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섰으나 인천의 아파트 시장은 다시 역전세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등에 따르면 11월 들어서도 인천의 전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월 마지막주(0.01%) 대비 인천의 아파트 값은 0.02% 올랐다. 매매 기준 남동구(-0.10%)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중구(-0.02%)가 중산동 위주로 하락했지만 서구(0.18%)에서 정주여건이 우수한 가정·원당동 위주로 대폭 올랐으며, 계양구(0.03%)가 용종·효성동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01%)도 부평·산곡동 위주로 상승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된 여파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천의 전세 수요는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세값이 지난주(0.05%) 대비 0.04%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도 상승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인천은 전국 전세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인천의 11월 첫째주 전세값은 0.14% 상승했는데 서구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당하·가정동 위주로 0.29%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평구(0.25%)는 부평·청천동 위주로, 계양구(0.12%)는 계산·작전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특히 매매가는 하락세를 기록한 남동구(0.10%)가 구월·논현동 대단지 대형 규모 위주로, 중구(0.06%)도 운남·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단지의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는데 임차수요는 꾸준해 전세가격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천은 올해 7~9월(3분기)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중 74%가 역전세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동일 주소지 전세 거래에 비해 보증금이 하락한 역전세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 388건 중 74%인 288건이 역전세 거래였기 때문이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중구 88%, 서구와 남동구 67%, 계양구 61%, 부평구 55% 순이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지방교부세 감액 속에서 김보라 안성시장이 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 재정 안정화를 위해 솔선수범에 나섰다. 김 시장은 자신의 시책추진업무추진비 중 32%에 해당하는 예산을 반납하기로 결정해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안성시에 따르면, 김보라 시장은 올해 책정된 업무추진비 8380만 원 가운데 2700만 원을 반납했으며, 내년 2025년도에도 동일한 금액을 줄여 예산 절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어려움을 시민들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시의 결단으로, 이번 조치는 제227회 안성시의회 정례회에 제출되어 예산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2년 연속 업무추진비를 반납하는 것은 안성시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라며, "반납된 예산은 지방교부세 감액 등으로 인한 세입 부족분을 보충하고 시민들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라 시장은 “지역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공 예산이 시민을 위해 더욱 효과적으로 쓰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민선 8기 안성시는 시민중심의 비전을 실천하며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국토교통부가 법인용 차량임을 알리는 ‘연두색 번호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가려내고자 올해 법인차 등록건수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올 초부터 신규·변경 등록된 8000만 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는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1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피하기 위한 '다운 계약'이 성행하는 것으로 보고 올해 신규·변경 등록된 법인 승용차의 취득 가격과 기준 가액을 비교해 차이가 큰 경우를 가려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수입차의 경우 국내 딜러사가 판매가를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법인 승용차 구매자들이 이를 악용해 다운계약을 진행하고 연두색 번호판을 피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1억 원 차량은 7900만 원에 계약한 후 나머지 2100만 원은 현금으로 받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차량의 주민등록번호 역할을 하는 ‘차대번호’를 변경해 제작 연도를 거짓으로 바꿔 가격을 낮추거나, 고가의 차량을 우선 개인 명의로 등록한 다음 법인용 보험으로 변경하는 등의 수법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취득 가격은 등록 정보를, 기준 가격은 시가표준액이나 보험 가액 등을 기준으로 삼아 올해 등록된 법인 승용차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 등록된 법인 승용차가 30만 8881대에 달하며, 기준 가액을 명확히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조사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민주·충북 청주흥덕)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전국에서 연두색 번호판을 단 취득가 8000만 원 이상의 법인 승용차는 총 1만 7936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모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브랜드는 총 5327대(29.7%)가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벤츠의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537대)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517대)를 포함한 대수다. 벤츠 다음으로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로, 5276대(29.4%)를 차지했다. G90이 롱휠베이스·리무진 모델을 포함해 총 3773대 등록되며 단일 모델 중에서는 가장 연두색 번호판을 많이 부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인천에서 최근 3년간 식중독 환자가 400명 넘게 발생한 가운데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89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9%에 해당하는 95명이 12월부터 2월 사이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은 여름철에 주로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기온이 낮아도 환자 발생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 위험이 높은 노로바이러스는 익히지 않은 어패류 외에도 세척이 불완전한 채소류나 지하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에 시가 식중독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우선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개인위생과 세척·소독 관리가 필수다. 또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칼과 도마는 육류·생선·채소 등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고,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당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구토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이 있는 사람이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있는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교구·교실의 소독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생활 문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식중독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공항철도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이번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독서 친화적인 기업과 기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을 부여하고, 인증기업의 독서경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항철도는 그동안 경영진의 독서경영 참여와 사내 도서관 활성화에 대한 높은 의지와 직장 내 독서 동호회 활동 지원, 사내 도서관 및 전자도서관을 통한 풍부한 도서 지원에 나섰다. 또 매월 추천도서 홍보포스터 제작 및 배포와 도서 나눔 바자회를 통한 지역사회 나눔 시행 등을 통해 사내 독서문화 장려를 위해 힘써온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임직원의 자기개발 및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독서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며, 독서문화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제고 및 바람직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이번 전시에서는 양쪽에 수어 영상을 만들고 쉬운 리플렛을 만들어서 글쓰기 내용도 패널보다 훨씬 쉽게 만들었습니다. 또 QR을 찍고 들어가면 이 유물들에 대해서 알 수 있고 음성 해설도 나옵니다. 영상이 확대되는 모니터에서는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이 유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정윤회 학예연구사 인터뷰 中) 경기도박물관에서 무장애 기증특별전 ‘巖巖汪汪: 만 길 벽, 천 이랑 바다’가 열리고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열리는 전시다.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물리적, 심리적 장벽으로부터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구성됐다.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4가지 장애인을 고려해 구성됐다. 전시는 경기도 지역 명문가들이 보관해 온 초상화와 복식 유물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보물 2점을 포함한 10여 점의 기증품이 소개된다. 전시된 유물을 실물로 만져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전시의 제목 ‘巖巖汪汪(암암왕왕)’은 조선 후기의 학자 홍직필이 우암 송시열의 초상화를 묘사한 글에서 따왔다. 홍직필은 송시열의 학문적 깊이와 인격적 높음을 ‘만 길 벽처럼 드높고(巖巖) 천 이랑 바다처럼 드넓다(汪汪)’고 표현했다. 전시는 크게 1부 ‘이어온 정신을 모두와 함께’, 2부 ‘공유: 이어지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 ‘이어온 정신을 모두와 함께’에선 19세기 선비 홍직필의 후손이 기증한 ‘송시열 초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홍직필은 학문의 큰 스승인 송시열의 초상화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고 초상화가 이명기가 그린 초상화를 얻게 된다. 홍직필의 후손들은 이 초상화를 소중히 간직하다가, 2018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사대부 조영복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가 전시된다. 동생 조영석이 유배중인 형의 초상을 그린 것인데, 관직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학자 차림을 하고 있다. 조선시대 초상화의 대부분은 손을 옷 속으로 감추는데, 이 그림에서는 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다. 2부 ‘공유: 이어지는 시간’에서는 경기 사대부들의 무덤에서 출토된 지석과 복식 등을 전시한다. 조선시대 사대부 김확의 무덤에서 나온 심의는 17세기 조선 학자의 모습을 알 수 있고, 조선시대 사대부 유한갈의 무덤에서 나온 지석은 당시 풍토를 알 수 있다. 심종침의 무덤에서 나온 ‘명기’는 내세에 다시 그릇들을 사용하길 바라는 후손의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작년에 진행했던 무장애 전시를 보완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유물을 접할 수 있게 촉각 초상화를 만들었고, 유물인 ‘명기’를 작가와 함께 그대로 재현해 새로 도자기로 만들었다. 시각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을 위해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혼자 온전히 전시를 즐기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움직임이 편하도록 전시장의 폭을 넓혔고 어두운 공간을 어려워하는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전시장의 밝기를 높였다. 또 탁 트인 공간과 폐쇄된 공간을 어려워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가벽을 두고 투명 유리를 통해 개방된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수어를 못 읽는 장애인을 위해 수어 영상에 자막도 넣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내년 1분기까지 이어가고 주제를 바꿔 2분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맞먹는 초상화를 보유한 경기도박물관이 초상화와 복식에 주제를 맞출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정윤회 학예연구사는 “박물관에서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타켓팅해서 여는 전시가 많지 않다”며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문화시설 접근하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부담 갖기 마시고 편하게 오셔서 전시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까지 이어진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 나라의 상식적인 시민들께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 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집회를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오는 15일)를 6일 앞두고 이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오늘 ‘판사 겁박 무력 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며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역풍 받을까 두려워 마치 따로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께서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하시는 부분들을 저희가 어떻게든 바꾸겠다”면서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대해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 하고, ‘속도감’ 있어야 한다”며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서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서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도의 민간 위탁기관인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하 판매시설)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제379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8일 판매시설을 감독·관리하는 도 복지국 소속의 A과장이 시설 내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 부위원장은 “과거 A과장이 판매시설 인사에 개입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면서 “전 도 복지국장이 있던 자리에서 (인사개입)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런 말을 했는지 답변을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A과장은 “그런 적 없고 녹취 공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고 부위원장은 “증거를 갖고 질문하는 데도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모두 교묘하게 빠져나가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은 사활을 걸고 검찰, 경찰을 통해서라도 문제점을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황세주(민주·비례) 도의회 보건복지위 부위원장도 판매시설 시설장과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부정수급 의혹을 제기했다. 황 부위원장은 “판매시설의 급여내역서를 살펴보면 직원 23명 중 3명을 제외한 20명이 매월 시간외 근무수당을 (꾸준히) 지급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와 2022년 2021년 (급여내역서를) 보니 각 직원의 매월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 비용이 고정액수를 받는 것처럼 일정했다. 아주 특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 부위원장은 “판매시설장의 경우 그동안 매월 10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의 시간외 급여수당을 지급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시설의 ‘장’인데 수당을 어느 직원에게 신청하고 결제를 받았을지를 따져보면 사회 분위기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판매시설은 도의 위탁기관으로 물품 등을 공급·처리하기 이전에 미리 금액을 받아두는 선수금을 운용해 지난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정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8일 오전 9시 40분쯤 명 씨는 지팡이를 짚고 변호인과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재진은 명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대통령 내외 도움을 받았는지',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음성 담긴 녹취를 오늘 가지고 왔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밝히고 오겠다"며 "이 사건은 돈 흐름을 보면 금방 해결될 것으로 보이며 저는 이와 관련해 돈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입장을 짧게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월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이 명 씨를 불러 조사한 뒤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두 번째 피의자 조사로, 사실상 수사팀이 확대된 뒤 검사가 진행하는 실질적인 첫 조사다. 명 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측으로부터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 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창원지검에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고발하고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의왕월암지구 A-1, A-3 블록의 공공분양이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분양은 의왕월암 공공분양의 마지막 기회로, 합리적인 분양가와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주거 환경이 제공되면서 예비 입주자들의 기대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홍보관에서 의왕월암지구 A-1, A-3 블록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870세대는 주거 환경을 중시하는 신혼부부와 젊은 가족을 위한 단지로, 3.3㎡당 평균 1845만 원에 책정돼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거주의무는 없으나 전매제한 3년이 적용돼,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며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전 세대가 4베이 구조로 설계돼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제공하며, 주방과 거실을 연결한 개방적인 설계가 특징이다. 이는 가족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특히 신혼부부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자연 채광을 충분히 받는 넓은 거실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한다. 더불어 단지 내에는 실내 놀이터, 방과후 교실, 작은도서관 등 육아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돼 있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육아를 염두에 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왕월암지구는 교통망 또한 우수하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향후 GTX-C 노선 개통 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또한, 의왕초평과 수원당수지구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스타필드, 왕송호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까워 쾌적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의왕월암지구 A-1, A-3 블록의 청약 자격은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에게 주어지며, 의왕시에 1년 이상 거주한 경우 우선 배정 대상이 된다. 청약접수는 ▲사전청약 당첨자 접수 오는 18일부터 19일 ▲본청약(우선공급, 일반 및 추첨공급) 20일부터 21일에 이뤄지며,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최근 ‘얼죽신’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들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새 아파트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왕월암지구는 합리적인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 조건, 육아 환경을 갖추고 있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의왕월암 신도시는 신혼부부들이 꿈꾸는 모든 것을 갖춘 곳”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입지 조건, 육아 환경까지 갖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왕월암 A-1, A-3 블록의 견본주택은 현재 LH 동탄홍보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견본주택 홈페이지를 통해 VR 및 동영상으로 세대 구조와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