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이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구는 ‘민속씨름’이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씨름 팬들을 찾아간다. 대한씨름협회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명절 분위기에 가장 어울리는 IBK기업은행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의 태백급(80㎏급), 금강급(90㎏급), 한라급(105㎏급), 백두급(140㎏급)과 여자부의 매화급(60㎏급), 국화급(70㎏급), 무궁화급(80㎏급) 등으로 나눠 펼쳐진다. ‘씨름판의 꽃’인 백두급 꽃가마에 누가 올라탈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백두급은 ‘명절 장사’로 불리는 장성복(양평군청)과 김진(충북 증평군청), 이슬기(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점쳐진다. 7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에 빛나는 장성복은 올해 6월 보은 단오대회에서 단신(180㎝) 남영석(양평군청)에 1-3으로 져 아깝게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을 털고 정상 탈환에 나선다. 또 보은 단오대회 2품을 차지했던 김진과 올해 설날 대회 3품에 올랐던 이슬기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라급에서는 전통 강호 이주용(수원시청)과 지난해 민속대회 한라급을 모두 휩쓴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금강급은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대한축구협회(FA)컵 6라운드(8강) 추첨식을 열고 대진을 확정했다. FA컵 8강에서 수원과 제주를 비롯해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대구FC 등 K리그1 5개 팀과 K리그2 아산 무궁화FC, 내셔널리그 목포시청과 김해시청 등이 진출했다. 수원은 이날 추첨결과 제주와 맞붙게 됐다. 8월 29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3-0 완승을 거둔 수원은 지난 19일 열린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신화용이 전북 김신욱과 이동국의 슛을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선 수원은 2016년 FA컵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오는 10월 3일과 10월 24일에 치러야 해서 8강전 일정을 제주와 협의해 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한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정규리그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수원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북에 0-3으로 패해 1, 2차전 합계 3-3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29라운드는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이어 4일 만에 갖는 전북과 리턴 매치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긴 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사기가 높아 있다.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수원은 이번 만큼은 전북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채 20일 현재 11승8무9패, 승점 41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선두 전북(21승3무4패·승점 66점)에 승점 15점 차로 뒤져 있고 리그 3위 울산 현대(13승9무6패·승점 48점)와도 승점…
김치현(63) 롯데건설 상임고문이 대한스키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스키협회는 19일 열린 제22대 회장 선거에 김 상임고문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스키협회장은 원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맡고 있었다. 2014년 11월 시작된 신 회장 체제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공을 들였고, 한국 스키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상호 은메달)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신 회장이 국정 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2월 법정 구속되면서 직무가 정지됐고, 최근 사임하면서 선거가 진행됐다. 김치현 신임 회장은 신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0년 말까지 협회를 이끈다. 김 회장은 1982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손을 맞잡고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김학범 U-23 감독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정정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대행, 서효원 유소년 전임지도자 팀장 등도 동석했다. 벤투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지휘한 김학범 감독과 만나는 건 지난달 16일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 등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치르느라 바쁘게 보냈고, 김학범 감독도 아시안게임 우승 후 귀국해 휴식을 취했다. 줄무늬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의실에 등장한 벤투 감독은 김학범 감독과 반갑게 인사한 뒤 악수를 했다. 이 자리를 주선한 김판곤 위원장은 “앞으로 4년간 대표팀을 이끌 벤투 감독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이 축구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만루홈런 2개를 포함한 홈런포 6방으로 KT 위즈를 대파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홈런 6개로만 14점을 뽑는 등 17안타를 몰아치고 18-8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패에 빠져 3위 한화 이글스에 2.5경기 차로 쫓겼던 2위 SK는 일단 분위기를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3연승을 노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SK는 1회초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이 KT 선발 김민을 상대로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6안타를 때리고 5점을 뽑았다. 1회말 반격에 나선 KT는 SK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멜 로하스 주니어(3점)와 황재균(1점)의 백투백 홈런으로 넉 점을 뽑아 5-4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최장이 바뀐 투수 류희운으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려 9-4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SK는 3회 한동민의 우월 투런 홈런에 이어 11-5로 앞선 4회에는 김성현이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포를 터뜨리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SK의 이날 만루홈런 2개는 한 경기 팀 최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0-3으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던 수원은 1, 2차전 합계 3-3 동점이 됐고 곧바로 열린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수원은 전북에 4-2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수원은 2011년 4강에서 탈락한 이후 7년 만에 다시한번 4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정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수원은 톈진 취안젠(중국)을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다음 달 3일(원정)과 24일(홈) 결승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1차전에 열세라는 예상을 3-0 대승을 거둔 수원은 2차전 전반 초반부터 역전을 노린 전북의 기세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전반 11분 만에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이후 그물망 수비를 펼치며 전북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냈고 전반을 0-1로 마쳤다. 1, 2차전 합계 3-1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은 수원은 후반 6분 만에 이승기의 오른쪽 프리킥에 이은 최보경의 절묘한 헤…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AVC컵 준준결승에서 대만에 세트 스코어 1-3(25-18 20-25 15-25 24-26)으로 졌다. 한국은 5∼10위전으로 밀려 21일 오후 1시 필리핀과 대결한다. 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최정예 대표 선수들을 대신해 20대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AVC컵 대표팀은 고질인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만에 주도권을 내줬다. /연합뉴스
명지대가 제72회 전국추계 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남녀 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명지대는 19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홍성찬-조현우 조가 김대한-심성빈 조(한림대)를 세트스코어 2-0(6-0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심솔희-최서인 조가 박수빈-안유진 조(한국체대)를 역시 2-0(6-4 6-2)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은 홍성찬과 임성택(순천향대), 여자단식 결승은 안유진과 임은지(한국체대)의 대결로 20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민수기자 jms@
9·19 평양공동선언 발표 남북 정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원대한 목표가 현실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개 항목 14개 세부 내용으로 이뤄진 ‘9월 평양공동선언’을 19일 발표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체육 관련 항목은 4항에 집중됐다. 남북 정상은 ‘남과 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고 강조한 뒤 세부 실행 계획 중 하나로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서명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종목별 국제대회와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계속 결성하고 남북 공동 개최 카드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선언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정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구상을 밝혔다. 도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체육장관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