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에 이어 우리나라의 사망률 2위의 원인이었던 질환입니다. 뇌혈관 질환 중 뇌경색은 심장 질환과 공통된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심근경색과 같은 원리로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초기 치료에 따라 사망 가능성 및 후유증이 차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뇌경색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확실한 증상은 갑자기 한쪽의 팔과 다리의 힘이 빠지면서 걷지 못하거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증상,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 입 주변에 국한된 한쪽 안면의 마비 증상이 있습니다. 스스로 한 쪽의 마비 증상을 자가 진단하는 좋은 방법은 양 팔을 팔꿈치를 펴고 10초 동안 나란히 들고 있는 동안 한 쪽의 팔꿈치가 굽혀지거나, 팔이 떨어지거나, 손바닥이 뒤집어지면서 내려온다면 팔의 마비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안면의 마비는 거울을 보고 웃음을 지어보거나, “이~”하는 소리를 냈을 때 얼굴 모양의 좌-우가 다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쪽의 눈을
메기 낚시 - 흐름에 대하여 /전윤호 여울에 앉아 낚시대를 잡고 있다 물살에 떠다닌 내 생애가 얹혀 있다 우수수 옥수수 머리를 밟으며 바람이 자꾸 지나간다 손으로 전해오는 나를 끌고 가는 시간의 묵직함 좀 더 기다려야 하리라 나는 이 밤을 바쳤지만 메기는 일생을 걸고 있다 - 전윤호 시집 ‘늦은 인사 / 실천문학사’에서 낚시한 글, 대물 참 좋다. 이 시를 읽으면 시인이 아니더라도 만감이 교차 할 것이다. 우리는 돌 하나 장난으로 던지지만 그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 있다는 말도 떠오른다. 나는 이 밤을 바쳤지만 메기는 일생을 걸고 있다는 말에서 시의 극치를 이룬다. 거처가 있으므로 더 불편한지 늘 여기저기 유람하며 유랑하며 글을 쓰기에 늘 부러운 전윤호 시인이다. 며칠 전에도 만난 시인이이만 속이 맑은 시인이다. 책 가득 실린 글이 발품이 만들어낸 시이므로 더욱 정겹고 시어마다 정이 묻어난다. 일상의 모서리에서 향처럼 깎아내 피운 시라서 향기롭기까지 하다. 이 시에서 많은 말을 한다는 것은 사족 같다. 느끼면 된다. 참 좋다. 참 좋은 시다. 참 좋은 시인이다. /김왕노 시인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분석 결과 ‘KTX 수원역 출발’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용역 결과 하루에 왕복 34회 운행했을 때 이용객은 2020년 기준 하루 1만5천872명으로 예측됐고 B/C(비용편익분석, 1.0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KTX 수원역 출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용역결과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도 KTX 수원역 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경기연구원이 작년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수원역 이용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93%) 결과 수원역은 KTX가 하루 8회밖에 운행되지 않아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10명 중 4명은 KTX가 아닌 새마을호 등 다른 열차를 이용하고, 3명은 다른 서울역이나 광명역 등 다른 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수원역 이용자 가운데 57.5%가 KTX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운행횟수가 적어서(24.2%), 목적지까지 KTX가 운행하지 않아서(22.8%), 통행속도에 차이가 없어서(9.2%)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수원역
총선이 다가오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 정치권이 ‘노는 것’을 보면 그런 측면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여기서 ‘논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정치권이 진짜 고민하고 논의해야 할 문제는 팽개쳐둔 채 자신들의 이권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국회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가 통과를 요구하고 있는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제정안 등 9개 핵심법안이 계류 중이다. 물론 여기서 이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거나, 야당이 틀렸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법안들 중에는 논쟁의 소지가 있는 것도 있고, 그래서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할 법안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법안들의 내용에 대해 여야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다시 협상하고, 또 이견이 있으면 이를 조정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시 말해서 여당은 무조건 밀어 붙이려 하고, 야당은 대안 제시보다는 이런 법안들을 일종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표는 지난 5일 올해 총선에서부터 선거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내리는…
벼랑 끝에 몰린 누리과정 예산 해결에 결국 염태영 수원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해법을 내놓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4일 경기도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올해 시 예산에 편성된 ‘누리과정 운영 예산’을 단기적으로라도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염 시장은 누리과정 예산의 전액 국가부담을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그래서 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염 시장의 이같은 선언은 당을 떠나 시민을 위한 시장임을 우선으로 생각한 어쩌면 용기있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도 이를 보고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곧바로 경기도 역시 수원시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기채를 발행해서라도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알다시피 남 지사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염 시장과는 당을 달리 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민과 시민을 위한 화급한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다는 데 서로 인식을 같이 한 것이다.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는 것은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것이라고 진보 교육감들과 야당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주민들의 삶
국제금융위기로 북미 및 유럽국가들이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극심한 세수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다국적기업들은 국제조세 제도의 허점을 이용하여 과세소득을 인위적으로 저세율국에 배분하여 세금을 축소·회피해 오고 있다. 디지털경제의 발달, 무형자산의 역할 증대, 각국 조세제도의 차이 등을 이용한 조세회피 행위를 기존 세법 및 조세조약으로는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G20국가들과 OECD는 다국적기업 및 해외진출 자회사들의 세금탈루가 심각함을 깨닫고 2013년 9월부터 작업을 개시하여 2015년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세원잠식과 소득이전 방지계획(BEPS프로젝트)을 발표하였다. G20국가를 중심으로 한 세계각국은 2016년부터 BEPS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국내입법을 개시하고 2020년까지 필요한 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발표된 BEPS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실질 사업장 없이도 사업수행이 가능해진 디지털 경제에서의 조세회피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물리적 실체가 없더라도 규칙적·지속적으로 사업을 하는 경우 고정사업장이 있다고 보아 과세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현재의 대부분 조세조약에서는 외국기업이 국내에 고정사업장
복권은 예부터 나라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고대의 복권 중 그 사용 목적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만 봐도 그렇다. 중국 진나라에서는 만리장성 건립 등 국방비를 조달하기 위해 ‘키노’라는 복권 게임이 시행되었고, 로마에서도 복구 자금 마련을 위해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연회에서 복권 이벤트를 열었다. 루이 15세 시절 재정파탄에 몰린 프랑스를 구해낸 것 역시 복권이었다. 복권 발행을 제안한 사람이 당대 바람둥이 카사노바였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1490년 세계 최초로 발행됐다는 벨기에 복권도 사회간접자본을 확보키 위한 것이었다. 토머스 제퍼슨 미국 3대 대통령은 복권을 “강제력을 수반하지 않고 공공재원을 조성할 수 있는 희생 없는 조세”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학 사전에서는 “정부에서 당첨자에게 일정한 복채금을 지급할 것을 조건으로 발행한 일종의 증권”이라 적고 있다. 사람들이 일확천금의 달콤한 꿈을 갖고 구입하는 복권을 정부의 입장에서는 채권이나 조세와 비슷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복권을 암담한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돌파구라고 부른다. 따라서 삶의 고통지수가 높을수록 많이 팔린다고 한다. 정부가 좀 더 많은 돈을 조달하기 위해 이 같은…
불탄집 /이진명 불탄 집 아름답다 형체도 내용도 가진 것 없다 이름도 없다 나는 그 집을 신이 불태웠다 생각한다 재 위에 신글씨인 듯싶은 알지 못할 형상문자들 얼크러져 있다 신은 그 집을 쳤다 그 집에는 원래 신 자신이 거하였으나 사람들의 이마 놋쇠와도 같이 솟구쳐 소리만 울리고 신을 찾는 어떤 연약한 것들도 깃들지 못했다 처음에 집은 완전하였으나 결국 집은 완전하지 못했다 신은 우리의 마음을 찢어 거기에 불을 붙였다 집이 불타면 먹지 못하고 집이 불타면 눕지 못하고 집이 불타면 날지 못하고 집이 불타면 가리지 못하리 그러나 놋쇠와도 같이 거만한 집이 불타면 그 불탄 집 아름답다 형체도 내용도 가진 것 없다 이름도 없다 이미 신이 다시 내려 거하기 시작한 집 시인이 산책하면서 만나는 어떤 불탄집의 전경을 그려냈다. 햇살을 느끼는 분위기도 그러하거니와 두려움과 쓸쓸함, 미세한 어떤 극점에서 무엇인가 생성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전위 같은 것이다. 불탄집이 장기적으로 방치된 삶의 연관성을 포착하면서 시인은 몸으로 바꿔 노래하고 있다. 우리들이 속세가 어디론가 다다른 한계점에서 새로운 이상을 발견하고 잔해들 속에 남겨진 뼈아픈 상처를 위로할 수 있을 때 생의 도구
올해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수원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수원화성 방문의 해’다. 수원시가 이처럼 관광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산업을 수원시 미래산업으로 확실하게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수원화성 방문의 해’인 것이다. 현재 시가 계획하고 있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은 매우 다채롭다. 20일 라마다 호텔에서 개막행사와 화성연구회 주관 기념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21일 수원관광 활성화 포럼,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주한외교사절 등을 초청해 개막축하공연을 개최해 관광특구를 선포한다. 4월 KBS 열린음악회, 5월에 2016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과 항공전, 6월 K-POP 슈퍼콘서트, 9월 팔도 관광축제, 10월 수원 그랜드 세일 등 새로운 빅이벤트가 잇따라 열린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실시해오던 수원화성문화제, 음식문화축제, 수원화성국제음악제, 재즈페스티벌, 팔달문 시장거리축제 등을 업그레이드해 수원시내는 1년 내내 흥겨운 잔치판이 벌어진다. 특히 10월에 열리는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는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마포나루 주교(배다리)를 건너 화성행궁까지 정조대왕 능행차가 펼쳐진다. 정조는…
최근 사이비 언론 및 인터넷 매체에 대한 제재방안이 마련됐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지난 7일 ‘뉴스 제휴 및 제재 심사 규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주요 제재 기준에는 중복, 반복된 기사 전송, 추천 검색어 또는 특정 키워드 남용, 기사로 위장된 광고·홍보, 선정적 기사 및 광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매체의 위반 행위 발견 시는 모두 5단계에 걸친 단계별 제재를 시행하며 제재 조치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종 계약 해지되고, 이후 1년 동안 제휴 신청도 할 수 없다. 이번 제재 기준안은 언론사 퇴출보다는 언론의 자정능력과 좋은 품질의 기사 만들기에만 주력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규정 중에는 기자와 편집자 등 5인 미만의 인터넷신문은 포털과 제휴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포털들은 자정노력을 외치면서도 선정적 기사나 광고, 검색 빈도를 높이기 위한 어뷰징 등을 묵인·조장해왔다. 사이비 언론의 발호를 부추기고 은밀하게 이들과 공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이번 제재방안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그러나 벌점부여 방식이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점까지 벌점을 주고 누적 벌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