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7일 팀별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해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가 또 나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베테랑 외야수 닉 마케이키스가 올 시즌을 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5선발로 뛸 예정이던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포함해 애틀랜타에서만 시즌 불참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올 시즌을 안 뛰겠다고 선언한 MLB 선수는 라이언 지머먼(워싱턴 내셔널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굵직한 이름을 포함해 8명으로 증가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코로나19가 덮친 유례 없는 상황을 고려해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속한 선수나 지도자들이 올 시즌을 포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 구단은 이들에게 올해 연봉을 준다.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선수나 지도자도 시즌에 불참할 수 있다. 다만, 연봉은 받지 못한다. 프라이스, 지머먼, 에르난데스 등 돈에 아쉬운 것 없는 선수들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고자 과감하게 올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인 상황에서 선수들의 감염 사례도 늘고 있고, MLB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2)이 소속팀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과 재계약했다. 웨스트햄은 7일 “1군 팀의 핵심 선수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선수 5명의 재계약 사실을 발표하며, 조소현과 2022년까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국내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 인천 현대제철에서 맹활약한 조소현은 2018년 2월 노르웨이의 강호인 아발드네스와 계약해 유럽에 진출했고, 이듬해 1월 웨스트햄에 입단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웨스트햄에서 그는 23경기를 소화하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조기 종료한 지난 시즌 WSL에서 12개 팀 중 8위에 오른 웨스트햄은 9월 개막 예정인 2020-2021시즌에 대비해 조만간 프리 시즌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소현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 어서 새로운 시즌이 막을 올리고,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신흥 명가’ RB 라이프치히 이적을 앞둔 ‘황소’ 황희찬(24)이 휴식을 위해 귀국했다. 황희찬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황희찬은 전날 오스트리아 파싱의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최종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황희찬은 현지에서 자신을 돌봐주던 어머니와 함께 독일 뮌헨을 경유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인 황희찬은 2014년 12월 오스트리아 명문 RB 잘츠부르크에 진출해 차곡차곡 실력을 키웠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리그 진출 초기 리퍼링으로 임대돼 경험을 쌓은 뒤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잠시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돼 한 시즌을 소화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4시즌을 뛰는 동안 총 125경기에 출전해 45골(정규리그 28골·컵대회 6골· UEFA 대항전 11골)을 쏟아내며 핵심 공격수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을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으로 만든 김규봉 감독과 간판급 선수 장모 씨가 동시에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둘은 서로에게는 가장 고마운 감독이자 선수였다. 하지만 둘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한 감독'과 '선수들을 이간질하고 따돌리는 선배'라는 두 얼굴을 한 존재였다. 출발을 함께했던 김규봉 감독과 해당 선수는 영구 제명의 철퇴도 동시에 맞았다.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6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7시간여의 긴 회의 끝에 "고(故)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고, 여러 피해자를 만든 김규봉 감독과 장 모 선수를 영구 제명한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위원회가 확보한 녹취 파일, 영상 등 자료들과 징계혐의자의 진술이 상반됐다. 하지만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최숙현 선수뿐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의 여러 진술을 분석했고 징계혐의자의 혐의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팀을 총괄해야 하는 자리에 있음에도 직무에 태만했고 폭력 행위를 했거나 이를 방관했다. 체육인 품의를 훼손한 혐의가 짙다. 장 선수는 징계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관련 진술을 살펴보면 지속해서 폭행과 폭언한
손흥민(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골은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6라운드에서 시즌 16호(리그 9호) 이후 5개월 가까이 멈춰있다. 이날 선발 출전으로 손흥민은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나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154경기)을 앞질러 역대 한국 선수 EPL 통산 출전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스완지시티와 뉴캐슬 등에서 뛴 187경기를 뛴 기성용이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나온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승점 48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마지노선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5점)를 승
왼손 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과 맞붙는다. MLB 사무국은 팀당 60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가리는 2020시즌 초미니 정규리그 일정을 7일 발표했다. 알려진 대로 토론토는 25일 오전 7시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와 원정 3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토론토의 1선발 투수인 류현진은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3연전을 마친 뒤 곧바로 워싱턴DC로 이동해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2연전을 치른다. 원정 5연전이 끝나면 홈인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로 돌아가 30일부터 워싱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연전을 벌인다. 류현진이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면 25일 탬파베이, 30일 워싱턴, 8월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8월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잇달아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토론토와 3연전 후 애틀랜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차례로 격돌한다. 추신수(38)의 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 9시 5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개막전으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리그 중위권팀들을 잇따라 만나 중위권 진입을 노린다. kt는 7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kt는 지난 주 상위권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만들며 25승28패로 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kt가 이번 주 상대할 KIA와 삼성은 각각 27승23패와 29승25패로 리그 5위와 6위에 올라 있다. kt는 KIA와 삼성 모두 3.5경기 차인 만큼 이번 주 두 팀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중위권으로 진입을 노릴 수 있다. kt는 최근 2주 동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LG, 키움 등 힘든 상대를 만나면서 반타작만 해도 선방이라고 봤지만 12경기에서 7승 5패를 수확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kt는 조현우, 주권, 유원상,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갈수록 듬직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데다 이번 주에는 마무리 이대은의 복귀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번 주를 중위권 진입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타선에서도 황재균이 살아나면서 폭발력을 더하고 있는 kt는 지난주 리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케이타와 접촉했던 KB손해보험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손보는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케이타와 접촉이 있었던 배구단 사무국 직원 등 3명 전원이 오늘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 3명은 질병관리본부 기준에 따라 향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손보는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케이타가 2일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케이타와 접촉한 직원 3명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긴장했지만 이들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오자 한숨을 돌렸다. KB손보는 “케이타는 출국장에서 7분 정도 머문 뒤 혹시 모를 감염과 추가 확진을 최소화하고자 방역 택시를 타고 선수단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를 사용하는 국내 선수들에게는 전원 휴가를 줘 접촉을 피하게 했다”며 “방역 규정을 준수해 통해 추가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KB손보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케이타의 치료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케이타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올해 열릴 예정이던 전국종합대회가 모두 열리지 않는다. 대한체육회는 6일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을 연기하고 코로나19로 연기된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취소하는 등 올해 전국종합체육대회를 모두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체전의 연기가 확정되면서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전국장애인체전도 모두 1년 씩 순연되게 됐다. 체육회는 지난 5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시·도교육청), 시·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등 관계 기관과 전국 규모의 종합체육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회의를 통해 모든 대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북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 차례 잠정 연기됐다가 이번에 취소가 확정됐다. 체육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다수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 특성상, 확진자 발생 시 집단 감염은 물론 전국적
파주 챌린저스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연천 미라클을 꺾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파주는 6일 고양 위너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16차전 연천과 경기에서 9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완투승을 거둔 안찬호와 장단 1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0승 1무 5패, 승점 31점이 된 파주는 연천(9승 1무 6패·승점 28점)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파주는 1회초 석지훈의 볼넷, 지준룡의 희생번트, 김동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하님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병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파주는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신일호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1회말 연천 김대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는 등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 3-2로 쫒긴 파주는 2, 3회를 득점없이 마친 뒤 4회 2사 후 지준용의 중전안타에 이은 김동진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 4-2로 달아났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