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공식 사망자는 최대 2만9천여명이다. 그러니까 12년간 1년에 2천400여명이 전쟁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교통사고 발생현황과 분석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22만1711건으로 이 가운데 5천229명이 숨졌다. 그리고 34만1천391명이나 부상을 당했다. 수류탄과 지뢰가 터지고 미사일과 총알이 쏟아지는 전쟁터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가 두 배 이상 많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일년에 5천229명이 숨지고 34만1천391명이 부상을 당하는 무시무시한 전쟁터인 셈이다. 하루 평균 607건이 발생해 14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런 곳에서 우리국민들이 방치돼 있다. 국가가 무신경한 것인가? 국민들의 마음이 관대해서 팔자소관으로 치고 마는 것인가? 오늘도 어제도 며칠 전에도 지인들의 교통사고 소식은 끊임없이 들여온다. 누구는 아이들을 남긴 채 부부가 죽었고 누구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불구의 몸이 됐다는 이야기가 온 사회에 가득하다. ‘교통 계엄령’이라도 발표해야 할 형편인데도 태평천국인 것처럼 덤덤하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22만1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전만을 교부하고, 약사는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투약하는 ‘의약분업’ 제도. 우여곡절 끝에 2000년 오늘부터 본격 시행됐다. 예상대로 혼란과 파행이 빚어졌다.동네의원들 가운데 정부의 의약분업 강행에 항의해 문을 닫은 곳이 많았고 대형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파업을 벌였다. 처방전을 들고 여러 곳의 약국을 전전한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1976년 오늘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해방 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날이다. 그 주인공은 양정모.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21회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우승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몽고의 오이로프에게 판정패했지만 결승리그에 진출한 세 명 가운데 종합점수가 가장 높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1936년 오늘, 제11회 올림픽이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됐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해 7개 나라 3천300명의 주자에 의해 베를린으로 봉송됐다. 올림픽이 텔레비전으로 중계되기도 처음이었다. 49개 나라 3천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당시 일제치하에 있던 우리나라는 7명이 일장기를 달고 출전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벗 삼아 떠나는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도시민을 상대로 ‘금년 여름휴가를 농어촌에서 보낼 의향이 있냐’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87%가 ‘있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최근 마음의 고향일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어촌 생활체험과 자연생태체험, 힐링여행 등의 콘텐츠로 농촌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휴가길이 즐겁고 유익하기 위해서는 안전운전이 필수다. 유독 차가 몰리는 휴가철엔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농어촌으로 떠난 휴가라면 차와 차 간 뿐 아니라 경운기, 트랙터 등과 같은 농업기계와의 충돌에도 조심해야 한다. 농촌노동력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기계를 사용하는 농가들이 많은 만큼 농촌에선 차 보다 농기계 활용이 더욱 많다. 농업기계는 농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므로 자동차와는 주행속도, 운전 및 안전장치 등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운전할 경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자동차 등이 농업기계와 연계돼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2010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도 뒤늦게 가뭄에 뒤이은 폭염 피해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부랴부랴 폭염대책회의를 갖고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내놨다. 취약층인 노인·농민·건설근로자 등의 폭염 알리미서비스와 경로당·읍면동사무소 등의 무더위쉼터 운영관리 강화, 폭염특보 발령시 무더위 휴식시간제 운영, 독거노인 대상의 재난도우미제 운영, 폭염특수구급대 운영 등이 골자다. 뾰족하게 새로울 것도 없고 썩 와닿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이렇게 일 잘하고 있으니 봐달라는 정도의 ‘생색용 대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작 폭염 피해의 사각지대는 따로 있다. 궁핍한 살림에 마땅한 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은 쪽방촌 사람들이나 독거노인들이다. 한시적이나마 무한돌봄 서비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별 탈은 없는지 돌아보고 점검해야할 때다. 양축농가들도 울상이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양계농가는 ‘무더위와의 전쟁’ 수준이다. 그렇지 않아도 자연폐사로 인한 고정적 손실이 적지않은 판에 이른바 ‘집단 폐계(廢鷄)’ 발생이 급격히 늘어났다. 본보가 경기도내의 일부 양계농가를 점검해봤더니 하루 100마리 이상씩 ‘폭염 폐사’로 인해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자전거마니아들은 이명박 정부의 치적으로 4대강 자전거 도로를 꼽는 모양이다. 벌써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왕복한 사람들이 많고 지금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 4대강 자전거 도로는 문제점이 있다. 그 중 환경운동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자전거 도로 때문에 동식물들의 교류가 끊어진다는 것이다. 강변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한다. 4대강 자전거 도로에 이어 경기도가 경춘선 폐철도를 활용해 북한강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최근 밝혔다. 경춘선은 1939년 개통돼 71년 동안 운행되다가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사라진 철도다. 북한강 자전거 길은 4개강 자전거 도로와는 달리 기준의 폐철도를 이용하므로 환경 피해는 더 확대되지 않을 것 같다. 도는 북한강 자전거 길을 환경 친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폐철도에 아직 남아있는 폐자갈을 재활용해 약 30억원의 골재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남한강 자전거 길과 만나는 북한강 철교 아래 하천부지를 자전거 만남의 광장을 겸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란다. 도는 주변 관광자원·상권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요 캠핑장과 연계, 가족 단위의 새로운 레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도에 따르면 작년 개통한
의정부시의회가 6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문제로 여· 야가 대립, 파행을 거듭하며 끝이 보이질 않는다. 의정부시의회 총 13석의 의원 중 7대 6으로 1석이 많은 ‘새누리당’이 의장을 비롯, 상임위 3석을 모두 자당 소속의원들로 구성하겠다는 입장과, 부의장과 상임위 1석을 민주당에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 차이로 대립하고 있다. 초창기 양상은 그나마 타협의 여지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25일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회의장에서 민주당 조남혁 의원이 모 신문보도내용을 원용, “새누리당 의장후보인 이종화 의원은 도덕적 결함이 있어 의장자격이 없다”며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냉각됐다. 이 의원의 주장은 “지난 의원 워크6에서 회식용으로 들어온 고급 양주를 개인적으로 빼돌렸다”, “의원 사무실에 제공되는 생수커피를 외부로 유출했다”, “의회 공용 녹음기를 개인소유화 했다” 등의 내용이다. 갑자기 불거진 이같은 내용은 그렇지 않아도 의장단 선출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며 신경전을 벌리는 등 민감한 시기에 의장 후보가 사소한
30여년 만에 부활된 우리나라 지방의회는 한국의 특수한 정당정치의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주민의 의사와 이익을 대표하고 집행기관을 감시·견제했을 뿐 아니라 강력한 단체장의 권력의 분립을 통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담보해 왔다. 하지만 중앙의 정당이 지방의회의 공천권을 독점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지방자치에 회의가 일어나기도 하며 또한 최고의결기관으로서 지방의회가 담당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나아가 지방의회의 위상 및 기능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점에서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을 통한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지역주민이 지방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를 주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면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은 지역주민에 대한 반응성, 신뢰성 및 책임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자치단체의 예산편성과 관련된 정보를 함께 공유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나아가 시의원들도 시 전체적인 시각에서 사업의 우선순위와 당면과제 등과 관련된 예산편성 방향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요구되며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이들 전문위원을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
올림픽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면 수여되는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지름 6cm, 두께 3mm이상으로 순도 92.5%의 은(銀)에 최소 6g이상의 순금을 도금한 것이다. 1~3위에게 금, 은, 동의 메달을 수여하기 시작한 것은 1904년 대회부터다. 1928년부터 2000년까지는 이탈리아의 유명 예술가인 ‘주세페 카시올리’가 디자인한 로마 원형경기장이 앞면을 차지하고 뒷면은 우승자나 개최도시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졌다. 2004년이 돼서야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기념하기 위해 ‘엘레나 보스티’가 디자인한 근대올림픽 개최지 파나티나이코를 배경으로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모습이 메달 앞면에 들어갔다. 여하튼 현재 열리고 있는 ‘2012년 런던올림픽’의 금메달이 역대 올림픽을 통털어 가장 비싸다고 한다. 총중량 410g중 6g이 금이고 나머지는 은과 구리의 혼합물인데 가격은 역대 최고인 706달러(약 80만원) 전후로 알려졌다. 하지만 80만원의 가격이 어디 4년간 피땀으로 준비한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의 가치만 하겠는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젊음을 저당 잡히고, 선수촌과 연습장에서 뿌린 그들의 눈물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푼돈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