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의 광고 집행 기준에서 한국ABC협회의 신문부수 인증을 정책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정당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미디어 바우처' 제도를 추진 중인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가 발표한 조치 내용은 제가 지난 2월부터 지속적으로 요청한 요구사항이 대부분 포함됐다"며 "이제 폐지수출역군 조선일보에 정부광고 수십, 수백억원이 낭비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보지도 않는 신문을 인쇄해서 파지로 판매하는 이유는 명백했다"며 "해당 신문의 유가부수를 조작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수를 뻥튀기해 국가로부터 광고비와 보조금을 초과 수령하고 민간기업으로부터는 광고비를 초과 편취했다"며 "명백한 사기이고, 국민 세금을 편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년 넘게 험로를 걸어온 은수미 시장이 최근 특혜채용 의혹 및 공직기강 해이 등으로 인해 재선 도전이 순조롭지 않다는 관측이 있는 가운데 대선과 맞물려 있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예측이 난무한 상태다. 성남시는 2010년 이재명 현 경기지사가 시장으로 당선돼 연임했으며 그 전에는 이대엽 시장이 민선 3·4기를 역임한 곳이다. 판교지역이 개발되면서 기존 분당지역은 보수, 본시가지는 진보라는 등식이 깨졌으며 여기에 위례와 본시가지 재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외부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형국이 내년 선거에 어떻게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또한 내년 선거는 지역에 기반을 둔 성남세대의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지역 정치를 해 왔던 인물이나 성남 연고가 있는 인물이 이번에는 당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를 떠나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지역 화합을 시킬 적임자가 바로 성남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다선 출신의 시도의원의 도전이 눈에 띈다. 현 은수미(56) 시장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찾아가는 행정을 펼치며 내년을 준비하는 모양새라면 지역 출신 선출직 의원들이 지난해 말부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심사숙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역 풍생고 출신인 4선인 윤창근(59) 현 시의회의장이 시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시의회 3선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최만식(51) 의원도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신(5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가 조직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온 안성욱(56) 국민권익위 부위원장도 거론되는 형국이다. 이밖에도 이재명 지사 측 인물로 알려진 조정식(52) 현 시의회부의장, 이헌욱(52) 경기주택공사 사장, 유동규(51) 경기광관공사 사장 등도 회자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을 지낸 신상진(64) 성남중원당협위원장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박정오(63) 성남수정당협위원장의 본선 진출 여부도 눈여겨 볼만 하다. 30대인 재선의 이기인(36) 시의원이 거론되며 젊은 트랜드로 신선함이 묻어나는 새로운 보수가 경쟁력이 있다는 말들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그래도 성남에 지역 기반을 둔 인물이 출마해야 본선 경쟁력은 높다는 평이다. 판교 출신인 임태희(64) 전 한경대 총장이 확실한 보증수표이나 광역단체장이면 몰라도 현실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가장 현실성있는 인물로는 역시 판교출신으로 성남에서 시도의원을 각각 역임한 정재영(66) 현 판교낙생농협조합장이 거론된다. 여야를 떠나 확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역 풍생고 출신의 방성환(55) 전 도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당에 소속돼 있지는 않지만 성남고(옛 성남서고) 동문회장 출신인 김경배(56)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도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8일 열린 결단식에서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겪는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8일 오후 3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단식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참석자 규모를 축소하고, 참석 대상을 코로나19 백신접종자 또는 검사 음성확인자로 제한한 가운데 열렸다. 선수단도 종목별로 지도자와 선수 1명씩만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개최된다. 전 세계 205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33개 정식 종목에서 금메달 339개를 놓고 경쟁한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 선수단 354명(선수 232명·임원 122명)이 출전하며, 금메달을 7개 이상 획득해 종합 10위 이내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결단식은 김 총리의 격려사와 장인화 선수단장의 답사, 영상을 통한 선수단 소개, 단기인 태극기 수여,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김부겸 총리는 “스포츠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믿는다. 스포츠 영웅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선수단을 향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을 최고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인화 단장은 “경기장 안에서는 정정당당하게 멋진 승부를, 경기장 밖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겠다. 스포츠 선진국인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께 스포츠를 통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는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이 선임됐으며, 선수단 부단장은 신치용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 맡게 됐다. 선수단 주장은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사격 황제’ 진종오와 여자 배구 간판스타 김연경이 맡았다. 특히 김연경은 수영 유망주 황선우와 개회식 기수로도 선정됐다. 김연경은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인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은 오는 19일 도쿄로 향하며, 다음달 9일까지 경쟁에 나선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국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프리미엄 계정 불법 거래·공유에 대한 대응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넷플릭스 기본 상품을 구독하고 있는 A씨는 웹서핑 도중 특이한 광고를 발견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왓챠 등 인기 OTT의 월정액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가의 절반, 최대 4분의 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OTT 업체에서 해당 상품을 할인해주는 것이 아닌, 일정 가격에 프리미엄 상품을 구독한 계정을 공유해준다는 광고였다. 해당 사이트는 SNS를 이용해 몰래 이용자를 모집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광고부터 담당 업체와 대표명·사업자번호, 자체적인 가격표까지 공개하며 불법 계정 공유를 모집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시장이 활성화되며 업체마다 더 많은 콘텐츠와 소비자..
#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는 장소명(30)씨는 A배달업체를 이용해 치킨을 주문했다가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음식을 받지 못했다. 음식이 출발했다는 알림이 울렸지만 수십 분이 넘도록 음식이 오지 않았다. 배달원에게 전화했을 때 장 씨는 당황함을 느꼈다고 한다. 외국인이 전화를 받아 말이 안 통했기 때문이다. 배달원과 전화를 끊은 장 씨는 가게로 전화해 배달원에게 주소를 설명해줘도 말이 안 통한다고 사장에게 불만을 비췄다. 결국, 장 씨는 2시간이 넘어서야 음식을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도로 위 오토바이 배달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배달원도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질과 시민 안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는 급여를 줄이기 위해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고용하는 추세다. 현장 근로를 하던 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1천200명대를 기록하며 급격히 확산하자 정부는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일을 시급한 과제로 꼽고 방역 대응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총 감염 규모가 커지게 되면 고령층 감염 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유행 규모를 통제하는 게 중요하고 시급한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으로 진입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유행을 보면 지난해 3차 유행과 비교해보면 수도권 지역에 굉장히 편중되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규모의 작은 모임, 모임도 아닌 우연한 접촉 등으로 인한 감염이 50% 가까이 나타나고 있는데 연령대별로는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감염 전파..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80%'에서 '전국민'으로 바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7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여부를 비롯해 신용카드 캐시백 사용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추경안에 대해 설명을 했고, 그 다음으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전국민 지급 찬성 입장을,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반대 입장을 각각 펼쳤다. 의원들 자유발언 순서에선 대체적으로 '전국민 지급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면서 '전국민 지급'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의총 진행 중 기자들과 만나 "대체적으로 소외감 없..
미국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는 한국의 높은 석탄 의존도 등을 볼 때,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의 대안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화석연료(석유·천연가스·석탄 등) 소비량은 72조9000억BTU(영국 열량 단위)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eia에 따르면 이는 1991년 이래 30년 만에 역대 최저치다. eia는 지난해 미국의 화석연료 소비량이 1948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전체 비중별 화석연료로는 가솔린·디젤 등 석유가 전체 화석연료 소비량의 4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천연가스(43%), 석탄(13%)가 각각 차지했다. 사용량 변화로는 석탄이 19% 감소해 가장 큰 폭을 차지했다. 그 뒤를 석유(13..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야권의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자마자 장모 실형 판결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한 윤 전 총장은 부인의 증권 특혜거래 의혹까지 따라붙으며 본격 검증대에 올라선 분위기다.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김건희 씨와 권오수 회장 도이치모터스와 수상한 증권 거래 또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백 의원은 "권오수 회장이 신주 51만여 주를 2012년 김건희 씨에게 헐값에 장외매도했고, 김건희 씨는 이를 단 8개월 만에 사모펀드에 팔아 82%의 수익률을 거두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처가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며 장모 구속 사건도 다시 조명했다. 그는 "윤 총장은 장모가 의료법인을 설립한 것을 2012년에 알았나? 장모가 의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깜짝 실적)’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반면, LG전자는 휴대폰사업부 철수에도 선방한 모습이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양사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잠정)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액으로 63조의 실적을 냈다. 전기 대비 3.65% 감소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18.9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12조5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3.2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53.37% 대폭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에는 반도체 호황의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반도체 수요로 이어져 슈퍼사이클 효과를 냈고, 클라우드 기업들의 서버 수요로 인한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호조로 작용됐다. 이외 삼성 네오 QLED TV, 비스포크 가전 시리즈 등 소비자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나름의 선전을 내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LG전자의 올해 2분기 성적표는 호조 속 일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의 경우 17조1101억원으로 전기(17조8124억원) 대비 3.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11조5288억원)와 비교해 48.4% 대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에서 1조1128억원을 기록해 전기(1조7673억원) 대비 37% 감소했다. 전년 동기(6722억원)와 비교하면 65.5% 증가해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실적에 대해 생활가전(H&A)과 TV 부문의 선전을 원인으로 꼽는다. 이번 발표에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신성장가전, 에어컨 등 여름 성수기 가전 판매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달 말 휴대폰 사업 종료 발표 등 휴대폰 영역의 완전 철수를 선언하고 관련 인력의 대규모 재배치를 마무리 짓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 발표에서 MC사업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됐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당기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