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검색결과
상세검색경기도체육회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피해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 신동원·조도환·황운일 부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직원과 도청 직장팀 지도자 및 선수, 종목단체 사무국장 등 50여명은 1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성시 일죽면과 죽산면을 찾아 청미천변 체육시설 복구, 죽산천변 침수 피해정리 및 유실 하천·저수지 톤백(마대자루)잡기 등 수해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김종길 안성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시체육회 직원들도 함께 힘을 보태며 수해로 인해 깊은 실의에 빠져있는 안성시민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원성 회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힘들어 하시는 도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금이라도 손을 보태 피해가 하루라도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체육회는 13일에도 이천시를 찾아 수해복구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경기농정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 등을 연구하고 농정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0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1차 경기농정 포럼’이 12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최하고 ㈔지역사회연구원이 주관한 가운데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더민주·이천2)을 비롯해 이재욱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이사장, 김철환 도의원(더민주·김포3),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가 패널로 초대 됐으며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사회 경제체제 전망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농업의 변화 전망 등을 주제를 패널들이 발표하고 참석자들이 이에 대해 질문하는 형식의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코로나19 이후 사회 경제체제 전망’에 대해 발표자로 나선 홍기빈 소장은 “리스크가 가장 큰 사업이 농업과 어업이다”며 “기후가, 바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 그러나 지금의 정부의 시스템은 금융기업과 대기업을 돕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도 기후 위기의 일부분이다. 농업은 일손 부족, 지하수 고갈 등 어떤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지 모른다. 이런 것들을 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 펀드 등도 명확하지 않고, 농업 부분은 기후위기가 벌어지면서 물 위기, 식량 위가 벌써 연계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국민들이 좋은 농산물을 먹기 위해 정부가 자원과 지원을 활용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좋은 계기로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농업의 변화 전망’은 허헌중 상임이사가 패널로 나서 ▲현실인식과 전환의 방향 ▲현실진단과 새로운 기회 창출 전망 ▲농정 틀의 근본 전환 ▲중점 어젠다의 농정 틀 전환의 주요 과제 ▲진정한 뉴딜과 농업·농촌의 가치와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허 상임이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내년이 문제다 남미와 미국 등 곡창지대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들 나라들이 대부분의 밀과 옥수수 등을 생산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미국은 학교 급식 등에 들어가는 모든 먹거리가 국내산 농산물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도민이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의 25%가 살고 있다”며 “가장 많은 소비자가 살고 있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상생의 대책으로는 ‘먹거리’다. 농촌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어떤 사태가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는 조화로운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창조적이고 풍요로운 자연 및 국토환경의 보전 관리, 국민 식생활 유지 향상, 국토 균형발전 등이 이뤄지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 발전 요소이며 필수 기본조건이다”라며 “국가의 공적 역할과 안전한 공급망 구성해 모두가 공생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인영 위원장은 “식량안보위기에 따라 친환경농업을 통해 한국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서는 먹거리 안전 공급과 생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시에 현장의 농민들과 소통을 확대하여 실질적인 경기농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지정돼 조속한 피해 수습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피해조사와 보고를 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부터 11일 오전 7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589.5㎜, 최대 누적가수량은 987.5㎜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7시 기준 8명이 사망하고 1명 실종되는 등 총 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38가구 4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하천 75곳, 저수지 21곳, 산사태 173곳, 철도 1곳, 도로 67곳, 어항시설 3곳, 주택 579곳, 비닐하우스 8602동, 농작물 침수 3579ha, 어선 26척, 축사 136동, 가축폐사 24만7천379 마리 등 총 9522곳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7일 안성시 강원 철원군 등 7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구모 재난의 효과적 피해 수습을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검토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군·구는 국고지원기준 피해액의 2.5배인 45억~10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읍·면·동은 4.5억~10.5억원을 초과할 경우 선포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들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지정을 조속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용인, 파주, 양평, 가평, 연천 등에 신속한 추가 지정이 필요하며, 해당 지역에서는 신속히 피해규모를 조사·보고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수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앞서 3일 이천, 안성 등 수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7일에는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공무원 등 100여명이 큰 피해를 입었던 용인, 이천, 안성 등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이천시가 장마철 가축질병의 발생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단계별·목표별 가축방역지침을 마련해축산농가에 배부하면서 철저한 가축방역을 당부했다. 시 축산 관계자는 12일 집중호우기간 동안 ▲지하수 축사 음용수 공급시 상수도 대체 또는 염소계 소독 후 이용 ▲농경지, 하천, 산 등의 방문 금지 및 외출 자제 ▲농장 및 축사 주변의 침수방지대책 ▲외부인과 차량 출입 통제 및 소독 강화 ▲방역 기본수칙(손씻기, 장화갈아신기, 방역복 갈아입기) 준수 등과 함께 강우 소강상태시 농장 내·외부의 소독 강화를 주문했다. 또 장마 종료 후에는 ▲차량 및 농장 외부, 진출입로 등을 소독과 생석회 도포 ▲농장내 물웅덩이 제거 및 사료 건조상태 여부 ▲농장 배수로, 축사의 틈에 대하여 방조, 방충망 점검을 통한 구충, 구서 대책 수립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장상엽 시 축산과장은 “장마철은 축산농가의 꼼꼼한 사양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으로 가축전염병 발생을 억제하고 가축질병 피해 억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이천경찰서는 여성의 안전한 동선환경 개선을 위해 ‘여성 안심 귀갓길’을 지정, 안내 표지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천서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가 취약한 관내 9개소에 대해 신고자의 위치를 상세하게 알 수 있도록 디자인한 ‘112 신고 표지판’과 ‘노면표지’를 설치했다. 또 이 ‘여성 안심 귀갓길’에 대해 탄력 순찰구역으로 지정하여 주기적으로 경찰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이천경찰서는 자율방범연합대와 협력치안 간담회를 열어 ‘여성 안심 귀갓길’의 홍보와 순찰활동 방안 등 방범활동에 대한 협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향후 이천시와도 ‘여성 안심 귀갓길’ 내 CCTV와 가로등 및 비상벨 등에 대한 방범시설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 안심 귀갓길’의 위치와 방법시설물 설치 현황은 경찰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이천 = 방복길 기자 ]
"경기도는 권한 탓하지 않겠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지난해 7월 경기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노동국'을 신설했다. 민선7기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도' 실현을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노동국을 설립하고 첫 사업으로 사용자에 종속돼 일하는 것을 내포하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하는 '노동'으로 개선했다. 이후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집단해고 대응 ▲청소원·방호원·플랫폼노동자 등 휴게여건 개선 ▲병가소득손실보상금 지급 등 추진했다. 노동국 설립 1주년을 맞은 현재 경기도는 그동안 추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자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책들을 마련 중이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이천·용인 물류창고 화재사고 등으로 산업현장에서 노동자의 목숨이 반복적으로 희생되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감독권한 부재라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동분권 강화 ▲안전한 노동일터 조성 ▲촘촘한 노동복지 실현 ▲노동권익 보호 확대·강화 ▲노동 거버넌스 활성화 등 5개 분야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노동분권 강화'…근로감독권한 공유·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 경기도는 노동권 보호와 노동현장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근로감독권한 공유'를 추진 중이다. 지역현안에 밝고 종합행정이 가능한 지방정부에 근로감독권을 부여하면 보다 촘촘한 노동감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국회, 고용노동부 등 관련 기관과 소통·협력해 근로기준법 개정을 지속 추진하고, 근로감독권한 공유의 제도적 근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에도 적극적이다.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동행정은 인천·강원과 함께 중부지방노동청이 총괄한다. 때문에 경기지방고용노동청 신설을 통해 경기도만의 지역특성과 행정수요에 맞는 고용·노동 행정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전한 노동일터 조성'…산재 사고 고리 끊어라 경기도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 일환으로 산재예방 안전관리 점검반인 '노동안전지킴이'를 확대해 산업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법률안 건의, 유망 중소기업 인증 시 중대재해기업 제외 심의기준 마련 등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과 사업주에 대한 제도적 제재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재예방 상시적 관리기반 체제도 구축·운영한다. 올해부터 각계각층 전문가가 참여해 정책자문과 점검·대안제시를 담당하는 '노동안전 협의체'를 구성했다. 산업재해 관련부서 협의체를 통해 도내 부서 간 칸막이 없는 행정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VR체험 디지털 산재 예방교육, IT기술을 활용한 건설현장 안전점검시스템 구축 등 미래지향적 산재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변화는 노동환경'…노동 권익보호 확대·강화 경기도는 급변하는 노동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마을노무사, 노동권교육 등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서비스산업 확대되면서 감정노동자, 해고노동자 등에 대한 상담·치유·구제를 돕는 심리치유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취약노동자의 업종·지역별 동질성에 기반 한 자조모임을 구성, 이익대변조직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취약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내년까지 5개모임을 지원한다. '노동권익 서포터즈'를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 단시간 청년노동자에 대한 지원과 함께 각계각층 노동 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노동법률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년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 노동법률 상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노동권 보장 위한 협업 강화…'노동 거버넌스 확립'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초정부 간 노동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상행하는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한 '노동 거버넌스 확립'에 나섰다. 또 자치단체와 노동단체가 지역특성을 반영한 노동정책을 추진하면 경기도가 이를 지원하는 '지역참여형 노동협업사업'을 올해 12개 컨소시업을 시작으로 추진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노동취약계층과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컨설팅, 노동자 워라벨 프로그램 등 '노사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주 52시간제 정착, 일과 가정 양립 등 노동현안에 적극 대응한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민선7기 경기도는 '근로'라는 표현대신 노동자의 능동성을 강조하는 '노동'을 중시하며 노동자가 노동의 몫을 보장받게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노사 협력과 현장 소통을 바탕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겠다"며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맞춰 노동권익 증대, 노동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용인 SK하이닉스 클러스터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계획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오폐수 배출에 관련된 문제점과 대응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11일 오후 2시 30분 ‘용인 SK하이닉스 안성천수계 유해물질 배출에 관한 대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한강권역시민사회공동체,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조재훈 도의원(더민주·오산2)이 주관한 가운데 백승기 도의원(더민주·안성2), 송미찬 시의원(더민주·안성나), 박상순 시의원(비례), 각 시민단체와 대책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김경섭 한경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등 8명이 참석했다. 장진근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힘들고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른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토론회에 참석한 용인, 평택 오산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 자리는 SK하이닉스의 문제점, 오폐수 배출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의논하기 이같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오폐수 안성천수계 방류문제와 현황 ▲용인 SK하이닉스 오폐수 배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 ▲패널 토론 ▲질의 응답 및 전체 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토론회는 SK하이닉스가 오폐수 방출과 관련해서 모든 사항을 100%로 책임을 가지고 있어 무방류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하고, 무방류 시스템에서 하수처리 또는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을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무방류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용인시에서 자체적으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 등을 진행해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사욱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고문은 “SK하이닉스가 2025년에서 2043년까지 오폐수를 방출할 경우 농업용수 사용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친환경 농업을 포기 해야한다”면서 “현재의 수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8년이 걸린다. 만약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별도로 안성시 관내 전체 농작지와 관련된 지하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류오폐수 수질 설계기준에 총 질소량(T-N)이 추가되어야 한다”며 “질소나 인의 경우 과다할 경우 하천의 부영양화(하천과 호수에 유기물과 영양소가 들어와 물 속의 영양분이 많아지는 것)를 일으켜 대규모 적조나 녹조현상이 발생해 수질이 오염된다”고 덧붙였다. 또 “농업용수로 사용되기 때문에 유기물질의 농도를 정확하게 산정해야 한다”면서 “방류되는 오폐수의 온도가 높아 수질 생태계 뿐만 아니라 모든 환경 생태계가 변할 수 있다. 오폐수가 방출되면 절대 안된다”고 설명했다. 김진홍 한강권역시민사회공동체 대표도 폐수 무방류 원칙을 바탕으로, 대규모 완충·비상저류시설 설치, 유해물질 관리, 모니터링, 생태하천 복원계획 등의 방안과 이천 SK하이닉스처럼 대응 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서와 정기적인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한 참석자는 "발암물질인 벤젠 등이 생산공정에서 오폐수로 유출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며 "경제이익만을 내세운 개발은 안된다. 자체적으로 오폐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재훈 의원은 "지역 하천 등으로 오폐수가 방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배출을 해야 한다면, 최대한 자체적 시스템을 구축해 정화시켜 배출과 시스템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수시로 민관이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불시에 민관이 점검을 진행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 하고 만약 관련 불법행위가 적발될 시 강력한 처벌이 동반되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11일 이천시 율면과 장호원읍을 찾아 노·사가 함께 복구 활동을 펼치고 피해 농가를 위한 낙과를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천시는 사상 유례 없는 긴 장마로 관내 전 지역이 평균 400mm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산양 저수지 둑 일부가 붕괴되고 주변 마을과 도로가 토사로 덮이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천시 장호원의 주산인 백족산이 정상 부위부터 시작된 산사태로 인근 절 등을 덮치며 피해가 커졌다. 이에 인천경기지역본부의 노·사 공동 봉사단 40여 명은 건물과 주택을 덮친 토사 더미를 치우고 낙과 피해 발생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장호원읍의 복숭아200박스를 우선 구매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난 5일에도 안성시 죽일면을 찾아 침수 지역을 복구하고 식수와 라면 등 비상 식량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이상훈 건강보험노동조합 경기본부장은 “계속되는 집중 호우로 피해가 불어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 내 복구를 완료하여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의 복구 활동이 피해 이재민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기록적인 폭우에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여야 주요 인사들이 정치 일정을 멈추고 수해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이날부터 김태년 원내대표 등 대표단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 호우 피해 현장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으로 수해 현장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어 12일에는 8·29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자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전북 남원을 찾고, 13일에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 등 현 지도부가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들은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음성군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수해 복구활동을 펼쳤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상 복구를 넘어 재생 복구를 해야 한다"며 "빠른 속도로 정부와 협의해 피해 복구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난지원금이 과거 기준으로 만들어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런 것들을 개선해 실질적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오는 12일 오전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예비비 지출·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검토 등 피해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정은 2조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을 우선 검토하되 추이를 지켜보며 4차 추경 편성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11일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에서 이틀째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과 보좌진, 지역 당원 등 총 100여명이 2개 조로 나뉘어 수해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례 인근 사찰에서 하룻밤을 묵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이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해야 한다"며 "호남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봉사활동을) 하루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달 초에도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경기 이천, 충북 충주 단양 등을 찾아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주민들로부터 고충을 들었다. 통합당은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도 자제하고 당분간 피해돕기와 대책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지율이 오른 것이 고무적이지만 정부·여당의 헛발질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에도 수긍이 간다"며 "국민이 우리를 돌아볼 계기는 마련했으니 이제는 진정성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무더운 여름날 성남의 한 공방에서 달굴 대로 달군 900도나 되는 인두로 나무를 지지고, 연신 대패질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아교풀을 끓여 나무를 붙이고 줄을 매는 작업을 통해 나무에 소리를 건다. 성남 유일의 전통악기장 임순국(51·사진)씨다. “아직도 나무만 보면 가슴이 설렌다”는 그는 현악기 위주의 악기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장인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을 제작하고 있는 임 악기장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대금 등 30여 가지나 되는 우리나라 전통악기들을 만들 수 있고, 연주할 수 있다. 그가 국악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교 때부터다. “중학교 때 국악부 ‘전통문화반’에서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전 단소를 배웠어요. 그런데 그 동아리에서 악기들이 망가지면 그걸 제가 다 고쳤거든요.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네가 그쪽에 관심을 가지고 또 재주도 있는 것 같은데 아예 그쪽 공부를 해보면 어떻겠냐?’라고 추천해주셔서 그때부터 조금씩 배우기 시작했죠.” 손재주를 알아본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임 악기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장 전통악기 제작사인 ‘민속국악사’에 들어가 제작 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다. 민속국악사에서 10년의 수련 과정을 거친 그는 2000년 고향인 성남에 ‘소리국악기’의 문을 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대목장(大木匠)이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한옥을 짓는 모습을 보고 자라 나무와 친했고, 손재주도 물려받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악기를 다룰 수 있어야 소리가 좋은지 나쁜지, 현줄(絃줄·현악기 낱낱의 줄)이 제대로 조율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8년 동안 직접 말린 오동나무의 정성 아무래도 가장 많이 들어본 국악기 하면 가야금이다. 가야금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상판의 오동나무다. 남원, 전주, 광주 등지에서 난 오동나무는 재단 후 경기도 이천과 전북 장수 등지에서 말린다. 이 때 이리저리 뒤집어서 잘 마르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말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년에서 8년. 잘 마른 오동나무는 치수에 맞게 다시 재단을 거친 후에 가장 중요한 과정인 대패질을 하게 된다. 이 대패질은 그냥 모양만 내는 것이 아니라 음을 잡는 중요한 과정이라 임 악기장이 전체 작업 중 가장 신중을 기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늘 어렵게만 느껴진다. 상판은 인두질로 검은 색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에 울림과 음폭을 잘 받아줄 밤나무로 된 하판을 붙이면 울림통이 그럴듯한 모양새를 낸다. "대량생산은 죽은 나무통에 불과…" 그가 아쉬워하는 점은 악기의 대량생산이다. 요즘 나오는 전통악기 중에는 찍어내듯이 만들어낸 것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임 악기장은 “악기를 보면 생김새가 조금 날카롭고, 깊은 소리가 나지 않는 것 같다. 대량생산은 죽은 나무통에 불과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대기업에서 국악기 대량생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실패로 끝났다. 오동나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나무별 재질에 따라 음을 잡기 위한 대패 손질 정도가 달라야 하는데 기계공정은 그것이 어려워 음을 재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정성을 들여 악기를 만드는 임 악기장은 나무만 봐도 소리를 알 정도다. 나무를 만지고 두들겨보면 ‘어, 저 나무는 소리가 잘 날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온다는 것. “좋은 나무가 훌륭한 악기장을 만나야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악기로 재탄생됩니다.” 좋은 나무가 장인을 만났을 때… 그동안 임순국 악기장은 좋은 나무를 구하기 위해 참 많이 돌아다녔다. 나무를 찾아 직접 벌목도 했다. 좋은 오동나무가 나왔다고 하면 위치나 거리쯤은 문제도 되지 않았다. “나무는 최소한 5년 이상 건조해요. 나무 한 그루에서 악기가 2~3개밖에 안 나오는데 그중에서 딱 하나 건진다”고 설명한 그는 “완성된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들었을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임 악기장은 “숙성이 잘된 나무들은 울림이 굉장히 좋아 당글당글한 소리가 난다. 특히 나중에 대패질 했을 때 음이 아주 잘 난다”고 말한 뒤 “오동은 30년 이상 적박한 돌산이나 산비탈에서 자란 것이 좋고, 나이테가 곱고 촘촘한 것이 좋은 반면, 나이테가 굵은 것은 웃자란 것이라 퍼석퍼석해 악기 재료로는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어내려면 좋은 재료(나무)를 만나야 하고 건조를 잘 시켜야 한다. 나무는 노천에서 눈·비를맞으며 3년 이상은 말려야 한다. 습기를 적게 먹는 오동나무는 본래도 단단한 편이지만 이처럼 수년간 변덕스런 사계절을 견뎌야 비로써 악기로 거듭날 수 있다. 이후 건조 과정을 거치며 악기로 쓸 수 있는 나무와 못 쓰는 나무로 나뉜다. 비틀어질 나무는 비틀어지고, 썩을 나무는 썩어서 소리내기에 적당한 나무만 남게 된다. 숙련된 장인의 손길이 명품 악기를 만든다 숙련된 장인이 수없는 대패질로 다듬어야 하는 것이 울림통이다. 700~900도까지 뜨겁게 달군 인두로 오동나무 울림통 표면을 지지는 낙동 과정은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다. “가야금 상판은 오동나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상판은 반드시 달군 인두로 지지는 낙동 과정을 거쳐야 해요. 나무결 본연의 무늬를 찾아주고 진을 제거함으로써 표피도 강해지고 혹시라도 남아있을 해충 같은 것들도 낙동 작업을 거치면서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순국 악기장은 모든 과정 재료 하나도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최고의 가야금을 만드는 최적의 방법은 결국 전통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악기는 줄이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소리를 좌우하는 것은 바로 울림통이다”는 임순국 악기장의 말처럼 사실 국악기는 제작기법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자신만의 경험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나무마다 특성이 있기에 데이터를 만들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혼(魂)을 담는 장인(匠人)이 되고픈 악기장(樂器匠) 임순국 악기장은 “나무가 좋고, 소리가 좋고, 악기가 좋아서 이 일을 한다.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이고, 장인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좋은 악기의 조건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서슴없이 “한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첫째로는 나무가 정말 중요하고 둘째로는 악기를 만드는 장인의 기술력이 중요하며 셋째로는 완성된 악기가 얼마나 훌륭한 연주자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이 세 가지가 맞아야 정말 좋은 악기다”라고 설명한다. 가야금 연주자들 사이에서 임순국 악기장이 만든 가야금은 “처음에는 약간 무게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맑고 투명한 소리가 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저에게 있어 악기란 곧 제 마음이다. 악기는 그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악기란 마음이다”라고 정의한다. 그의 바람은 별 게 없다. “우리 국악기가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통악기로서 학생들이 많이 배우고 국가적으로도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활성화 노력에 제도적으로 지원을 더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국악기도 세계적인 악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현재 그는 미니어처 블루투스 가야금도 만들고 있다. 해외에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알리기 위해 선물용으로 만들었다. 한편, 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기도 한 임 악기장은 2016년에 개최된 ‘제46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총 437종 출품작 가운데 유일하게 국악기로 입상했으며, 이외에도 전국공예 및 차·도구 공모대전 금상, 전국 모란민속공예대전 특선·입선, 경기도 공예품대전 동상·특선·입선 등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청와대 사랑채 시연(試演), 개인전도 여러 차례 개최하기도 했다. 임순국 소리국악기 제작연구원에서는 단소 및 국악기 만들기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 및 일반인 모두 가능하며 참여 신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성남 = 진정완 기자 ]
이천시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남왕우)는 8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를 위해 관내 수해지역에서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의용소방대연합회원 70여 명은 율면 총곡리.오성리.산양리, 장호원읍 어석리 일대의 수해 현장에서 주택 침수와 산사태의 토사 걷어내기, 주거집기류 세척정리, 배수로 토사 제거 등의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남왕우 연합회장은 “비록 작은 힘이지만, 수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복구기간동안 적극 참여하여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이천시는 1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교부세로 역대 최고인 2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별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의 당면 현안사업이나 재난 등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를 고려해 정부가 배분하는 예산으로 시는 ▲율면 진입도로 개선 ▲지방하천 하도정비 공사 ▲장호원 버스공영차고지 설치 공사 ▲가좌1리 우수관로 설치 ▲장호원 전통시장 환경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그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코로나19 대응 및 3차 귀국 우한교민 수용,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수습 등으로 잠정적으로 유보된 현안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엄태준 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재원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불편사항 개선 등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지난 10일 익명의 60대 여성이 장호원읍사무소를 방문해 전국의 수재민에게 써 달라며 현금 1천만을 기탁하고 사라졌다. 이 익명의 기탁자는 “내 자신의 생활도 넉넉하진 않지만, 사상 유래없는 장마피해로 고통을 받는 수재민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호원읍사무소 관계자는 기탁자의 신상과 기부배경 등을 물었지만, 기탁자는 마스크를 쓴 채로 일체의 신상을 밝히지 않은 채 돌아갔다. 장호원읍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장호원읍 익명님’ 명의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정일구 장호원읍장은 “기록적인 장맛비로 수해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지나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기탁자의 선의를 존경한다. 기부자의 마음에 따라 수재민들께서도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경기도의회 김경호(더민주·가평)의원은 최근 도내 집중호우로 인한 복구 작업 등 비용에 대한 긴급 지원 요청과 도 추경안에 수해복구에 필요한 예산지원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10일 강조했다. 현재 도는 긴급 수해복구를 위한 지원비를 강평군을 비롯해 용인, 파주, 연천 등에 각 2억원씩 지급했으며, 선 지급된 이천, 안성, 여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군에는 각 5천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총 2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경호 의원은 "도내 시·군은 코로나19 재난 지원금 사용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이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어 도 추경안 편성이 필요한 실정이다"면서 "현재 상황이 급박해 각 지자체는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해 피해 복구를 서둘러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경기도는 집중호우 피해로 인한 도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속한 시설피해 응급복구를 시행, 현재 76%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내린 비로 10일 오전 7시 기준 경기도에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인명피해 9명과 이재민 251세대 431명이 발생했다. 시설피해는 이천·여주 청미천 제방유실 등 하천 47곳, 안성 등 산사태 171곳, 이천 산양저수지 붕괴 등 저수지 12곳, 경강선 노반 유실 등 철도 1곳, 안산 탄도항 부잔교와 오이도 창고 파손 등 어항시설 3곳 등 공공시설에서 234건 발생했으며, 주택침수도 544건 일어났다. 도와 해당 시·군은 응급복구에 나서 시설피해 778건 중 10일 현재 591건, 76%를 복구 완료했다. 이 중 저수지와 철도는 100% 응급복구 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장비 1295대와 인원 4900명을 동원해 404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급(배수) 지원도 263건 실시했다. 또 주택 184건, 토사낙석 92건, 도로장애 231건, 지하주차장 배수 등 기타 486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도는 경기지역에 장맛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이재민 지원과 피해 수습·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만,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고 산사태나 하천 범람 위험이 여전히 높은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경기지역은 어느 정도 고비를 넘어 이제는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할 시점”이라며 “이재민들의 주거 지원과 하천, 도로, 저수지 등의 응급복구가 어느 정도 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하고 신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에 대해 각 시군별로 복기하면서 분야별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며 “특히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인명피해 없도록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경기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균 509.6mm를 기록했다. 연천 909.0mm를 비롯해 가평, 포천, 여주, 양평 등에서 누적 강수량이 600mm를 넘어섰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이천시가 최근 시청 민원실 로비에 수채화 15점을 전시하며 민원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관내 신둔면 주민자치 학습프로그램의 그림반 학습자들의 작품을 ‘이천시의 아름다운 일상전’이란 테마로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일부터 한달간 청시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으로, 1일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하는 시청의 종합민원실이 시민들에게 한층 여유로움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시청을 방문길에 전시작품을 관람한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전시회나 공연장의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 시청을 방문했다가 이런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어 느낌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종종 이런 작은 전시회 등을 시청에서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차원의 QR코드 확인 등 출입통제의 삭막함과 긴 장마의 시름으로 주름진 방문객들의 정서적 안정과 편안한 아늑함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면서 “요즘 불편한 시기 방문 민원인들이 평소 일상을 돌아보는 여유감을 갖게 된다면 출품한 학습자들의 보람도 배가 될 것 같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이천= 방복길 기자 ]
구리소방서는 지난 7일 구리시 소재 한진택배 구리광진터미널을 방문해 화재 예방 안전컨설팅을 실시했다. 10일 소방서 이번 컨설팅은 지난달 21일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화재 등 최근 잇따르는 대형 화재의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이경수 구리소방서장은 택배물품 분류장 및 창고시설을 둘러보고 ▲소방시설 등 유지관리 실태 확인 ▲용인 물류센터 화재 등 대형화재 사례 전파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 및 위험요소 사전제거 ▲관계자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안전교육 등 현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이경수 서장은 “경기도 이천·용인의 화재 사례처럼 물류창고는 화재 발생 시 연소 확산 속도가 빠르고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계자 여러분께서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자율적인 예방조치를 적극적으로 강화해주길 바란다”며 “창고시설 내 화기취급, 용접·용단 작업 시 화재 감시자 배치, 소방시설 유지관리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구리 = 장학인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지자체와 사회단체 등에서 피해복구에 나서면서 수재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 8일 화도·수동 재해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9일에는 퇴계원면을 찾아 침수 지역을 점검하고 위험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 조 시장은 이날 퇴계원면 진관교를 찾아 집중호우에 따른 수위를 확인하고 퇴계원 신하촌마을 침수위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이어 하천의 불법 시설물을 정비해 시민정원으로 조성한 ‘청학비치’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유실 여부 등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간이화장실과 푸드트럭의 위치를 재조정하고, 청학비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래량을 더 늘리는 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재해대비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한 후 지난 4일 방문했던 진접읍 리치타운 옹벽 전도현장을 다시 찾아 응급 복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계속되는 호우로 인한 지반 약화로 언제라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이니 예찰을 더욱 강화하라”고 말했다. 앞서 조 시장은 8일에 마석 지역을 방문해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재해대비 공사 중지 및 시설물 정리 상태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조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직원들이 많이 피곤하겠지만 앞으로도 태풍 등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가평군 공직자와 시민들은 지난 8~9일 주말을 맞아 관광명소인 자라섬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공직자 등 500여 명은 이날 자라섬 증도와 남도 일원에서 호우로 떠내려 온 각종 쓰레기와 나뭇가지 및 토사 등 부유물질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북한강 위에 떠있는 ‘캠핑, 축제의 섬’ 자라섬은 최근 엿새간 가평지역에 내린 600㎜가 넘는 집중호우와 3년 만에 수문을 연 소양강댐 방류가 겹치면서 지난 6일 새벽 물에 잠겼었다. 이번 자라섬 침수는 2016년에 이어 4년 만이다. 김성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자라섬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수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다시 일으켜 세우자”고 말했다. 이천시 시민사회단체들도 주말을 맞아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천시 ‘장호원라이온스 클럽’ 회원들과 ‘이천시64FC’ 회원 등은 9일 집중호우로 토사가 밀려와 매몰 피해를 입은 풍계1리와 인근 선읍2리의 비닐하우스 단지를 찾아 퇴적물과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을 도왔다. 이 두 곳은 상추, 근대, 부추 등 수도권 근교농업의 주재배단지로 풍계1리는 전체 60여 동 중 24동이 ‘전파(全破)’되고, 선읍2리는 37동 전동이 전파되 1일 각각 500~700만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여름성수기 완전 실농으로 각각 1억5천여 만원의 실농 손실 피해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석재현 회장은 “이번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시설의 응급복구에 여념이 없을 것 인만큼, 민간 사회단체들이 나서서 농가와 피해주민을 찾아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신속한 복구지원 활동을 펼쳐야 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이천시 율면의용소방대원들이 총곡리 침수주택의 복구지원활동에 나서 물청소를 하는 등 곳곳에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신문/남양주·가평·이천=이화우·김영복·방복길 기자]
이천시 사회단체가 주말과 휴일에도 불구하고 관내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지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상 유래없는 긴 장마로 관내 전 지역이 평균 400㎜의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저수지 제방 붕괴, 주택. 도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한 이천시가 공공부문의 도로, 하천, 산사태의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주택과 농경지 침수의 사유적 민간부문에 지역사회 봉사단체가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이천시 장호원 라이온스클럽 회원 20명과 이천시 64FC(회장 최선수.56) 회원 15명은 이번 집중호우의 토사로 매몰 피해를 입은 풍계1리와 인근 선읍2리의 비닐하우스 단지를 찾아 퇴적물과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을 도왔다. 이 두 곳은 상추, 근대, 부추 등 수도권 근교농업의 주재배단지로 풍계1리는 전체 60여 동 중 24동이 ‘전파(全破)’되고, 선읍2리는 37동 전동이 전파되 1일 각각 500~700만원의 손실을 입으면서 여름성수기 완전 실농으로 각각 1억5천여 만원의 실농 손실 피해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석재현 회장은 “이번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에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시설의 응급복구에 여념이 없을 것 인만큼, 민간 사회단체들이 나서서 농가와 피해주민을 찾아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신속한 복구지원 활동을 펼쳐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산양리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택침수로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산양1리 마을회관에는 8일에 이어 이천시 율면 의용소방대(대장 박병국) 대원 10여 명이 찾아와 회관물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왔으며, 의소대원들은 또 다른 곳인 총곡리 침수주택을 찾아 연탄을 옮기고 물청소 등을 실시했다. [ 경기신문/이천= 방복길 기자 ]
경기도가 9~10일 사이 중부지방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자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주민 528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경기도는 9일 오전 6시 기준 용인·화성·파주·이천·안성·과천·가평·연천 등 산사태 위험지역 8개 시군 420명의 주민들을 사전 대피토록 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안양·과천·가평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4개 시군 108명도 사전 대피시켰다. 또 지난 1일부터 9일 현재까지 이재민 구호 지원을 위해 응급구호세트를 연천 3100개, 파주 2100개 등 총 7개 시군에 6300개 공급하고, 재해용텐트 290개, 매트리스 380개 등 도 방재비축물자도 지원했다. 도는 10일 용인·파주·연천·가평에 2억원씩을 비롯해 31개 전 시군에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9일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가 이번 장마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과 저수지 붕괴 우려지역에서는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이 방심하지 않고 위험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5호 태풍 장미도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확대되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고 이재민 임시대피시설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도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9일 오전 6시 기준 경기도 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416.8mm를 기록중이다. 연천 739.5mm를 비롯해 가평, 여주, 양평, 안성, 포천, 광주 등에서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넘어섰다. 이 기간 집중호우로 경기도에는 사망 8명, 실종 1명 등 9명의 인명피해와 231세대 3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 170곳을 비롯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90곳, 하천 47곳, 주택침수 462동, 농작물 2699ha, 비닐하우스 3171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