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들이 대놓고 미끼를 던져 낚시를 하니 당연히 수질이 좋지 않죠. 민원을 넣어도 그때 뿐입니다.” 24일 오전 10시쯤 인천 부평구 삼산동 부평북로. 차들이 오고 가는 도로 아래로 흐르는 서부간선로수로 앞 산책로에는 낚시꾼들이 세워둔 낚시대가 즐비하다. 산책로와 수로 사이에는 출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가 세워져 있었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넘어다니고 있었다. 실제로 이 인근으로는 죽은 생선과 페트병, 담뱃갑,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었다. 아침 산책을 나왔다는 주민 A씨(30대·여)는 “이곳은 평소에도 수질이 좋지 않은데 낚시꾼들의 무분별한 낚시 때문”이라며 “버려진 생선에 쓰레기들도 즐비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B씨도 “울타리를 넘어다니며 수로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는다”며 “너무 지저분해 민원을 넣어도 그때 뿐이다. 여름에는 악취까지 심해 참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부평구 삼산동 서부간선로수로 일대가 낚시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눈살이 지푸려지고 있다. 낚시꾼들이 무분별하게 버리고 간 생선과 쓰레기들로 악취와 벌레들이 들끓는 지역으로 변질되는 이유 탓이다. 24일 구
화성특례시가 미래 도시의 청사진으로 제시한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를 도시 미래상으로 제시하며, 향후 20년간의 공간·산업·생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획은 시민 참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100인의 희망도시시민참여단’을 운영해 도시 미래상을 함께 도출했고, 시민 설문과 전문가 자문을 병행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했다. 생활권 계획도 대폭 개편된다. 기존 동·서 2개 권역에서 벗어나, 구청 출범에 맞춰 동탄·동부·중부·서부 등 4개 생활권으로 재편했다. 각 권역에는 ▲4차 산업 선도 산업경제도시 ▲사람 중심 성장도시 ▲교육 중심 자연친화 정주도시 ▲융복합 혁신도시 등 특화 방향이 제시됐다. 2040년 목표 인구는 통계청 추계와 개발사업을 고려해 154만 명으로 설정했다. 토지이용계획에서는 46.852㎢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기존 102.193㎢는 시가화용지로, 나머지 977.276㎢는 보전용지로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국가철도망과 도로계획을 반영한 교통 인프라 확충, 환승시설 강화, 자전거도로망 확대 등 대중교통 개선책이 포함됐다. 또
광명시에서 맞춤형 취업 정보, 일자리 상담 등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할 '경기도5070일자리박람회'를 다음 달 3일 오후 1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50~70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주최하는 시군 순회형 행사로, 광명시가 중장년 시민들이 가까이서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박람회 개최를 신청해 광명에서 박람회를 열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따뜻한사람들, ㈜동우실리콘, 한국야쿠르트 광명지사 등 광명지역 기업을 비롯해 30개의 우수 기업이 현장 채용 부스를 운영한다. 구직자는 현장에서 면접과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한 자리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취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36개 기업의 채용공고도 게시된다. 구직자가 제출한 이력서를 기업에 전달하는 대행 접수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또한 광명일자리센터, 광명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10개 일자리 유관기관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맞춤형 취업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대 프로그램도 중장년층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구성했다. 이력서 작성 특강, 커리어 코칭, 재무 상담, 시니어 유망직업 체험 등 중장년 구직자의 취업역량
성남시는 지난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2025)’ 결선에서 기술 및 솔루션(Technology and Solutions)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1997년 시작된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 지역개발센터(UNCRD), 유네스코 인문과학국제센터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살기 좋은 도시상(International Awards for Livable Communities)’으로, ‘그린 오스카(Green Oscar)’로도 불린다.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성과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국제대회로 올해는 300개 도시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성남시는 ‘인간 중심 모빌리티(Human-Centered Mobility as a Service, MaaS)’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도시 중 처음으로 기술 및 솔루션 부문 본선에 진출한 데 이어 은상을 거머쥐었다. 해당 부문에서는 금상 수상 도시가 없어 사실상 최고상에 해당한다. 이번 성과는 기술 혁신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됐다. 리브컴 위원회는 “성남시는 기술과 문화, 인간과 환경을 유기적으로 결합
인천국제공항에서 수하물에 폭발물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50대 승객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 인천국제공항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8분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카운터에서 50대 남성 A씨의 스티로폼 박스에 폭발물이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폭발물처리반(EOD)를 투입해 A씨의 박스를 수색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A씨가 폭발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신고는 승무원인 B씨에 의해 이뤄졌다. 당시 B씨는 A씨와 실랑이를 벌이던 와중 "박스에 폭발물이 있다"고 들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허위 신고로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지는 않았다”며 “A씨의 거짓 주장에 대한 이유는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는 24일 안양시장애인보호작업장을 방문해 근로환경 등을 살폈다. 장명희 위원장과 위원들은 시설 관계자로부터 운영현황과 시설개선 요구사항 등을 청취한 뒤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장 위원장은 “이 시설은 장애인 자립을 위한 안양시의 소중하고 중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근로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과천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관련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24일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로 전환됐다. 과천시는 이날 신계용 과천시장 주재로 수돗물 유충 상황에 따른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과천정수장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관련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상황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추진된 정수공정 개선, 설비 보수, 배수지 위생관리 강화, 모니터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로의 전환과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그동안 과천시는 유충 발생 직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기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예비비 11억 원을 긴급 투입해 취약 요소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배수지를 중심으로 미세여과시설 설치를 우선 완료해 유충 유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했으며, 정수장 환경정비, 침전지 볼파동장치 설치, 여과사 교체 등을 추진하여 정수공정 전반의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또한 시는 중장기 대책으로 2026년도 본예산에 약 86억 원 규모의 여과지 개량 사업을 반영해 노후 여과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수시설 전반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유충
재능대학교 영재교육원은 최근 ‘2025 동구창의논리교실’ 수료식을 열고 8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구지역 초등학교 2~4학년 학생 67명이 참여했다. 동구창의논리교실은 동구와 재능대가 함께 운영하는 관·학 협력사업으로, 저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창의·논리 기반 학습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잠재력을 계발했다. 교육은 전 과정 무료로 진행됐으며, 일정 기간 이상 이수한 학생들은 수료증과 활동 포트폴리오를 받아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수료 사실을 기재할 수 있다. 재능대 영재교육원은 기초과학 기반의 교육을 통해 수학·과학·컴퓨팅 사고력을 확장하고, 또래 협력을 통해 배움의 연결·응용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업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 재능대 제물포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최현주 영재교육원장은 “학생들이 교육 과정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의 미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가평군 청평면 행정복지센터는 21일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2025년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청평면 남.여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김장 나눔은 한국수력원자력(주) 청평수력발전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협의회 회원들은 준비 단계부터 김장 작업까지 정성을 다해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400가구에 가구당 1통의 김치를 전달했다.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재료 손질을 시작해 21일 본격적인 김장 작업으로 이어졌다. 주민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참여해 배추절임, 양념버무리기, 포장 등 세부과정에 힘을 보탰다. 박성규 청평면장은 "매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참하는 청평면 남·여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후원기관, 자원봉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음주단속에 불응하고 차량으로 도주하다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가 붙잡혔다. 25일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육군 모 사단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25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단지 부근에서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차를 몰고 5㎞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순찰차로 뒤따라온 경찰에 막혀 더 이상의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정지 지시를 하며 조수석 쪽의 문을 열려던 경찰관 B씨를 치고 재차 도주를 시도한 혐의도 있다. 사고를 당한 B씨는 바닥에 뒹굴면서 손에 타박상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A씨의 신원이 군인인 것을 파악하고, 이튿날인 이날 새벽 A씨의 신병을 군에 인계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군인이어서 경찰서에 인치만 시켜놨다가 신병을 군에 넘겼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한 조사는 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