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5천7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초엔저현상, 유가하락 등의 악재 속에서 이룬 성과였다. 2011년 처음으로 무역액 1조 달러를 넘긴 우리는 3년 만에 1조 988억 달러를 기록했고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해외 수출시장에서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선전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견중소기업의 수출증가율은 5.9%로 대기업의 0.3%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우리 수출의 주축을 이루던 대기업보다 이들의 수출증가율이 훨씬 가파르고, 전체 수출에서 34.0%를 중견중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지만 독일의 경우 히든 챔피언들은 수출의 선봉장들이었다. 그들은 60년 이상의 기업수명에다가 매출액 평균 4천300억 원, 성장률 8.8%, 분야별 세계시장 점유율 33% 이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외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장기적 전망을 중시해 단기적인 투자가치보다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경영을 한다. 둘째, 기업의 집중력을 중시해 전문화된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며, 독보적 기술
겨울철이 되면 빙판길에서의 가벼운 엉덩방아가 치명적인 골절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에게 낙상으로 인한 1순위는 고관절 골절이고, 다음으로는 척추골절을 들 수 있는데,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한 고관절 골절의 경우는 수술 후 오랜 기간 거동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고, 사망률도 평균 20%로 높은 편입니다. 겨울철 일조량이 줄면서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뼈가 약해지면서 이러한 골절 사고로 쉽게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섭취를 증가시키고, 뼈로부터 칼슘을 유리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인은 평균적으로 섭취한 칼슘의 30%를 흡수할 수 있지만,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게 됩니다. 비타민 D는 95% 정도가 자외선을 쪼인 후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5~10% 정도만이 음식으로 섭취하게 됩니다. 비타민 D 부족을 햇빛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먹어서 보충하는 수밖에 없는데,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마가린, 우유, 달걀노른자, 버섯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야외 활동이 줄어 피부에서 비타민…
얼마전 부천의 모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 안내를 하던 알바생을 무릎 꿇게 하고 뺨까지 때린 어느 모녀의 ‘무개념’ 갑질 행위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 땅콩 회항사건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 여론의 뭇매를 더 많이 맞았다. 하지만 이런 무개념 행위는 우리의 일상 생활속 각 분야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 다만 알려진 것이 극소수에 불과 한 것 뿐이다. 그래서 많은 무개념 파렴치범들이나 갑질 행위자들은 ‘재수없어 내가 걸렸을뿐’ 이라거나 ‘다른 사람들도 그러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 오히려 나무라는 사람에게 덤비고 화를 내는 행동도 서슴없이 한다. 법 또는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는 도덕이나 윤리에 관한 일들일 경우 더욱 그렇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이런 일을 매주 겪는다. 주일이면 교회 정문앞, 또는 주차장입구등에 무개념으로 주차해놓는 차량들 때문이다. 물론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 차랑은 아니다. 대부분 교회와 전혀 관계없는 주변 주택가 차량들이거나 인근 유흥주점에서 술을 먹은뒤 방치해 놓다 시피한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차량들이 교회로 들어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불리면서 존경을 받는다. 그는 대통령선거에서 52%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현 지지율은 65%나 된다. 그의 행적을 보면 그럴 만 하다. 재임 기간 서민주택 건설 사업에 40만 달러(약 4억3천644만 원)를 기부했다. 서민주택 건설 사업은 무히카 정부가 취약계층에 5만 가구 주택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월급을 보태서라도 서민주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재임기간 중 월급의 87%를 자신이 속한 정당과 사회단체에 기부해왔다. 그는 호화로운 대통령 관저에 살지 않는다. 대통령관저는 노숙자들의 휴식공간으로 내어주고 아내 소유의 감정가 10만8천달러짜리 농장에서 살고 있다. 무히카 대통령의 재산 목록에 올라있는 것은 허름한 농장과 1987년형 소형자동차, 트랙터 2대, 몇 대의 농기구가 전부이다.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걸맞는 인물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의 책임이나 의무, 도덕성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라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다분히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우리나라 재벌이나
지난해 대한민국 여름을 강타한 영화는, 완전무결한 장수이자 영웅을 넘어 ‘성웅’으로까지 칭송받는 이순신의 명량해전 기록을 다룬 ‘명량’일 것이다. 무려 한 시간에 달하는 전투 장면은 가장 드라마틱한 전투였던 명량대첩을 영화에 그려냈으며 거기서 발한 것은 극한의 상황에서 빛난 이순신의 리더십이다. 그 무엇보다도 전 국민의 1천7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구심력은 역사를 기억하려는 국민들의 열정적인 애국심이다. 반면교사(反面敎師)는 지금 이 시점에 온 국민이 그토록 목말라하는 영향력 있는 리더십 부재이며 특히 리더다운 리더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리더에 대한 신뢰와 책임을 갖고 따라줄 수 있는 것이 당연한 말이지만 리더를 믿고 따르는 원초적인 흔들림이 있음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이순신에 대한 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이기에 역사를 이끌어 온 수많은 위인들이 존재하지만, 존경하는 위인 조사를 할 때마다, 세종대왕과 함께 매번 1, 2위를 다투는 인물이 바로 이순신이다. 영화 ‘명량’의 흥행과 더불어 얼마 전, 필자는 부산에서…
지난해 시험문제 부정 유출 교사의 학생부 조작 사건으로 고교 학생생활기록부의 신뢰성과 이 학생부를 토대로 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의 평가 방식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문제의 교사는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리거나 받지도 않은 수상경력을 허위 조작하고, 가지도 않은 해외 체험학습 보고서를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주었다. 해당 학생은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지난해 대학에 합격했다. 이 사건의 본질은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의 평가방식이 아니라 직업윤리의식을 상실한 부도덕한 교사와 삐뚤어진 교육열과 과욕을 가진 학부모에 있다. 지난 2007년 도입된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전형)은 고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 다양한 진로탐색을 하여 자신의 끼(잠재력)를 발현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2015학년도에는 전국의 133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시험문제 유출로 인해 내신 성적을 신뢰할 수 없게 되어도 학생부 교과전형에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으면서, 문제의 학생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입학사정관전형 평가의 허점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015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외부경력사항을 기재할 수 없으
이라크 바그다드의 알리바바 광장에 가면 ‘아라비안 나이트’에 실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야기의 한 장면이 조형물로 표현되어 있다. 알리바바의 여종 카흐라마나가 40명의 도둑이 숨어 있는 항아리에 뜨거운 기름을 붓는 장면이다. 영리한 여종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알리바바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교훈담중 하나다. 우연히 도적떼가 보물을 숨겨둔 동굴을 발견했고 그 동굴의 문을 여는 주문이 '열려라 참깨'라는 것과 함께. 천일야화의 대표작 주인공 알리바바와 이름이 똑 같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폭발적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최근 세계 여기저기 돈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열려라참깨’ 를 외치고 있다. 영어 교사였던 마윈(馬雲)이 알리바바사이트를 개설한것은 1999년이다. 다음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소프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처음 만난 알리바바 마윈의 투자제의에 6시간만에 선뜻 2천만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지금은 그 결정으로 대박이 났지만. 2003년엔 또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를 개설, 미국의 ‘이베이’를 중국 시장에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회견 직후 “청와대 문건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고뇌에 찬 자성을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다”며 “그 토대 위에서 특보단을 신설하는 등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박 대통령의 회견은 불통의 자화자찬 회견이 됐다”며 “‘그간 소통이 잘되었다’고 박 대통령이 스스로 강변하는 대목에서는 아연실색할 따름이었다”고 총평했다. 여야는 어차피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예상됐던 답변들이 너무 많이 나오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문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일정 부분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청와대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은커녕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신임을 재차 확인하고, ‘문고리 권력 3인’이라 일컫는 청와대 보좌진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리가 확인되지 않았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며 면죄부를 주었다. 예상했던 답변들이다. 이어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 의혹이 만들어낸 국정혼
과히 높지 않은 산들이 울타리처럼 빼곡히 둘러앉은 지형이 위에서 보면 흡사 삼태를 닮았다고 하는 산골 마을, 큰 부자가 나올 리도 없겠지만 돈을 한 삼태만 벌면 떠나야 하는 곳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었다. 농토라고 해 봐야 그다지 넓지도 않았고 그것도 없는 사람들은 산 비알을 일구며 작물을 기르기도 했다. 따라서 평야지대와는 재배되는 농작물의 종류나 규모 또한 단순했다. 그 밖의 채소도 집에서 먹을 만큼 심었다. 오래 전이기도 했지만 수도권이라고는 해도 근교 농업이나 목축을 하는 집도 없이 근근이 사는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여러 자식을 기르며 교육을 시켰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설을 쇠고 며칠이 지나나지 않아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외가댁 즉 할머니의 친정이나 큰 고모님께 세배도 드리고 층층시하에서 살얼음판 같은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 막내 동생을 찾아보러 떠나셨다. 아버지께서 집을 비우시는 일은 거의 없어서 하룻밤을 지내고 우리 남매는 동네를 드나드는 큰 길이 보이는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놀며 아버지를 기다렸다. 북서풍이 매서운 해질녘에 잿빛 두루마기에 중절모를 쓰고 좁다란 마을 안길로 접어드시는 아버지를 발견하고 큰 소리로 부르며 달려갔다. 저녁
이어령 선생은 “20세기가 전문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통합의 시대라고 했다. 21세기 통합의 시대에는 어느 것 하나만 잘해가지고는 살아남기 어렵게 되어 있다. 앞으로 지식사회를 선도해갈 인재들은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간과한 지식 대통합을 통해 분야를 넘나드는 창조적 사고를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했다. 창조적 상상력의 기반이 되는 느낌과 감정과 직관의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은, 오늘의 절대적인 명령과 같이 됐다. 얼마 전 서점에 들렀다가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라는 책을 보았다. 거기에는 서울대에서 최우등생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 중 하나는 교수가 강의 중에 한 말을 최대한 그대로 받아쓰고, 그것을 시험지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 학점을 잘 받는 첩경이라고 했다. 영국에서도 19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 캠브리지나 다른 대학에서 시험이란 극한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시험성적이 개인의 명예와 직결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험은 주로 ‘암기와 빠른 구두답변’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학생들은 시험지에 교수의 강의내용을 최대한 옮겨놓지 않으면 안 됐다. 20세기 전문가 시대에는 모든 분야를 쪼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