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섬너 레드스톤(Sumner Redstone)씨라고 들어보셨지요? 우리나라에서 ‘승리의 열정(A passion to win)’으로 번역된 책 이름이자,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오너이며, CBS, MTV등의 기업을 갖춘 전세계 미디어 재벌 3인방 가운데 한 사람에 속할 정도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가난한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났고, 갖은 역경을 딪고 우뚝서는데 성공한 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래전에 자서전을 읽었는데 최근에 글을 쓰다가 다시한번 읽을 계기가 있었습니다. 좋은 책이란 것은 과거에 읽었을 때 놓쳤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는 묘미가 있습니다. 제가 읽던 글 가운데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왜 사업을 하느냐?”고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지금 갖고 있는 정도의 부와 위치라면 좀 더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데 당신은 40년 전에 살던 집, 40년 전에 갖고 있던 것들을 크게 버림 없이, 생활의 변화 없이 무슨 재미로 사느냐?”라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레드 스톤씨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결코 돈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막대한 부를 누리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다
어느덧 옷깃사이를 스며드는 신선한 바람이 따스하다고 느껴지는 봄의 길목이다. 며칠 전 춘의산 둘레길에서 뽀드득 뽀드득 눈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여 걸으며 잠시의 소중한 여유를 가진 적이 있었다. 내심 회색 콘크리트 건물을 벗어난 곳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잘 꾸며진 산책로에 대해 감탄했다. 이마에 땀이 송골 송골 맺힐 즈음 둘레길 곳곳에 작은 동물이나 벌레를 잡기 위한 ‘끈끈이’가 보였다.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짐승을 막기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의 무서운 이기심의 단면을 보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온갖 나무와 동식물이 어우러져있는 곳이 산이고 또 피를 빠는 모기조차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있어야 할 곳이 산인데, 잠시 그곳을 빌리는 것에 불과한 인간이 자신의 편안함을 위한 이기적인 장치는 아닐지…. 내 직업의 특성상 싸우고 훔치고 부수며 또는 학교폭력, 성폭력 등의 일들을 매일같이 접하기에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사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숙하지 못한 태도를 볼 때마다 답답함에 한숨이 나올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대다수의
오산문화재단의 ‘행복한 오산 만들기’ 성공 안착 (재)오산문화재단(이사장 곽상욱)의 경영 미션은 ‘생활 속 문화예술 정착으로 행복한 오산 만들기’이다. 시민과 함께 창의·소통·나눔의 원칙아래 지역의 다양한 문화가치를 생활 속에서 함께 나누자는 의미이다.오산시는 이러한 시민의 행복한 문화융성 정책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오산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오산문화재단은 설립 후 예술을 통한 아이들 창의체험 교육부터 공연, 전시, 축제에 이르기까지 오산의 문화예술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오산문화재단의 봄 향기가 피어오르는 ‘생활 속 문화예술 정착으로 행복한 오산 만들기’ 핵심 정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초·중학생 단원들 상호협력 인성 배양은 물론 희망도 ‘쑥쑥’ 전국 No1 창의체험 교육 프로젝트 산실! 시민 평균연령 약 34.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속하는 오산시의 문화예술 핵심 전략은 교육도시 오산시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아이들 ‘창의체험예술교육’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다. 이러한
국내 대학은 2월 중순부터 하순 중에 졸업식과 입학식을 거행한다. 재학생을 보내고 신입생을 받기 때문에 졸업식이 입학식보다 수 일, 혹은 한 주 앞서서 진행된다. 학부는 4년 주기로 졸업을 하지만 남학생들은 군 복무 그리고 다양한 이유로 휴학하면 6년에서 길게는 8년 정도 대학에 머무르게 된다. 기업이 재학생을 선호하는 탓에 취업을 위해 졸업을 연기해서 얻는 결과도 크지 않다. 고등학교 재학 내내 입시로 지친 신입생들의 표정은 이미 입학이라는 관문을 뚫고 얻게 된 평온함이 어른들의 눈에는 어린이 같이 보인다. 한 주기를 지나면 다시 움트는 새싹처럼 통과의례를 하고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다시 수 년 대학생활과 취업준비에 지친 졸업생들이 취업하여 첫 출근할 때의 표정은 다시 긴장되고 설렘으로 가득한 신입생들의 표정처럼 되겠지만, 졸업식 날 졸업생들의 표정이 노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제 늙어 정년이 되어 은퇴를 한 후 다행히 몸이 건강하여 노인대학에 입학하게 된다면 다시 새내기들의 표정처럼 밝아질 것이다. 감기를 몹시 앓고 나면 몸이 갓 태어난 듯 신선해지는 것을 느낀다. 감기는 지쳤던 몸을 잠시 추스르고 휴식한 후 새롭게 시작하라는 듯이…
1972년 어느 날,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의 창업자 레이 크록 회장이 텍사스 오스틴대학 MBA과정에서 강의를 했다. 강의를 마친 그에게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 ‘맥도널드는 무엇을 파는 회사입니까’. 그러자 그는 패스트푸드가 아닌 로케이션(location·입지)이라 답했다. 무엇을 파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입지, 즉 ‘목’이 장사의 첫째 조건임을 강조한 이 같은 일화는 지금도 창업컨설팅의 기본으로 통한다. 입지의 중요성은 장사에 많이 적용된다. 음식이 맛있고 주인이 친절한 집인데도 장사가 안 되는 집이 있는가 하면, 맛도 보통이고 서비스도 없지만 사람이 끊이질 않는 집이 있어서다. 이 또한 입지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고깃배와 그물이 있다 해도 아무 곳에서나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이치와 같이. 맛과 친절을 뛰어넘는 것이 바로 ‘목’인 셈이다. 물론 세월이 변해 ‘맛따라 삼천리’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열이면 아홉은 여기에 해당한다. 상가뿐만이 아니다. 주거, 생산, 업무, 서비스 제공 등 어떠한 경제 활동이든 입지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얼마나 자리를 잘 잡느냐에 따라서 그 활동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주거지의…
울타리 /노혜경 가시를 솜털처럼 둘러치고 있는 찔레꽃 울타리를 빠져 나오며 바람은 한숨을 쉰다. 늘 그렇듯이 찢기는 것은 아프다. 찔레꽃 뿌리에 고인 물처럼 아프다. 모든 형체를 감싸안는 무정형이 되기까지 밀려나가고 밀려들어 오는 모든 기억은 아프다. - 시집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 / 실천시선·2015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과거는 어떻게 존재하는가요. 바로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옵니다. 그때 기억은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기억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현재를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안부할머니들이 겪은 과거의 기억을 망각하는 일은 할머니들의 오늘을 외면하는 일입니다. 할머니들은 ‘밀려나가고 밀려들어’ 왔던 세월은 모두 아픈 기억입니다. 몸과 마음을 찢기는 아픔입니다. 시인이 한숨 쉬며 말하는 아픔의 울타리를 지금 우리가 둘러치고 있습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찔레꽃 뿌리에 고인’ 할머니들의 아픈 기억을. /이민호 시인
우리 정부는 지난달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입주기업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선제적으로 ‘개성공단 철수’라는 카드로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묵과하지 않았고 UN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끌어냈다. 개성공단이 남북한의 평화적인 상징이며 경제적 교류를 통한 통일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으나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된 자금들이 군비증강에 사용됐다면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다 해도 북한정권의 잘못된 판단에 경종을 울려야 옳은 일이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은 적반하장 식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한 망언과 ‘서울·워싱턴 불바다’ 위협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조성하며 체제결속을 다져 그 어느 때보다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북의 도발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것은 강력한 첨단무기만으로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기 시 어떤 도발에도 맞서겠다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힘과 의지가 발현되었을 때 가능하다. 우리는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 군의 대비태세가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고마움을 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며 군을 슈퍼파워라고 믿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작년 ‘참드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딥퍼플’ 등 장미 5품종 19개국 수출 성과 한중FTA로 15년간 1조4천여억원 피해 전망 기계화·규모화 등 생산비절감 기술개발 추진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새로운 시장 창출 노력 올해 경쟁력 있는 10대 품목 집중 육성 국화·선인장 등 화훼류 개발 해외 수출확대 6차 농산업화 통한 농촌자원 소득화 앞장 따뜻하고 복된 건강한 농촌만들기 매진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세계화로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한국농업의 전진기지’로 불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신품종 육성과 신기술 개발이 위기를 돌파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재도약의 기회를 열 새로운 무기로 꼽힌다. 특히 관세가 줄거나 없어질 것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영향 분석으로 가격경쟁력 필요 작물 등의 생산비절감 기술개발 추진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비밀무기 중 하나다. 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농촌건설을 목표로 경쟁력 있는 10대 품목 육성과 전국 최고 농업기술 개발·보급, 따뜻하고 복된 건강한 농촌 만들기에 매
아차하면 기차를 놓칠 상황 턱에 숨차도록 뛰어 ‘혁신 주거지’ 20세기 전세계 건축계 널리 회자 삼각형 디자인 조합 도시 건축공간에 새 활력 줘 현지인에 길 물으니 멈출줄 모르는 친절한 설명 버스타기 포기 걷고 또 걸어서 찾던곳 도착 투어출발지 먼거리… 다행히 현지인이 차 태워줘 전날과 다름없이 에보 마을들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수도원 식당에서 검소한 식사를 마친 후 아브렐 역사를 향해 언덕길을 내려갔다. S자로 구불어진 산길을 걸어내려가는 동안 촉촉하게 이슬을 머금은 푸른 초원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초록의 대지는 갈색으로 물들어가는 주변의 단풍나무들과 잘어우러졌다. 소리없이 역동하는 아침의 기운이 호흡을 타고 내 몸 속으로 파고 들었다. 이런 기운을 나보다 먼저 누리는 자들이 있었으니 소와 양들이었다. 터치하지 않아서 아름다운 자연, 있는 그대로 충족감을 준다. 무얼 해야한다는 요구가 내 안에 없으니 보이는 모든 것이 다툼없이 내 안에 스민다. 결과를 내려놓으면 과정은 그만큼 즐거워진다. 결과 속에 있을 거라고 믿는 보상은 과정 속에 이미 다 녹아있다. 복은 무엇을 이루어서 받는 인과응보의 선물이 아닌지도 모른다.