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기된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과 관련해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강화 서쪽 해역에 대한 긴급 수질조사를 진행했다. 3일 시와 군에 따르면 약 10일 후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주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달 26일과 30일,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방사성 폐수가 무단 방류돼 강화만으로 흘러들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측정 결과 ‘정상’으로 발표됐지만, 일부 주민들의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군민 안전을 위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강화만 수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이에 군은 경인북부수협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국회와 정부, 인천시에 명확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이후 3일 오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긴급 수질조사에 나섰고, 군 행정선을 이용해 삼산면 하리 선착장을 출발해 바닷물 채수 작업을 실시했다. 조사 지점은 ▲주문도 서남방 해역 ▲교동대교 남단 ▲서검도 서쪽 해역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주문도 서남방 해역에서 수질조사를 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의혹으로 조사 지점을 강화 서북단 해역까지 확대했다.
"메이플스토리 참 괜찮은 게임이네" 요즘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사이에서 밈(Meme)처럼 회자되는 문장이다. 한 인터넷방송 BJ가 성공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숭배하듯 어셈블 쇼케이스 영상 내 해당 발언이 나온 부분을 반복적으로 재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메이플스토리는 물론 타 MMORPG 온라인 커뮤니티 및 인게임에서까지 게임을 칭찬하는 의미로 두루 쓰이고 있다. 김창섭 디렉터를 대표하는 밈은 이외에도 수두룩하다. 김 디렉터는 '정상화의 신', '신(神)창섭', '창섭이형'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다가 김 디렉터를 모티브로 한 '다 해줬잖아'라는 제목의 AI 노래와 각종 짤(이미지)까지 등장했다. 게임을 향한 비난과 조롱의 의미 대신 이용자들의 감탄과 기쁨이 담긴 표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단순한 유행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의 메이플스토리 타임라인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현상들은 대단한 성과다. 지난 2021년 '환불 사태'로 대표되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시작으로 2023년 본서버와 리부트 서버 이용자간 갈등이 최고조였던 '리퐁사태',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다 과징금 부과 등 메이플스토리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용인특례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남자대표팀 축구의 모든 경기(6경기)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지역 국가 간 축구 국가대표 대회로, 남자축구의 경우 대한민국, 일본, 중국이 자동 출전하고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홍콩을 포함해 총 4개국이 참가한다. 동아시안컵 여자 축구 참가국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4개국이며, 수원과 화성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2년마다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의 4개국 남자 국가대표팀들의 모든 경기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림에 따라 용인은 물론 국내외 축구 팬들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동아시아 주요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자웅을 겨루는 큰 대회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용인미르스타디움 잔디를 잘 관리해 온 결과 이곳 잔디상태가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게 됐고, 그런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임명동의안)을 여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 통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지난달 4일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30일 만이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이날 표결에서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통과됐다.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임명동의안이 상정되자 표결을 보이콧하고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 총리 임명동의 의회폭거 규탄대회’를 열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과 비리 의혹을 단 한건도 국민께 해명하지 않은 파렴치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그야말로 국민 무시”라며 “헌정사에 오점이 될 의회 폭거”라고 비판했다. 특히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등 국민의힘 소속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의원들은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묻지마 통과’됐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특위 의원들은 특히 “후보자는 지금껏 객관적으로 제시된 10대 결격 사유에 대해 단 한 가지도 소명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다수결로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은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국민의힘은 3일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강력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취임한 지 고작 한 달만에 (대통령실) 특활비를 증액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민생 추경이라면서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결국 알고 보니까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단 말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불과 반년 전 본인들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면서 추경으로 증액하자고 나선 것”이라며 “큰소리 떵떵 치더니 특활비가 없어 살림을 못하겠다는 말이냐, 특활비가 없어서 국정이 마비됐다는 말이냐”고 성토했다. 특히 “반년 전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을 당시 민주당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 말씀대로 ‘정말 황당한 일’”이라며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의 끝판세력”이라고 비난했다. 김기현 의원은 SNS에 “윤석열 정부 시절 82억 원의 대통령실 특활비가 국가안보나 국정수행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임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깜깜이 예산’이라며 정치적 공격 타깃으로 삼았던 민주당이 여당이 되자마자
지난 정부에서 좌초됐던 상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본격화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최근 급등한 코스피가 조정 부담을 딛고 3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상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은 재석의원 272인 중 찬성 220표, 반대 29표, 기권 23표로 가결되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로 처리된 첫 번째 법안이 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의무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 등이며,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을 현행 1인에서 2인 또는 전원으로 확대하는 조항은 여야 의견차로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됐다. 공포 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당초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전 국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경기도에서 소방 인력이 정원조차 채워지지 않은 채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의 80% 수준에 불과한 인력으로 화재와 구급 대응을 감당하고 있어 소방조직 구조 개선과 예산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도내에는 공업단지가 밀집돼 있고,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 거주하고 있어 화재·구급 등 각종 재난 상황이 집중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931건, 재산 피해는 약 3664억 원에 달했으며 인명피해는 88건으로 전국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재난 대응을 책임지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인력 상황은 열악하다. 현재 도 소방관 정원은 약 1만 4000명으로 설정돼 있으나 실제 근무 인력은 이보다 20%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소방관 1명당 담당하는 인구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현장에서 극심한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장에선 인력이 부족해 소방차 등 장비는 있지만 이를 운전할 사람이 없어 차질이 빚어지는 사례도 많다. 한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운전 가능한 인원이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 BIFAN·한맥·BIFAN 후원회가 함께 준비한 한맥과 함께하는 ‘판타씨네’ 2025를 부천시 아트홀과 도서관 등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히며 올해 상영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판타씨네’는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 멜로·코미디·미스터리·음악·다큐·애니 등 여러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상영 전후로 해당 영화인들의 무대인사·GV 등을 갖는 프로그램 이벤트다. BIFAN의 개최 목적인 영상문화 수준을 향상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판타씨네’는 부천시 솔안아트홀과 오정아트홀, 별빛마루도서관과 수주도서관, 현대백화점 중동점 하늘정원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상영하며, 우천 시 야외 상영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로 대체해 진행한다. 관람비는 무료다. 상영 전후 무대인사 및 GV(관객과의 대화), 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영화즐감’ 자리도 마련되며, 상영과 함께 모든 관객 대상으로 한맥에서 특별한 선물을 제공한다. 올해 ‘판타씨네’ 상영작은 장·단편 17편이다. ‘그녀의 취미생활’부터 ‘한여름의 판타지아’, ‘광해, 왕이 된 남자’, ‘어른 김장하’, ‘잔칫날’, ‘봄날은
차량에서 연인 관계인 5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안성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50대 여성 B씨가 운행하던 차량 안에서 그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안성시 명륜동에 위치한 B씨 자택 인근 주차장에서 "탑승자가 일어나지 않는다.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는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장소와 동기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연인 관계이며, 따로 가정을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A씨는 범행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