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부터 꼬인 공항가는 길 정거장에 도착하니 공항버스 출발 택시 타고 가자 공사때문에 지체 싱가폴에서 경유 창이공항서 5시간 보내는 동안 책을 들었지만 내내 고개는 밑으로 다음날 9시간 또 비행 까다로운 뉴질랜드 입국심사 사과 하나 가방에 넣은 것이 화근 ‘생물안전법’ 400불 벌금 맞아 9월 9일 뉴질랜드 여행을 떠나기 위해 채비를 하고,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택시에 올랐다. 시계를 보니 5시반 차 타기는 좀 아슬하다. 정거장에 도착하는 순간 공항버스가 막 떠나는 게 아닌가. 설상가상 15분쯤 지나 온 버스는 만원이라 탈 수 없는 상황. 결국 택시를 불러 탔다. 급한 내 모양새를 보고 기사 아저씨, 짐을 재빠르게 실어주고 알아서 악셀을 밟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고속도로 입구에 진입하자 차들이 진행조차 못하고 길에 서있다. 사고가 아니라 공사 때문이란 걸 뒤늦게 알고 더 분통이 터진다. 그러나 감사한 건, 그런 구간이 20분을 안 넘겼고, 알아서 아저씨가 최선을 다해 달려주었다는 것이다. 밀린 시간을 합해 공항까지 1시간도 채 안걸려 도착했다. 달리는 동안 일행들에게 먼저 개별로 체크인을…
걷기왕 장르: 드라마 감독: 백승화 출연: 심은경/박주희/김새벽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걸어 다니는 씩씩한 여고생이다. 하고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만복은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우연히 경보를 시작하게 되고, 세상만사가 귀찮은 여고생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과 만나게 된다. 영화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기성세대가 청춘들에게 요구하는 ‘패기’, ‘열정’, ‘간절함’과 같은 이야기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 꿈이 없어도 괜찮고,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만복’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선천적 멀미증후군에 발목 잡혀 꿈도 열정도 없는 평범한 여고생 ‘만복’과 달리 원대한 꿈, 그것을 향한 간절함과 열정을 강요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며 관객들에게 큰…
마터스 장르: 공포/스릴러 감독: 케빈 고츠/마이클 고츠 출연: 트로이안 벨리사리오/베일리 노블/케이트 버튼 프랑스 호러 영화의 진수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2008)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 ‘마터스’로 돌아와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어린 시절,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학대하던 사람들로부터 도망친 소녀 ‘루시’.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사는 그를 지켜주는 것은 유일한 친구 ‘안나’ 뿐이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루시는 자신을 학대한 이들에게 잔혹한 복수를 시작하고, 이는 또 다른 참혹한 사건의 시작이 된다. ‘마터스’는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한 후 극적으로 탈출한 소녀 루시가 10년이 지난 후 잔혹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그려내 현대 사회의 폭력성과 분노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담은 호러 스릴러이다. 영화의 원작인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은 강렬한 이야기, 완벽한 서스펜스 스릴러의 구성, 그리고 비주얼의 충격까지 호러 영화의 새로운 경지를 선보여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세계 40개국 이상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영화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공포 영화로 꼽힌다. 특히 밀폐된 지하실로 납치된…
고도 경제성장 속에 바쁜 일상을 보내야 하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와 마주하며 함께 마음을 나눌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 죄책감에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거나 혹은 아이에게 집착하게 되고, 이런 잘못된 애착은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스턴주립병원 청소년과장, 강북삼성병원 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세로토닌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는 정신과 의사 이시형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나갈 수 있는 자기조절력을 기르도록 부모가 도와야 한다고 밝힌다. ‘부모라면 자기 조절력부터’는 근래 수십 년간 이상적 육아로 여겨져 온 허용적 애정과잉 양육의 착오를 뇌과학에 근거하여 설명하면서, 그런 아이 중심 양육이 어떻게 자기조절력 결핍을 만들었고, 그 결과 어떤 심각한 결과들이 생겨나고 있는지를 자세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뇌에 대한 이론에 기반하고 있지만 딱딱한 과학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처럼 쉽게 이해되도록 쓰여 있다. 우리 뇌에서 지각, 감정과 기억, 그리고 논리적 사고와 판단을 하는 부위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자기조절력 중추인 전전두엽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
미술치료, 음악치료, 춤 테라피, 마음수련 등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할 만큼 현대인들은 마음의 위로를 필요로 한다. 지혜나눔 대표이자 신나는 미디어 교육 공동 대표로 교육 관련 일을 하며 20여년을 보낸 윤선희는 독서로 마음을 치유하는 독서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꼭 알고 싶은 독서치유의 모든 것’을 펴냈다. 다양한 현장에서 오랫동안 독서치유 강의와 상담을 진행한 저자는 책이 꽁꽁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되고, 자신도 알 수 없었던 스스로의 문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 또한 누구나 마음속에 상처가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그것을 이겨내고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때 한 권의 책이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책은 5장으로 이뤄졌다. 먼저 1장 ‘독서치유와 친해지기’에서는 독서치유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독서치유의 필요성과 효과, 독서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독서치유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좋은 역할 모델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2장 ‘독서치유를 위한 자기이해 과정’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3장 ‘독서치유의 과정’에서는 독서치유를 하는 각 과정을 하나
공교육의 위기, 공교육의 붕괴, 학교가 무너진다는 표현을 뉴스를 통해 접한지 오래다. 한국과 흡사한 시스템을 가진 일본의 공교육 역시 이미 우리보다 10여년 정도 빠르게 위기를 겪었다. 일본 도쿄의 교원전문병원인 산라쿠병원에서 정신과의사로 근무했던 나카지마 가즈노리는 탈진증후군(번아웃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교사들을 자주 보아온 경험을 모아 ‘선생이 부서져간다’를 집필했다. 주로 공교육의 위기 사례에 대해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과 학부모들, 그들로부터 외면받는 공교육을 비추거나 과거에 비해 심각한 교권침해가 벌어지는 현장에 주목했다면 이 책은 바로 그 공교육의 중요한 한 축임에도 여태 주목받지 못했던 교사의 위기에 눈을 돌린다. 1장 ‘부서져가는 교사들의 실상’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교사들의 탈진증후군 사례를 제시한다. 교사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변화, 교사 개인의 적성 문제, 관리직 및 동료들과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탈진증후군을 겪는 일반 교사들의 사례들을 망라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소수자일 수밖에 없는 양호교사와 수평구조의 특성을 지닌 학교에서 책임자로서 존재하는 관리직의 탈진
고은재단은 오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시인과 시민’ 행사를 진행한다. 재단법인 고은재단은 고은 시인의 문학적 업적 보존 뿐 아니라 국민이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문학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2월 출범, ‘시인과 시민’ 행사를 통해 문학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총 7회로 진행되는 행사는 고은 시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시민들이 고은 시를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종환, 장석주, 안도현, 공광규 등 유명 시인이 참여한 문인 특강을 비롯해 명소 답사, 문학 콘서트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고은재단 홈페이지(www.kounfoundation.com/)와 전화(031-267-3551)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은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24일 전곡널리알림프로젝트 두번째 시간으로 ‘시월산보, 전곡의 밤은 아름답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월산보, 전곡의 밤은 아름답다’는 박물관이 문을 닫는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상설전시장을 둘러보고 선사문화를 체험하는 야행프로그램이다. ‘밤의 박물관, 밤의 전곡’이란 부제로 야간에 박물관을 개장해 소수의 인원으로 밀도 있게 상설전시장을 둘러보는 ‘갤러리토크-인류진화와 전곡리유적’을 진행하며 이후 야외로 이동해 구석기시대 사람들처럼 석기로 고기를 직접 자르고 불에 익혀먹는 ‘선사문화체험-날것에서 익힌 것’을 진행한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평소에 접하기 힘든 밤의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인류진화의 여정과 전곡리유적을 이해하고 다양한 선사문화를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선착순 10명을 모집,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0일까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http://jgpm.ggcf.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830-5618, 5625) /민경화기자 mkh@
국악 뮤지컬 ‘백령왕’이 오는 21일 오후 2시 안산시 동산 노인복지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북단 섬 백령도는 꽃씨를 심으러 내려온 선화 선녀를 보고 한눈에 반한 백령왕이 떠나버린 선녀를 기다리다 숨을 거둔 뒤 그 자리에 하얀 세떼들이 백령왕의 시신을 덮어 만들어졌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흰 백(白), 깃털 령(翎) 자를 딴 섬이다. 백령도 설화를 토대로 한 남성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국악 뮤지컬 ‘백령왕’은 노래와 함께 난타, 사물놀이, 판소리, 코미디, 국악 반주에 맞춘 화려한 타악기 퍼포먼스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와 짜임새 있는 연출력으로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성혁 예술감독은 “출연진과 관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라 할 수 있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신명 나는 연주를 통해 예술 공연의 향수 기회가 적은 지역 주민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어촌, 임대주택,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교정시설 등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는 ‘2016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며 블레싱 엔터테인먼트가 주관
김민상 개인전 ‘SATORI’가 다음달 10일까지 성남 아트스페이스J에서 열린다. 아트스페이스 J는 자신만의 시각과 템포로 오랜 기간 작업 해오고 있는 숨겨진 작가들을 대중에 소개하고자 김민상 개인전을 기획했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한 김민상은 1990년대부터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건과 사물들의 울림에 대한 것과 사진 표현 기법의 확장에 관심을 두며 작업해오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사물과 풍경에 대한 개인적 성찰을 바탕으로 관조의 미학을 보여주는 그의 사진들은 소박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소복히 쌓인 흰눈 사이로 수줍게 머리를 내민 나뭇가지를 찍은 ‘하나의 세부’는 생명의 소리나지 않는 몸부림과 사라질 지도 모르는 흔적들을 섬세한 작가만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이처럼 돌아가신 어머니의 낡은 손 지갑, 먹고 남겨진 생선 가시, 매일 작업실 밖 풍경으로 마주하는 나무 한 그루, 한겨울 눈 위로 살포시 드러난 잎새 등을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낸 김민상의 작업들은 대형카메라로 작업한 거대한 작품들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오히려 일상의 사물과 풍경들의 깊이 있는 정수를 드러낸다. 전시 관계자는 “김민상의 사진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