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60대 택시기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A(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50분쯤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기사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택시는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섰고, A씨가 차 문을 열고 도망가려고 하자 현장에 도착한 견인차 기사가 문을 막아섰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대성·김기현 기자 ]
1991년 문을 연 경기아트센터가 개관 30주년 기념공연 ‘요즘예술’을 통해 그동안 경기도민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예술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30년을 나아갈 희망을 노래했다. 예술이 주는 요술같은 위로를 주제로 한 ‘요즘예술’은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꾸미는 야외공연으로 기획됐다. 14일에는 경기도극단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경기아트센터 광장에서 각각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와 ‘영화음악 OST 콘서트’로 도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5일 공연은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당초 이날 경기시나위오케스라가 현대적으로 해석한 민요 메들..
유소년 야구의 발전과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021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수원시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과 탑동 1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경기신문과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체육회가 후원한 가운데 15일 개막, 2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4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만큼 경기장 내 최소한의 인원만 남겨 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철저한 방역을 이룬 채 이뤄졌다. 대회는 유소년부의 티볼과 연식 각각 8개 팀 씩 16개 팀과 초등부 8팀 등 총 24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각 부별 우승 및 준우승 팀에게는 우승컵과 메달이 수여된다. 각 부별 경기는 1시간 10분을 기준으로 6회(콜드게임 없음)로 진행된다. 15일 오전 10시 수원종합운동장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진행한 유소년 티볼부·연식부 경기는 오산시스포츠클럽과 깜찍이 야구단의 경기를 시작으로 8개 팀이 예선을 겨뤄 오는 22일, 23일 우승팀을 가린다. 초등부 경기는 22일 탑동1구장에서 첫 경기를 시작해 23일 우승팀이 결정된다. 곽영붕 수원시소프트볼협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공간과 시간이 마련돼 다행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무관중으로 진행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이번 야구대회의 취지이자 목적은 이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로 크는 것이다”고 했다. 최선욱 경기신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속에서 치르는 경기라 아쉬운 점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한 선수들이 훗날 훌륭한 야구선수이자 스포츠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6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아파트 1천620세대가량이 비가 오는 휴일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정전은 아파트 구내 전기 설비 고장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설비 고장으로 발생한 정전이라 우리가 직접 복구 작업을 하지는 않는다"며 "기술적인 부분의 조언 등 복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가 '왜 일본은 올림픽 대회를 취소하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도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이 아직 취소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1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이 기사에서 BBC는 "올림픽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진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도 일본이 대회를 취소하지 않거나 혹은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들여다봤다. BBC는 "우선 올림픽을 취소할 권한은 개최 도시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다"며 "다만 개최 도시와 계약서에 따르면 전쟁이나 시민 소요 사태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IOC가 참가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거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에 한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에서 일어난 방송인 박나래가 성희롱 혐의로 기소된 논란을 다루면서 ‘성을 대하는 한국의 이중잣대’라고 지적했다. NYT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개그맨 박나래가 남자 인형을 잡고 플라스틱 팔을 다리 사이에 끼우며 선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서구 코미디 기준으로 볼 때 이는 모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스캔들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지지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남성들이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고 성희롱이 만연한 문화에서 이중잣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감히 성을 언급하는 여성들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한 뒤 “남성들은 종종 성적 정복에 대해 자랑하듯 말하지만, 여성이 공적으로 성적인 발언을 하면 불리해진다"라고 했다. 박나래의 한 지지자는 NYT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교육이 먼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변화 속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제 우리 앞에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이후 시대가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격 수업부터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일까지,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아이들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선생님들, 아이들의 꿈 꿀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마땅히 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겠다. 선생님들이 긍..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매입해왔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18개월만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주가가 지지부진한데다가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기행에 따른 '리스크' 탓이란 분석이다. 15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천672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매입 주식은 5억6천228만 달러, 매도 주식은 6억900만달러였다. 아직 5월이 절반 가량 남아 있지만, 월간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는 적게는 1천655만 달러(4월)에서부터 많게는 5억 달러 가까이(4억9천638만 달러, 12월) 테슬라를 순매수했다. 올해 1월에도 한 달 동안 무려 약 10억 달러..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경기신문 후원 기획전시 '기억과 만남'이 14일 개막했다. 경기신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91년 열사투쟁 광주전남기념사업회, 인디플러그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엄태준 이천시장, 최선욱 경기신문 대표이사,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민조 회장은 “1991년 5월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뜨겁고 고통과 슬픔이 교차한다”면서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뜻 깊은 자리에 인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천은 민주화와 거리가 멀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세워져 열사의 정신과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제1전시관을 관람하며, 1991년 5월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91년 5월 투쟁은 국가폭력에 의해 강경대 타살 사건이 일어난 4월 26일부터 지도부가 명동성당에서 철수하는 6월 29일까지 60여일에 걸쳐 전개된 투쟁을 일컫는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 2300여 회의 집회가 열렸고, 노태우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학생, 빈민, 노동자 등 10명이 분신했고, 박창수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의 의문사와 김귀정 성균관대학생 등 모두 13명이 사망했다. 이 시기에는 국가보안법과 경찰법 등 ‘날치기’ 통과됐고, 페놀사태와 수서비리, 공안정국 조성 및 비판여론 탄압, 전두환·노태우 군부세력 건재 등 국민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높아졌다. 공안통치와 3당 합당을 통해 권위주의 통치로 회귀하던 노태우 정권을 위기로 몰아간 6공화국 최대 대중투쟁으로 평가 받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15일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은 교육계가 최근 여러 현안을 둘러싸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전문가를 한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 교사의 지식전달을 중요하게 본 정부와 '교사는 지식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교원단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국회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자격증이 없는 인력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에 있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과목 개설은 필요하지만, 교사 자원 확보가 어려운 경우 교원 자격이 없는 박사급 전문가가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