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1인 1표제’ 도입 당헌 개정안 최종 처리를 오는 28일에서 다음 달 5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1인 1표제 도입과 관련해 당원들의 일부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보완책을 더 논의하기 위해 중앙위원회 소집을 오는 28일에서 다음달 5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안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1인 1표제 도입을 놓고 격렬한 공방이 오갔다. 회의 막판에는 회의장 밖으로 고성이 난무했다. 당초 1인 1표제 당헌 개정은 당무위 의결을 거쳐 28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으나 당내 반발이 커지면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인 1표제 도입을 위해서는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당무위 의결 통과 후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를 차례로 진행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19~2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날 당무위는 통과했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절차적 민주성 부족과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졸속으로 진행한다는 지적의 목소리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1위 자리를 놓고 인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KB손보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에서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손보(6승 3패)는 승점 19를 쌓아 2위에 올라 있다. 1위 대한항공(7승 1패)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뒤져 순위가 밀렸다.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홈경기 전승(4연승)을 달리고 있던 KB손보는 지난 22일 서울 우리카드에게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초반 뜨거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B손보와 대한항공은 탄탄한 경기력과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KB손보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해 대한항공의 연승을 '6'에서 멈춰세우고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KB손보는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예나는 올 시즌 56.2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211득점을 올려 공격 2위, 득점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 나경복과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 임성진 등 세 명의 날개 공격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보 감독은 경기 때
안성시가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라는 분명한 방향성을 내걸고 2026년을 향한 도시 비전과 재정 전략을 공식화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24일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미래 대비형 시정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총 1조 2,840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김 시장은 “경제 둔화와 세수 결손 등 복합적 위기에도 안성은 흔들리지 않고 시민 중심의 행정을 이어 왔다”며 “안성의 모든 길은 언제나 시민을 향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성은 행정·돌봄·평생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개선, 기업 투자 유치 확대, 축산냄새 저감 등 도시 기반 전반에서 균형 있는 정책을 추진했다. 인구는 21만 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갔고,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60만 명이 찾으며 전국적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금광호수 박두진문학길은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 허브로 자리 잡았다. 시가 제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0.5% 늘어난 1조 2,840억 원. 내년도 시정은 ▲경제 혁신 ▲신재생 에너지 전환 ▲생활 인구 확대 등 ‘3대 전략축’에 중점을 둔다. 분야별 예산은 보건복지 4,323억 원,
남양주시는 지난 20일 불암산 내 무속관련 불법건축물 철거 완료 후, 시민 환경단체 ‘별내 환호성’과 함께 복원 현장을 점검하고 마무리 정비 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9월 10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행정대집행의 마지막 단계로, 시 주도의 복원 과정을 시민과 함께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별내동 산 237-1번지 일원 임야 약 91만㎡를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불법건축물을 철거하고 폐기물 약 290t을 안전하게 반출했다. 특히 산기슭에 건물들이 흩어져 있어 작업 여건이 까다로워 인력으로만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전체 작업은 59일간 장기간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별내 환호성’ 소속 시민 50여 명이 참여해 복원된 불암산 숲길을 둘러보고 정비 잔재를 수거하는 등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이유미 별내행정복지센터장은 “불암산이 본래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이 더해져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 정비가 남양주시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2014년 봄, 혜화역 근처 나의 사무실에서 김영식 작가를 만났다.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서로 전했다. 헤어질 때, 망우리를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자주 찾아오라고 했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몇 개월 후인 8월에 나는 81세로 세상을 떠났기에 그것이 김 작가와의 마지막 만남이 되어 버렸다. 그는 2007년 11월 나를 찾아와 내 부친(유상규, 1897~1936)과 도산 선생에 관한 인연을 취재하여 '신동아' 2008년 2월호에 '도산 안창호와 태허 유상규'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도산 선생 뒤로 부친을 포함한 3명의 비서가 서 있는 유품 사진도 그에게 건네 세상에 처음 선보였다. 부친은 평북 강계 출신으로 경신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의전 1기생(1916)으로 입학했다. 동기는 백병원의 설립자 백인제다. 같은 흥사단 단원이고 부친의 사촌 여동생과 결혼했다. 훗날 일본인이 운영하던 병원을 넘겨받아 함께 운영하기로 했는데, 부친이 40세에 급서하는 바람에 백인제 선생이 혼자 인수했다. 부친이 더 오래 사셨다면 유 & 백 병원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부친은 3학년 때 3.1운동 경성의전의 시위를 주도하고 곧바로 상해로 망명했
프로야구 KT 위즈는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kt wiz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영표, 허경민, 오원석, 안현민 등 1군과 퓨쳐스 선수단 50여 명이 참석한다. 공식 행사 전에는 소형준, 박영현, 안치영, 강현우가 일일 코치로 나서 지역 야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배팅·피팅 체험 레슨을 진행한다. 또, 행사에 참가한 팬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2026 신인선수들은 팬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며, 2015년 1군 데뷔 시즌부터 구단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지용현 작가의 사진전을 통해 구단의 발자취를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본 행사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초대 챔피언인 KT 퓨처스팀의 우승 세리머니로 포문을 연다. 이후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듀엣 가요제와 안현민·원상현 등이 참가하는 뮤직비디오 커버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행사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2025 팬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단 공식 앱 '위잽(Wizzap)'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화성서부경찰서가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안전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경찰서는 화성특례시청과 함께 교통안전 문구가 담긴 컵홀더 5만 개를 제작해, 화성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43개 노노카페와 관내 카페 30여 곳에 배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컵홀더에는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구급차 위반 ▲끼어들기 ▲새치기 유턴 ▲꼬리물기 등 ‘5대 반칙운전 금지’ 문구와 최근 사고가 늘고 있는 픽시자전거 이용자 안전수칙 등이 담겼다. 경찰은 시민이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교통안전 메시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홍 화성서부경찰서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안전한 교통 문화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안양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임효성 교수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2025년 규제개선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임 교수는 이번 공모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교육콘텐츠 개방을 위한 규제혁신 및 제도화’를 제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공단이 축적해 온 방대한 교육자료를 공공저작물 개방 라이선스로 공개해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단 홈페이지에 ‘교육자료 요청’ 전용 창구를 신설하고, 교사와 강사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임 교수의 제안이 공단의 자료 활용성을 높이고, 여러 주체가 수행하던 교육의 중복 투자와 행정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스포츠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이는 데 효과적인 접근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24일 열린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자유발언에서 “공도 7만 시대, 안성의 미래는 공도에서 시작된다”며 공도의 ‘대읍체계 전환’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공식 제기했다. 공도 행정체계가 인구·산업·정주 규모에 맞지 않게 뒤처져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공도는 7만 명이 살아가는 도시가 됐지만 행정은 여전히 수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여권 하나 발급하려 시청을 오가는 시민의 불편은 안성 발전 속도를 늦추는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도는 안성의 서부권 성장축이자 산업·물류·정주 인구가 집중된 도시”라며 “공도가 약해지면 안성 전체가 흔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도의 성장성을 뒷받침할 실질적 조치로 ▲읍장 4급(서기관) 승격 ▲2개 과 신설 및 정원 확대 ▲주요 시청 업무 공도 이관 등 행정 기반 재편을 촉구했다. “행정 기반이 갖춰져야 기업이 오고 시민이 정착한다”며 “대읍체계 전환은 공도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안성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충북 청주시 오창읍 사례도 언급했다. “오창읍은 인구 7만 명을 넘자마자 대읍 승격을 단행했고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2001년 지적된 문제가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며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지적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부위원장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심사에서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 파주 탁수 발생 같은 긴급 상황에서는 연구원이 신속하게 검사에 나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를 거치며 확인된 내부 운영은 기본이 무너져 있었다. 지금 드러난 문제들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고 부위원장은 “지금 연구원의 모습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도의회에서 걱정하는 이미지와 완전히 동일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수수료 수입 1억 원이 감소했다. 검사 줄었는데 연구성과도 제자리”라며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 연구 성과가 늘어야 하는데 오히려 전체 실적이 후퇴했다. 이런 흐름은 2001년 문제와 똑같은 현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년도 본예산안에서 시약·초자·소모품 구입과 관련한 연구원 예산으로 48억 3900만 원이 편성된 것과 관련해 “이 정도 대규모 예산을 쓰면서도 성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