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특정인이 청와대 인사와 남북관계, 외교정책 등 다방면에 개입한 것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제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있다. 수원의 한 시민단체는 ‘더 이상 눈을 뜨고 볼 수 없다. 더 이상 귀를 열고 듣고 싶지 않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는 바로 국민들의 마음이다. 연일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집회와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박근혜 대통령은 김병준씨를 총리로 지명해 분노에 휘발유를 부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일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뒤 “즉각 물러나시라”고 요구했을 정도다. 모든 신문이 이 사건으로 온통 도배돼 있는 가운데도 눈에 들어오는 기사 하나가 있다. 백혜련 의원(더불어민주, 수원을)이 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군인권보호관을 설치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본보 2일자 4면). 이 개정안은 국가인권위원회에 군인권보호관 및 군인권보호위원회를 두어 ‘군 내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와 구제 및 시정·개선의 권고, 군부대 방문조사 및 직권조사, 군인의 인권상황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도록
난폭운전으로 인해 매년 수백 명이 사망한다. 약간의 여유를 갖고 운전을 하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조급증과 빨리빨리 문화의 소산이다. 추월하려는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한다. 조금 빨리 가려는 습관때문에 교통법규를 위반하며 추월하는 행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매년 늘어나는 차량과 운전자들의 철저한 관리가 절실하다. 난폭운전에 대해 올해 2월 처벌 규정을 신설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경기남부지역에서만 총 100명이 적발되었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 12일부터 9월 말 현재 난폭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는 총 100명으로 이 중 1명이 구속됐고 99명이 불구속 입건되었다. 도로교통법 46조 3항에 신설된 난폭운전조항은 자동차 등의 운전자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의 행위를 지속해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한 경우 처벌한다. 위반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그동안 보복운전자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여 위험한 물건을 이용한 난폭 운전자를 협박죄로 입건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해당 범죄에 대한 적용에 위헌결정이 나오면서 사안이 중하면 형법상 특수폭행혐의를 경미하면 도로교
영국의 왕들은 사후에 별도로 칭해지는 칭호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러한 칭호를 받지 못한 왕이 있었다. 존 왕이다. 그는 그의 무능함으로 인하여, 영국에서도 다시는 그러한 이름의 왕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존 왕은 리처드 1세의 동생이다. 리처드는 헨리 2세의 왕위를 물려받았으나, 호전적이었던 그는 십자군전쟁에 참전하기를 학수고대하였고, 결국 십자군 3차원정에 참전하게 된다. 리처드 1세는 사자왕으로 불리워지며, 십자군전쟁에서 그 용맹으로 이름을 떨친다. 그러나 리처드 왕이 없는 동안, 동생 존 왕이 왕위를 찬탈한다. 국민들은 리처드가 다시 왕위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었다. 리처드는 왕위를 되찾기 위하여 우여곡절 끝에 고국에 복귀하였고 왕위를 되찾는다. 그러나 그는 이내 프랑스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하여 영국을 떠났다. 리처드가 영국에서 왕위를 누린 시기는 불과 6개월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영국으로 되돌아오지 못한 채, 리처드는 타국에서 사망하고 만다. 존 왕은 국민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했고, 국정 운영에도 미흡했다. 유명한 소설 로빈훗에서 무능한 정부로 묘사되고 있는 국가의 수장이 바로 존 왕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존 왕 시절에 국
세상이 온통 혼돈이다. 이 속에서 예술가는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까. 프랑세스알리앙스를 다니며 유학 준비를 하다가 그림때문에 뽑혀온 31년 전 수원 매향여자중학교 미술교사 생활은 경이로움의 연속이었다. 이화여자대학 창립자 스크랜튼 여사가 세운 경기도 최고의 여성 교육의 산실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영어교육의 일상화와 전통에 입각한 체계적인 부덕교육은 서양교육에 익숙한 24살의 젊은 여교사에게는 한국전통에 대한 새로운 공부의 시작이었다. 특히 교문밖에 있는 고색창연한 수원화성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그리고 연무대까지의 산책 길은 덕수궁에서의 미술대회 등 서울 고궁에서의 어린시절과 같이 전통에 대한 깊은 사색의 시간을 제공하였다. 담임교사도 하지 않고 3년간 자유롭게 연구를 하며 새로운 미술작품을 한 그 시간들은 지금까지도 한국전통에 입각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되었다. 애초 2년만 있어야지 했던 학교생활은 수원성곽안에 재능있는 여학생들을 방과후 미술실에서 그림을 가르치고 개교기념 85주년 미술작품 준비를 하며 몰래 주전자에 라면을 끓여서 다같이 먹는 재미와 학교 앞에 중국집에 몰려가 먹던 짜장면 값이 어쩔 때는 한달 용돈을 초과해서 집에서 꾸중을 들었
거짓말 중에서도 심하거나 터무니없을 때 표현하는 ‘새빨간’은 왜 붙었을까. 한자에서 유래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 하나가 붉을 적(赤)이다. 붉다(赤)는, 맹자(孟子)의 이루(離婁) 하편에 ‘갓난아기의 마음’으로 쓰인 적자지심(赤子之心)이나 순자(荀子)의 참된 마음이란 뜻의 적심(赤心) 등의 단어에서 사용된 것처럼 ‘순수’, ‘없음’의 의미다. 적수(赤手)는 붉은 손이 아니라 맨손, 적각(赤脚)은 맨발, 적나라(赤裸裸)는 벌거벗었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과 같다. 이와 연관 지어 볼 때 ‘새빨간’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른 하나는 불 화(火)다. 본래 붉은색은 모두 불에 어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불 화(火)자를 보면 당연히 붉은 색을 떠올린다. 여기서 나온 말이 ‘불을 보듯 뻔하다’라는 뜻의 명약관화(明若觀火)다. 따라서 새빨간 거짓말은 ‘불을 보듯 뻔한’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이해된다. 이런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조그만 사실이라도 밝혀지면 이를 감추기 위해 더 많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 이 같은 거짓말은 역사의 많은 부분을 왜곡시키고 진실을 은폐하는 도구
남사당에서 /이규배 바람 부는 강변에 은행잎 날리고 내일 아침에는 서릿발 칠까 찬 하늘은 눈이 부셔, 눈이 부셔 질금질금 눈물 흐른다 나무야 은행나무야 너도 여름 내내 울었을 게다 많은 날들을 울어 너 지금 눈부시게 흩날리고 있으니 강물이 꽝꽝 어는 아침 춥다고 몸 떨지 마라 눈 내리는 어스름 저녁 철새 떼 빛살무리로 솟아오르면 강변에는 흰 꽃 부시리니 흰꽃 부시리니 저 찬바람 속으로 가라 가라 살아 있는 날들의 순결을 두고 나무야 은행나무야 - 이규배 제1시집 ‘투명한 슬픔’ / 1993·푸른숲 시대의 혼돈이 모래시계처럼 역주행하고 있는 최근 어느 날 문득 꺼내든 이규배 시인의 첫시집에는 1990년대 청년 시인이 노래한 시대의 슬픔이 흥건히 고여있었다. 남사당에서의 ‘남사당’은 청년시절 들렀을 어느 주막. 그 곳에서 각혈처럼 토해 낸 시편들을 읽으며 그동안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한 곳에만 머물러 제 잎새만 푸르게 적실 뿐 역사를 한 발짝도 진보시키지 못한 부끄러움이 돋아났다. 여름 내내 울어 마침내 가을을 눈부시게 하리라 생각했지만 모든 황금색들은 낙엽처럼 떨어지고, 찬바람에 묻
미래사회발전을 위해서 최첨단분야의 강소기업육성이 절실하다. 다양한 경쟁력의 향상과 사용자를 만족시켜 갈 수 있는 분야의 개발을 서둘러가야 할 때이다. 잠재된 첨단과학기술을 토대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해야한다. 아시아를 비롯한 구미 유럽시장의 개척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가야 된다. 경기도는 ICT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서 5천400억 원을 투입한다. 2019년에 완공할 NEW를 비롯하여 빅데이터·SW 등 IT·BT·CT 분야 600개사가 입주하여 연간 1조1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IT·BT·CT 등 첨단분야 강소기업이 입주할 ICT 집적단지가 오는 2019년에 용인 기흥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최근에 도청에서 입주 예정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인 기흥 ICT밸리 조성 및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용인 기흥 구갈동 4만3천여㎡ 부지에 조성되는 기흥 ICT밸리에는 5천400억 원을 투자하여 연면적 28만㎡ 규천의 40층짜리 건물 2개동 등 3개 건물을 건립한다. 이곳에는 인기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한 NEW를 비롯해 빅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바이오 관련 국내외 첨단산업 분야 600여개 강소기업이 입주하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간 도내 월별 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했다. 이 결과 11월부터 높아져 5월까지 지속되고 있었다. 따라서 이달부터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생계를 위해 밖에서 활동해야 하는 사람들은 미세먼지 마스크를 준비하는 등 자신의 건강을 지킬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연구원이 내놓은 최근 5년 간 도내 미세먼지(PM10) 월별 오염도 변화를 살펴보면 계절별로 확실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대기환경기준 미세먼지농도는 연평균 50㎍/㎥으로 설정돼 있다. 늦여름과 초가을인 8~9월에 36㎍/㎥였는데 11월에 49㎍/㎥로 상승했고, 12월에 57㎍/㎥, 1월에 66㎍/㎥, 2월에 71㎍/㎥로 올라갔다. 이후 3월부터 5월까지는 68~62㎍/㎥ 수치를 보였다. 초미세먼지는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으로서 150㎍/㎥ 이상일 때는 주의보, 300㎍/㎥ 이상일 때 경보가 발령된다. 올해 4월23일 김포, 성남, 부천, 연천 등 17개 시군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미세먼지농도는 성남안양안산권 330㎍/㎥, 김포고양권 365㎍/㎥를 보였다. 물론 중국이
기온이 몹시 차다. 밤새 기온이 뚝 떨어졌고 길가에 가로수도 아름답게 물든 잎을 소리 없이 내려놨다. 그러고 보니 입동이 11월7일이다. 계절이 겨울로 들어선다는 입동, 겨울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추위가 싫은 내게는 겨울이 힘든 계절이다. 이맘때면 20대 초반에 군대생활 하던 시절이 가끔 생각난다. 한창 뜨거운 여름에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서 기초 군사교육을 받고 부산에 있는 병기학교에서 후반기 병과교육까지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곳이 양구에 한 병기근무대였다. 소양댐이 건설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라 양구로 가는 도로가 대부분 수몰되고 다시 건설한 도로가 워낙 험로여서 사람들은 대부분 춘천에서 배를 타고 양구까지 오가던 때였다. 배를 타고 간다기에 들떠 있었지만 우리 일행이 탄 배는 여객선이 아닌 시커먼 페인트칠을 한 창문도 별로 없던 잠수함 같던 배였다. 운항하는 내내 얼마나 무섭고 지루했던지 그 기억은 아직도 내 과거에서 어둡게 자리한다. 또한 양구 선착장에 내렸을 때에 그 황량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논산 훈련소를 거쳐 부산에서 병기교육을 받고 최전방 양구까지 가니 계절이 별안간 바뀐 듯 했고 부산에서 본 가을이 아닌 눈앞에 풍광
‘Sunsiri 어떤 일을 시키겠습니까?’라는 질문 아래 ‘고소고발’ ‘북풍’ ‘펜 세우기’ ‘연설문 수정’ ‘물 뿌리기’ ‘구국의 결단’ 등을 선택하도록 돼 있다. 답변을 선택하면 ‘꼬꼬댁’ 소리가 나온다. 최근 유행하는 ‘순시리 닭 키우기’라는 스마트폰용 앱 게임 중 하나다. ‘순실이 빨리 와’라는 게임 앱도 있다. 선글라스를 끼고 말을 탄 여인이 아래위로 나오는 수갑을 피하는 게임이다. 수갑을 잘 피하면 점수가 올라간다. 게임이 끝나면 감옥에 들어간 여인이 “언니~살려줘”라고 말하는 그래픽을 배경으로 획득한 점수가 나온다. 앱 수준은 조악하지만 젊은 유저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시중엔 이처럼 현 정국을 조롱하는 스마트폰용 앱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조롱과 풍자도 댓글과 만평에서 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대학가를 중심으로 ‘공주전’ ‘박공주헌정시’ ‘시일야방성대곡’ 등의 풍자 글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연세대 한 사이트에 올라온 공주전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주’, 최순실 씨가 ‘무당’으로 등장해 최순실 게이트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풍자한 고전소설 형식의 글이라는 입소문에 힘입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