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U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최민정은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U대회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4초838의 기록으로 서휘민(고려대·1분35초056)과 김건희(단국대·1분35초193)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여자 500m와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전 종목을 석권하며 가볍게 U대회 출전권을 획득,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최민정은 최근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꼭 한번 참가하고 싶었다”며 “지난해 U대회에 출전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돼 올 시즌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2022~20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인천 계양구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경관심의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원주민들은 인천시의회 특위에 기대를 갖고 있지만, 법적·행정적 구속력이 없는 특위 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경관심의위원회에서 효성구역 공동주택 3·4 블록의 경관심의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재검토 주문 두 달만이다. 경관위는 지난 8월 공동주택 블록 3곳 가운데 2곳을 재검토 의결하고 1곳을 조건부 의결했다. 사업시행자인 JK 도시개발은 검토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했고, 시는 절차에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심의를 진행했다. 경관심의가 마무리된 만큼 이 사업은 건축위원회만 거치면 사업계획승인 신청이 가능해졌다. 반면 효성구역 원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성구역의 경관심의를 미뤄달라고 시와 시의회에 요구해왔다. 앞서 시의회는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사업들의 행정 절차를 시가 제대로 추진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했다. 특위에서 다룰 10여 개 사안에는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도 포함됐다. 다만 특위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긴 쉽지 않다. 특위 조사 결과 자체가 구속력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요구나 권고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가 직접 고발하기에도 부담이 크다. 의혹이나 문제를 확인했다 하더라도 고발 대상이 집행부인 인천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대중 특위 위원장(국힘·미추홀2)은 “조사 결과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그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난 이인교 인천시의원(국힘, 만수2·3·4·5동)은 집안을 위해 월급쟁이보다 본인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처음 입사한 자동차회사 연구소를 3개월 만에 그만두고 지인들과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다. 전자공학 전공을 살려 주식시장 지표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증권사에 납품했다. 회사는 단기간에 성장했지만 잘 나갔던 시절도 잠시.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사세가 기울어 회사를 나와야 했다. 그는 1994년 10월 자신의 첫 번째 벤처기업 ‘815컴퓨터’를 인천에 설립했다. 1992년 인천에 자리를 잡은 지 2년 만이었다. 시기도 좋았다. IT 전성시대가 도래했고, PC통신 보급과 함께 컴퓨터를 사는 가정이 많아졌다. 전국 매장만 80여 곳에 매출도 크게 올랐다. 이 의원은 “부품을 최대한 국산화하려 했다”며 “회사의 이름을 815컴퓨터로 지은 것도 언젠가는 모든 부품이 ‘Made In Korea’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6년쯤 지역 인맥을 만들기 위해 인천 청년회의소(JC)에 가입한다. 이후에는 남동구 JC에서 주요 직책을 맡았고, 마음 통하는 동기도 많이 사귀었다. 정당에 가입 시기도 비슷하다. 2002년에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인천 2030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2006년 지방선거에 남동구의원으로 출마했다 떨어졌다. 이후 1년의 절치부심 끝에 이듬해 재보궐선거에서 남동구의원에 당선돼 자신의 정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시련은 다시 찾아왔다. 2008년 총선에서 이원복 전 의원이 공천을 못 받자 함께 당을 나왔다. 오래 걸리지 않아 복당했지만, 그의 구의원 공천 역시 어려웠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 정치판을 떠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과 농장 체험장 사업에 매진했고 결과 역시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 2020년 이원복 전 의원이 총선 공천을 받았고, 그의 사무국장으로 선거를 도왔다. 그에겐 의리를 지키는 게 사업보다 중요했다. 결국 정치에 다시 발을 들였고,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인교 의원은 “나는 당당하게 살았고 당당하게 정치했다. 탈당했을 때도, 10년 정치를 떠났을 때도, 돌아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내가 살아온 만수동이 잘 되게 하는 한결같은 마음이다. 낙후 지역인 만수동을 재개발과 교통 정책으로 다시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출소를 이틀 앞둔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근식에 대해 성폭력범죄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는 김근식 성폭행의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2020년 해당 피해자가 김근식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김근식이 수감되기 전인 2006년 당시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로 김근식을 지목했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와 수감 중인 김근식을 조사한 후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김근식은 해당 성폭행 사실에 대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해 사실 증거관계 분석을 마친 후 혐의를 입증했고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16년 전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김근식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수사 결과 김근식을 피의자로 특정했다”며 “범행이 중대하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김근식은 16일 오후 3시부터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구속영장이 출소 이후 발부되면 그가 거주할 것으로 전해진 의정부의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으로 이동 후 다시 수감시설로 이송될 전망이다. 김근식은 2006년 5월부터 경찰에 붙잡힌 9월까지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 90만t(톤)을 수매함에 따라 산지 쌀 가격이 10% 안팎 오를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쌀 수매가 산지 쌀값 하락을 막는 효과를 낸다고 본 것이지만 지난해 수확기 쌀 가격 5만 3535원과 비교해 11.3%에서 14.1% 낮은 가격이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쌀 10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12월 산지 쌀 가격은 20㎏에 평균 4만 6000~7만 7500원으로 예측됐다. 지난 2021년산 단경기 가격은 4만 2549원 수준으로, 이와 비교해 8.1∼1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구원은 정부가 쌀 수매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올해 수확기 쌀 산지 가격은 20㎏ 기준 3만 8500원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을 기점으로 20㎏ 기준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4만 393원)보다 16.7% 오른 4만 7145원이다. 이후 14일 기준 쌀 20㎏ 소매가는 지난달(4만 8425원)에 비해 100원가량 하락한 4만 8349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산 쌀 약 11만t이 시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해 이달 말까지 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1만t 정도가 자연스레 소비될 시 농식품부는 올해 생산된 쌀의 가격이 적정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총 90만t의 쌀이 시장에서 제외되면 현재 80㎏ 기준 16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쌀 가격은 13~18%가량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농식품부는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수확기 공공비축미를 45만t 매입하고 이와 별개로 신곡과 구곡을 포함해 45만t을 수매한다는 ‘수확기 쌀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11월~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 양곡표시제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내부에서 인사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정황을 파악했으나 정식 감사 없이 사건을 매듭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인사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파악하고도 추가 조사나 정식 감사에 착수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9월 1일자 발령 예정인 5급 이상 지방교육행정공무원 100여명의 사진과 이름, 직급 등의 명단이 8월 25일 문서파일로 사전 유출됐다. 유출된 문서는 교육감 보고용 파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유출 사실이 알려진 뒤 감사관실을 통해 경위 파악에 나섰지만 정식 감사는 아니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유출자를 찾지 못했지만, 추가 조사나 감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의원실에 보낸 답변 자료에서 인사 유출 직전, 비공식 라인을 통한 송수신 기록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총무과 인사담당 사무관이 8월 25일 오전에 인사발령 협의차 정책기획관에게 결재 전 인사자료를 공유·협의하려 했으나 공가중이라 텔레그램으로 자료를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인사 보고 라인은 사무관-총무과장-부교육감-교육감 순인데, 보고라인에 속하지 않은 정책기획관에게 인사명단 유출 직전 이메일로 인사명단을 보낸 것이다. 국가공무원의 경우, 개인정보를 유출한 경우 정도에 따라서 파면, 해임, 강봉, 정직, 견책 등의 징계를 받게 된다. 그러나 해당 건에 대해서 경기도교육청은 조사나 감사 등으로 유출자를 찾거나 징계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정식 감사 절차에 돌입하기보다는 경위 정도만 파악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김영호 의원은 "임태희 교육감 체제의 경기도교육청이 출범한 지 채 3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인사 유출 사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의 기강 해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사건이 발생한 지 몇 달이나 지났지만 감사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내부 조사로 종결된 것이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선 8기 경기도 첫 국정감사의 전반전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백현동·이화영 등 논란을 둘러싼 날선 정쟁이, 후반전은 김동연 지사의 주요 정책·공약 검토가 중심이 됐다. 1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질의응답 초반부터 국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 전 지사 국감 당시 쟁점이었던 백현동 개발과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등을 꺼내들며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주 질의에 앞서 첫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작년 국토위 국감에서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이 전 지사가 ‘안 해주면 직무유기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서’라고 발언했는데 확인해보니 국토부와 성남시가 주고받은 공문에 강제성, 협박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국감의 발언이 허위로 보이므로 별도로 국토위 차원의 고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국감은 도정에 대해 살피고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관련법에 따라 기소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선 발언을 자제하고 정책감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수사나 재판 중인 것에 관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작년 국토위 국감에서 나온 내용에 대해 고소·고발을 하자는 취지”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다른 트랙으로 해서 위증으로 고발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민기 감사반장은 “의사진행 발언이 진행되고 있는데 양당에서 한분씩 하셨으니 나머지는 본격 질의 때 발언을 해 달라”며 중재에 나섰지만 정쟁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은 “국감은 도정과 작년 일에 대해 개개인 감사를 하는 자리로 소신대로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했고,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국회 상임위서 극히 제한된 자료를 토대로 고발하는 것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월권 발언”이라며 수차례 공방을 이어갔다. 주 질의 과정에서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국토부-성남시간 공문을 다시 언급한 뒤 김 지사에게 “국토부 압력으로 해석될 수 있느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화영 전 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와 아태평화교류협회 간 관련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은 “쌍방울로부터 뇌물 2억 5000만 원을 수수한 이 전 부지사가 구속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부지사 재임 당시인 2018년 11월 아태협과 대북행사를 공동 주최했고 쌍방울서 아태협을 통해 8억 원을 우회 지원했다”며 “경기도가 이후 아태협에 2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20억 원이 도지사 모르게 지원되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이 사건은 수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팩트만 말하겠다. 아태협 20억은 4가지 사업비로 두 개는 국제대회, 하나는 묘목 지원 사업, 하나는 어린이 영양식 지원 사업으로 북측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이 “도지사 결정 없이 도에서 20억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 하느냐”고 재차 캐묻자 김 지사는 “2018년부터 2년 간 걸쳐서 있던 일로 북한과 관련한 일을 평화부지사가 관장한 것은 적법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김 지사가 내건 1기 신도시, 수원군공항, 경기북부특별자치도, GTX 플러스 등 주요 정책·공약 관련 질의가 주를 이뤘다. 공약 이행 가능성과 방향성 등에 대해 국토위 소속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1기 신도시와 관련해선 여야, 지역구 구분 없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현실성에 대한 책임은 말하고 있지 않다”며 “이러니 많은 시민들께서 ‘총선 전, 총선용 쇼’라고 지적하신다. 절차 줄이고 용적률 높이면 순조롭게 진행되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지사는 “복잡하고 함께 봐야 할 문제들이 많아 종합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답하자 심 의원은 “사업성이 아니라 현실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원희룡 장관께서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과 선도지구 지정을 2년 후에 하겠다고 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마스터플랜을 조기에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지사는 “국토부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브리핑을 했는데 반가운 점도 있었지만 마스터플랜과 관련해선 약간의 이견도 있다”며 “2년 뒤는 여러 정치 일정이 있는 해라서 오해를 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국 의원은 “오늘 업무보고에서 전담조직 만들어 연구하겠다고 보고했는데 도대체 방향성을 짐작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김 지사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LH의 공공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GTX나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 장치 마련 해법을 제안했고 김 지사도 이를 타당하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선 법 제정과 권한 부여, 실현 가능성 등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경기도를 둘러 나누는 분도 방식에 대해 물었고 김 지사는 “궁극적으로 남부와 북부를 나누고 북부에 특별자치도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민철 의원은 북도 설치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주민투표 시기는 언제 인지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중복 규제에 대한 피해 보상 차원에서 분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동의는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희국 의원은 “경기 북부가 성장 동력이 있다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 재간이 없다”며 “정책은 알맹이 먼저 정하고 껍데기를 정해야 하는데, 껍데기 먼저 정하고 알맹이가 없는 경우가 있다”고 비판하며 구체적인 계획안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도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은 2017년도 화성시 화옹지구로 이전지가 발표했지만, 화성지역 주민들이 반대해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갈등 해결에 대한 대책도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수원 국 공항 이전이 아니라 경기남부에 제대로 된 국제공항을 만든다는 차원으로 보려 한다”며 “공론화 사업 의제는 주민들 간 갈등 소지가 큰 것을 꼽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 의원은 “공론화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일방적 행위로 인식한다면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반발을 키우고 답보 상태로 갈 것”이라며 “이전 지역의 이익을 우선 생각하고 상호협력 해 공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이슈(issue) → 논점, 현안, 쟁점 (원문) 1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질의응답 초반부터 국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 전 지사 국감 당시 이슈였던 백현동 개발과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등을 꺼내들며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고쳐 쓴 문장) 14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 질의응답 초반부터 국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 전 지사 국감 당시 쟁점이었던 백현동 개발과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뇌물수수 의혹 등을 꺼내들며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빚을 내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 계좌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싸게 빌려주던 신용융자 금리가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12% 안팎까지 오르면서 이른바 '빚투자'를 한 개미들은 주가 하락 손실에 이자 부담까지 겹쳐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 기준금리 3% 시대…주식 빚투 금리도 10% 돌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처음이다. 기준금리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연 3%대로 진입하면서 은행들이 대출과 예·적금 금리를 올리는 것처럼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에게 저리로 제공해오던 신용융자 금리를 올해 최대 두세..
참이슬과 카스로 대표되던 편의점의 주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가 주류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증류식 소주와 수제 맥주 등 차별화된 신제품이 스테디셀러를 밀어내고 매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올해 3분기 기준 주류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원소주 스피릿이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소주 스피릿은 GS25가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와 손잡고 지난 7월 12일 출시한 증류식 소주다. 이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이 완판되며 편의점 주류 매출 부동의 1, 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 후레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이후로 석 달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출시 석 달째인 지난 11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200만병, 매출액은 260억원을 돌파했다. 원소주 스피..
10월 가을을 맞아 경기도 박물관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 뮤지엄지원단은 15일부터 경기도박물관(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실학박물관(남양주), 전곡선사박물관(연천)에서 가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연일 진행된다고 밝혔다. 뮤지엄지원단 관계자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뮤지엄을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무비부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강당을 아이들 전용 영화관으로 재정비하여 색다르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비부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 야광봉 굿즈 세트로 춤을 추는 ‘댄스 타임’을 구성하여 영화관 암전에 대한 무서움을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춤을 추고, 자유롭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 15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 : 더파이널'이 상영된다. ◇ 실학박물관 '실학, 사진관' 실학박물관은 다산 정약용의 ‘국화 그림자놀이’를 모티브로 삼아 조선 실학 정신을 담은 '실학, 사진관' 공간을 운영한다. 다산은 촛불을 켜 국화꽃에 비추어 그림자를 즐기는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이는 사진기 원리인 원근법 활용 놀이로 유명하다. 실학박물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특별전 ‘연경의 우정’을 개최하면서 이 사진관을 2주간 운영할 예정이다. 18일부터 30일까지 1층 로비에서 유료. ◇ 전곡선사박물관 '할로윈 포토존' 경기도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이하여 ‘할로윈 포토존’이 설치된다. 지엄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증사진을 올리면 작은 할로윈 간식거리를 받아갈 수 있다. 15일부터 30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인증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