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이 전주원(48)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46)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로 압축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협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올해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대표팀을 지휘할 후보로 전주원 코치와 정선민 전 코치 2명을 선정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월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단 최종 예선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이 2월 말로 계약 기간이 만료돼 협회에서는 본선을 이끌 사령탑을 공개 모집했고 6일 마감된 후보 접수 결과 전주원, 정선민 코치 외에 김태일(60) 전 금호생명 감독, 하숙례(50) 신한은행 코치 등 총 4명이 지원했다. 경기력 향상위원회 추일승 위원장은 “올림픽이 단기전이기 때문에 현장 친화적으로 준비된 분들을 우선 선발하려고 했고, 소통이나 여자농구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심사의 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이날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전주원 코치,…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실무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V리그 재개 시점과 리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참석한 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최대한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3일 중단된 V리그 정규리그는 현재 남자 14경기, 여자 10경기 등 총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실무위원회는 체육관 대관 문제와 외국인 트라이아웃 등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4월 15일 전에 모든 일정을 마쳐야 한다고 판단하고 오는 23일 리그를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실무위원회는 결정기구가 아니어서 리그 재개와 운영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사회에서 내려진다. KOVO는 “리그 재개 후 휴식일 축소 1일 2경기 일정, 포스트시즌 축소 등 운영방안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정민수기자 jms@…
KBO리그를 대표했던 라이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처음으로 같은 날 선발 등판해 나란히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2시7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격해 4⅓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류현진보다 2분 이른 2시5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수는 KBO리그 시절 보여준 완벽한 모습을 미국에서 재연했다. 류현진은 뛰어난 완급 조절과 위기관리 능력, 다양한 변화구로 탬파베이 타선을 무력화시켰고, 김광현은 특유의 빠른 템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진 쇼를 펼쳤다.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승리투수 훈장을 달았다. 토론토는 8-3,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출신 두 좌완 선발 투수의 호투에 두 소속 팀도 환호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교체되자마자 그가 체인지업을 활용해 삼진 잡는 짧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며 호투 소식을 알렸다. 세인트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랭킹포인트가 걸린 모든 유도 대회가 4월까지 중단된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0일 “긴급 개최한 집행위원회에서 4월 30일까지 예정된 모든 올림픽 예선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IJ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전 세계 유도인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3일 개막하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 슬램과 27일 개막하는 조지아 그랑프리, 터키 그랜드슬램(4월 3~5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4월 16~19일·몽골) 등이 모두 취소됐다. 올림픽 랭킹포인트가 달린 국제 대회는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10일), 월드마스터스(5월 28~30일·카타르 도하)만 남았다. 두 대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당초 IJF는 올해 5월까지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간 선수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배부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랭킹은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 성적을 통해 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국제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올림픽 출전 기준도 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뚫고 세계 최고 권위 국제대회 전영오픈의 무대 영국에 무사히 입성했다. 대표팀 후원사 요넥스는 10일 “코로나19로 영국은 한국인의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대표팀은 다행히 입국에 성공했다. (발열 등 증세로) 2주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당했을 경우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다. 올해는 11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은 4월 마지막 주 세계랭킹에 따라 정하는데, 전영오픈은 그 전에 열리는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또 대표팀은 전영오픈을 시작으로 최대 6개 대회에 연속해서 출전할 예정이다.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말레이시아오픈(31일∼4월 5일), 싱가포르오픈(4월 7∼12일), 중국 우한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무대를 옮긴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4월 21∼26일)에 연달아 참가한다. 전영오픈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으
미국 4대 프로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기자들의 클럽하우스 출입을 금지했다. 북미아이스하키 리그(NHL)가 지난주 가장 먼저 시행했고,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축구(MLS)가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10일 ESPN에 따르면, NBA는 클럽하우스에 선수와 구단의 필수인원만 출입하도록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세웠다. 아울러 선수들에겐 경기 후 클럽하우스 바깥에서 기자들과 1.8∼2.4m 떨어져 인터뷰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인터넷 포털 야후 스포츠는 MLB와 MLS도 NBA와 비슷한 지침을 각 구단에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는 먼저 선수단 보호 기준을 제시한 뒤 관중 예방 대책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각 경기장에서 많은 팬이 오랜 시간 붙어 앉아 관전하는 모습을 고려할 때 밀집된 공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려면 4대 스포츠 기구가 이와 관련해 확실한 예방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연합뉴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 비치 핸드볼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달라는 공문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IHF는 지난 2월 IOC에 보낸 공문을 통해 “팀당 8명으로 구성된 남녀 8개 팀씩 선수 128명이 출전하는 비치 핸드볼을 2024년 하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치 핸드볼은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열린 바 있다. IHF는 “2004년부터 격년제로 세계선수권이 열리고 있으며 2018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는 24개 나라에서 남녀 16개국씩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비치 핸드볼은 모래 위에서 진행되는 경기로 한 팀에 필드 플레이어 3명과 골키퍼 1명 등 4명이 뛴다. 드리블을 할 수 없지만 공을 잡고 3보까지 걸을 수 있으며 이후로는 패스해야 한다. 또 페널티 스로를 넣거나 골키퍼가 직접 골을 넣으면 2점을 주고, 창의적이거나 멋있는 방법으로 골을 넣어도 2점이 올라간다. 비치발리볼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3대3 농구는 올해 도쿄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진행된다. 202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 보유 기간을 100주로 늘렸다. 1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매킬로이는 여전히 1위를 지켰다. 5주 연속 1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이와 함께 통산 100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00주 넘게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레그 노먼(호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우즈는 통산 683주, 노먼은 331주 동안 1위에 재위했다. 닉 팔도(잉글랜드)는 통산 97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머물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7개 대회 연속 5위 이내 입상으로 탄탄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연합뉴스
유도대표팀의 2020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출전이 끝내 무산되면서 올림픽 출전 여부도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유도회는 9일 “2020 도쿄올림픽 랭킹포인트 획득을 위해 참가 예정이었던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은 러시아 보건당국이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2주 격리 조처를 내리면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본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출전권 분배 규정에 관해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남은 대회 출전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국제유도연맹 등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도대표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랭킹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프로야구와 프로배구가 10일 각각 정규리그 개막 시점, 정규리그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KBO 사무국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로 10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투명해진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상의한다.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일은 이달 28일이다. 지난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잠잠해졌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KBO 이사회는 추이를 살펴 신중하게 개막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KBO는 3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실행위와 이사회를 번갈아 열어 매주 상황을 점검한 뒤 정규리그 일정을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단, 정규리그 개막 2주일 전에는 개막 시점을 확정하기로 했다. 원래대로 28일 개막하려면 최소 14일까진 결론이 나와야 한다. 국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각 구단이 속속 귀국하는 상황이라 시즌 준비와 관련한 혼란을 줄이려면 개막 연기를 미리 결정하고 이후 개막 시점을 새로 정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이 모이는 실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