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이마트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각장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촉각 디스플레이’를 전달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촉각 디스플레이 12대의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촉각 디스플레이는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촉각 패드로, 사진과 동영상을 점자 형태로 제공한다.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촉각 디스플레이를 통해 느끼게 함으로써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균등한 교육여건을 마련해 모두를 책임지는 인천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금리 부담·거래량 감소 등 부동산시장 한파 분위기에도,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 가격 하락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3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주택매매가격은 1.8% 하락했다. 연간 주택매매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택매매가격은 2020년 8.3%, 2021년 15.0% 상승했으나 2022년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하락세는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됐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택 경기 하락 조짐을 보였다. 주택거래량은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매도자의 희망 가격이 크게 낮아지지 않으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2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거래 위축은 더욱 심..
안양 KGC인삼공사가 동아시아 프로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인삼공사는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EASL 챔피언스위크 A조 2차전에서 필리핀의 산미겔 비어맨을 142-87로 대파했다. 지난 1일 열린 A조 1차전에서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를 94-69로 제압한 인삼공사는 두 경기 골 득실에서 +80을 기록하며 뒤이어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푸본을 77-66으로 꺾은 류큐 골든킹스(일본)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에 안착했다. 골든킹스는 인삼공사와 함께 2승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33으로 인삼공사에 크게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KBL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삼공사의 결승전 상대를 B조에서 2승을 거두고 조 1위가 된 서울 SK다. 인삼공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첫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혐의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몇 차례 만났더라도 그를 ‘알지 못했다’는 표현은 허위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에 밝힌 바와 같이 이 사건 공소사실 전체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어떤 사람을 몇 번 이상 보면 안다고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인지 모르겠다”며 “어떤 사람을 아는지 여부는 경험한 내용과 횟수로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의 발언 내용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것인데, 이는 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부동산이나 노동력 등은 시장 원리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정부가 최소한의 개입을 해서 시장 원리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3년 유공납세자 인증패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보이는 주먹,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이는 주먹은 정부가 공공연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손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시장이 돌아간다는 의미다. 자본주의와 시장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를 말한다. 김 지사는 “최근 경제가 어려운데 혹시 우리 정부가 급한 마음에 또는 잘못된 경제 인식을 가지고 보이는 주먹을 휘두른다면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좋은 뜻을 거슬러 더욱 큰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세환 광주시장은 3일 경기도청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광주시의 도로, 건축물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다. 방 시장은 광주시 현안사업인 성남-광주 간 도로 확⸱포장 공사에 20억원,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광주 종합운동장, 신현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과 관련해 총 90억 원 등 총 11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약속을 염 부지사에게 당부했다. 현재 광주시의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는 극심한 상황이다. 인구와 자동차는 늘어나는 데 반해 상수원 보호 규제로 묶인 시의 특수한 상황으로 도로 등 개발은 제한된 탓이다. 시 인구는 올 1월 기준 40만 2527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1월의 28만 5336명에 비해 41%가량 급증했다. 또, 자동차 등록 대수는 연평균 10% 가까이 증가하여 2020년 기준 등록 대수가 20만여 대를 기록했다. 2명 중 1명이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 도로 확⸱포장을 위한 예산 및 협조 요구 시는 성남-광주 간 도로인 지방도 338호선 2공구 도로확⸱포장 공사가 지난 2003년 11월 경기도 투⸱융자심사 및 중앙재정 투⸱융자심사에서 도비 50% 지원으로 조건부 승인되어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경기도 보조금 관리조례’가 지난 2014년 폐지됨에 따라 지속적인 도비 지원이 어려워져 대부분 시비 투입이 추진되고 있어 시의 재정부담이 큰 상황이다. 방 시장은 사업의 연속성 및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20억 원을 염 부지사에게 요청했다. 사업 추진이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 4월경 2차수 시설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지방도 325호선 도로개설공사와 관련해서도 연차별 사업비 예산 확보와 관련 부처 협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해당 도로 중 무갑~광동 간 도로개설 시 설계 반영을 건의한 원당리~정지리 구간 내 보도설치는 주민통행 안전을 위해 조속한 설치가 시급한 사항이다. ⃟ 체육복합건축물 등 건립 및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건의 방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체육복합건축물과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 관련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도 염 부지장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광주 종합운동장과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에 각각 30억 원씩과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에 30억 등 총 90억원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요청했다. 오는 2025년 준공을 앞둔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은 전액 자체 재원으로 비용 조달하고 있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 종합운동장 역시 오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금년도 소요사업비 300억 원 중 시군비 부족분 30억 원을 염 부지사에게 지원 요청했다. 그뿐만 아니라 광주 종합운동장이 완성되면 이를 활용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화합을 위한 경기도 체육대회와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등 종합체육대회의 ‘광주시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도 구했다.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도 사업예산 적기 확보를 위해 부족사업비 210억 원 중 30억 원을 특조금으로 지원 요청했다. 해당 사업의 총 소요예산은 500억 원가량이다. 염 부지사는 이번 면담에서 광주시 현안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광주시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방 시장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시의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감이 붙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지백 기자 ]
‘한국 남자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17·군포 수리고)이 한국 설상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채운은 3일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2023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5점으로 밸런티노 구셀리(호주·93점)와 얀 셰러(스위스·89.25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채운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첫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진 2021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과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 종목의 서지원이 기록한 4위가 한국 스키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이채운은 또 만 16세 10개월로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남자부 최연소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 2006년생으로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전체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던 이채운은 만 6살 때 스노보드에 입문해 2021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하프파이프 동메달을 획득하고, 지난해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부터 FIS 월드컵 무대에 나선 이채운은 이번 시즌 두 차례 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고 생애 처음으로 나선 성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채운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전체 7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77.25점으로 3위에 오른 이채운은 2차 시기에 86점으로 2위로 올라서더니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초반 1440도 회전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93.50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이채운은 우승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믿을 수 없다.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채운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부모님, 대한스키협회, 국가대표 지도자, 전담팀과 매니저, 롯데 등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기술의 난도와 완성도를 높여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3일 오후 5시 40분쯤 “열차 안에서 어떤 사람이 흉기를 휘두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법으로 체포했다. A씨는 옆 좌석의 승객이 ‘휴대전화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자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를 말리려는 승객들을 상대로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60대 여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허벅지에 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민선 8기 경기도 출범 이후 공석이었던 도 산하기관장이 모두 임명된 가운데 각 신임 기관장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 산하기관 노동자 대표인 노조위원장들을 만나 다양한 바람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경기신용보증재단 김종우 노조위원장 ②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민성 노조위원장 ③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성원·김학균 공동노조위원장 <계속> “시설직·사무직 등 공무직의 처우 개선과 연구직의 전문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는 건 강성천 신임 원장의 의지라고 보는데 기대는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직원들이 바라는 방향성과 조직 내 경영진들이 지향하는 방향성이 일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김성원·김학균 공동 노조위원장은 최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취임한 강성천 신임 원장에 각각 이 같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년 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구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 출범한 경과원은 2019년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사무직·연구직 등 80여 명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다. 2020년에는 시설 관리직 230여 명이 전환됐다. 김성원 위원장은 “당시 꽤 많은 수가 전환된 것인데 이후 이들에 대한 처우 문제나 인원 관리 등 구체적 방침은 없어서 전환 조치를 시행한 기관이 후속 조치를 떠맡는 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사무직이나 연구 공무직 등은 근속연수가 길어도 승진을 못하고 다른 부서로 못 옮긴다”며 “경기도 측은 그냥 공무직이기 때문에 기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경과원이 자체적으로 대안을 마련하려 해도 예산 등 문제로 쉽지 않다”며 “시설직의 경우 인원도 많은데 별다른 인원 관리 방식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을 기존 규정에만 맞추다 보니 고용 안정은 됐지만 처우는 열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위원장도 “경과원이 인원이 많고 직군도 다양하고 그런 부분에서 직원들의 전문성 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제도적 뒷받침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직은 별도로 연구 파트에 적합한 채용 방식을 활용해야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며 “정책실 내 박사들도 하나둘 퇴사하고 있는데 미래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원장은 이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경기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강 원장에게 이에 대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걸어 본다”며 “강 원장과 취임 이후 이야기를 나눌 때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위원장들의 바람처럼 강 원장은 노동 문제 등에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 2월 7일 기관 통합 6년 만에 출범한 통합 노조 출범식에 참석했다. 김학균 위원장은 “강 원장이 김동연 지사와 타 기관장들과 회의할 때 가장 처음 통합 노조 출범 관련 보고를 했다고 들었다”며 “직원들의 화학적 통합의 신호로 보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성원 위원장은 “강 원장이 추구하는 의지, 방향성과 경과원의 생각이 일치하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기 동안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강 원장이 조직원을 아껴줬으면 한다”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고, 기관장이 떠나더라도 계속 다니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조직원들을 인간적으로 아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수원시 영통구 소재 롯데마트의 돌출형 출입구가 보행 도로를 침범해 보행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 점자블록까지 막아서 장애인 보행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수원시에 있는 롯데마트 영통점은 자동문인 주출입구에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돌출형 출입구를 설치, 운영 중이다. 그러나 롯데마트의 돌출형 출입구는 도보까지 넘어온 상태였고, 진출입로를 표시하기 위해 석조물까지 세워놔 보행에 불편이 빚어지고 있다. 또 돌출형 출입구가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돕는 점자블록 위에 설치돼 있어, 점자블록에 의지해 보행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자칫 석조물이나 간이출입구에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 영통점의 돌출형 출입구가 설치된 도로는 도로 지적법상 잡종지이며, 도시계획상 공공공지로 구분돼 있다. 롯데마트가 공공공지에 돌출형 출입구를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롯데마트가 영통구의 허가를 받아 공공공지에 돌출형 출입구를 설치할 수는 있지만, 보행 도로를 넘어서거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막게 되면 대지 경계를 초과한 것으로 출입구 위치 조정이나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수원시 영통구청 녹지공원과는 “영통동 960-4번지 공공공지에 대해 롯데마트 측에서 진출입로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거나 돌출형 출입구가 보행 도로와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을 침범하는 양태가 있다면 건축주 등이 도로 원상복구 또는 대지 경계 라인 안쪽으로 출입구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진출입로가 공공공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지는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롯데마트 영통점의 돌출형 출입구는 롯데마트 부지를 넘어 영통구 부지에 20cm가량 걸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롯데마트는 지자체에 전용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가 시작되자 롯데마트는 "영업 종료 이후 돌출형 출입구를 즉시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돌출형 출입구는 겨울철 바람이 불어 낙엽 같은 것들이 매장에 너무 들어와 이를 막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출입구다. 문제가 된 돌출형 출입구는 규격 때문에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을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간이 돌출형 출입구가 설치된 면적의 90%는 회색 땅으로 롯데마트 소유지다. 그러나 10% 정도가 공공공지인 보도블록 쪽에 넘어가게 됐다. 의도적으로 해당 땅을 사용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라며 "금일(2일) 영업 종료 이후 바로 철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