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각각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지사는 국가폭력범죄의 공소시효.소멸시효 배제를, 이 전 대표는 민주주의의 자랑스런 역사를 계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1980년 5월 23일 발생한 11공수여단의 버스 집중 사격으로 시민 15명이 사망하고, 군에 끌려가 재판도 없이 '즉결처형' 당한 '홍금숙'씨 사건을 언급했다. 또 간첩조작사건으로 무고한 이들을 사형한 '인혁당' 사건 등을 거론하며 "사법살인, 간첩조작 처벌, 고문, 폭력, 의문사 등 국가폭력사건들이 셀 수 없을 정도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은커녕 진상규명조차 불가능하고 소멸시효가 지나 억울함을 배상받을 길조차 봉쇄되어 있다"고 분노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라..
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달걀 등 일부 농축산물 품목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수원 전통시장에서 특란 한 판(30개) 가격은 9000원으로 전주(8000원)대비 13% 상승했다. 전년(5000원)과 비교해서는 80% 상승했다. ‘파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발생했던 대파 가격은 1kg에 4260원으로 전주(4330원) 대비 2% 하락했지만, 1년 전(2000원)과 비교하면 113% 상승한 수치다. 쌀(일반계) 20kg 5만9000원, 청상추 100g 75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1%, 50% 올랐다. 축산물 역시 수급 불안정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닭고기(도계) 1kg 4860원, 한우등심(1등금) 100g 1만1300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 19% 올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관측본부 오송사무실에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열고 농식품 분야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수급 조기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인중 식품실장은 쌀·달걀·채소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축 물량의 확대·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달걀의 경우 이달 중 추가 수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수입산 달걀 5만 톤에 대해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현재까지 신선란 1억 531만개를 수입했고 이달 중 4000만개 이상을 추가 수입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는 관련 물가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격주 단위로 개최된다. 김 실장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상이 식품·외식물가를 올리는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원자재 수급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업계와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술을 마시고 부대로 복귀 중인 영관급 장교가 112로 '납치됐다'는 장난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38분쯤 한 남성이 "빨리 오세요. 납치됐습니다"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드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을 발령하고, 인근 지역의 경찰력을 긴급 투입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하는 등 위치를 특정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가슴을 쓰러내리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허위신고였기 때문이다. 112로 신고한 남성은 육군 모 부대 공병대 소령으로 이날 부하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부대로 복귀하며 장난을 치다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관급 장교의 장난전화로 경찰력이 낭비된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소령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사과했다"면서도 "사안의 중요성으로 해당 소령에 대해 군사경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28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밝혔다. 전날(619명)보다 91명 줄었다.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주말·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06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명, 경기 134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319명(63.0%)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72명, 경기 137명, 인천 16명 등 총 325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4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24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소규모 가족·지인 모임 등 확진자 개별접촉에 의한 감염..
방탄소년단(BTS)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가 미국 MTV의 다큐멘터리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음악 다큐멘터리 상을 받았다. 18일 하이브 측에 따르면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MTV 무비 앤 TV 어워즈: 언스크립티드'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 다큐멘터리'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MTV 무비 앤 TV 어워즈 : 언스크립티드'는 기존 'MTV 무비 앤 TV 어워즈'에서 다큐멘터리와 리얼리티 프로그램만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된 시상식이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는 '베스트 뮤직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올라 아리아나 그란데의 '익스큐브 미, 아이 러브 유', 빌리 아일리시의 '더 월즈 어 리틀 블러리', 테일러 스위프트의 '미스 아메리카나' 등 쟁쟁한..
안양시가 '꽃의 계절' 봄을 맞아 교량과 육교 등 도심 곳곳을 꽃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꽃단장을 한 곳은 연현오거리 안양육교, 비산교, 명학대교, 안양대교, 중앙공원 육교, 과천시계 등 13곳, 총 길이는 1.5㎞에 달한다.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웨이브페츄니아, 비덴스, 버베나, 제라늄, 맨드라미, 한련화 등 다양한 봄꽃으로 교량과 육교 난간을 장식했다. 올해에는 경계 도시미화 증진을 위해 추가로 꽃 조성이 이뤄진 과천시계는 운전자와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렇게 설치된 꽃장식에는 전기가 연결돼 있고, 노즐과 물탱크 등 자동관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주 2차례 관수가 이뤄진다. 병해충 방지를 위한 약제 및 영양촉진제도 자동 살포된다. 설치된 꽃들은 난간을 감는 특성으로 시일이 경과하면 더욱 아늑하고 아름다움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9회 2사에서 터진 강민호의 극적인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2위 NC 다이노스를 한 경기 차로 벌렸다. LG는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코앞에서 놓쳤다. 아울러 공동 2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3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4회 2사에서 호세 피렐라가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은 3회말 수비에서 상대 팀 정주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0-1로 밀렸다. 삼성은 선발..
북한강 자연 속에 위치한 개교 101주년이 된 양평 서종초등학교는 인재 양성과 미래 교육을 위해 마을혁신학교를 선택했다. 이곳 서종면에 있는 두 개 초등학교와 한 개의 중학교는 혁신학교 정책 시행 이전부터 '작은학교교육연대'라는 모임에 가입해 새로운 학교 운동을 벌여온 결과,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하다. 서종초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마을과 함께 혁신교육을 실천해 왔다. 본래 혁신학교는 단위 학교를 넘지 못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 내 교사들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서, 학교 문화가 관료적인 문화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때문에 서종초는 혁신학교의 지속을 위해서는 학교간 연대와 교류가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후 이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세 곳이 매월 한 차례씩 모여 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개헌론'이 부각됐다.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기본' 시리즈를 대체하는 대선 의제의 전환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앞서 16일 광주시당에서 ‘광주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불평등 완화를 골자로 한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이제는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제도화하기 위한 개헌에 나설 때가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헌법에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 주거권을 신설하고, 헌법상 토지공개념과 국가균형발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국가가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국민의 '기본권' 강화가 주요 골자다. 이 대표는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대통령 임기..
경인지역 의원들이 17일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이 끌어안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시연천군)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들어 꿈을 가지는 것조차 사치가 돼 버렸다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매우 안타깝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든다"고 썼다. 그러면서 "청년과 함께 극복하겠다"며 "생계문제, 취업문제 등 청년이 현장에서 느끼는 많은 어려움, 현장에 나가 직접 보고 듣고 머리를 맞대겠다"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답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안양시동안구을)은 페이스북에 "성인이 되신 여러분의 찬란한 꿈과 미래를 뜨겁게 응원한다"며 "가슴 설레이는 꿈을 마음껏 펼치며 꽃길만 걸어가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더 밝은 청년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민 의원(안산시상록구을)은 올해는 특히 반가운 게 '월드컵둥이' 2002년생 청년들이 주인공"이라며 "노무현 대선이 있던 해이기도 하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장 뜨거웠던 해의 기운을 받아 태어난 세대가 이제 넓은 사회로 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02년생 청년 여러분, 축하드린다. 비록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앞으로 뜨거운 젊음과 패기를 마음껏 뽐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응원했다.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은 "나라의 미래를 짊어져 나갈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겠다"며 "앞으로 펼쳐질 빛나는 미래가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길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