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진 토트넘(잉글랜드)이 시즌 막판 뜨겁게 달궈진 손흥민(29)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16일 오후 10시 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기고 7위에 랭크된 토트넘(승점 56)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4)와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져 있고,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받는 5위 리버풀(승점 60)과는 승점 4차이다. 토트넘이 1~4위 맨시티(승점 63), 맨유(승점 70), 레스터시티(승점 66), 첼시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게 위안이다. 선두 맨시티와 4위 첼시가 이번 시즌 UCL 결승에 진출한 상태라 맨..
청와대는 14일 일부 드라마의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지나친 역사왜곡 등 방송의 공적책임을 저해할 경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중국풍 설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민주화운동 폄훼 지적이 제기된 JTBC 드라마 '설강화'의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이런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는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도 방심위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는 심의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강조한 데 이어 '조선구마사'에 대해서는 "현재 방심위 5기 구성이 지연돼 심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구성되는 즉시..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자, 지자체들은 주민의 안전을 우려하며 해당 단체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불법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번 대북전단 살포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부와 사법기관을 우롱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리고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대북 전단 불법 살포가 재발하지 않도록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대처를 사법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도 “대북 전단 불법 살포는 남북 정상 간 합의에 반..
정부·지자체·기업 모두가 수소경제 활성화는 공감하지만, 세부적인 수소 인프라 구축에 대해선 서로 엇박자 행보를 나타내 미래 수소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기도는 지난 5일 ‘수소융합 테마도시 프로젝트’를 밝힌 뒤 안산 수소 시범도시 착공식 및 평택 수소교통복합기지,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 구축 등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기조에 따른 방향이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전기차·수소차 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 저공해차 100% 의무구매제를 시행하고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전국 16개 지역을 수소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 우선협상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는 그린벨트(Green Belt, 개발제한구역)에도 수소차·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씨의 선고 공판에서 "주위적 공소사실(주된 범죄사실)인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워있는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밟는 등 강한 둔력을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로 인해 당일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발생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손상을 입은 상태였던 피해자의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할 경우 치명적 손상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폭행 후 119 신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입양..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47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전날(715명)보다 32명 늘면서, 이틀 연속 700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29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별 발생자는 서울 229명, 경기 172명, 인천 34명 등 수도권이 435명(59.7%)이다. 정부는 봄철 모임·여행 증가,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향후 추세를 가를 변수로 보고 관련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1명, 경기 173명, 인천 34명 등 총 438명이다. 직장, 어린이집, 교회 등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직장(17번째 사례)과 관련해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군포시 어학원 사례에서는 34명이 감염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89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
오는 21일 신곡 '버터'(Butter) 발매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표지를 장식했다. 롤링스톤은 13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BTS가 우리의 6월호 표지 모델이 된다"고 알리고 홈페이지에 이들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전원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그룹이 이 잡지 표지를 장식하는 것은 잡지의 54년 역사상 처음이다. 롤링스톤은 "이 그룹의 힘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1967년 창간된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지로, 대항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많은 대중음악 스타들이 표지를 장식했다. 'BTS의 대성공(Triumph) - 7명의 젊은 슈퍼스타는 어떻게 음악산업의 규칙을 다시 쓰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biggest band in the world)가 되었나'라는 제목의 롤링스톤 기사는 BTS의 결성 과정부터 음악작업 방식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롤링스톤은 "BTS의 마술적이기까지 한 카리스마, 장르를 뛰어넘으며 매끈하면서도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음악, 해롭지 않은 남성성"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마치 더 밝고 희망적인 어떤 시대로부터 출현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나 리더 RM은 "당연히 유토피아는 없다. 밝은 측면이 있으면 언제나 어두운 부분도 있는 법"이라며 "소수자에 속하는 이들이 우리의 존재를 보며 조금의 에너지와 힘을 얻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롤링스톤은 화장을 하고 머리를 다채롭게 염색하며 무대 위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는 BTS가 남성성에 대한 엄격한 통념을 '본능적으로 거부'한다고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RM은 "무엇이 남성적인지에 대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낡은 관념"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무너뜨리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그런 이름표나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RM은 멤버들이 소속사인 하이브 지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제 빅히트(하이브의 예전 이름)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고, 우리의 성공은 빅히트의 성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롤링스톤은 전했다. 롤링스톤은 BTS의 입대 문제를 다루며 최근 한국 정부가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의 병역 연기를 가능케 하는 법 개정에 나선 것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맏형 진은 "국가에서 '지금 잘하고 있으니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고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군 복무는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입대한 뒤 나머지 멤버들끼리 한동안 활동해야 할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어떻게 하라고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을 의심치 않는다"라며 "(6인이 활동하게 된다면) 슬프겠지만 인터넷으로 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오는 21일 발매되는 신곡 '버터'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버터'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있는 레트로풍 댄스 팝으로 '다이너마이트'와 마찬가지로 무거운 메시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은 "(팬클럽) 아미의 함성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라며 "그 함성이 점점 더 그리워진다. 열망이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지민은 "나이가 들어 언젠가 춤을 추지 못하는 날이 와도 그냥 다른 멤버들과 무대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며 "가능한 한 오래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아역배우 출신 승마선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승마선수 A(28)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A씨에게 3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5년간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협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하고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과거에 찍은 나체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 B씨를 70여차례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인천시는 시 등록 인터넷 언론매체 320곳 중 218곳(68.1%)이 신문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행정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매체는 독자적 기사 생산, 청소년 보호 책임자 지정·공개, 홈페이지 운영, 기사 배열 책임자와 기본 방침 공개 등 신문법이 규정한 의무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매체 218곳 중 53곳은 자진 폐업했으며, 73곳은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시정조치를 완료하지 않은 나머지 92개 매체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시정 권고 조치를 내리고,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매체는 청문과 심의를 거쳐 등록 취소할 방침이다. 시는 인터넷 언론매체의 발행 질서 확립과 독자 권리 보호를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건전한 여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유재석과 이준익 감독에게 돌아갔다. 13일 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TV 부문 대상을,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통해 도시 개발 문제를 조명한 JTBC '괴물'이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 연기상, 극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소리도 없이'와 '남매의 여름밤'이, 연극 부문에서는 성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는 농담이(아니)야'가 2관왕이 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을 한 이들도 돋보였다. 배우 오정세는 지난해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올해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TV 부문 조연상을 연달아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