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이 2022~2023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우승후보로 꼽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7개 구단 감독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는 현대건설이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됐지만 현대건설은 28승 3패, 승점 82점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1위를 차지했다. 한 시즌 최다 승점과 15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차상현(48) 서울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전력을 대부분 유지한 현대건설이 가장 강할 거 같다”고 말했고, 고희진(42) 대전 KGC인삼공사 감독도 “야스민과 한 번도 안 붙어봐서 모르지만, 지난 시즌 연승도 달린 좋은 기억 있어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윤석열·이재명 국감’으로 막을 내렸다. 정책 실현성 등을 검증하는 ‘정책 국감’이 아닌 정치적 의혹만 캐는 ‘정쟁 국감’으로 흘러간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법인카드·업무추진비 내역과 대장동·백현동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공세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의혹 등으로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국감 초반부터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국감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도가 이 전 지사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중립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 결국 1시간 여 만에 감사를 잠시 중단했다. 20여 분만에 속개한 이후에도 고성은 이어졌다. 국민..
안산 선감학원 아동인권침해 사건 진실규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감학원 문제의 치유와 보존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경쓰겠다”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하되 경기도가 돕는 방안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선감학원 사건 관련해 별도의 진상 규명이나 피해자 지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피해자 조사와 경기도의 조사 현황이 불일치한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과 선감학원 현장 보존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전담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와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이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피해자 현황 파악이나 피해자분들에 대한 여러 치유책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유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일제강점기 때 공권력을 행사해 인권을 침해하고 피해자를 낸 사건이다. 이 사건은 관선으로 지방자치가 생기기 전”이라며 “중앙정부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유가족께 공식 사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진실화해위와 토론이 필요한 부분은 유해 발굴 사업”이라며 “중앙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고 도가 돕는 모양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논의를 해보고 이 문제에 있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심어린 사과와 치유책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된 아동집단수용시설이다. 경기도가 1946년부터 1982년까지 40여 년간 운영주체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운영했는데 부랑아나 빈민 아동 갱생 등 명분을 내세워 강제 연행해 4600여 명의 원생을 격리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 고문 등 인권 침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018년 피해 신청인들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진행해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26일 현장 조사를 위해 암매장이 의심되는 안산시 선감동 산37-1 일대 900㎡를 대상으로 유해 시범 발굴을 했고, 원생의 것으로 보이는 치아 20개 이상과 단추 4개 이상을 찾았다. 진실화해위는 이번 결과 등을 종합 반영해 오는 20일쯤 진실규명을 결정하고 도와 중앙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전면 발굴을 권고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TF(task force) → 전담반, 전담 조직, 특별 전담 조직, 특별팀, 전담팀 (원문)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TF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고쳐 쓴 문장)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 인권담당관실에서 관련 전담팀을 꾸려 현장 방문도 하고 의료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이 한국 대학입시제도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가 개발·운영하는 토론과 참여, 서술형 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 과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글로컬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IB 도입을 주장,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달 15일 IBO와 의향서를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IB를 시범 운영할 기초학교 200곳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B가 한국의 수능 방식인 객관식과 대조돼 IB의 필요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앞서 지난 17일 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강득구‧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IB가 기존 혁신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고 현행 대입제도와 병행이 어렵다”면서 “로열티를 지급하며 도입하려..
서해5도를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언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보인다. 과거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처럼 공염불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유 시장은 지난 16일 연평도를 방문해 “서해5도를 특별행정구역으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 완충구역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 이틀 만이었다. 유 시장은 접경지역인 서해5도의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의 행정관리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8일 시를 취재한 결과 어떤 형식으로 특별구역 지정이 가능할지 감조차 못잡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보도를 통해 특별구역 지정을 접했을 뿐 세부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평도 포격 발생 이듬해인 지난 2011년 6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정..
이천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며 상징인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새롭게 단장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어린 세대에겐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에겐 옛 향수를 자아내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한 마당이다.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임금님이 되어 맛있는 이천쌀을 대접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농경문화 축제 한국인 밥상의 가장 큰 핵심 요소는 당연 쌀밥이다. 쌀밥에서 나오는 밥심은 우리 민족의 생활을 지탱하는 주요 근간이기도 하다. 바빠진 일상 속에 밥을 먹는 문화가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따뜻한 쌀밥 한 그릇에 대한 추억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 이런 쌀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 있다. ‘제21회 이천쌀문화축제’다. ‘모락모락 밥내음~ 행복은 두둥실~♪’을 슬로건으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쌀밥이 주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천은 우리나라 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이미 국내 대표 쌀 상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이천쌀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 같은 이천쌀의 명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쌀문화와 전통농경문화를 계승하고자 마련된 축제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이천쌀문화축제는 1999년 이천농업인축제로 시작해 2001년 이천햅쌀축제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본격적인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2004년 지금의 명칭인 이천쌀문화축제로 개명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7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 축제로 선정될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 행사가 된 이천쌀문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다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이천농업테마공원은 쌀 문화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및 관광시설을 갖추어 시민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추억과 아이들에게는 문화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0명 2000원 가마솥밥·무지개 가래떡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천쌀문화축제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이천쌀을 갖고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며,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축제에 있다. 올 축제도 여느 때와 같이 즐겁고 흥겨운 공연과 체험과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축제장의 배경, 갓 도정한 햅쌀과 신선한 농산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천쌀문화축제 대표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2000명 2000원 가마솥밥과 무지개 가래떡이 있다. 2000명 2000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 2천 인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행사로 대형 가마솥에서 이천쌀밥이 지어지는 모습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전통방식 그대로 장작으로 불을 때 지은 밥은 고슬고슬 윤기가 돌고 김치, 고추장과 들기름을 넣어 비벼내면 이천 원의 만찬이 완성돼 영양과 맛 그리고 양까지 푸짐한 이천쌀비빔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는 매일 한차례 진행되는 이벤트로 쌀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과 약 600m 길이의 무지개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가래떡이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는 게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가래떡을 한 조각씩 서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과 농촌의 정겨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특화된 14개 테마의 100% 체험형 프로그램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쌀로 지은 세계 최고의 밥맛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리는 놀이마당, 이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전통농경문화로 이천의 멋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특화된 14개 테마로 방문객이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100%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14개 마당은 ‘나락포토존, 풍년마당, 깃발거리, 황금다랭이논, 기원마당, 생태연못, 소원터널, 무지개언덕, 동화마당, 가을마당, 가마솥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로 구성돼 있다. 황금나락 벼화분으로 꾸며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나락포토존’, 거북놀이와 엿 만들기 등 이천시의 고유문화를 알리는 ‘풍년마당’, 모내기와 탈곡 체험이 가능한 ‘황금다랭이논’, 풍류와 붓글씨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기원마당 등이 진행된다. 또한 농경 사진을 전시하고 우물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연못’, 무지개 가래떡 뽑기와 인절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무지개언덕’, 어린이 인형극과 쌀문화관을 관람하는 ‘동화마당’, 개막과 폐막놀이, 마당놀이공연과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가을마당’, 2000명 2000원 가마솥밥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와 함께 유명 셰프의 이천쌀 요리가 펼쳐지는 ‘가마솥마당’, 이천나드리 체험과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문화마당’, 맛깔스러운 음식과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마당’, 이천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난전’, 이천 햅쌀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햅쌀장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쌀문화축제 방문객을 위한 테르메덴 온천 입장권 할인 이벤트와 항작사 헬리콥터를 타고 하늘 위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천 헬기 투어’ 행사가 진행된다. 노랗게 익어가는 황금 들녘에서 벼 베기와 탈곡을 하며 수확의 기쁨이 가득한 이 계절에 개최되는 이천쌀문화축제에 방문해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모락모락 구수한 밥 내음이 주는 행복을 느껴 보길 바란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브랜드(brand) → 상표 (원문) ‘임금님표 이천쌀’은 이미 국내 대표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이천쌀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쳐 쓴 문장) ‘임금님표 이천쌀’은 이미 국내 대표 쌀 상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이천쌀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을 발표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 시장은 지난 5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향후 수원특례시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 시장의 새로운 비전은 특례시로 전환된 첫 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자치분권 시대에 맞는 변화를 통해 시민을 빛나는 주인공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민선8기 인수위원회부터 새로운 수원기획단까지 100여 일간 목표와 전략을 다듬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과제를 도출했다.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라는 3대 목표와 10대 전략, 90개 과제가 마련됐다. 이 시장은 3대 목표 중 ‘탄탄한 경제특례시’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편리하고 효율적인 첨단교통도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대해 “순수한 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만들어서”라고 주장하지만, 역대 수상작을 살펴보니 대다수의 수상작이 ‘정치·사회 풍자’는 단골 소재였다. 18일 경기신문이 과거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모음집을 살펴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처럼 과거에도 당시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가 수상작에 올랐다. 5회(2004년)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지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핵폭탄 맞고도 살 맛나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학생의 시선으로는, 물가와 실업률이 올라 서민들은 죽을 만큼 힘든데, 탄핵 심판 대상이었던 대통령은 ‘살 맛’이 난 것처럼 느껴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해 ‘탄핵’ 사태가 가장 큰 화제였던 만큼 다른 작품에도 이를 다룬 내용들이 눈에 띈다. 같은 해 은상 수상작 ‘쥐와 고양이’도 노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한나라당 승리’라 적힌 신문과 “우리나라 경제도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문구를 담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풍자 대상이 됐다. 세월호 침몰 참사 후 해경을 없앤 결정, 메르스 확산 사태에도 ‘아 몰랑’ 하며 펜 세우기를 하는 모습, “간절히 바라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발언 등이 그 대상이었다. 외국 대통령도 풍자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4회 은상 수상작에선 원숭이 모습을 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세계 평화는 전쟁으로 이뤄진다”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외에도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의원들, 촛불시위, 쪽방촌 개발,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정치·사회 현안이 수상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당시 공모전 심사평에도 ‘카툰’(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의 정의를 설명하며 풍자의 의의를 되새기는 의견이 이어졌다. 6회 공모전의 한 심사위원은 “카툰의 형식은 한 페이지(쪽)에 시사적이거나 풍자적인 한 칸 만화가 원칙이지만, 네 칸 만화에서부터 여러 칸이라도 한 페이지 안에 끝내는 만화까지 확장된 영역이라고 이해하면 좋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10회에선 “그림의 내용들은 모두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담고 있어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15회에선 “몇몇 눈에 띄는 작품들은 현 시점의 사회 문제와 주제를 연결해 독특한 작품을 완성해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심사평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출제 경향’과 같기에, 학생들이 평가 내용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 앞서 문체부는 윤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을 고등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후원 명칭 사용 승인 사항을 위반했다며 ‘엄중 경고’와 함께 ‘후원 명칭 사용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외압 논란이 일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국정감사에서 “문체부가 문제 삼은 것은 해당 작품이 아니라 순수한 미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은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만든 영상진흥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만화계와 문화예술계가 잇따라 성명을 내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문체부를 규탄하며, 재발 방지 약속과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보름이 지나도록 정부의 침묵이 이어지자 전날 한국만화가협회 등 13개 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문체부 장관의 사과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 경기신문 = 강현수·유연석 기자 ] <관련기사 바로가기> ☞ [단독] 국민 쫓는 ‘윤석열차’…현 정권 풍자 그림 부천만화축제서 전시 ☞ ‘윤석열차’가 사회적 물의?… 문체부, “엄중 경고”에 “후원명칭 중단”도 시사 ☞ [국감] ‘다 비켜’ 윤석열차 논란에 여야 대립각…“표현의 자유” vs “표절문제” ☞ 민주당 경기도당 “尹 정부의 ‘윤석열차’ 경고 조치는 정치적 탄압” ☞ 웹툰협회, '윤석열차' 경고한 문체부에 "국민세금으로 협박, 가당키나 한 일인가" ☞ “명백한 ‘블랙리스트’ 사건”…문화계 ‘윤석열차’ 논란에 거센 반발 ☞ [국감] '윤석열차' 두고 야당 문체부 맹공 "블랙리스트 떠오른다" ☞ "자유! 자유! 자유! 자유! 자유!"…'윤석열차' 외압 논란 전국시사만화협회 성명 ☞ 이재명·만화예술인 맞손…윤석열차가 쏘아올린 ‘표현의 자유’ ☞ ‘윤석열차’가 표절?…“표절 주장은 만화에 대한 모독” ☞ '만화 연구와 비평', 윤석열차 '경고'한 정부 직격…"공권력의 무자비한 탄압" ☞ ‘윤석열차 표절 논란’ 영국 원작자, “절대 표절 아냐…칭찬받아 마땅” ☞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장도리’ 박순찬 화백 만평 “석열이형 만세” ☞ [인터뷰] '장도리' 박순찬 화백, '윤석열차' 그린 학생에 “위축되지 않길” ☞ '윤석열차' 외압…만화계 7개 협단체 "부당한 압력 중단하라" ☞ 한국만화가협회, 문체부에 ‘엄중 경고’…“‘윤석열차’ 수상 학생에 공식 사과 해야” ☞ 문화예술계 뿔났다…300여 단체 “정부는 ‘윤석열차’ 검열 사건 즉각 사죄하라” ☞ 문체부, ‘윤석열차’ 때문에 현장조사도…민주 “블랙리스트 부활 자인” ☞ 만화계, 정부에 ‘윤석열차’ 외압 논란 재차 사과 촉구
인천 연수구에 건립 예정인 청소년수련관 사업비 분담을 두고 구와 시의 줄다리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인천시는 전체 사업비 330억 가운데 30%만 분담이 가능하다고 못 박은 상황인데,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은 연수구는 시에 70% 분담을 요구하고 있어 2024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구는 송도동 313-12번지에 건립 예정인 청소년수련관 사업비 70%를 시에서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330억 중 시 70%, 구 30% 분담이 구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예산 지침을 이유로 들며 시비 30% 분담만 가능하단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청소년수련관 사업은 국비 80% 지원이 계획됐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사업이었다. 하지만 2019년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국비 지원이 없어졌고, 시까지 30% 분담을 계속 고수하자 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해 구의 재정자립도는 30.28%로 전국 평균 45.3%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현재 구는 송도국제도서관과 연수문화예술회관 등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다른 건립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300억 원이 넘는 사업비 중 70%를 감당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구 설명이다. 결국 당초 2023년 2월에서 2024년으로 미뤄진 완공 계획은 또다시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 관계자는 “현재 연수구의 재정 상황으론 구비 70%는 무리다”며 “2024년 완공계획을 지키기 위해 시에 계속 시비 70%를 요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어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여야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정조준한 날선 비판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이 있는 ‘쌍방울 사건’과 함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아울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월북조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퍼부었다. 전주혜 의원은 “성남FC 사건은 두산건설에(서) 50억 원 뇌물수수를 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정진상 실장이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이러면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되겠나”라고 질의했다. 또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민 한 명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고 월북몰이를 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