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각자의 길로 새 출발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 우승이다. 이들은 소속팀과 아름답게 결별하고자 누구보다 결연하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SK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10년 만에 벌이는 한국시리즈의 별칭은 ‘이별 시리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에 계시는 고령의 부모를 가까운 곳에서 봉양하겠다며 SK의 연장 계약 제의를 고사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2006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긴 명장답게 힐만 감독이 SK를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작별 선물이 된다.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4년을 뛴 SK 외국인 우완 투수 메릴 켈리(30)도 미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SK의 한 관계자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는 켈리는 빅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4∼5선발 투수 감으로 평가받는다”며 시즌 후 잔류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통산 48승, 연평균 12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SK의 필승 계투조로 맹활약 중인 앙헬 산체스(29)의 잔류와 이적 가능성은 50대 50 수준이다. 올 시즌 KBO
시즌 초반 식스맨 알토란 활약 6승4패 공동 2위로 선두 추격 기승호, 평균 7.10 득점 2배 늘어 박형철, 결정적 3점슛 승리 기여 배병준, 3점슛 국내 선수중 1위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새 식구들을 잘 들인 듯하다. 배병준(28·188㎝), 기승호(33·194㎝), 박형철(31·192㎝)의 ‘이적생 트리오’가 시즌 초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선두 추격에 힘을 싣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6승 4패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3점 슛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랜디 컬페퍼가 26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지만 이번 시즌 새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식스맨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 시즌까지 줄곧 창원 LG에서 뛰던 기승호는 이날 3점 슛 4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이다. 지난 시즌 LG에서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3.55점을 올린 기승호는 이번 시즌 그 2배인 평균 7.10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 14.57점을 올린 2012~2013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이다. 자유계약선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7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손흥민은 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트호번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와 함께 2선 공격라인을 꾸렸는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0-1로 뒤진 후반 30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막판 2골을 몰아넣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주포지션인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그는 전반전에서 좀처럼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다. 최근 일주일 사이 3번째 경기에 나선 여파 때문인지 몸놀림이 눈에 띄게 무거워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조금씩 살아났다. 첫 슈팅은 0-1로 뒤진 후반 3분에 나왔다. 손흥민은 역습 기회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한국 여자축구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본선 상대가 다음 달 9일 결정된다. FIFA는 12월 9일 오전 2시 프랑스 파리의 센강 세갱섬에 있는 라센뮈지칼에서 각국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한다. 조 추첨식에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인 윤덕여 감독이 참석한다. 내년 6월 7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9개 도시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의 출전국은 24개국이다. 프랑스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가운데 대륙별 출전 쿼터는 아시아 5장, 유럽 8장, 아프리카 3장, 북중미 3.5장, 남미 2.5장, 오세아니아 1장이다. 24개 출전국 가운데 1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6장의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 대륙이 가장 먼저 출전국을 확정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 태국이 본선에 선착했다. 유럽은 예선 7개 조 1위에 오른 잉글랜드와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웨덴이 출전권을 얻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는 9일과 13일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1장을 놓고 다툰다. 북중미 여자 골드컵 3위 안에 든 캐나다, 자메이카
병역특례 봉사활동 내용을 부풀렸다가 대표팀에서 영구 퇴출당한 축구선수 장현수(FC도쿄)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축구협회는 내년부터 병역특례 축구 선수들을 위한 단체·개인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장현수의 사례를 참고해 병역특례 선수들의 부실한 봉사활동을 사전에 방지하면서, 적절한 봉사 기회를 찾지 못하는 선수들도 돕는다는 취지다. 축구협회는 우선 취약계층과 유소년을 위한 축구 클리닉 행사 등을 직접 마련해 병역특례 선수들이 단체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들은 여름과 겨울 휴식기에 정기적으로 단체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시즌 중에라도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수하려는 선수들을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제휴해 개인 봉사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 유소년 팀 등과 봉사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병역특례 대상 선수들에게 현행 체육 봉사활동 규정을 정확히 전달할 예정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선수는 체육요원으로 편입 신고한 후 4주 기초군사훈련을 마
제2회 경기도지사배 전국장애인스키대회가 오는 12월 20일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열기를 동계 장애인스포츠 발전과 장애인스키 저변확대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선수 및 보호자,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서는 알파인스키 종목이 진행된다. 세부종목으로는 속도종목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기술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은 물론 슈퍼복합까지 총 5개 종목이 진행되며 종목별 장애 형태에 따라, 시각, 입식, 좌식으로 세분화해 치러진다.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결승선 통과 기록에 선수의 장애등극별 가중치를 곱해 최종 기록을 산출한 뒤 순위를 가리며 시각 장애 선수는 경로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와 함께 출발한다. (문의: 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 문성호 전무이사 010-6276-5026) /정민수기자 jms@
강헌철(용인대)이 2018 회장기 전국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헌철은 6일 경남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일반부 73㎏급 결승에서 같은 학교 동료인 안준성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일반 48㎏급 결승에서는 강유정(용인대)이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일반 57㎏급 결승에서는 권유정(안산시청)이 김지수(제일교포)를 한판으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일반 63㎏급 결승에서는 한희주(용인대)가 최은솔(인천시청)에게 화끈한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일반 52㎏급 결승에서는 남지영(안산시청)이 장예진(동해시청)에게 한판패를 당해 준우승했고 남일반 66㎏급 신호(용인대)도 김임환(한국마사회)에게 한판으로 져 2위에 올랐으며 남일반 60㎏급 이하림(용인대), 남일반 66㎏급 홍문호(경기대)와 김지훈(용인대), 남초부 단체전 인천 남촌초는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올 시즌 프로축구 레이스가 종착역을 앞두고 있지만 1부 승격과 2부 강등 팀은 물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주인이 예측 불허다.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간 K리그1과 K리그2는 해체 위기에 처해 내년 시즌 리그 참가가 불투명한 ‘아산 무궁화FC’의 변수로 승격 팀과 2부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이 미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사회를 열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자동승격 자격을 얻은 아산의 ‘승격 자격 박탈’ 여부 결정을 예정보다 8일 늦췄기 때문이다. 프로연맹은 경찰청이 내년 시즌 의경 선수 모집 중단 방침을 정한 아산이 19일까지 충원안을 제시하면 1부 승격 자격을 주기로 했다. 반면 19일까지 경찰청의 조치가 없으면 2위를 확정한 성남FC에 승격 자격이 승계된다. 오는 11일 정규리그 마지막 한 경기가 끝나더라도 1부 승격 팀은 물론 2부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는 것이다. 3위 부산 아이파크와 4위 대전 시티즌은 순위를 확정한 가운데 아산의 승격 자격이 박탈되면 순위가 하나씩 밀리면서 5위 팀이 3~4위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선다. 이에 따라 5위 광주FC(승점 45점)와 6위 FC안양(승점 43점)은 1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시각장애 열혈 팬이 시구자로 오른다. KBO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시각장애인 이상(57)씨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한국시리즈 3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SK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KBO는 야구와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가진 팬들이 직접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할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시구자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이상 씨는 평소 딸 세희 양과 함께 야구장을 방문해 포수 뒤 관중석에서 소리로만 야구를 즐겨온 열혈 야구팬이다. 하지만 올해 초 암 판정을 받은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야구장을 찾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는 딸 이세희 양이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신청했다. KBO는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뜻 깊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상 씨를 3차전 시구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애국가는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가 부른다. /정민수기자 jms@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636만 명이며, 이들은 월평균 33만원을 골프 활동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프협회는 경희대 골프산업연구소와 함께 전국 20세 이상 성인 5천18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7 한국골프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활동인구는 636만 명으로, 20세 이상 10명 중 1.5명꼴인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2007년 첫 조사에서 251만 명이었던 것이 2012년 401만 명, 2014년 531만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10년 사이 골프 활동인구가 2.5배 급증한 셈이다. 골프를 경험한 인구도 2007년 275만 명에서 지난해 761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들이 골프 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은 줄어들었다. 2007년에는 1인당 월 43만원(월 4회 이용)을 골프에 지출했는데 2012년엔 48만원으로 늘었다가 2014년 40만원, 2017년엔 33만원(월 5.7회 이용)으로 감소했다. 골프 활동에 주로 이용하는 장소로는 실내 스크린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3.3%로 가장 높았고, 실외 골프 연습장이 23.2%, 골프장 17.9%, 실내 골프 연습장이 15.6% 순이었다. 실내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