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첫 골을 보기 위해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하러 나왔습니다.” 28일 오후 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날 오후 10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2차 예선전 가나전 승리에 힘을 싣기 위한 시민들이 한데 모였다. 이날 오후 기온이 최저 6도까지 떨어지고 비까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였지만,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얼굴은 한없이 밝았다. 얼마 전 수능이 끝나자마자 바로 월드컵이 열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는 고등학교 3학년 김상윤 군과 이동주 군은 “친구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한국을 응원하고 싶어서 왔다”고 기대를 전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예보된 날씨를 고려해 경기장 내 응원 좌석과 동선을 변경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응원이 경기장 내 잔디 운동장 등에서 이뤄..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으로 가는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8일 밤 카타르 알라이얀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가나는 한국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할 팀이었다. FIFA랭킹 61위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하위인데다 H조에서도 약체로 꼽혔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나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을 정도로 강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국은 29일 현재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조 3위에 올라 있다. 2승을 거둔 포르투갈이 승점 6점으로 남은 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가나가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우루과이는 우리와 같은 승점 1점이지만 골득실(한국 -1, 우루과이 -2)에서 뒤져 4위로 밀려났다. 한국이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포르투갈에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승리하거나 비겨야 한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한국이 3차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더라도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을 경우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골득실에서 1골이 앞서 있어 그나마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앞선 2경기에서 골이 없는 우루과이는 3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에 갈수 있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겼을 경우에는 가나와 골득실을 계산해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으로서는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3골 차 이내로 승리하는 것이 그나마 16강으로 가는 가장 쉬운 길이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해 마지막 한국 전에서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점도 한국에게는 다행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정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레드팀이 ‘경기도청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제시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해온 ‘접시깨기 행정’에 부합하는 철학으로 출범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레드팀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도에 따르면 레드팀은 지난달 11일 첫 번째 안건으로 일회용품 사용 제한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다회용 컵이나 통컵(텀블러) 자동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제작, 다회용 컵 사용시 커피 등 음료 할인, 다회용 컵 반납 회수기 설치 등 다양한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레드팀의 안건을 수용해 도청 내 카페에서 개인컵 및 통컵 사용 시 200원 할인해주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개인컵 및 통컵 사용을 장려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첫 회의에서 나온 토론주제에 도청 내 1회용 컵 없애기’ 내용이 나왔다”며 “솔선수범할 일들이 주제로 나왔다”고 반겼다. 그러나 경기신문 취재 결과 도청 내 카페에서 음료 구매 시 개인컵 및 통컵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도청 카페 바로 앞 쓰레기통에는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버린 일회용컵이 잔뜩 쌓여있었다. 도청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2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해서 갑자기 텀블러를 쓸 것 같지는 않다”며 “취지는 좋지만 실효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드팀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이전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도의회 국민의힘 김현석 의원(과천)은 지난 8일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부임한 이후 도가 내부 쓴소리를 하는 역할의 레드팀을 구성한다고 했을 때 큰 기대를 모았다”면서도 “레드팀이 주요 안건으로 뽑은 것을 보면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등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초자치단체가 주민과 함께 진행하는 회의에서 나올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라며 “자칫 인력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든다. 도가 레드팀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레드팀에 속한 인원들은 업무와 회의를 병행하는 등 힘든 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출범 초기이니 조금 더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팀은 김 지사가 지난 9월 14일 민선 8기 경기도에 신설한 내부 조직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텀블러(tumbler) → 통컵 (원문) 구체적으로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 자동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제작, 다회용 컵 사용시 커피 등 음료 할인, 다회용 컵 반납 회수기 설치 등 다양한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고쳐 쓴 문장) 구체적으로 다회용 컵이나 통컵 자동세척이 가능한 세척기 설치, 다회용 컵 제작, 다회용 컵 사용시 커피 등 음료 할인, 다회용 컵 반납 회수기 설치 등 다양한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시흥시 거북섬 마리나베이 101 수분양자들이 분양사기를 당했다며 준공허가 보류를 시흥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시흥시와 마리나베이 상가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화 MTV 내 거북섬 해양레저복합단지 수변상가가 준공을 앞두고 시행사와 수분양자들 사이 법적분쟁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허위·과대 광고한 시행사의 과실 △부실시공 △일부 건축물의 임의 설계변경(분양자에게 미통보) △공용화장실 오시공에 따른 준공 연기 등의 문제로 시행사와 대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흥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준공허가를 보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허위·과대 광고로 분양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면서 “거북섬 유일한 오션뷰 상가라고 고가 분양을 받았는데 사업 추진과정에서 마니라항의 위치가 변경되고, 바로 옆 호텔 예정부지도 상가 건물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공사가 공용화장실을 잘못 시공해 준공이 연기됐으며, 돔 형태의 외관시공을 당초 계획과 다르게 설계변경해 마음대로 시공했다. 특히 설계변경 내용도 분양자에게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며 “외부 에스켈레이터와 비상계단, 주차장 출입구, 배수관 등 곳곳이 부실시공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분양자들은 준공 지연(올해 8월 예정)으로 고금리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며, 분양당시 시행사가 약속한 잔금 대출 80%도 이행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행·시공사가 일부 건축물의 임의 설계변경 사실을 분양자들에게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법률자문 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또 시행사의 당초 분양 광고에 있던 호텔 예정부지가 어떻게 상가로 변경됐는지 여부와 수변상가 준공허가에 대해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는 오는 29일부터 시흥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준공허가 보류를 촉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여 지구에서는 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삭’. 달빛이 사라져 어두운 밤하늘이지만, 이 때문에 더 많은 별들을 관찰할 수 있다.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등 작가 3인의 신성(新星)과 같은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지난 24일 경기도미술관에서 개막한 경기작가집중조명 ‘달 없는 밤’은 각자의 매체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지금’의 시점에서 멈춰 들여다본다. 전시는 저마다의 신화를 품은 별자리처럼 자신만의 소우주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이 앞으로 그려갈 별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영 학예사는 “세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일이 별자리를 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가들이 작품이라고 하는 별을 내놓으면, 관람객들은 저마다의 별자리를 그려 보며 그들이..
#사례1. 이달 1일 고양시에서 이송되던 환자가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구급차 안에는 운전자를 제외하고 구급대원 1명밖에 없어 속수무책으로 폭행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례2. 지난 8월 의정부소방서119구급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이 길에 누워있다는 주민의 신고로 출동해 60대 남성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이송이 빨리 안된다는 이유로 구급대원의 얼굴을 수 차례 폭행했다. 소방청이 구급차 3인 탑승을 권고한지 8년이 지났지만 경기도 소속 소방 '3인 구급대' 비율은 전국 최저로 나타나 현장 구급대원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2014년 응급환자 대처 전문성 향상과 업무 과중 개선을 위해 구급차 1대 당 운전자 포함 3인이 탑승할 것을 각 지역 소방본부에 권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에 이어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관련, 올해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치러진 올해 수능은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 수학 영역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부터 수능이 문·이과 통합 체제로 개편된 상황에서 수학 영역의 입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돼 문과생들이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입시업계는 올해 국어 영역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수학 영역과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최대 13점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수학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 보다 3점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문과생들이 ‘미적분’보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두고 진행된 노정 교섭이 결렬됐다. 이로써 화물연대는 전국 총파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국토교통부와 첫 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24일 화물연대 파업 돌입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쟁점인 안전운임제 일몰제와 품목 확대를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섭 결렬 직후 화물연대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대화를 통해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참여했지만, 국토부는 '답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고 교섭을 마치기도 전에 (국토부 관계자들은)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개시명령 심의 언급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 전방위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노사 법치주의 강조하며 오는 29일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심의를 예고했다. 화물연대는 "정부에 비민주적이고 반헌법적인 업무개시명령 철회와 화물연대 요구안에 대해 실질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국토부의 입장을 요구했다"며 "오는 30일 다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고, 대화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비롯해 대화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달 말 재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이 닷새째에 이르자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 7600명(전체의 35%)이 17개 지역 177곳에서 집단 운송거부(파업)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시멘트는 평시 대비 5%, 레미콘은 30% 가량만 출하되고 있고, 레미콘 공급이 중단돼 공사가 중단된 건설 현장도 250개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업계 역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철도·해상 운송만 진행하고 있어 11월 출하 계획 중 47%의 물량만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이 늦어지고 있고,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은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청라시티타워 15년, 로봇랜드 15년, 의료복합타운 8년, 도합 38년. 인천 청라국제도시 대형사업들이 끌어온 사업 기간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사업자 협약해지가 기정사실화됐고, 로봇랜드는 2017년 공익시설 2개 동이 준공된 게 전부다. 본궤도에 오르는 듯했던 청라의료복합타운은 1년 가량 사업이 지연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라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인 시위, 집회 등을 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외치고 있지만 지난 세월 간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었다. LH 관계자는 “청라시티타워 사업자 협약 해지는 사실상 확정”이라며 “사업자인 한양·보성은 사업을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협약 해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시티타워는 지난 9월 7일 공사비 경영심의가 통과돼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증액된 공사비를 놓고 LH와 청라시티타워㈜(한양·보성·타워에스크로우)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어서다. LH는 지난해 큰 틀에서 합의한 분담률 66대 34에 맞춰 증액분을 분담하자고 했다. 청라시티타워㈜는 분담률이 아닌 당시에 정한 220억 원만 부담하겠다고 했다. 이에 LH는 분담률 협의는 타워부 공사를 시작한 뒤 하고 우선 최대보증금액(GMP)계약을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자 청라시티타워㈜는 분담률 협의 없인 GMP계약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지자 LH는 사업협약 해지 예고 공문을 청라시티타워㈜측에 보냈고, 사업 전면 무산 가능성도 시사했다. 로봇랜드는 놀이공원과 지능형 로봇 산업체 조성을 위해 청라경제자유구역 76만 9000㎡에 7113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놀이공원과 관련 부대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는 이 사업은 민간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표류해왔다. 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사업성이 떨어지는 놀이공원 부지를 절반 이상 줄이고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용지를 늘리기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비슷한 모양새다. 시 관계자는 “사업성이 떨어지다보니 달려드는 사업자들이 없다”며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의 경우 다른 사업보다야 상황은 낫지만,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가 다음달로 연기됐기 때문인데, 심의 일정이 미뤄지면서 다음 일정도 일제히 미뤄졌다. 이 사업은 서구 청라동 1의 601 일대 26만 1635㎡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단위 사업이다. 지난 7년간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은 7년 동안 나서는 사업자가 없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830억 원 싼 값에 땅을 팔고, 오피스텔도 3000세대로 명시하는 등 사업성을 높이면서 비로소 정상궤도에 올렸다. 맹기영 청라시민연합 대표는 “청라의 해묵은 과제에 대해서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 보인다”며 “주무관청, 사업자, 정치권들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묵살하고 있다. 사업 지연에 대해 주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테마파크(theme park) → 주제 공원, 놀이공원 (원문) 로봇랜드는 테마파크와 지능형 로봇 산업체 조성을 위해 청라경제자유구역 76만 9000㎡에 7113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고쳐 쓴 문장) 로봇랜드는 놀이공원과 지능형 로봇 산업체 조성을 위해 청라경제자유구역 76만 9000㎡에 7113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우유에 이어 계란까지 주요 식재료 가격 인상에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값까지 상승할 경우 소비자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인해 가뜩이나 썰렁한 업계가 가격 인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전국 오리, 닭 농장에서 AI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초기에는 충북을 중심으로 발생하다 11월 들어서는 강원, 경기, 전남 등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전국적인 확산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 AI 확진이 늘어나면 계란 값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 이달 초부터 전북 순창, 강원 원주, 경기 평택·이천 등 총 5곳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43만여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됐다. 아직은 전체 사육 마릿수(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