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 없는 말 /설태수 이동하는 지렁이 개미들은 밟히기도 한다. 벼락 맞은 사람. 비행기 착륙 사고. 무너진 축대로 차가 굴러 떨어졌다. 자운영 휘청거리고 적나라한 해바라기. 찻집 나온 일행은 “전화 해” “또 봐” 하면서 헤어진다. 기둥 없는 말에라도 기대고 싶다는 건가. 그 사이 비바람 불고 있다. - 시집 ‘그림자를 뜯다’/2015, 시와 세계 발상이 매우 좋다. 사람이 제일 많이 기대는 것이 사람의 말이다. 기둥이 없는 말이라고 역설적으로 말하나 말이 기둥임을 각인시켜 준다. 사실 누군가 따뜻하게 건네준 말이 사람에게 가장 든든한 기둥이 되어준다. 희망적인 말에 기대어 사람은 밤을 건너고 겨울을 건넌다. 불행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말은 상처를 보살피고 치료하고 함께 아파하고 무너진 것을 복구해준다. 말이란 소통기구가 없다면 세상은 불통의 세상이 아니라 불행의 세상이 될 것이다. 말 하나로 천량 빚을 갚거나 말이 모든 것의 화근이라는 것은 말이 중요함을 나타냄과 동시의 잘못된 말은 일생을 무너뜨리게도 한다. 그런 가운데 말이 기둥으로 서기 위해서는 말에 진실을 사랑을 배려를 실어주어
마케팅 전문가인 알리스와 잭 트라우트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살펴보면 ‘인식의 법칙’(The Law of Perception)이 있다. 이 법칙이 강조하는 부분은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최고의 제품이 마케팅戰에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세계에 있어 최고의 제품이란 것은 없다. 소비자 즉 고객의 마음속에 심어줄 인식이 그 실체인 것이다. 결국 마케팅의 승패는 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차지하느냐로 좌우된다. 마케팅戰에서 고객의 머릿속에 하나의 단어를 심고 그 단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 무역항으로 대중국 교역에 최적지로 전국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연안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하며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결되는 수송거점이자 중국과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필자는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과 천혜의 자연조건, 촘촘한 내륙교통망 구축,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수도권과 중부권의 387개 달하는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등 물류 경쟁력을 고객에게 포트세일즈를 통해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모처럼 하나가 되었다. 486억 원의 출연금을 모아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브랜드화하는 ‘신(新)한류’를 창출하고 세계적으로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 분위기를 조성해나간다는 재단법인 ‘미르’를 출범시킨 것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KT, LS, 한진, CJ, 금호아시아나, 두산, 대림, 아모레퍼시픽 등 16개 그룹이 참여했는데, 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한류가 한국기업·제품의 해외진출 및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고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다”며 “기업의 개별적인 노력을 넘어 평소 문화융성과 문화의 해외진출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단을 설립해 문화강국을 실현하고 경제부흥을 도모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한국 밖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 재외동포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신한류’의 구현에 경쟁이 생활 자체인 기업들이 ‘합력&rsq
24시간 밤낮없이 돌아가는 지구대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건 주취소란 신고가 들어오고, 지구대에 연행되어 온 사람들로 북적 거린다. 금요일 밤부터 시작하는 주말동안은 더욱이 심하며, 연휴가 낀 주말의 경우에는 경찰관의 수가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음주로 인한 주취폭력 및 난동신고가 끊이질 않는다. 다시 말해 치안 공백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지나친 음주문화는 자연스레 경찰관의 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고, 이는 곧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 및 공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에 대한 모욕 및 공무집행방해 사건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다시 형사사건으로 입건되는 주취자나, 폭행 및 모욕을 받게 되는 경찰관, 주취자 사건처리에 매달리게 되어 범죄예방 공백이 생기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2차 피해로 귀결되어 진다. 이에 경찰에서는 올바른 음주문화 개선과 신속한 112신고출동을 방해하는 주취소란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동안 만연했던 경찰관의 공무수행을 방해하는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사건 등 주취폭력에 대한 뿌리를 뽑기 위해 엄정대응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그 첫 번째 변화는 2013년 3월22일 경범죄 처벌법상 관공서주취소란 혐의를 6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상향 조정하였고,…
최근들어 언론에 세계 유명회사 제품을 모방한 가짜상품 일명 짝퉁제품을 판매하다가 단속되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압수된 물품은 진품가격으로 수억에서 수백억 원 상당이라고 하며 가짜상품은 의류, 가방, 시계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다. 특허청에서 실시한 위조상품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설문조사에 의하면 “위조 상품 구매는 타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다”고 대답하는 응답자가 49%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품가격이 경제적으로 부담되고, 정품의 품질과 디자인 대비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가격의 부담이 적은 가짜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가짜상품들을 제조 판매하였으나 요즈음은 주로 중국에서 가짜상품을 밀수입 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단속을 피해 은밀히 거래되기도 하고 일부는 정품에 섞여 정품과 같은 가격에 판매되기도 하는데, IT산업의 발달로 인한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인터넷상의 채팅앱을 활용한 가짜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가짜상품의 제조 및 판매 수법이 다양화·지능화 되어 최근에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
본보는 오늘까지 4차례에 걸친 연속 기획물과 지난 28일자 ‘정부는 대도시 특례제도 도입 의지 있는가?’ 제하의 사설을 통해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 대한 특례제도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왜냐 하면 기초지자체의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 광역시급인데 행정은 기초지자체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초지자체 주민들은 인구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행정력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구 100만이 넘거나 육박하는 기초지자체는 120만명의 수원시를 비롯, 창원시(107만명), 고양시(102만명), 성남시, 용인시(이상 97만명) 등이다. 광역자치단체이면서도 수원시보다 인구수가 적은 울산시에는 117만여명(2015년 7월31일 현재)이 살고 있다. 그런데 공무원 수는 울산 5천808명, 수원 2천794명이다. 울산시는 수원시에 비해 두 배나 많은 공무원을 보유하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수원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민 만족 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따라 도내 수원시와 고양·성남·용인시, 그리고 경남 창원시 등 5개 지자체는 지난 2013년 ‘인구 100만 이
국민생활의 기본은 안락하고 편리한 주택공간을 확보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전국 주택보급률은 1천877만 가구로 103.5%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426만가구로 전국에서 꼴지인 97.8%에 이른다. 집 없는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서 국토부는 내년도에 행복주택 3천288가구를 공급한다. 첫 입주자는 예비신혼부부·취업준비생·대학생 등으로 입주자격을 확대하였다. 경기화성과 고양을 비롯한 5곳에서 행복주택 3천여 가구가 첫 입주를 하게 된다. 또한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6만4천 가구건설 사업을 승인한다. 전국적으로 총 18곳에서 1만 가구가 입주계획을 발표하였다. 집 없는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주택정책이다. 국토부는 2016년도에 1만 가구와 2017년에 2만가구의 입주 신청을 받고 2018년부터는 매년 3만 가구 이상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 지구는 18곳이며 이 중 11곳의 6천 가구는 수도권에서 건설한다. 경기도내에서는 파주운정에 1천700가구를 비롯해서 총 3천288가구를 건립해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모집은 분기별로 이루어진다. 행복주택 입주자는 예비신혼부부, 취업준비생, 대학생
어머님 생신이라 나가 살던 형제들이 다 모였다. 원래는 며칠 있어야 하겠지만 평일에는 모이기 쉽지 않아 가까운 휴일로 잡는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추석에 참석하지 못했던 조카딸과 막내 시동생도 환한 얼굴로 들어선다. 갑자기 온 집안이 그득해진다. 추석에 다녀가고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새 얼굴이 달라진 듯 유심히 바라보신다. 어디 축간 데는 없나 아들들을 살펴보시고는 손자들이 대견해 등을 두드리시고 꽃처럼 피는 손녀딸을 연신 쓰다듬으신다. 오느라 힘들었다며 마실 것이라도 내고 싶어서 연신 분주하시다. 손자들이 사온 케잌에 불을 붙이고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는 것에 맞춰 어머니께서 웃음 가득하신 얼굴로 촛불을 끄시고 경쾌한 박수 소리가 이어진다. 젊어서부터 여러 자녀를 낳아 기르시면서 고생을 하신 어머니도 이날은 새색시로 돌아가시는 듯하다. 음식을 앞에 놓고도 좋아하는 술이 먼저 오가고 몇 순배 돌고 나면 뚝뚝한 남자 형제들이라 자주 통화도 못하고 살다가도 이런 날은 지난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시는 어머니께서도 덩달아 웃으신다. 웃을 때마다 잡히는 깊은 주름살 위로 사진으로 본 젊으실 때의 얼굴이 아른거리자 왈칵 눈물이 솟
요즘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롯데가문의 두 아들이 드라마같은 상황을 연출하다가 드디어 진흙탕 싸움수준까지 이르게 되었다. 평소 아버지가 교통정리를 잘 하여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방하였으면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들의 어눌한 한국말 표현을 보면서 분노와 연민의 감정을 추스리게 된다. 어떻게 하면 내가 평생 일구어 놓은 가업을 자녀들이나 똑똑한 직원에게 원만하게 물려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전에 내 얼굴만 보면 수원고등법원 잘 되가느냐고 반갑게 맞아주던 고 고희선 의원의 농우바이오가 가업승계에 실패한 사례로 거론되고 있는데 그의 유족들은 1천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감수하면서 사업을 이어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업승계 문제로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상속재산인 주식지분의 매각을 결정하고 경영권을 다른곳에 넘겼다. 가업승계와 관련한 각종 세금, 법률문제들을 생전에 미리 준비할 여유가 없었던 때문이라 하겠다. 다행히 농협계열사로 편입되어 그분의 회사 창립정신이 계승될 수 있게 되었다. 가업승계는 후계자가 누구냐에 따라 자녀승계, 제3자 승계, M&A로 구분되는데 자녀승계는 회사의 설립자가 자신의 자녀에게 회사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