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새해부터 대선 승리 전략으로 본격적인 '비전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후보 확정 이후 반성과 성찰, 쇄신을 부르짖으며 정부·여당의 그간의 '실점'을 만회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앞서 나가기 위한 '득점'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장 오는 4일로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은 이 후보 캠페인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회견에서 한국 사회의 현재 위기 상황을 짚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위기 극복을 위한 통합·실용 정부 구성, 기회 창출 방안 등을 '총론' 격으로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견을 신호탄으로 '각론'에 해당하는 분야별 공약들도 속도감 있게 발표할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발표한 공약들이 작은 것들 위주였다면, 신년 기자..
새해 첫날 안산과 가평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30분쯤 가평군 설악면의 한 별장에서 축대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 A씨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수도 동파를 해결하기 위해 축대로 올라가 작업 중 인공 연못에 떨어졌으며 당시 연못의 물은 얼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헬기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30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40대 B씨가 대형 기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와 팔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완성된 골판지를 적재하고 묶는 리프트 기계 사이에 골판지가 걸리자 이를 빼내려고 기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안전 의무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포 장릉 앞에 세워진 고층 아파트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문화재청이 세계유산 관리 강화를 위해 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 문화재청은 2일 올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유산 보호체계 정립을 위해 세계유산 영향평가제를 시행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상·범위 등을 세부 지침을 정할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최근 세계유산위원회 논의에서 '등재'보다 '보존·관리'가 중시되고 있다"며 "도심 지역에 있는 세계유산 주변에서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유산 영향평가 도입이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와 독일 '드레스덴 엘베 계곡'은 모두 도시 개발로 유산 주변 경관이 변화하면서 세계유산 자격을 박탈당했다. 반면 오스트리아 '빈 역사지구'와 독일 '쾰른 대성당'은 영..
새해 인천시에서는 아이를 낳을 때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연간 최대 560만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한부모가족의 아동 양육비가 한 달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되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 구매비용도 지원된다. 시는 올해부터 모든 출생아들에게 첫만남이용권(200만 원)을 지급하고, 만 2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영아수당 30만 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수당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들에게 적용되며 온라인이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지급하던 출산육아지원금 100만 원을 폐지하고 ▲만 5세 아동 무상 보육지원 ▲아이사랑꿈터 추가 설치 ▲남임시술비 지원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생계급여를 지원하는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는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늘린다. 또 저소득 한부모가족으..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배우 고민시의 수상소감이 화제다. 12월 31일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오월의 청춘' 고민시는 우수상을 받았다. 고민시는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안 명희가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신기하게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써주신 작가님, 명희로 선택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해 정말 사랑하는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제일 호흡 많이 맞췄던 우리 희태 씨 도현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1980년 5월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다"고 해 묵직한 여운을 안겼다. 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신년사에서 주요 도정 내용과 함께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분야별 민생 과제 완수에 역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오 권한대행은 31일 오전 민생경제 회복과 공정 경제, 포용적 복지정책 등 향후 도정 방향이 담긴 신년사 내용을 이 같이 공개했다. 그는 “최근 각종 지표는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나, 경기 회복의 온기가 서민 경제 전체로 퍼지지는 못하는 양상”이라며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 침체된 골목상권·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공정 경제와 관련해 오 권한대행은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각종 폐단을 과감히 개선하겠다. 부동산 투기, 불법 사금융, 건설업 하도급 부조리 등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를 근절하는데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여..
새해 첫 주인 다음 주(3∼7일) 정부가 설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경감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주 중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설 민생안정 대책 확정·발표 시기를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겼다. 16대 성수품은 설 3주 전부터 공급한다. 농·축·수산물은 품목별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근로·자녀장려금 기한 후 신청분은 명절 전에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세법개정에 따른 후속 시행령 개정방안을 오는 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법 시행령 개정에는 상속주택이나 종중이 보유한 주택, 공동체 마을 및 협동조합형 주택, 전통 보전 고택 등 개인이 부득이하게 보유하게 된 주택, 즉 투기 목적으로 보유한 주택이 아닌 경우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경감해주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주택 수를 산정할 때 상속주택을 더욱 폭넓게 제외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2021년 3분기 자금순환 통계'를 오는 7일 발표한다. 가계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이 작년 3분기 얼마나 많은 자금을 조달했는지, 어디에 썼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 2분기의 경우 주식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가계의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동시에 가계의 금융기관 차입금도 불어 가계 주식투자의 상당 부분이 대출을 통한 '빚투'로 추정됐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현황도 5일 공개된다. 작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은 4천639억1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인 같은 해 10월말의 4천692억1천만 달러보다 53억 달러 줄었다. 5개월 만에 외환보유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작년 12월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오는 3일에는 새해 증시가 개장한다. 작년 코스피는 2,977.65, 코스닥은 1,033.98로 마감해 새해 개장 첫 주 코스피가 다시 3,000선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에는 '호랑이 마을'로 불리는 곳이 있다. 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안성시 금광면 신양복리의 '복거마을'이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사흘 앞둔 29일 찾아간 복거마을은 온통 호랑이 천지였다. 마을 어귀로 들어서자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높이의 철제 호랑이 조형물이 이방인을 반겼다. 조형물 맞은편에 있는 마을회관 건물에는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호랑이 발자국 모형이 붙어있어 호랑이 마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게 했다.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담벼락과 주택 외벽을 수놓은 호랑이 벽화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호랑이들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곰방대를 물고 있거나 주택 외벽을 따라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는 등 저마다 다른 모습이었다. 담벼락 위와 길가에도 작은 호랑이 모형이 올..
연말연시를 앞둔 안양관가에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10일 안양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고사리 손으로 모은 315만 6120원을 시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어린이집 재원 중인 아동과 학부모들이 한푼 두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3일에는 (주)에이에프씨·CJ대한통운 본사가 290만 원∼720만 원 상당의 백미와 김치박스롤 보내왔다. 또 15일 화장품 제조회사인‘비더뮤즈(Be The Muse)는 1100여만 원에 이르는 화장품세트를, ㈜태성산업은 22일 시중 가로 8700만 원 넘는 에센스세트 2백 박스와 콜라겐마스크팩(87세트) 1천박스를 기탁했다. 안양의 유망기업인 인탑스(주)는 올해도 어김없이 온정의 손길을 보탰다. 21일‘천사’를 상징해 생필품 박스 1004개(2700만 원 상당)를 전해온 것이다. 28일에는 ㈜에스지바이오켐이..
인천시가 110억 원을 들여 만든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의 연간 임대료는 고작 200만 원이다. 1년에 카라반(주말 기준 13만 5000원) 15대만 빌려줘도 임대료를 충당할 수 있다. 시는 수익이 9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임대 사업자로부터 세금도 받지 않는다. 시설 개선에 드는 돈도 시가 다 내준다. 임대 사업자의 적자 운영이 이어지자 시는 카라반을 추가로 설치해 주는가 하면 풋살장·피크닉장 등 시설 개선을 위해 올해 9억 5000만 원, 내년에는 15억 원도 지원한다. 134억 5000만 원은 모두 매립지로 인한 피해 보상격인 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 돈이다. 시는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의 편의 제공이라는 이유로 공사를 대신해 캠핑장을 지었고, 200만 원이라는 헐값에 지난해 1월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워터웨이플러스에 5년 간 임대(2020년 2월 1일~2025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