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9)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 세계적인 스타들과 나란히 등장했다. FIFA는 코로나19 예방법 등을 담은 영상을 WHO와 함께 제작해 24일 발표했다.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다. 우리의 상대는 바로 (코로나19) 질병”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이 영상에선 박지성을 비롯한 각국의 대표 스타들이 코로나19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5가지 핵심 수칙을 소개했다. 내용은 ▲손 잘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땐 팔꿈치로 가리기 ▲눈·코·입을 포함한 얼굴 만지지 않기 ▲다른 사람과 최소 1m 거리 두기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발열 등 관련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며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기 등이다. FIFA는 13개 언어로 배포될 이 영상에 박지성을 포함해 28명의 전·현직 선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필두로 알리송(브라질), 미로슬라프 클로제, 필리프 람(이상 독일),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게리 리네커, 마이클 오언(이상 잉글랜드),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칼리 로이
세계육상연맹이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를 대비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일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24일 “우리 연맹은 이미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시점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를 대비한 움직임이다”라고 성명서를 냈다. 2020년 7월 24일을 개막일로 정한 2020년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성명서에 담겼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전날(23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즉시 도쿄올림픽 개막을 연기해야 한다”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육상연맹은 한목소리로 ‘2020년 도쿄올림픽의 1년 뒤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1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7월 16∼8월 1일, 일본 후쿠오카)과 세계육상선수권(8월 7∼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개최가 예정돼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의 일본 출신 투수 야마구치 순(33)은 2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류현진과 롱토스 캐치볼 훈련을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영상 속의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 외야에서 야마구치와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류현진은 특유의 여유로운 모습으로 가볍게 공을 뿌렸다. 캐치볼 훈련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어깨를 푸는 기초 훈련이다. 보통 스프링캠프에선 여러 명의 투수가 2인 1조로 캐치볼 훈련을 한 뒤 수비 훈련, 불펜 투구 등 다음 야외 훈련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류현진은 현재 캐치볼, 러닝 등을 제외하면 야외 훈련을 하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다수 선수가 구단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와 거주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들도 대부분 돌아갔다. 현재 더니든에 잔류한 팀 내 투수는 류현진과 야마구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라파엘 돌리스(32)뿐이다. 올 시즌 팀을 옮긴 세 선수는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도체육대회에 이어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도 잠정 연기됐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민의 안전을 위해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고양시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였던 제10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 연기는 각급학교 개학 연기 및 체육시설 휴관에 따른 선수 선발 어려움 및 훈련 제한 등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과 함께, 정부와 경기도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연기 또는 축소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도장애인체육회는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지인 고양시와 참가 시·군 및 경기단체와 협의를 통해 대회 일정을 재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상반기 개최 예정이였던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고양/5월)와 제1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5월/서울),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전북),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울/5월) 등 주요 전국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잠정 연기됐다. /정민수기자 jms@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공여한다고 23일 밝혔다. 축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오는 25일부터 NFC 본관 건물을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다”며 “NFC 본관 2층은 의료 인력이, 3∼4층은 확진자들이 사용하며, 대강당과 의무실 등 일부 시설은 통제된다”고 전했다. 사용 기간은 약 1∼2개월이며, 기간이 끝나면 1∼2주 방역과 재정비를 거쳐 원상 복구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근 임직원이 헌혈에 나서기도 했던 축구협회는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하거나 치료 시설이 부족할 경우 NFC를 생활치료센터로 공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왔고 이를 접한 방역 당국이 협조 요청을 해옴에 따라 성사됐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국가 위기에서 협회가 기여할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해 내린 결정으로 선수 소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NFC를 치료 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면서 “경증 확진자들이 마음 편하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관리에 집중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종목 협회·연맹의 빗발치는 비판을 수용해 도쿄올림픽 연기를 비롯해 각종 세부 사안을 4주 내로 결정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에도 IOC가 도쿄올림픽 강행 의사를 고수하자 전 세계에서 비판이 쇄도했고 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닫혔던 ‘봉인’이 해제되자 캐나다올림픽위원회와 호주올림픽위원회가 즉각 반응했다. 캐나다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엔 올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불참하겠다고 NOC 중 처음으로 선언했다. 올해 안에 올림픽이 열리긴 어렵다는 인식에서다. 호주도 자국 선수들에게 내년 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라며 사실상 1년 연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대한체육회는 IOC의 최종 방침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집중도가 크게 떨어진 만큼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훈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시즌 K리그 개막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마련한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서 성남FC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는 성남을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대구FC, 강원FC 등 K리그 8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참가했다. 진행은 K리그 팬들에게 친숙한 ‘이스타TV’의 이주헌, 박종윤 해설위원과 유명 FIFA 온라인4 BJ ‘두치와뿌꾸’가 맡았다. 경기 방식은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A조에서는 경남-제주, 포항-울산이 맞붙고 B조에서는 인천-성남, 대구-강원이 만났다. 각 경기에는 8개 팀의 소속 선수가 1명씩 대표로 참여했다. 경기 결과 8강에서는 A조 경남이 제주를 3-2로 꺾고, 울산이 포항을 1-0으로 제압하며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또 B조에서는 성남이 인천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4-1로 승리를 거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시즌 프로배구가 결국 조기 종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회의실에서 조원태 KOVO 총재와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프로배구가 정규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조기 종료된 것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프로스포츠 중에서는 여자프로농구에 이어 두번째다. 나흘 전인 지난 19일에도 이사회를 열었지만 리그 종료와 재개 사이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KOVO는 이날 2시간30여분 간의 격론 끝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내 스포츠인 배구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받는 종목으로 정 총리의 담화…
K리그가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장기·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는 생명나눔캠페인을 올해에도 이어나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생명나눔캠페인을 진행했다. 2019시즌 동안 3개 기관은 경기장 현장 홍보 활동, 공익광고 제작, 선수단 대상 교육 등 다양한 캠페인 활동이 이어졌다. 장기·조직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국민적 인기스포츠인 축구가 나서자는 취지였다. ‘2019 생명나눔캠페인’은 선수단, 구단 직원 등 K리그 구성원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이 기증 희망에 서약하는 등의 성과를 남겼다. 특히, 울산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외국인 선수들까지 포함해 구단 구성원 전원이 장기·조직기증에 대한 의사를 밝히며 뜻을 함께했고, 연맹은 생명나눔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K리그가 그동안 진행해 온 여러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적극적이면서도 큰 사회적 울림을 주는 생명나눔캠페인이 올해도 계속된다. 2020 K리그 생명나눔캠페인은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IOC는 17∼19일 종목별 국제연맹(IF), 선수 대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연쇄 화상회의를 할 때만 해도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4개월이 남은 만큼 급격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며 ‘정상 개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결정에 ‘무책임하고 현실에 무감각하다’는 비판이 쇄도하자 IOC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선수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야 하는 IOC가 이를 뒷전에 뒀다는 비난에 치명타를 맞았다. 유럽과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면서 IOC도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코로나19로 훈련장이 폐쇄된 탓에 해당 지역 선수들이 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다고 호소하자 그제야 IOC는 움직였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 스페인올림픽위원회 등이 공정한 경기를 위해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올림픽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육상협회·수영연맹, 영국육상연맹이 지원 사격을 하자 IOC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결국 IOC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