공연장은 자라뫼공원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구조로 꾸며져, 시민들이 산책과 휴식 속에서 공연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공공문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12월 27일에는 지휘자 금난새와 성남시립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테스트 공연이 열린다. 금난새 지휘자는 사전
KT&G 인천본부가 겨울철 난방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KT&G 인천본부로부터 연탄 2만2000장 상당의 성금 2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조성하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됐다. 2011년 출범한 상상펀드는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 긴급 구조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전달된 성금은 인천지역 내 난방 취약가구에 연탄 지원 등 동절기 에너지 복지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년 겨울 ‘KT&G 상상나눔 온정(ON-情)’ 프로그램을 통해 난방용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생계비 후원 등 전국 단위 복지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후 위기 취약계층 대상 지원을 강화해 약 20억 원 규모의 동절기 복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택 KT&G 인천본부장은 “여전히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이웃들이 많다”며 “이번 나눔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 시흥 오이도역에서 유지보수 장비가 궤도를 이탈해 승객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25일 오전 5시 10분쯤 시흥시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트롤리(궤도 유지보수 장비)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트롤리 15량 중 후미의 4량이 탈선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4호선과 인접선인 수인분당선, 서해선의 열차 45대의 운행이 10~50분가량 지연되는 등 지장이 빚어졌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수인분당선은 오이도~한대앞까지, 서해선은 초지역에서 4호선과 선로가 겹친다. 한 이용객은 "오전 6시 46분 들어왔어야 하는 차량이 1시간 늦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최초 사고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7시 48분 선로 보수를 완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흥차량기지에서 선로 장애로 전동열차 운행에 지장이 발생해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열차가 지연됐다"며 "현재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나 사고 여파가 다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소방서는 지난 21일 경민대학교 위험물 실험실에서 한국119청소년단을 대상으로 한, 기초과학 실험과 안전체험을 결합한 소방과학교실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소방과학 교육은 과학 원리를 기반으로 한, 화재 발생 메커니즘 이해와 청소년 스스로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이 교육에서 한국119청소년단 다함께돌봄센터 단원 등 총 33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 참가 청소년들은 이날 교육에서 가연성 액체의 기화 특성을 활용한 위험물 실험을 비롯해, 총 10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 확산 원리, 위험물 취급 시 유의사항, 초기 대응 방법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포천소방서 권영한 화재예방과장은 과학적 이해와 실제 체험을 결합한 소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미래 시민들의 안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원행을묘 백리길의 행차가 지나간 서울의 남북 간선도로는 숭례문-종각의 남대문로다. 그러면 이 도로의 너비는 얼마였을까? 궁금할 수 있다. 그래서 문헌 기록을 살펴보려 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게 만드는 유적이 있다. 청계천 위의 광통교를 가보면 된다. 지금은 남대문로의 엄청난 교통량을 피해 서쪽으로 150m 정도 옮겨 놓았는데, 이런 이야기가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1410년 8월 8일, 큰비가 내려 청계천이 넘치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 죽은 백성이 있었다. 이에 의정부가 임금에게 보고를 올렸다. "광통교(廣通橋)의 흙다리가 비만 오면 곧 무너지니, 청컨대 정릉(貞陵) 옛터의 돌로 돌다리를 만드소서."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여기서 임금은 태종 이방원(1367~1422)이고, 정릉은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두 번째 부인 신덕왕후 강씨(1356~1396)의 무덤이다. 신덕왕후는 이성계의 일곱째 아들인 이방번(1381~1398)과 여덟째 아들인 이방석(1382~1398)을 낳았고, 태종의 어머니 신의왕후 한씨(1337~1391)가 조선의 개국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조선의 1대 왕비가 되었다. 그리고 정도전 등과 힘을 합해 자신의 둘째 아들 이방석을 세자
연천군탄소중립지원센터(센터장 전미애)가 2025년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 우수사례’ 공모에서 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접경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주민 주도형 기후행동 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연천군이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센터는 주민·군부대·행정·지역 단체가 함께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하고, 생활 속 탄소 감축을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주요 실천 성과로는 ▲주민 참여형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생활폐기물 감축 ▲자원순환 교육 ▲에너지 절약 실천 캠페인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질적 감축 효과를 도출했다. 또한, 군부대 연계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구축하고, 군 장병 대상 폐기물 분리배출 교육, 에너지 절약 실천 교육 등을 전국 최초의 접경지역 맞춤 모델로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 주도로 지역사회 기관, 민간단체, 군부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전미애 센터장(대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실시된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서비스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지닌 대회로 매년 제조 및 서비스 산업에서 고객만족, 품질향상 생산성향상 등 탁월한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산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에 서훈 및 표창을 해왔으며, 공단은 우수한 성적으로 2022년 산업통산부장관표창에 이어 2025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단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과의 대화, CS 설명회, 주민참여단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해 왔으며, 동시에 내부고객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여 직원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아울러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SQ) 6회 연속 인증,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2회 연속 인증 등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 노력을 기울여 온 부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송승원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수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활박물관이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천시립박물관 통합관 1층 어울림강당에서 ‘활쏘기 문화의 전승과 활용’을 주제로 ‘2025 활문화 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국궁과 무형유산, 전시와 아카이빙, 지역문화자원 등 활문화의 전승 기반을 다각도로 살피며 지역성과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짚는다. 기조강연은 나영일 활쏘기문화보존회장(서울대 교수)이 맡아 전통 활쏘기 문화를 통해 바라본 오늘날 문화유산의 가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어 정연학 전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이 ‘궁시장과 활문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조성실 전북대 학술연구교수가 ‘살아있는 유산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를, 조소연 동국대 연구원이 ‘도시를 겨누다: 부천시 활쏘기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활용 전략’을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기훈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배은석 한국외대 교수, 이재완 예천박물관 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활문화 보존과 활용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시민과 연구자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문의는 부천활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부천활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전통 활문화의
미추홀구가족센터는 최근 다문화가정을 위한 고교·대학 입시설명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다년간 다문화가정의 입시컨설팅 경험이 있는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소속 전형채 교사가 진행했으며, 다문화 9가족 등 모두 15명이 참여했다. 센터는 고교 진학 시 고려해야 할 사항과 2028년도 대입 개편 내용에 대해 중점적으로 안내했으며, 대학별 다문화 전형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금부터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았는지”, “고교학점제는 무엇인지”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했다. 또 성적 관리와 학원 활용 등 내신 관리에 대한 설명 등도 안내를 받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모는 “다문화가정은 다문화 전형으로만 지원하는 줄 알았는데, 고교 선택 방법부터 대학 입시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 알찬 시간이 됐다"며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다시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포천시는 24일 창수면 추동천의 홍수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에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조만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동천 정비사업은 창수면 추동천은 주원리 일원까지 총 0.63km 구간의 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으로서 제방 정비(1.0km)와 교량 1개 설치, 공사비 52억 원에 보상비 22억 원, 감리비 7억 원, 설계, 기타비용 7억 원 등 총사업비 88억 원을 투입, 오는 2027년 11월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포천 추동천 정비사업을 위해 경기도는 지난 2022년 실시설계 용역과 기술자문위원회 자문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를 통해 보상협의 절차를 진행하 등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나, 현재 사업부지내 토지 보상을 위탁 받아 추진하고 있는 포천시 관계자는 불부합지가 존재하여 보상은 그리 순탄치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동천 정비사업은 매년 반복되는 극한호우에 대응하여 치수 능력을 갖추는 동시,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하천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