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바뀌었다. 지난 2006년 안상수 시장 재임이후 2번에 걸쳐 새로운 시장이 자리했다. 인천시민들은 올해도 역시 기대반 우려반을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거치는 동안에도 인천시 재정위기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 바뀐 시장은 인천경제의 안정적 회복을 우선시하며 취임했다. 안상수 전 시장 임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가 인천재정 최악의 위기로 줄달음 쳐왔다. 시정을 이어 받은 송영길 전 시장은 전임시장의 재정실책을 들어 시장의 자리를 바꿨다. 그는 소통이 부재된 전임시장의 시정을 비난하며, 시민의 흉복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인천시 재정악화의 변화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아니 새로운 시장은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인천시 부채는 증가해 파산직전에 이르렀다고 역설했다. 측근들의 비리의혹과 편향된 인사정책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래서 새로운 시장은 전임시장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새로운 시장이 내세운 약속에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내놓은 약속에 시민들은 이번만은 지켜질 것으로 믿었다. 기대는 커지고 바람은 넘쳐났지만 정작 결과는 그렇치…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 뭘까? 인도 동북부 아삼(Assam) 지방에서 재배되는 ‘부트 졸리키아(Bhut Jolokia)’라는 고추다. 영어로 번역하면 ‘유령 고추(ghost chile)’다. 너무 매워서 먹으면 혼이 빠진다는 뜻에서 붙어진 이름이다. 고추의 매운맛을 측정하는 단위는 스코빌인데 유령고추는 100만 스코빌이 넘는다. 평균 1만 스코빌 정도인 청양고추보다 100배나 되니 매운맛이 상상가질 않는다. 고추의 매운맛은 캡사이신 때문이다. 이 성분을 인공적으로 응집시켜 최고로 맵게 만든 핫소스로는 미국산 ‘블래어’라는 제품이다. 매운맛이 무려 1천600만 스코빌에 달한다. 이쯤 되면 가히 살인적이다. 1년에 999병만 한정 생산한다. 더 자극적인 것을 찾으며 사람들이 매운 맛에 열광하는 이유는 이렇다. 고추의 주 성분인 캡사이신이 혀와 입의 신경을 자극하면 이 매운 통증이 뇌에 전달돼 신체의 모든 수분 배출시설을 자극한다. 이 자극으로 눈물 콧물 땀이 나고 덩달아 심장과 위장활동도 활발해진다. 이같은 신체적 변화는 다시 뇌에 전달되고 뇌에서는 신체가 외부의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해 엔돌핀을 분비한다. 그 엔돌핀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행복
‘신을 믿지 않아도 양심에 따라 살면 구원받을 수 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무신론자나 불교신자가 아니라,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전폭적인 존경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일부 종교인들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말이겠지만 그의 말은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로부터도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전쟁으로 집과 고향을 잃고 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는 세계의 난민들과 에이즈 감염자, 감옥 생활을 하는 죄수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신음하고 받는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포옹하고 몸을 굽혀 발에 입 맞추기도 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태도, 삶을 인정해라. 개종(改宗)을 강요하지 마라. 평화를 위해 행동하라.’ 등 통찰의 깊이를 보여주는 ‘행복 10계명’을 제시해 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한국에 왔다. 우선 한국방문을 환영한다. 한국천주교회는 세계 천주교사에서 독특한 경우다. 외국 선교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조선 후기 우리 스스로 당시 서학이라고 했던 천주교를 받아들인 것이다. 박해 때 신자 4만 명이 투옥되고 2만 명이 순교하는 등 유례없는 박해를 극복하고 세워진 천주교회의 현재 교인수는 약 531만명이다
인천시교육청의 인천형 혁신학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발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시교육청은 2018년까지 40개 혁신학교 운영을 목표로 인천형 혁신학교의 특징과 행정 및 재정지원 방안 그리고 연차별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오는 10월에 ‘혁신학교 준비교’를 공모, 심사해 12곳을 선정한 뒤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동시에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3월부터는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혁신학교는 2007년에 직선제교육감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내세운 공약에서 제기됐다. 이번 인천시교육청의 혁신학교 설립도 교육감의 선거공약에서 출발한다. 혁신학교 출범에 따른 충분한 예산이 지원될 때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한 지원이 절실하다. 시교육청의 재정지원은 올 하반기 각 혁신학교 준비교에 500만원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1개교 당 1억 원 내외를 지급할 방침인데 더 많은 예산지원이 요구된다. 행정적으로는 혁신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제도적으로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교장 공모제, 학급당 인원 25명, 행정 전담 인력 우선 배치 등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학교운영체계를 갖춰가야 한다. 혁신학교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학습능력향상이 중요하
고대 중국의 聖王이었던 湯이라는 임금은 자기가 사용하는 세숫대야에 위의 내용을 적어 놓고 좌우명으로 사용했다고 서경에 적혀 있다. 그는 단순히 세수나 몸만을 씻지 않고 마음도 날마다 새롭게 닦으려는 뜻이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란 존재에 대해 늘 끼게 되는 세속의 때를 볏겨내고자 했으며 끝까지 순결함을 지키려한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몸을 씻고 청결하려고 애쓴다. 자기에게는 세심할 정도로 신경을 쓴다. 하지만 마음을 가꾸고 청순한 생각을 유지하면서 자기 수양을 닦는 데는 게으르다. 사람은 지위가 높건 아니건 간에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병이 나타나고 늙어 간다. 젊었을 때보다 더 반듯하고 곱고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라도 日日新又日新해야 한다 『계노록』이라는 책에는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나 어떤 자격도 아니다 설사 가족끼리라도 아무렇게 말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가하게 시간이 있다고 해서 타인의 생활에 참견해서도 안 되고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 시 해도 안 된다.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기가 옳다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죽은 뒤의 일도 걱정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등... 일생에 있어서 항상
전에는 몰랐는데 식사를 하고 나면 식곤증까지는 아니라도 몸도 조금 무거워지고 정신도 느슨해지는 느낌이다. 실로 오랜만에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점심식사 후 첫 강의 시간에 휴대전화가 울린다. 다른 때는 진동으로 잘 해 놓다가 그날따라 실수를 하게 되었다. 얼른 수신 거절 메시지를 전송하고 나니 이번에는 문자를 보낸 것 같아 누가 이렇게 끈질긴가 하는 궁금함도 있고 혹 무슨 일일까 해서 살짝 문자를 열어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읽어보아도 무슨 뜻인지 도무지 해석이 되지 않았다. 띄어쓰기를 단 한 군데도 하지 않았으니 내가 알 길이 없었다. 네티즌에 의한 한글파괴가 도를 넘는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외국어도 아니고 한글을 읽기는 해도 뜻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었다. 쉬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려 옆 사람에게 부탁을 하니 나보다 젊은 그 사람도 한 참을 들여다보고서야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바꿔 읽어 주었다. 예전에 우리가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수준이다. 옆 사람의 도움으로 내용을 알고 답을 해 주긴 했지만 세대 차이를 실감하게 되었다. 아침 일찍 대문 밖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았더니…
Pope(Pontifex maximus)을 누가 한자로 敎皇(교황)으로 번역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는 오늘날까지 가톨릭 로마주교에 대한 호칭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는 ‘교회의 황제’라는 뜻이나 여기에서 교회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로마가톨릭교회에 한정한다. 즉 로마가톨릭교회의 수장이라는 의미이다. 교황의 시작은 예수께서 12사도 중의 하나였던 제자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준 성서구절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교회의 시작이 베드로를 제1대 로마주교로부터 시작함을 천명한 것으로 부터이다. 현재 프란시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266대 로마주교이며 교황이다. 교회사를 보면 교회(교황)와 국가(황제)의 권력투쟁의 역사는 길다. 필리핀의 마르코스가 대통령으로 독재 장기 집권했을 때 90% 이상 가톨릭 신자였던 필리핀 국민들은 대통령의 말을 무시하고 추기경의 말을 따랐던 적이 있다. 박해를 받아 지하무덤에서 숨어 예배드리던 초대교인들이 지상에 교회건물을 갖게 된 것은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덕이다. 그 후 기독교는 로마 황제에게 이에 대한 보답을 해야 했으며 이때부터 교회의 어용의 역사가 시작된다. 특히…
미국은 1783년 첫 징병제를 실시했다. 당시에는 18~35세의 독신 백인 남성만 징집했다. 그리고 결혼한 백인 남성은 병역이 면제되었다. 또 흑인 남성들도 징집에서 제외됐다. 백인들의 노예로 일했기 때문이다. 남북전쟁이 일어나자 1862년 징병법을 개정해 20세에서 45세까지의 전 북부 백인 남성들을 징병하고 복무기간은 3년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군대에 가기 싫은 사람은 300달러의 병역세를 납부하면 면제가 가능했다.. 1차, 2차세계대전때도 미국에선 독신남성만 징병 대상이 됐다. 기혼자는 병역이 면제됐다.아울러 징집병은 예비군에 복무하지 않았다. 종교적 사유의 양심적 병역 거부자와 신체적 부적합자에 대해선 대체복무제를 시행했다. 미군의 징병제가 폐지된건 1973년 1월, 베트남에서의 철군 직후 닉슨 대통령에 의해서다. 미군 영내에서는 폭력과 마약 복용 등 규율 위반이 급증했고 특권층 자제들이 징집을 피하는 병역비리도 만연 해서였다. 하지만 이보다는 후방지원부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군대내 폭력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현재 미국은 18세가 되는 시민권자, 영주권자에 대해 선택적 징병 대상자 목록에 등록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등록자에게는 정부 학자금 대출,…
직장인들보다 먼저 등교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 모두 가슴 아팠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이 새벽이라고 해야 좋을 시간에 아침밥도 못 먹거나 먹는 둥 마는 둥하면서 졸린 눈을 비비며 학교로 가는 모습은 학생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측은지심을 느끼게 했다.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너무 이르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나왔다. 그럼에도 이른 바 ‘입시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이는 당연시됐다.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전쟁터로 향하듯 경쟁에 내몰리는 불쌍한 우리아이들을 보면서도 ‘모두가 그러려니…’ 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과도한 교육방식은 육체·정신적으로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을 지치게 한다. 오로지 명문대학을 향해, 타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부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인성을 가꿀 기회가 없다. 평생을 지탱해줄 건강도 챙기기 힘들다. 새벽부터 학교에 가서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밤늦게, 또는 다시 새벽에 귀가한다. 안타깝지만 내 아이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식 당시 제안한 학생들의 ‘9시 등교’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소 파격적이다. 그러나 파격은 아니다. 공무원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발생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자연재해를 비롯한 화재, 건물붕괴, 공공시설파손 등의 철저한 관리와 사전대비를 완벽하게 수립하는 일이 중요하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재난관리기금 조성이 필요하다.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재난관리기금의 목표달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인천시는 기금조성과 관리에 너무 안이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인천시의 재난관리기금은 현재 466억5천400만원으로, 법정 기준액 1천971억9천700만원의 23.7%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재난위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시가 재난관리기금이 제일 적은 실정이다. 인천시에는 지난 7월 말 현재 특정관리대상시설물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E등급 시설은 전국의 118곳 중 인천이 47%인 55곳을 차지하고 있다. E등급 시설은 심각한 노후화 또는 단면 손실이 발생했거나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이 금지되고 개축이 시급한 시설로 인천에는 곳곳에 잠재적 사고요인이 많이 있다. 시민안전을 위한 재난극복시설 확충이 절실한 이유이다. 위험개연성이 높은 건물에 대한 보수와 재건축을 위해서 관련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