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나라키움’ 방식으로 공사 민간임대시설 40여개 조성 계획 사법권 물적 독립 심각한 침해 용도변경 따른 특혜시비 가능성 정부·지자체 신뢰 무너질 수도 함께 고민하는 자리 마련 주력 한 집단의 이익 위한 반발 아닌 국민 모두의 문제로 봐줬으면… 오는 201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신도시 내에 건립중인 ‘광교법조단지’가 전국 법조건물중에서는 최초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나라키움’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3일 캠코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총 4천768억원을 들여 2019년 1월까지 ‘나라키움 광교법조단지’를 건립할 계획을 발표하자 위탁개발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개발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경기중앙변회는 광교법조단지대책위원회를 발족, 캠코의 위탁개발로 인해 사법권이 침해받을 수 있고 특혜 시비도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다른 방식의 개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기중앙변회 회장 재임시절 수원고법 유치에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하여 한반도는 씻을 수 없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이후 모두 인지하고 있듯이 현재까지도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은 휴전중이며, 60여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도 분단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상흔을 남기고 있다. 이 분단의 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남과 북의 충돌이 있어 왔다. 1967년 56함 피격침몰 사건부터 1970년 대한민국 해군 방송선 피랍사건, 1983년 다대포 무장간첩 침투사건, 그리고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마지막으로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하여 그 속에서 수많은 호국 영웅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나 무력충돌은 북방한계선(NLL)이 위치한 서해 해상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그 만큼 서해는 우리나라의 핵심 안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그 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서해를 수호하다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매년 각각의 기념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호국영웅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런 움직임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5년간 정부행사로 실시했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희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선택상황에 접하게 된다. 비록 내가 태어난 곳과 나의 부모님을 선택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태어난 이후에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하게 된다. 기억이 채 형성되기도 전의 어린 시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어른들의 애정 섞인 물음에 짧은 순간이지만 처음으로 곤혹스런 선택의 순간에 마주한다. 학창시절엔 어느 대학을 갈지 어떤 전공을 할지, 졸업 후엔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누구와 결혼할지 등 밤새 고민하면서 힘들어했던 선택의 순간들을 경험했을 것이다. 성인이 되면 또 다른 중요한 선택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바로 우리의 대표자를 선택하는 ‘선거’다. 이전의 선택들이 적어도 개인적인 것에만 영향을 주었다면, 이 새로운 선택은 나와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의 미래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다. 우리나라는 오랜 왕조국가의 전통이 있었다. 정해진 가계에서 군주가 세습되었다. 물론 그 군주는 어릴 적부터 전문능력을 익히고 인성을 기르면서 군주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즉 선거를 통하여 우리의 대표자를 선택한 역사가 아니었다. 이후 지독스런 일제 식민통치시대가 끝나고, 해방과 함께 서구의 선진화된 정치제도
날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어 어린집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때에 부모도 안심하고 일을 하게 된다. 최근에 인천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집단 휴원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는 최근에 누리비용이 걱정 없는 보육현장 구현을 촉구하였다. 인천지역의 누리과정예산 편성 문제에 대한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협상을 타결해야할 당면과제다. 어린이들을 돌보는데 어떠한 지장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인천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부 동의와 재의신청이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이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한다. 3월분 누리과정 예산이 아직도 시교육청이 예산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일선 군·구에 340억 원의 재원조정교부금을 조기에 지급해서 교사처우개선비 등의 미지급사태를 모면한 바 있다. 이에 연합회는 시의회와 시교육청의 예산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애꿎은 어린이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과 같이 부 동의와 재의신청을 한 서울의 경우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4.8개월 치 추가
유승민 의원이 결국 새누리당 탈당과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당의 공천 모습에 대해 “정의도, 민주주의도 아닌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이라면서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면서 보수개혁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의 ‘고사(枯死) 작전’ 속에서 자진사퇴 압박을 받아오던 그의 입장에선 무소속 출마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전날까지도 유 의원 지역구(대구 동을) 공천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았다. 후보 등록기간 당적을 이탈·변경한 무소속 출마를 금지한 규정에 따라 유 의원은 23일 자정까지 탈당을 선택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기회마저 박탈당할 처지였다. 유 의원이 탈당할 때까지 새누리당은 공당으로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유 의원 지역구 공천 지연은 그의 낙천 결정에 뒤따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았지만 새누리당은 끝내 결정을 미루며 ‘출마하려면 탈당하라’고 공을 떠넘겼다. 집권당의 공천은 어느 당보다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말(言)들이 얼룩말 되어 /김은옥 창밖으로까지 뛰쳐나간 너의 얼룩말은 내 자동차 범퍼를 발길질하기도 한다 커피 속에 잠긴 야생의 내장들 코뿔소가 들이받아 흩어진 창자 속 신선한 신맛이 쓴맛 뒤에서 열대를 음미하는 사이 주술을 하듯 기다란 주전자 주둥이가 천천히 기울어진다 본차이나 찻잔 바닥으로 에티오피아의 햇빛 한 줄기가 미끄럼을 타며 부드럽게 내려온다 카페는 어둡고 어둠의 깊이만큼 휘황했으나 찻잔에는 검은 대륙이 눈을 뜨고 있다 벽걸이 사진 속 어린 커피노동자의 눈동자가 재갈이 채워진 허기진 땀방울을 사진 밖으로 흘려보낼 것만 같다 고원의 상록수는 한 해에도 여러 번 수태를 한다 그 출산을 돌보는 수많은 아이들 커피콩 고르는 예닐곱 살 손길들이 찻잔 속에 보인다 먼 천둥소리로 사자가 우는 이 밤 내내 흑인 소녀의 얼굴이 주전자 주둥이에서 킬리만자로의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 계간 예술가 2015 가을호 세계는 또는 이 문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커피콩 고르는 예닐곱 살 먹은 손길처럼 나지막이 더듬고 있는 시이다.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곧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와 어린 커피노동자의 눈물을 동일시하는 이중 삼중의 아픔이 녹아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음력으로 이월 열이틀이 아버지 생신이다. 올해로 팔십 다섯 번째로, 월요일이라 하루 앞당겨 일요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였다. 멀리 중동지역 왕립병원에 파견근무로 참석 못한 막내 동생 가족과 사정이 있어 큰아들 내외가 참석을 못해 빈자리가 있기는 했으나 설 쇠고 한달여 만에 대가족이 모이니 집안에 화기가 돌고 아이들 재잘거림이 사람 사는 집 같다. 가족 모임을 밖에서 하는 것보다 집에서 치루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는 어머니와 함께 온종일 음식 준비에 분주했을 터인데 싫은 기색 없는 모습이 고맙다. 한껏 정성과 멋을 부린 집사람의 요리에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더구나 오늘은 특별한 메뉴가 두 가지나 등장했다. 직접 쑨 도토리묵으로 속을 넣고 백김치로 말아 썰어 접시에 담긴 정성이 참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 눈이 먼저 맛을 느낀다. 지난달 친구들 모임에서 먹어본 치즈닭갈비를 응용한 듯 한 닭가슴살 요리는 이름은 모르겠지만 제법 그럴싸한 맛으로 밥반찬은 물론 소주나 막걸리 안주로도 제격이다 싶어 이걸 언제 또 누구에게 맛을 보여주지 하는 마음이 동한다. 4월 첫째 토요일 초등학교 친구들과 갈 여행이 생각이 났다. 그때 친구들에게 자랑을…
4·13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드러나고 있는 한국 정당정치의 민낯을 바라보면서, 데모스(demos)와 크라토스(cratos)의 합성어인 민주주의(democracy)를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 정당이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권력의 주체인 민중(국민)을 의식한 공천(公薦)을 했는지, 아니면 사천(私薦)을 했는지 그 결과를 우리는 4·13일 밤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3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다문화가정 출신과 탈북자 출신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권 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있었으나 다문화시대를 선도하고 ‘통일대박론’을 준비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되었다. 2016년 3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후보로 각기 45명과 36명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재외국민선거로 기대를 모았던 재외동포 출신도 당선권 내에 들어가지 못했다. 새누리당에서는 44번에 서안순(70) 현 시카고한인회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3번에 박옥선(49) 케이팝투어 대표가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여야 정치인들이 동포사회를 방문할 때마다 비례대표 최소 1석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봄날’이란 시의 전문이다. 이처럼 매화는 청춘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닮았고, 따뜻한 바람에 흩날리며 사람들을 행복하고 너그럽게 만든다. 그뿐인가.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 무렵에 꽃을 피워 청초하고 고아한 자태, 맑고 은은한 향기 등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 또한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유난히 매화 사랑이 지극했던 퇴계(退溪) 이황은 “매화는 샘물을 닮았다. 자극 없이 깊은 곳을 움직인다. 달밤 매화나무 언저리에 앉아 일어서길 잊었더니 향기는 옷에, 꽃 그림자는 몸에 가득하더라”고 읊을 정도였다. 매화는 매란국죽(梅蘭菊竹)인 사군자(四君子) 중에도 으뜸으로 쳐왔다. 그리고 살에 닿는 바람 여전히 차갑고 때 없이 잔설 흩날리는 이른 봄 피어나 ‘춥고 길던 겨울 지나갔음’을 알린다고 해서 선비의 고결한 기품과 기개 충절 혹은 역경을 이기는 강건한 정신의 표상이자 회춘의 상징으로 여겼다. 그래서 꽃말도 ‘고결함·기품·인내’다. 꽃 색깔에 따라 백매(白梅)·청매(靑梅)·홍매(紅梅)로 나뉘는 매화는 채도나 꽃받침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