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새우중 가장 작은 것이 젓새우다. 다 자라도 크기가 20㎜ 내외니 가장 크다는 대하의 평균키 20여㎝보다 10배나 작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양은 가장 많다. 새우젓을 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새우젓은 작은 새우에 소금을 뿌려 담갔다고 해서 하해, 백하해, 백하젓, 세하젓이라고도 한다. 젓새우는 서해안에서 고루 잡힌다. 바닥이 뻘인 얕은 바다에 서식해서다. 강화 광천 강경 곰소등 서해안에 새우젓 산지가 많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담그는 계절별로 부르는 이름도 여럿이다. 잡히는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맛이 달라서다. 음력 3∼4월에 담그면 춘젓, 5월이면 오젓, 6월이면 육젓, 삼복 이후 9∼10월이면 추젓, 11월이면 동젓, 1∼2월이면 동백하젓이라 한다. 그중 알이 차고 살이 튼실하여 최상의 맛을 낸다는 육젓을 최고로 친다. 탱글한 몸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씹는 식감도 좋으며 단맛이 물씬 풍긴다고 해서 가격도 제일 높다. 다음이 약간 붉은기가 도는 오젓이고 가을에 잡히는 추젓은 넘버 3다. 그러나 살은 좀 덜하지만 추젓의 인기는 육젓 못 지 않다. 선선한 가을에 잡혀 소금을 적게 넣어도 부패하지 않는 다는 장점으로 인해 육젓 보다 소금 함량
탬버린 /이인철 공장 탈의실엔 예비군복같이 얼룩덜룩한 미희 아줌마 작업복이 보름째 걸려 있다 그녀는 손에 묻은 도금을 이태리타월로 빡빡 문질러 지우고 공단 입구 지하노래방에서 붓 대신 탬버린을 잡았다 새빨간 루주 젖가슴이 드러난 옷 밤물결처럼 살랑이는 치마 탬버린이 야광충처럼 반짝이는 방에서 우리는 칠 묻은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춤을 춘다 공장의 하루 일당을 두 시간 만에 받아든 그녀는 다른 방에서도 뱅글뱅글 폐수를 마신 시화호 물고기같이 돌고 돈다 - 이인철 시집 ‘회색 병동’ 돈의 유혹은 달콤하다. 그것도 쉽게 벌어 쓸 수 있는 일은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다. 거리에 화려한 불빛을 내뿜으며 밤 문화를 조성하고 있는 간판들,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겐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미희 아줌마는 공장을 다녔다. 예비군복 같은 작업복을 입었다. 온종일 하는 일은 늘 고달프고 월급은 부족하다. 급기야 작업복을 벗고 공단 입구 지하노래방에서 도우미가 된다. 이태리타월로 손에 묻은 도금을 빡빡 문질러 지우고 젖가슴 드러낸 옷을 입고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춤을 춘다. 두 시간 만에 공장의 하루 일당을 받아든 그녀는 다른 방에서도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인지 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 위험성이 더 크다. 1995년부터 도로교통법에 따라 유치원, 보육시설과 초등학교 주변 반경 300m 이내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필요시 500m까지 늘려 지정할 수도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로 ‘학교앞 천천히’ 라는 흰색 문구가 적색바탕위에 표시되어 시인성을 높여주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속도를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시위반, 주정차 등 교통법규 위반시 벌점 및 범칙금도 2배로 부과된다. 그렇다면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어린이가 갑자기 뛰쳐 나오는 경우를 대비해 30㎞보다 더 적은 속도로 통행하는 것이 좋다. 둘째,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절대 주·정차를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키가 작아 차의 앞과 뒤에 있는 것을 확인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횡단보도에서는 일단 정지하였다가 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호등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보행 중 무작정 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반도로보다 처벌이 훨씬 강력한 어린이 보호구
퇴근길 무렵, 가로등이 켜지면 가을바람을 안주 삼아 삼삼오오 술자리를 갖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있는 우리 삶의 흔한 풍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또 다른 단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는 사람부터, 너무나도 당당하게 고성방가를 하는 사람,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소란을 피우는 사람까지….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동안 훈방이나 계도조치에 머물렀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2013년 3월,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면서 이들에 대한 조치도 달라졌다. 개정된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관공서에서 주취소란을 피운 자(술에 취한채로 관공서에서 몹시 거친 말과 행동으로 주정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는 6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태료에 처하게 되며 주거가 일정한 사람의 경우에도 행위가 지나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토록 되어있다. 제3조 3항에 ‘관공서 주취소란 ’조항을 신설 적용한 것이다. 이 조항은 다른 경범죄 항목보다 처벌 수위가 높고, 현행범 체포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에 의미
우리 사회에서 상생과 협력이 화두가 된 지 오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갑과 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 간에 서로 돕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간의 상생협력 추진이 활발하다. 민선 지방자치단체 시대 이후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사업의 공동 추진을 통해 예산을 절감해 서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비롯되고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지난 4월 상생협력을 체결했다. 14개 분야 34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접경지대여서 닮은 부분이 많다. 그래서 DMZ 행사의 공동개최, 군사보호 규제지도 공동제작, 불합리한 군사시설규제 발굴 및 해제 건의, DMZ 야생동물 광견병 공동 백신살포 사업 등 접경지역에 관련한 사업들을 많이 했다. 이밖에도 한강~철원을 잇는 자전거길 미개설 구간 12.7㎞ 연결사업을 공동추진하고 있다. 경제분야 협력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및 농·특산물 판매 사업들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방자치는 각 자치단체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인접한 경기와 강원이 상생협력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는 것은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전국 곳곳에서 지방의원 자질론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방의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함으로써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각종 비리와 자질 부족으로 지방자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지방의회 무용론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다.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지방의원은 각종 이권이나 부당한 청탁에 개입하기도 한다.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부당한 잇속을 차리거나 공무원에게 청탁압력을 행사하고 폭행, 음주추태, 도박, 성범죄 등을 저질러 법의 심판을 받기도 한다. 수준이하의 추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 그런 일이 발행했다. 광명시의회 얘기다. 광명시의회는 작년에도 태국·라오스 해외 연수 중 의장과 의원들이 밤에 도박을 했으며 J 의장은 귀국한 뒤에도 지역 건설업자들과도 도박을 계속하다가 문제가 발생해 사퇴한 바 있다. 또 다른 J씨도 지난 2월 광명시 한 식당 컨테이너에서 수억원대 카드 도박을 한 사실이 적발돼 의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떼’로 적발됐다. 광명경찰서는 22일 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광명시의회 의원 7명과 전직 의원
인류의 가장 오랜 병기는 칼이다. 고대를 넘어 전통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도 칼은 전쟁의 현장에서 그대로 살아남아 있다. 요즘도 백병전을 준비하기 위해 소총에 꽂는 대검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군도(軍刀)는 전투본능을 표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무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칼의 역사를 읽어 보면 단순한 전쟁의 역사를 넘어 삶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다. 고대의 칼은 나뭇가지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자연작용에 의해 부러진 나무는 쉽게 작업이 가능하기에 가장 빠르게 도구로 활용되었다. 이후 나무칼은 돌칼로 대체된다. 자연적으로 부서진 돌무더기에서 뾰족한 부분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일단 나무보다는 내구력이 좋고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돌칼은 상당히 오랫동안 인간의 삶에 이용되었다. 떼어낸 돌칼을 사용하다가 무뎌지면 평평한 곳에 문질러 돌칼은 더욱 날카롭게 변화하였다. 그것이 간석기라고 부르는 신석기시대다. 돌칼을 사용하여 농작물을 수확하고, 사냥과 전쟁에 활용하면서 인류는 좀 더 날카로운 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그때 발견한 것이 금속이다. 인간이 불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접한 금속은 구리(동:銅)였다.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녹아 새로운 형태로
나는 1년 전에 집안 분위기가 너무 허전하여 해피트리라는 나무를 사서 거실에 두었다. 이 나무는 잎이 봄날 새순처럼 파릇파릇하여 집안 분위기를 좋게 하고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 빠짐없이 물을 주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잎이 조금씩 말라 색깔이 갈색으로 변해가더니 어느새 3분의 1정도가 갈색으로 변해 집안의 흉물로 전락해 버려서 오히려 불행트리가 되어 버렸다. 불행트리로 변한 나무를 다시 해피트리로 만들기 위해 나는 물을 일주일에 2번씩 주는 등 더욱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이제 다시 좋아지겠지 생각했지만, 잎은 계속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나무를 샀던 화원을 찾아 해결책을 물어 봤다. 화원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해피트리는 뿌리보다 잎과 줄기가 더 많기 때문에 뿌리는 자신이 부양할 잎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잎과 줄기에 영양분을 제공하지 않아 결국 해피트리에 대해 삼가 명복을 빌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리고 해피트리는 잎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과감히 가지치기를 하고 영양제를 주면 2~3개월이면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곧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청년들로부터 촉망받는 전문 직업들이 20년 후에는 대부분 없어진다고 한다. 1초에 1천500회의 속도로 증권시장 자료를 수집하여 거래 자료로 제공하고 있는 펀드알고리즘 프로그램이 상용화되면서 미국에서 고소득으로 인기 있는 펀드매니저 70%의 일자리가 감소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년간 7천 명의 펀드매니저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전을 넣으면 그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해주는 시스템이 나와 있고 일반 의약품도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추천 약이 나온다고 한다. 인간이 편하자고 만든 과학기술 문명이 오히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다. 이뿐이겠는가? 공공기관인 일선 시·군에 있는 동(洞) 주민센터의 사무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70년대 초반에만 해도 주민등록 등·초본과 호적서류 등을 공무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발급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복사기가 보급되면서 업무량이 줄어들고 1990년대 초반부터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금은 거의 모든 자료가 전산화되어 관공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 일주일째다. 따라서 가정마다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질환자가 있는 가정은 피해를 막기 위해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다시피 한다. 마스크는 물론 미역과 녹차, 배와 마늘 등 미세먼지에 좋다는 식품도 덩달아 인기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우선 옷을 깨끗이 털고 손발, 얼굴, 머리를 꼼꼼하게 씻어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대처요령도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이처럼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얼마나 위험할까. 한마디로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참고로 1㎛는 1000분의 1㎜의 크기다.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되며, 여기엔 1급 발암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 같은 먼지 중 초미세먼지는 더 무섭다. 허파꽈리 등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혈관으로 들어가 각종 질병을 일으켜서다. 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