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줄지어 간다. 청개구리가 운다. 제비가 낮게 날아간다. 달무리가 나타난다. 연못이나 강에 거품이 인다. 화장실 냄새가 심해진다. 연기가 안 빠진다. 고양이가 소동을 피운다.’ “비가 오려나…” 일기 예보가 없던 시절 사람들이 생활 속에 경험으로 터득한 날씨 예측방법이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은 그저 ‘옛 이야기’로 남아 있을 법 하지만 최근에도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럴 땐 어김없이 국민들의 입에 기상청의 오보 사실이 오르내린다. 500억원이 넘는 고가의 기상용 슈퍼컴퓨터가 2대나 되고 테이터 분석능력이 선진국 수준이라 지만 번번이 예측이 빗나가서다. 물론 간혹 틀리긴 해도 기상예보는 그 자체로 권위였던 시대도 있었다. 정확한 예보로 안전과 건강 등 일상생활뿐 아니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일기예보의 역사는 오류로 점철돼 왔고 믿음이 흔들린 지 도 오래 됐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은 더하다. ‘언제쯤 꺽이려나’를 갈망하는 국민들에게 한달 넘게 “폭염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헛 정보’를 제공 하고 있어서다. “다음주 다음주 다음주 지금 한 달째 다음주야” 폭염이…
소사나무 /조숙향 어느 날 21년 키운 딸년이 엄마가 되겠다고 떠나갔다 그 후 남편은 분재를 했다 마지못해 참석한 결혼식에서 돌아온 남편은 아무 말 없이 오후 내내 소사나무 분재를 손질했다 나는 개그콘서트를 보고 있었다 - 조숙향 시집 ‘도둑고양이 되기’ 결혼 인식도가 많이 달라졌다. 여러 가지 출산장려 정책이 펼쳐지고 있지만 정작 결혼적령기의 젊은이들 관심은 줄고 나이도 많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화자의 딸은 일찌감치 엄마가 되겠다고 집을 떠났다. 그 후 화자의 남편은 소사나무 분재를 한다. 이는 아직 어린 나이의 딸을 제멋대로 내버려 두어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웃자라는 가지를 사정없이 쳐내고 발을 동여맸어야 할 관리를 제대로 못 했다는 자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상사 어디 쉬운 일이 있는가. 특히 자식을 내 마음대로 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러한 남편을 보며 화자는 개그콘서트를 본다. 어떠한 잣대로도 정확히 규정할 수 없는 우리의 인생사 희로애락을 유머로 풀어내는 것에 마음을 달랜다. 성인이 되어 떠났지만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되는 딸, 이처럼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을 떠나보내기 쉽지 않다. /서정임 시인
최근 우리 사회는 성폭력범죄에 대해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성폭력이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강제적인 신체적 접촉 및 음란성 언어, 통신매체, 카메라 이용을 포함해 그 범죄는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 우리 사회는 아직도 피해자에게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회의 편견 때문에 2차 피해에 대한 보호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필자는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지원 제도를 소개할까 한다. 먼저, 성폭력 피해 발생시 피해자 임시숙소 제도가 있다. 긴급히 임시숙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피해자에게 경찰관서에서 선정한 숙박업소에서 1일부터 최대 5일까지 단기간 숙박비용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보호시설연계 등 피해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피해자의 내적·외적 상처 치료를 위한 회복지원제도로 해바라기센터나 성폭력 상담소를 통하여 치료 및 검사 관련 의료비를 지원하고, 피해자의 심리를 평가하고 상담할 수 있는 지원 단체를 통해 피해자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법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위해 소송대리, 형사변호, 기타 법률적 지원 등 무료법률 상담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는 법률구조공
얼마전 한국 진출을 발표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는 ‘(무인자동차 개발 후) 미래에는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스로 정비하는, 고장나지 않는 차를 만들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속도가 빨라진다고도 말했다. 이제는 자동차가 곧 움직이는 컴퓨터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구글은 테슬라를 구글 경쟁 회사 1위로 꼽았다. 그 얘기는 오히려 둘이 손잡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국내 기업들이 무인차 연구에 조건없이 상호 협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술과 특허, 각종 이권이 서로 얽혀있기에 결국 우물 안 개구리들이었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머지않아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 될 자율주행 무인차를 위해 지금 당장 삼성의 전자기술과 현대의 차체기술, LG의 배터리기술과 KT의 통신기술, 다음카카오와 네이버가 결합한다고 가정하면 국내투자는 받을 수 있겠지만 해외투자는 받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해외 고객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다. ‘삼성+현대+KT+LG+네이버+다음카카오’는 ‘구글+테슬라’ 또는 ‘중국의 드
미아신고 182, 불량식품 1399, 학교폭력 117, 여성폭력 1366, 해양사건신고 122, 환경오염 128, 전기 123, 수도 121, 사이버테러 118 등 넘쳐나는 신고 전화번호 홍수 속에서 긴급한 상황에 접했거나 생활 속 궁금증에 대한 문의를 하기 위해 어떤 전화번호를 눌러야 할지 한번쯤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얼마전 국민안전처가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국민 80%가 ‘신고전화 수가 너무 많다’고 했으며 ‘신고전화 수를 줄여야 한다’에 90%의 응답률을 보이며 통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고 한다. 필자가 시흥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하루 평균 300∼400여건의 112 신고를 접하게 되는 바, 상당수는 범죄상황이 아닌 경찰출동조차 필요치 않는 신고들로 넘쳐난다. 현재 신고건수의 약 35% 정도가 경찰출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출동 신고로 접수되고 있어 긴급범죄신고 접수·처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신고·민원전화를 112, 119, 110 세 개로 통합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
가정용 전기료 폭탄은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더욱이 내구연한 9년이 넘어선 고물 에어컨이 경기도내에는 47%에 이른다니 전기료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교육청에 의하면 도내 각급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는 모두 16만2천832대인데 이 가운데 내구연한이 지난 2008년도 이전에 설치된 것이 7만6천781대로 47%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13~15년을 초과한 것도 3만 여 대가 넘는다고 한다. 이로 인해 냉난방 시간이 길어지면서 전기료 사용시간도 함께 길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아직도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운 날씨에 학교와 학생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 학교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전기요금체계다. 가정용 전기요금 폭탄의 원인이 되는 누진제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교육용 전기요금도 심각한 지경이다. 학교 전기요금 실제 부담단가(㎾h당 129.1원)가 산업용 전기요금의 실제 부담단가(㎾h당 106.8원)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피크전력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기본요금 산정방식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2008년 이후 7년 간 교육용 전기 요금을 41.3%나 올렸다. 때문에 대부분 학교가 요금 부담으로 에어컨을 틀지 못해 학생들
우리나라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라는 것이 있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 재계·노동계·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인구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들은 이 기구를 잘 모른다. 정부는 2005년 이후 저출산과 고령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0조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 그랬는데 결과는 별로다. 이는 출생아 수에서 나타난다. 지난해 출생아는 43만5천300명이다. 2014년보다 0.3% 감소한 것인데 2005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것이라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2015 출산력 조사’ 결과다. 미혼여성 중에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7.7%밖에 안됐다. 뿐만 아니라 미혼여성의 29.5%는 자녀가 없어도 된다고 답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미혼여성은 28.4%밖에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은 실패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는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 국가의 존립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 경제 규모 축소, 국방력 감소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지자체들도 저출산 문제에…
강 중심으로 형성… 강원 평강군부터 발원 환경부장관으로 부터 7번째 지질공원 인증 연천 10곳·포천 10곳 지질 명소 분포 현무암 협곡·주상절리·폭포 등 장관 이뤄 지구과학적으로 뛰어나 교육가치도 높아 한탄·임진강 공원은 국내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가지질공원이다.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을 따라 형성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교육,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일컫는다. 현재까지 제주도 지질공원을 비롯해 총 7개 지질공원이 지정됐다. 한탄·임진강 공원은 수도권에 지정된 유일한 국가지질공원으로 연천내 10개소의 지질명소와 포천내 10개소의 지질명소 등 총 20개소의 지질명소가 분포돼있다. 특히 한탄강은 약 50~13만년 전 북한 평강군 일원에서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포천 대교천 현무암 협곡, 지장산 응회암, 교동가마소, 비둘기낭 폭포 등부터 연천 재인폭포, 베개용암, 좌상바위, 당
최근 유명 연예인이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소를 당한 사건으로 한 동안 인터넷이 떠들썩하였다. 다행히 고소한 사람이 무고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 사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그동안 우발적으로 사람이 많은 노출된 곳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사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성범죄, 특히 성폭행 사건은 당사자 둘만의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여 수사나 재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성범죄의 경우 객관적인 증거를 필요로 하는 다른 범죄에 비하여 피해자에 의해 악용되는 경우도 있었고 피해자의 진술이 모순되거나 신빙성이 없다고 하여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피의자나 피고인도 있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당사자의 진술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자나 SNS, 자동차 블랙박스, 하이패스 자료 등 당사자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활용되면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 종전보다는 쉬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위 연예인 사건처럼 무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법조계의 통계에 의하면 무고죄 사범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진술 증거 이외에도 다른 최신의 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