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7일)이 15일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실전 연습과 컨디션 유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주일에 1번 정도 모의고사를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 해결 감각과, 시간 안배 요령을 익힐 수 있어 기술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은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제 2외국어·한문'을 추가 선택하면 오후 5시 45분)까지 치러진다. 임 대표는 장기간 집중하는 시간인만큼, 생체리듬을 수능시간에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에 따르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재학습'이, 고난이도(킬러문항)에 집중하기보다는 중간 난이..
다음 달 24일부터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갈 수 없게 된다. 편의점 업계는 조치 시행 한 달여를 앞두고 대체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업계는 단계적으로 일회용 봉투 발주를 중단하고 다회용과 종량제 봉투를 도입해 왔지만, 현장에서는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달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발주를 중단했다. GS25는 이미 7월 초부터 매장마다 일회용 발주 중단 사실과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부직포·종량제 봉투 운영 방안을 안내해왔다. 그 결과 전국 GS25 매장의 95%가량이 종량제 봉투를 취급하고 있고, 일회용의 경우 남아있는 재고만 소진하고 있다. GS25에서는 그간 월평균 약 2천만장가량 일회용 비닐이 사용돼왔다. GS25는 조만간 일회용 봉투 판매 제한 내용을..
북한은 14일 오후 동해와 서해의 해상완충구역에 대한 포병 사격이 남측의 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주장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15일 대변인 발표에서 "10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오전 9시 45분경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남강원도 철원군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제기된 적정(적에 대한 정보)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동부 및 서부전선부대들이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14일 17시부터 20시까지 사이에 적정발생지점과 상응한 아군종심구역들에서 동, 서해상으로 방사포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일 오후에 진행된 아군전선부대들의 대응시위사격은 전선지역에서 거듭되는 적들의 고의적인 도발책동에 다시 한번 명백한 경고를 보내자는데 목..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경유 판매 가격은 소폭 올랐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9∼13)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4원 내린 L(리터)당 1천666.5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7원 내린 1천737.3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7.4원 하락한 1천602.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75.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39.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6.9원 오른 1천824.8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다음 주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14일 이 전 부지사를 정치자금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이 전 부지사에게 금품을 공여하고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주를 도와준 쌍방울그릅 임원을 뇌물공여·범인도피·증거인멸교사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부터 3년간 쌍방울그룹의 대북 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법인카드, 법인차량 3대 등 3억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중 2억6000만 원을 뇌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재판에 넘긴 후에도 대북 송금 의혹 등 쌍방울그룹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게 발견돼 사살되기 전 외부 선박에서 구조됐다 다시 표류된 정황이 있었음에도 당시 정부가 이를 묵살했다고 감사원이 주장했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국방부 등 관계 기관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북한군에 발견된 이 씨의 팔에 붕대가 감겨 있었다는 사실을 첩보로 확인했다. 또한 당시 당국은 이 씨가 입었던 구명조끼에 한자가 쓰여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수사 주체였던 해경은 이 씨가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나 민간어선에서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가 사용되지 않으며, 국내에서 유통·판매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아울러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씨가 최초 실종될 때부터 발견될 때까지의 약 38시간 동안 북한 주장 서해경비계선과 북한한계선(NLL) 해역서 발견된 배는 중국 어선..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전술핵 위협 등 도발을 규탄하며 핵·미사일 개발 및 제재 회피에 기여한 북한 인사 15명과 기관 16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한다. 외교부는 14일 “최근 북한이 우리를 대상으로 전술핵 사용을 상정하며 전례 없는 빈도로 일련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에 나선 것은 약 5년 만으로,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2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등에 대응해 북한 금융기관 및 선박회사 등 20개 단체와 북한 인사 12명을 제재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5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를 받는 제2자연과학원과 연봉무역총회사 소속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과 관련 물자의 대북 반입 등에 관여한 인물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제2자연과학원 선양 대표 강철학과 부대표 김성훈, 제2자연과학원 다롄 부대표 변광철, 제2자연과학원 산하기관 구성원 정영남, 연봉무역총회사 단둥대표부의 정만복 및 연봉무역총회사 소속 리덕진·김만춘·김성·양대철·김병찬·김경학·한권우·김호규·박동석·박광훈 등이다. 제2자연과학원은 국방과학원으로도 불리는 북한의 첨단무기 연구·개발 기관이다. 대량살상무기(WMD) 연구개발과 물자 조달에 관여한 기관은 로케트공업부, 합장강무역회사, 조선승리산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로은산무역회사, 고려항공무역회사와 북한 노동자를 송출한 젠코(GENCO·대외건설지도국 산하 건설회사) 등이 포함됐다. 또 선박·광물·원유 등 밀수에 관여한 국가해사감독국, 육해운성, 원유공업국과 제재 선박을 운영한 화성선박회사, 구룡선박회사, 금은산선박회사, 해양산업무역 등이 제재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외국환거래법에 근거한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지침’및 ‘공중 등 협박목적 및 대량살상무기확산을 위한 자금조달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한국 정부의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는 한국 측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진다.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북한 해당 기관·개인과의 불법자금 거래를 차단하고 이들 대상과의 거래 위험성을 국내 및 국제사회에 환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부담금 부과액 산정과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양평 병산리 땅 산지 전용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가 지난해 공흥지구 개발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여 인허가 관련한 위법 사항에 대해선 수사의뢰했는데 개발부담금 산정 조치는 부족한 거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장 의원은 또 “개발 부담금이 애초에 17억 원으로 공지됐다가 0원이 됐다가 나중에 양평군이 1억 8000만 원으로 다시 부과됐는데 최소 7~8억 원은 부과됐어야 한다는 판단이있다. 그럼 6억 원 이상을 추가 징수해야 하는데 도의 조치는 없나”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소급 적용이나 개발 부담금 문제는 위법 사실이 확인돼서 양평군에 기관경고하고 수사 의뢰한 것”이라며 “감사 내용은 말할 수 있지만 감사 외의 내용은 수사 중이라서 수사 결과를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산지를 형질 변경하려면 산지전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김건희 여사 일가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지목이 ‘산’으로 돼 있는 3개 필지는 이런 절차가 안 지켜졌다”며 양평군청에서 특혜를 준 게 아닌지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허가권자가 양평군수라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한다”며 “시·군 종합감사는 3년 에 한번씩 하고 있고 특정 법규 위반 시에만 하는데 양평군이 감사 스케줄에 있는지 확인해보고 법규 위반으로 특정할 만 한 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철도나 도로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이 “LH의 공공개발이익을 도민환원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의견이 어떤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LH가 제도적으로 이와 같은 것을 투자하는 데 있어 법적 근거 미비를 이유로 삼고 있기 때문에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통해 학교나 또는 공공청사 또 철도와 같은 인프라 이런 쪽에 투자까지 포함하는 길을 제대로 여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김 지사에게 핵심 추진 공약인 GTX 플러스의 향후 추진 계획을 묻자 김 지사는 “GTX 연장·신설에 대해서 저희는 이번 추경에서 용역 금액을 넣을 정도로 또 이것을 추진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구와 또 계획들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의원님께서 질의하신 것처럼 LH 개발이익의 일부를 이와 같은 철도나 도로나 이런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그리고 보다 적극적으로 또 GTX를 포함해 이와 같은 것들이 투자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GTX 플러스는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가가 관건일 텐데 앞서 언급한 공공개발이익 도민 환원제를 도가 확대 발전시키고 또 한편에서는 lh가 얻는 막대한 개발이익이 도내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서 재투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좋은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김 지사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관련 입법이 필요하고 말씀하신 부분도 국회가 법안을 추진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도에서도 조례로 추진돼 온 경기주택도시공사(GH) 환원제나 도민 직접환원제 등을 확대 추진해 공공택지의 개발이익이 도민과 시민의 삶을 나아지도록 정책을 펼쳐 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김기웅 기자 ]
10월 15일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지정한 ‘흰지팡이의 날’이다. 이날은 흰지팡이가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 보장, 자립과 성취를 상징한다고 전한다. 하지만 실제 흰지팡이를 들고 거리를 나선 시각장애인들은 여전히 이 같은 상징에 가까이 가지 못 하고 있다. 보행권과 관련한 시각장애인들의 목소리와 이들을 돕는 안내견의 이야기를 두 편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시각장애인은 세상에 없는 게 아니라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거예요” ②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동행, 아직도 ‘먼 길’ ‘흰 지팡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동반자인 ‘안내견’. 하지만 여전히 만연한 사회의 편견의 시선과 여러 제약 사항들은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의 아름다운 동행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