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에 이어 세계육상연맹(WA) 회장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복귀를 눈앞에 뒀다. IOC는 11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열어 서배스천 코 WA 회장 등 5명을 새 IOC 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7월 17일 화상으로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로 새 IOC 위원을 선출한다. 검증 단계의 사실상 최종 관문인 IOC 집행위원회를 넘은 5명의 새 후보들은 이변이 없는 한 총회 투표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코 회장의 IOC 위원 추천은 세계 스포츠를 주름잡는 거대 스포츠 종목 단체인 축구와 육상 회장의 IOC 위원 ‘해금’을 뜻한다. 그간 FIFA 회장과 WA 회장은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을 거의 당연직으로 겸임했다. 그러나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재임 중 부패 혐의로 물러나고, WA의 전신 격인 국제육상연맹(IAAF)의 라민 디아크 전 회장도 올림픽 유치지 선정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국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자 IOC는 축구와 육상 수장을 IOC 위원 후보에서 배제했다. 이들의 후임자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코 WA 회장이 애꿎은 피해를 봤다. 그러다가 인판티노 회장이 올해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사할수록 부패 의혹이 짙어지는 국제역도연맹(IWF)을 향한 경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1일 화상으로 집행위원회를 연 뒤 “최근 IWF의 횡령, 도핑테스트 기피 등에 관한 보고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역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캐나다 법률학 교수이자 도핑 규정 전문가 리처드 맥라렌이 이끄는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IWF의 부정 의혹을 조사 중이다. 부패의 축은 타마스 아얀 전 IWF 회장이다. 아얀 전 회장은 IOC가 IWF에 전달한 올림픽 중계권 등을 스위스 개인 계좌로 받는 등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IWF의 부정 의혹을 조사하는 독립위원회는 “IWF가 1천40만달러의 회계를 누락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얀 전 회장은 “2013년 아제르바이잔 선수 12명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걸 알면서도 국제대회 출전을 눈감아주고, 태국 역도선수들의 금지 약물복용 의혹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얀 전 회장은 1976년 사무총장으로 IWF에 입성해 2000년부터 2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다시 시작하면서 한국 축구의 대표주자 기성용(31·마요르카)과 이강인(19·발렌시아)이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14일 오전 5시 스페인 팔마의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FC바르셀로나와의 2019~2020 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라리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단됐다가 12일 세비야-레알 베티스 경기로 재개한다. 마요르카도 3월 7일 에이바르와의 원정 27라운드 이후 3개월여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 기성용은 올해 1월 잉글랜드 뉴캐슬과의 계약이 끝나고 국내 복귀를 타진하다가 불발되자 2월 마요르카에 입단, 에이바르전 교체 투입으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리그가 중단되면서 실전에 더 나서지 못한 채 석 달을 보냈다. 기성용은 애초 이번 시즌 종료 이후인 이달 말까지 마요르카와 계약했는데,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로 시즌 도중에 거취의 불확실성이 생겼다. 재개 이후 한 번의 출전 기회가 기성용에게는 더욱 소중하다. 강등권인 18위(승점 25)에 머문 팀의 1부리그 잔류가 최우선 과제다. 첫 경기부터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오는 10월 열리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경상북도가 정부에 대회 연기를 건의하면서 체육계가 혼란에 빠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전국체전에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되고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내년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상북도와 주개최지인 구미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이어지고 가을에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터라 선수와 국민 안전을 고려해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체전을 하더라도 무관중 경기와 해외선수단 불참, 종목별 분산 개최 등 반쪽 대회로 전락할 우려가 있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북 관계자는 “2021년 체전을 여는 울산 등 순서가 정해진 광역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정부에 1년씩 연기해 개최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며 “총예산 1천495억원 가운데 시설비로 1천290억원을 투자한 상황이라 취소해서는 안 되고 내년으로 연기해 정상 개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체전이 연기될 경우 전국장애인체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다 11년 만에 국내 프로배구에 복귀한 김연경(32·인천 흥국생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흥국생명의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다”며 “11년 만에 복귀해 많은 팬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대가 크며 팬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조병익 흥국생명 구단주와 김여일 단장, 박미희 감독이 모두 참석해 다시 분홍 거미군단의 일원이 된 김연경을 환영했다. 김 단장은 등 번호 10번이 박힌 유니폼을 김연경에게 전달했고, 김연경은 모처럼 한글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엄지로 등 번호를 가리키며 멋지게 포즈를 취했다. 김여일 단장은 “김연경의 복귀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안전지대라는 상징과도 같다”며 “후배를 위한 통 큰 배려를 해준 김 선수에게 감사하고 내년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김연경의 상징과도 같은 10번을 잠정 결번으로 뒀다가 이날 주인…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했다. 성남은 10일 나상호를 FC도쿄(일본)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밝혔다. 2017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나상호는 2018년 K리그2 MVP·득점왕·베스트11을 휩쓸며 한국축구의 기대주로 성장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으며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2019년 J리그 FC도쿄로 이적한 뒤 2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에 그치는 등 소속팀에서 부진했던 나상호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데다 코로나19로 J리그 정상 진행이 불안해 보이는 상황이 이어지자 보다 안정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K리그 복귀를 추진하게 됐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에 슈팅력까지 두루 갖춘 나상호가 성남에 더 많은 공격 옵션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영입에 나섰고 이날 영입을 확정지었다. 나상호는 “성남에는 좋은 코치진, 친한 동료 선수들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돼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태국리그에 진출했던 정재용(30)이 수원FC를 통해 국내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수원FC 관계자는 “정재용 측과 만나 이적 협상을 진행했고 김도균 감독이 선수를 원하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봉 등 조율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수원FC 입단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포항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0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정재용은 지난해 12월 태국리그 사상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명문클럽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정재용은 4경기만 뛰고 팀을 떠났고 코로나19로 태국 리그가 중단된데다 태국이 추춘제 리그 전환을 추진하면서 부리람과 계약이 해지됐고 국내 복귀를 노리던 중 수원FC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 관계자는 “올 시즌 수원FC가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중원에서의 안정이 중요한 만큼 188㎝의 장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공중볼 장악능력과 넓은 활동량, 파워 등을 두루 갖추고 경험이 많은 정재용을 영입하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최만식 도의원(더민주·성남1)이 경기도체육회 이사진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최만식 의원은 10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2019년 결산심사’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지난 4월 28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도체육회의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위임받았음에도 1개월이 넘도록 이사진을 구성하지 않고 있어 도체육회의 정상적인 업무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경기도와 도체육회 간 소통을 강화해 이사진 구성을 시급히 마무리 하고, 성평등위원회, 인권위원회, 스포츠 공정위원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도체육회와 협력해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 하고,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체육회 규정에는 부회장 9명을 포함해 50명까지 이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이사 선임과 함께 성평등위원회, 인권위원회, 스포츠 공정위원회, 경기력 향상위원회 등 10여개의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정민수기자 jms@…
지난 주말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2라운드에서 광주서구효창FC을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10-0 대승을 거둔 수원FC가 이번 주말 정규리그 승리에 도전한다. 수원FC는 오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프로축구 개막 이후 5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승2패, 승점 9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수원FC는 개막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역전패를 당한 이후 안산 그리너스FC(2-0), 충남 아산FC(5-0), 경남FC(3-1)를 잇따라 제압하며 연승가도에 올랐지만 지난 달 31일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수원FC는 지난 6일 열린 FA컵에서 슬로바키아 출신 공격수 아코스의 해트트릭과 민현홍, 김재헌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광주서구효창FC에 10-0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수원FC는 제주와 맞대결에서도 10일 현재 리그 5호골로 안드레(대전)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안병준을 앞세워 골폭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리그 선두 부천FC(4승1패·승점 12점)에 승점 3점이 뒤져 있는 수원FC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가 모두 멈춰선 가운데 엘리트 체육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취소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5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관련 요청 자료 송부 및 의견수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접수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로 모두 발송된 이 공문은 코로나19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시행과 함께 지난 4일 대전시체육회에서 열린 유관기관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 시·도별 의견을 수렴한다는 내용으로 주요 내용은 소년체전의 개념을 ‘모든 종목을 특정 기간·지역에서 종합해 개최하는 종합대회 형식’, 시·도 지역예선을 거쳐 시·도 대표로 선발된 선수·팀 간 토너먼트 방식의 시·도대항전 형식,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라는 공식 대회 명칭의 사용’ 등 3가지 개념 중 어떤 개념으로 소년체전을 개최할 지 시·도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가 시·도에 제시한 안건은 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