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지역화폐 ‘인천e음’ 신규 사업자 공모를 자체 입찰이 아닌 조달청 입찰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혜 시비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e음 거래액(2021년 12월 12일 기준)은 3조 8548억 원에 달한다. 운영사가 가져가는 수수료(0.3%)만 100억 원이 넘는다. 그 만큼 내년 1월 진행될 신규 운영대행사 공모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초 시는 이달 공모를 진행해 오는 1월 신규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천e음의 공모방식 결정 및 부가서비스 운영에 대한 법리검토가 늦어지며 입찰도 지연됐다. 시는 자체 입찰과 조달 입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둘의 차이는 시와 조달청 중 누가 평가 주체가 되느냐다. 자체 입찰은 시가 직접 구성한 평가위원이 심사를 맡는다. 지역 사정에 밝은 이해당..
민선 7기 안양시정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시정현장평가단이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 공약 이행도 평가에서 백점 만점에 93점이 나왔다. 시는 평가등급을 매우우수(90∼100점)·우수(80점∼89점)·보통(70점∼79점)·부진(0∼69점)으로 분류한 가운데 공약사항 5대 비전(▸시민이 주인 되는 안양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안양 ▸모두 함께 잘 사는 안양 ▸깨끗하고 안전한 안양 ▸고르게 발전하는 안양)을 중심으로 17개 정책 112개의 세부사업에 대해 서면과 현장 확인 및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평가했다. 높은 평가를 받은 공약 중에서도 각 학교 체육관 설치 확대, 경로당, 어린이집,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기청정기 설치 및 지원 그리고 청년창업펀드 921억 조성을 통한 청년창업 100개 기업 육성 추진, 산하기관 청년의무 채용 확..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해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28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지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줄고 있다”며 “유행이 계속 확산하던 상황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5명으로 지난달 30일(3032명) 이후 28일 만에 처음 3000명대로 떨어졌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일주일간(19~25일) 일일 평균 확진자는 6101명으로, 지난주(12~18일) 6855명 대비 11.1% 감소했다. 다만 손 반장은 “매일 확진자 수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오늘 확진자가 다소 낮게 나온 것은 주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이며 특히 지난 주말은 한파로 (검사량이) 적게 나온 경..
대설이 내리는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이 느끼는 감정은 '행복'보다는 '불안'이, '유쾌'보다는 '불쾌'가 훨씬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3~2020년 8년간 매년 1월 한국어로 쓰여진 재난·안전 이슈 관련 트위터 글 8천35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뉴스·SNS 재난이슈 분석' 보고서에 공개했다. 연구원은 각각의 글이 포함하고 있는 단어들을 분석해 해당 글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불안, 불쾌, 슬픔, 실망, 안도, 우울, 유쾌, 행복 등 8가지로 분류했다. 그 결과 '대설'과 관련한 글의 대부분은 불안, 불쾌, 슬픔, 실망, 우울 등 부정적인 정서를 담은 글이었고, 행복, 안도, 유쾌 등 긍정적 정서의 글은 다 합쳐도 전체의 10%에 한참 못미쳤다. 대설 관련 글의 절반인 50%는 불안의 감성을 가진 글이었고, 24%는 불쾌, 11%는 슬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사회복지사들과 만나 비정규직 임금 문제에 대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보수가 낮은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청년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고 일반적 정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규직으로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는 경우의 보수하고 비정규·임시직의 보수가 같은 일을 한다면 후자가 훨씬 높아야 정상이다. 전 세계가 대체로 그렇다"라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약자일수록 보수가 더 적은 희한한 사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최소한 '불안정성에 대한 보수, 대가를 추가로 지급하고 동일한 일을 하면 동일한 대가를 지급하되 불안정에 대한 보수를 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택배 인상금의 합리적인 분배 및 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28일 오전 11시 경기 광주시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서는 'CJ대한통운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전국택배노동조합 진경호 위원장은 “택배파업을 예고했음에도 불구, CJ대한통운사의 거듭된 교섭불응으로 파업이 불가피 한 점에 국민들께 사과한다”면서도 "파업의 책임은 노조의 수십 차례 교섭 요구에 일정 응하지 않은 CJ대한통운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월 인상된 택배 요금의 합리적인 분배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인상금을 택배기사들의 처우개선에 사용할 것과 사회적 합의에 따른 표준합의서 외 CJ 대한통운의 불합리한 부속합의서 철회, 그리고 저상탑차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진 위원장은 "택배기사들의 목숨값으로 인상한 택배요금으로 벌어들인 5000억 원의 수입 중 약 3000억 원을 본사가 가져가고 있다"며 "인상금은 실질적으로 일하는 기사들에게 공정한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상금의 일부가 자동으로 수수료로 반영되는 구조인데, CJ대한통운은 목표인상금액(실적)을 미달한 대리점 및 택배기사들의 수수료를 삭감해 100억 원 이상을 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진행될 정책에 따라 내년에 또 (수수료가) 삭감될 것”이라며 "택배요금인상은 오히려 본사에만 이익이 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67개의 터미널과 전국에 쟁의권이 있는 소속 조합원 약 1650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과 비조합원들까지 더하면 약 2500명의 기사가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노조 측은 CJ대한통운 택배 전체 물량 중 약 20% 가량의 물량의 배송 차질을 예상했다. 또한 CJ대한통운 본사가 28~29일 새벽 중 집하제한조치를 내려 10% 이상의 물량을 접수 받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세월호 참사로 숨진 경기 안산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칠판과 책걸상 등 기록물 473점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일괄 지정돼 영구 보존된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단원고 4·16기억교실 기록물들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4호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지정기록물은 민간기록물 중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기록물을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정부는 보존·복원·정리사업·DB 구축 등을 지원해 후대에 전승한다. 앞서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 유가족 등으로 이뤄진 민간단체인 4·16기억저장소와 함께 국가지정기록물 지정 신청을 준비해왔다. 4·16 기억교실은 세월호 사고 당시인 2014년 단원고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한동안 단원고에 보존되다가 학급수 부족 등 문제로 몇..
버스기사들도 백신 추가접종 권장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활발하다. 안양시는 관내 운수업체인 ‘삼영운수’가 코로나19 백신 추가 및 3차 접종을 권유하는 현수막을 버스 전면에 부착해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현수막은 ‘코로나19백신 3차 접종은 필수’라는 문구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시가 50부를 제작하고 삼영운수 측이 현수막 게첩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위중한 시기에, 민과 관이 손을 잡고 백신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수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와 아울러 안양시 공무원들은 직접 거리로 나서 백신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구청장과 간부공무원은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아침 출근시간대(08:00∼08:30) 마다 3개 역사(안양역, 범계역, 평촌역)를 중심으로 백신 추가 접종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최대호 시장은 “현 시국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길은 빠른 백신 추가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다. 추가접종 권장에 힘을 보태준 삼영운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지난 15일 ‘모더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마쳤다. 한편 지난 26일 기준 안양의 12세 이상 백신 3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31.7%에 이른 상태며,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수원 광교까지 운행 중인 신분당선이 수원 호매실까지 10.1㎞ 구간 연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강남∼광교 구간 31.3㎞를 운행 중인 신분당선은 연장 사업을 통해 광교 중앙역에서 수원 호매실까지 10.1㎞ 구간이 신설된다. 노선 연장의 시작점은 기존 광교중앙역이며, 호매실까지 수원 팔달구 우만동, 장안구 조원동, 팔달구 화서동, 권선구 금곡동(호매실) 등에 총 4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정거장 신설 총사업비는 9천657억원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열차로 40분가량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 버스를 이용할 때 80분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4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사업 기본계획은 예비타당성조사 때보다 이용자 편..
2021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둔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올 시즌에 대해 “힘들지만 보람이 컸던 한 해였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최근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리그 초반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80% 이상 새로 꾸린 선수단이라 다른 팀보다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3경기 정도 치른 시즌 초반만 해도 순위는 11~12위를 오갔고, 팀 내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원FC는 원팀이 되면서, 단단해졌다. 김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정동호(DF)·박주호(DF) 등 경험 많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독려하며 중심을 잡아줬고, 라스·양동현 등 공격수들이 좋은 공격 포인트를 이끌어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오히려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구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수원FC는 팀을 업그레이드 해, 내년 시즌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리그가 이전보다 빨리 개막하는 데다가, 주 2~3회 정도로 경기가 촘촘하게 진행된다. 때문에 김 감독은 내년 1월 3일부터 진행되는 전지 훈련의 주안점을 ‘원팀’의 분위기를 끊이지 않고 가져가는 동시에 ‘체력 증진’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새롭게 합류 소식을 알린 '코리안 메시' 이승우의 빠른 적응 여부도 수원FC의 내년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포인트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는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거쳤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계속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감각을 잃은 점도 염려되는 지점이다. 그럼에도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와 발재간 등 재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톱클래스임을 부인할 수 없다. 감각을 찾은 이승우가 올시즌 리그 득점 2위(18골)에 오른 스트라이커 라스와 어떤 호흡을 보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승우를 향해 “자신이 추구하는 플레이와 이승우의 경기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며 “해외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는데 수원FC로 입단해 기쁘다.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어 기량을 100%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또한 수원FC는 여자축구 수원도시공사와 통합을 한다. 남녀 통합 축구단이 생기는 것은 국내 최초의 일. 김 감독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윈윈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2년 동안 코로나19로 많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어 아쉽고 안타까웠다”고 밝힌 김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수원FC의 경기가 여러분께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