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대 스포츠의 기원은 축구의 경우 조선 말기인 1897년 영국함대 수병들의 경기로 첫선을 보였고, 야구는 1905년 미국 선교사인 질레트가 황성 YMCA 청년회 회원들에게 서양식 공놀이를 가르친 것이 시발점이었다. 만능 스포츠맨인 질레트는 2년 후 YMCA 회원들에게 농구를 전수했고, 1916년엔 복싱도 소개했다. 이후 국민들의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목도 다양해졌고, 일부 종목은 프로제도를 도입해 질적 양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나 개선돼야 할 근본적인 문제점은 긴 세월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운동을 직업으로 선택한 스포츠인들은 은퇴 후 코치나 감독, 심판, 학교체육 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이것도 현역시절 특출한 선수만이 갈 수 있는 자리일 뿐 아니라 한정돼 있어 대부분의 선수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해 방황하기 일쑤다. 이런 장래의 불투명은 국가대표를 했다 해도 지도자의 길은 순탄치 않다. 일등만 알아주는 사회에서 뒤지는 선수는 오직 운동 하나만 했기에 사회에 진출하면 자신이 설 자리가 별로 없다. 외국의 경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 선수로 활약하다 변호사나 영화배우, 공학도로 제2의 인생을 걷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인류의 영원한 희망사항은 ‘건강’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좋은 식품을 먹는 것이다. 좋은 식품을 재배하기 위한 친환경기술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으며, 이 친환경기술의 최고봉이자 건강식품의 핵심은 바로 유기농업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 농업기술은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으로 분류하는데, 저농약은 화학농약의 사용량을 줄인 것, 무농약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 유기농은 3년 동안 무농약·무화학비료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즉, 화학농약,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자재를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유기농이라 한다. 친환경농업의 최상위 기술은 유기농이다. 이미 10년 전인 2004년 영국에서 유기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기능성 물질이 2배 이상 높다고 보고된 이후 유기농은 건강식품의 핵심단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따라서 미래 농림수산식품의 핵심은 두말할 것도 없이 친환경이자 건강의 핵심인 유기농업이다. 즉, 유기농업은 농업분야의 최고 친환경기술이자 최고의 건강식품 생산기술이다. 이에 국가의 농업정책 목표도 유기농 기술개발과 실천전략이 돼
7월1일자로 민선 6기가 출발했다. 당선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인가 새롭게 해보려는 의욕과 함께 이제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부담이 교차할 것이다. 표를 구하기 위해 시민의 손을 잡고 거리를 돌아다닐 때는 한없이 미약한 존재감을 느꼈겠지만, 곧 공무원 조직이 만들어주는 의전의 달콤함에 빠지면 권력의 매력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그 속도만큼 시민과의 거리는 멀어질 것이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보기 시작하면 법, 예산 그리고 규정이라고 하는 온갖 제약이 비전과 희망을 언어의 유희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행정 절차와 관리에 노련한 공무원 조직의 협력 없이는 하나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회의 때마다 듣게 될 ‘검토 중’이라는 말은 ‘할 수 없다’는 말을 예우를 갖추어서 전달한 것이라는 것은 아마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야 알게 될 것이다. 시민과 함께 비전 구현방안 모색해야 새로운 꿈을 가지고 출범하는 민선 6기의 시작에 즈음하여 이런 침통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을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본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꿈을 가진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
건망증 얘기를 할 때 곧잘 아인슈타인 일화를 예로 든다. 천재 물리학자였지만 건망증이 심했던 까닭이다. 어느 날 아인슈타인이 기차 여행을 떠났다. 얼마 뒤 역무원이 차표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은 차표를 찾을 수 없어서 진땀을 흘리며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방을 뒤졌다. 그때 역무원이 아인슈타인을 알아보고 차표는 안 보여줘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계속 차표를 찾았다. 역무원이 차표는 안 보여줘도 된다고 재차 말하자 아인슈타인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차표를 찾아야 내가 어디 가는지 알 수 있단 말이오!” 건망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얘기지만 결코 유쾌하지 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건망증을 치매의 예비신호로 보기 때문이다.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로 ‘정신이 없어진 것’을 뜻한다. 한자로 어리석을 ‘치(癡)’와 어리석을 ‘매( )’자를 쓴다. 치매는 뇌 속 1천억개 신경세포가 천천히 죽어가며 생기는 병이다. 종류도 혈관성 치매, 알코올중독성 치매, 파킨슨병성 치매, 알츠하이머병 등이 있다. 치매는 조기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초기에 투약을 시작하면 진행 속도를 상당기간 늦출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조기 발견이란
앞으로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 식수원에 대한 각별한 관리를 하여야 한다. 경기도는 이에 대하여 다각적인 팔당호 상수원 녹조 예방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청결한 식수원은 국민건강을 위한 기본이 된다. 경기도민을 비롯한 서울시민들은 팔당호 상수원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팔당호는 댐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여름철의 녹조발생에 대한 특별한 관리를 하여야 한다. 최근 우기가 늦어져서 강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까지 고온현상이 지속되어 팔당상수원에 녹조 발생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녹조대응 태스크포스 설치를 비롯한 다각적으로 예방대책 마련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가기 바란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금년은 이상고온현상으로 인해 낙동강 수계 녹조 발생이 지난해보다 40여일이 빨라졌으며, 팔당상수원 유역도 지난 6월까지 전년 대비 강우량이 194mm 감소하였다. 6월 말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등 팔당호의 녹조 조기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한강물환경연구소가 지난 6월23일에 남한강 수질을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 53.5㎎/㎥, 남조류 세포 수 640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목표는 뭐니 뭐니 해도 승진이다. 수십대 일 수백대 일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공직에 입문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초급 말단 공무원의 얼마 안 되는 봉급에 실망하고, 밖에서 보아왔던 것과는 다른 격무에 시달린다. 따라서 1년 안에 공직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접어드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래도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승진의 희망을 품으며 묵묵히 업무에 열중한다. 그럼에도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대부분 지자체의 인사적체가 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로 소위 ‘빅7’ 도시인 수원시가 그렇다. 수원시의 경우 가히 ‘전국 최고 수준의 만성적인 인사적체’라고 할 만하다. 게다가 인원부족도 심하다. 지난 1월 말 기준 기초지자체인 수원의 인구는 118만여명에 공무원은 2천715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436명이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인구 117만여명에 공무원이 4천762명으로 1인당 주민수가 247명에 달한다. 수원시 공무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울산시의 약 1.7배나 된다. 공무원들의 격무는 말할 것도 없고 수원시민들의 행정 서비스도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기초자치단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차별을 겪고 있다. 이처
골목길 담벼락을 타고 올라 주렁주렁 열린 꽃, 능소화다. 이제부터 피고지고를 반복하며 메마른 일상을 화사하게 지켜줄 것이다. 봄비에 속절없이 지고마는 봄날 꽃 잔치와는 사뭇 다르게 능소화는 줄기차고 거센 장맛비를 견뎌 낸다. 활짝 핀 꽃 덩어리 채로 뚝뚝 떨구면서도 끊임없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의연한 기세가 있어 꽃말이 ‘명예’인지 모르겠다. 나팔처럼 생긴 이 꽃의 영어 표기는 트럼펫 덩굴(Chinese trumpet creeper)이다. 오케스트라의 앞쪽에 앉아 멜로디를 연주하는 바이올린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하늘이라도 뚫을 것 같은 우렁찬 기운과 마음 깊은 곳의 쓸쓸함까지 아우르는 양면성을 지닌 트럼펫의 존재감은 능소화와 많이 닮았다. 문과에 장원급제한 선비의 화관으로 사용된 꽃이라 하여 어사화, 양반꽃이라고도 했다. 고택마다 어김없이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를 보면 공부하는 선비들의 염원이 담긴 듯하다. 박경리의 ‘토지’에서도 최참판댁 능소화는 양반의 상징으로 쓰인다. 능소화는 사랑 이야기와도 잘 버무려져 있다. 소화라는 이름을 지닌 궁녀가 임금의 성은을 입어 빈이 되었지만 그 후로 두 번 다시 찾지 않은 임금을…
존경하는 광주시민들께 올립니다. 저는 이번 제7대 광주시의회 원구성에서 새정치연합을 대표하는 박현철입니다. 저는 며칠 전 지역언론의 기고문을 통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타협하는 원만한 광주시의회 원구성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새누리당 소속 광주시의원 당선자님들을 만나고 다니며 간곡히 시민의 눈으로 보아 달라는 부탁도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았습니다. 6대를 핑계로 밀어붙이는 고집을 꺾지 않는 모습에서 좌절했습니다. 증오와 독선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음을 말씀 드렸고, 이번 7대 광주시의회만큼은 시민의 뜻을 잘 헤아려 견제와 균형 속에 광주시민을 위하여,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화합과 상생의 의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도 하였습니다. 그 첫 단추는 합의를 통한 원구성이어야 함을 간곡히 호소하였고, 그러기 위해서 인내를 가지고 합의를 도출할 것을 부탁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7대 광주시의회 첫 임시의회를 열기 위한 전체 시의원 간담회에서조차 개회시간을 못박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에서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의회주의란 무엇입니까? 일방적 독선과 독주가 아닌 합의와 타협이 우선인 것
고민은 한 통의 카카오톡에서 시작됐다.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에 몸 담고 있는 분에게서다. 지금은 연수과정을 밟고 있으니 지나온 삶에 대한 회한과 성찰이 많은 까닭이리라. 단어 하나하나에서 고민이 묻어났다.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전문을 공개하면 이렇다. ‘오늘은 한국 관료의 책임의식과 국가 개조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어요…. 왜 유능한 인재를 뽑아 놓고 정권마다 개혁과 혁신의 대상이라고 할까? 공무원 조직만의 문제? 100만 공무원 중 관피아는 몇 명일까? 어려운 문제네요….’ 충분히 그럴 것이다. 선비 집안의 자손으로 태어나 공직으로 반평생을 보냈으니 세월호 이루 불거지는 관피아라는 불명예를 견디기 쉽지는 않을 터. 고민 끝에 답글을 보냈다. ‘관피아라고 싸잡아 매도할 것이 아니라 정치적 관료를 선별해 내야겠죠. 그리고 유능한 인재도 세월이 지나면 변할 수 있는 거죠, 이런 저런 이유로….’ 위로가 아니라,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 속내를 털었다. 호불호(好不好)가 강한 민족성 때문인가, 아니면 쉽게 달았다 식어버리는 습성 때문인가, 그것도 아니면 신상털기 재미 때문인가. 언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흥미로운 통계가 있었다. ‘교통·공연·예술분야 발권유형에 따른 발권점유현황’ 자료였는데, 서울 예술의 전당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한 발권이 2010년 53회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2만8천여건으로 3년 만에 무려 5만3천건 177%나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스마트폰 이용 증가세가 어느 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서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3천500만대를 넘어섰고, 이를 이용할 경우 우리 삶에 강력한 도움을 준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문제도 발생시킨다. 다양한 신체적 질병, 장애, 증후군들의 증가가 그것이다. 대표적인 게 중독증세 ‘노모포비아’다. ‘노(No) 모(Mobile) 포비아(Phobia)’, ‘전화 없는 공포증’ 즉 휴대전화가 없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것을 뜻하는 합성어이다. ‘노모포비아’라는 단어는 영국 우편국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연구에서 영국 국민 3분의 2가량이 모바일 중독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이에 못지않다. 특히 스마트폰은 역기능을 넘어 심각한 부작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